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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천신애기씨의 아이돌 퇴마기
작가 : 하우힐
작품등록일 : 2020.7.31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무당 서은화와 귀신을 사랑한 민시우의 우당탕탕 아이돌 퇴마기

 
15화: 인생의 교훈
작성일 : 20-09-06 17:31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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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릴 때부터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약속 시간을 정할 때나, 식사 메뉴를 정할 때,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했고,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대든 적도 없다. 상사의 지시를 거부한 적도 없었고, 선생님들에게는 항상 말 잘 듣는 학생이었다.

 

 얼마나 말을 잘 들었냐 하면, 사수가 자신의 업무를 신입인 내게 떠넘기는데도 제대로 항의한 번 해본 적이 없었다. 하나 뿐인 동기는 팀장님에게 말하라고, 바보 같이 사수 일을 왜 대신하냐고 타박했었다. 동기는 여러 번 내게 그렇게 착해빠져서 회사생활 어떻게 할 거냐고 했지만, 나는 무서웠다.

 

 나는 착한 게 아니라 겁이 많았다. 팀장에게 사수를 고발하고 나면 벌어질 일들이 두려웠다. 팀장이 나를 못 믿거나, 사수가 나를 더 괴롭히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걱정했고, 무시할까봐 염려했다.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 나의 평판에 집착했던 것 같다. 사실 아무 의미도 없는 건데.

 

 나는 소심한 겁쟁이였다.

 

 ***

 

 사생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허벅지를 찔러가며 기다렸지만 민시우는 결국 집에 안 들어왔다. 핸드폰이 없어서 연락도 못하고, 사실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연락할 사이도 아니다. 뭐 뒷이야기가 궁금하긴 했지만, 이내 골치 아픈 일은 잊고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한 쪽 팔로도 먹기 쉽게 간단한 핑거 푸드를 시키자. 후라이드, 양념, 간장 소스 치킨을 순살로 시키고, 치즈볼도 주문했다. 뼈 있는 닭이 발라먹는 맛이 있긴 하지만, 순살도 참 맛있단 말이야. 뻑뻑한 가슴살도 안 먹어도 되고. 치킨과 치즈볼을 다 먹고 나니 어느 덧 오후 두 시였다.

 

 소화도 시킬 겸, 윈디를 데리고 핸드폰이나 사러 갈까? 대낮에 윈디와 산책을 나온 게 얼마만인지. 사실 이 주밖에 안됐지만 먼 과거처럼 느껴졌다. 경찰서에, 귀신에, 사생까지.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민시우를 만난 후로는 일상이 한 시도 여유로울 틈이 없었다.

 

 그래. 이게 원래 내 삶이었지. 조용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 덧 핸드폰 가게에 도착했다.

 

 "어서 오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핸드폰 사려구요."

 

 "핸드폰 사러 오셨구나, 이 제품이 요새 제일 잘나가요. 나온 지 얼마 안 된 신상이에요."

 

 직원이 보여주는 핸드폰을 구경하며, 다른 건 어떤가 하고 둘러보는 데 매장 어디 선가 빛나는 광채가 나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뭐야! 유진이 얼굴 너무 잘나왔잖아!

 

 벽에 웨이브엑스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해사하게 웃으며 핸드폰을 들고 있는 유진이 때문에 물건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광고주는 사람들이 제품보다는 유진이의 얼굴을 보고 물건을 사길 의도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의도는 적중했다.

 

 "저건 뭐예요!"

 

 흥분해서 소리치자 직원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아~ 웨이브 엑스 팬이세요? 웨이브엑스가 모델인 제품인데 한정판으로 나온 제품이라 죄송하지만 할인이 안돼요."

 

 "상관없어요. 주세요."

 

 "네? 아, 설명 드릴게요. 이 제품 가격이 얼마냐 하면요…"

 

 "일시불로 해주세요."

 

 직원의 말을 끊고 말했다.

 

 핸드폰이 비싸봤자 금 바른 것도 아닌데 얼마나 한다고! 우리 유진이가 광고하는 제품을 두고 내가 다른 걸 쓸 것 같아? 내가 돈을 왜 버는데, 다 이런 데 쓰려고 버는 거 아냐.

 

 "하하. 가격도 안 들으시고, 괜찮으시겠어요?"

 

 "일.시.불."

 

 직원은 그제야 더 이상 토 달지 않고 제품을 계산해줬다. 덤으로 포스터까지 받았다.

 

 너무 신난다. 이걸 어디다 붙인다? 거실 한복판에 전시하고 싶지만 민시우 때문에 못 붙이고. 내 방 침대 머리맡에 붙일까?

 

 이런 저런 구상을 하며 집에 돌아왔더니 민시우가 돌아와 있었다.

 

 "어? 이제 들어왔어?"

 

 민시우는 외출복도 갈아입지 않은 상태여서 집에 막 들어온 듯이 보였다.

 

 잠깐, 나 지금 웨이브엑스 얼굴이 그려진 쇼핑백에 포스터까지 들고 있잖아!

 

 괜히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것 같았다.

 

 태연하게 굴자, 핸드폰 산 게 뭐라고. 아는 얼굴이 광고하는 물건 사준 건데. 이왕이면 아는 사람이 파는 물건 사는 게 상식 아니야? 그래. 상식이지.

 

 "이… 이건 왜 샀냐하면."

 

 "미안해."

 

 "…뭐가?"

 

 뜬금없는 말에 뭐가 미안한지 물어봤지만, 민시우는 미간만 좁힌 채 말이 없었다. 나는 일단 포스터도 숨기고 옷도 갈아입고 싶어서 민시우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이제 말해봐. 뭐가 미안한데."

 

 "...그 사생 처벌 못하게 됐어."

 

 "왜???"

 

 아니! 내가 안하던 뜀박질까지 하며 겨우겨우 잡았는데 왜!

 

 "회사에서 아무리 사생이라도 신고하면 이미지 안 좋아진다고 연락처만 받고 그냥 보냈어."

 

 "뭐? 그런 게 어디 있어! 무슨 이미지가 안 좋아져?"

 

 "대중들은 사생을 그냥 극성 팬 정도로 생각해. 그 사생을 신고하면 '촬영장에 좀 들어갔다고 팬을 신고하는 가수'라는 이미지가 생길까봐 걱정하는 거지."

 

 말도 안 된다. 사생이 팬이라니? 그건 순수한 마음으로 덕질하는 우리 백만 윈디들을 모욕하는 말이다.

 

 너무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서 있는데 민시우가 말했다.

 

 "미안."

 

 민시우가 미안해할 일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회사의 결정이지 민시우의 결정은 아니니까. 그런데 나를 밀치기까지 한 그 사생이 아무런 벌도 받지 않는다는 게 화가 났다. 지 때문에 나는 깁스를 이 주나 더 하게 됐는데.

 

 "너 때문도 아닌데 나한테 사과할 필요 없어. 근데 좀 열 받긴 한다. 걔가 나 밀쳐서 나 깁스도 더 하게 됐고, 그거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 먹는데."

 

 "뭐라고?"

 

 "뭐가? 맞잖아. 나 밥 잘 못 먹는 거. 양 손 써야 되는 음식은 못 먹으니까 맨날 핑거 푸드로 대충 때워야 되잖아."

 

 "그게 아니라, 걔가 너 밀쳤어?"

 

 아 그 얘기였구나. 민시우는 몰랐나? 하긴 아무한테도 말 안하긴 했다.

 

 "응. 대기실에 들어가 길래 따라 들어가서 누구냐고 했더니, 나 밀치고 도망갔어."

 

 민시우는 눈을 감고 코로 숨을 크게 쉬기 시작했다. 화가 많이 난 것 같이 보였다. 나는 당황했다. 갑자기 왜 이렇게 화를 내지?

 

 "어… 화났어? 갑자기 왜 그래?"

 

 "당장 신고하자."

 

 "뭐?"

 

 "너 밀쳤다며, 그거 상해야. 깁스해서 팔 다친 거 뻔히 보이는 사람을 밀쳐? 다친 팔에 또 다쳐서 장애라도 생기면? 지금 당장 경찰서에 신고하자"

 

 상해…? 다친 사람을 고의로 밀쳤다. 그럼 상해가 성립하는 건가?

 

 "아니면 머리를 어디 크게 부딪혔으면 너 진짜 큰일 났어. 이거 심각한 일이야."

 

 머리를 다쳤으면 ? 맞아… 내가 운동신경이 좋아서 이정도지 정말 모서리 같은데 머리가 부딪혔을지도 몰라.

 

 "왜 대답을 안 해. 후… 너 착하고, 마음 약한 거 알겠는데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돼. 너 운이 좋아서 깁스 몇 주 더 하는 걸로 끝난 거지, 훨씬 더 크게 다칠 뻔 했어."

 

 민시우 말이 맞아. 잘못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기라도 했으면? 수술을 했어야 할 수도 있고, 그럼 나는 이 빌어먹을 깁스를 몇 달이나 더 해야 했을지도 몰랐다. 그럼 밥은? 언제까지 핑거 푸드만 먹어야 되는 건데.

 

 "서은화. 거기다 그 사생이 너 머리도 잡고 흔들었잖아. 그 사생 때문에 이미 많이 다쳤어."

 

 맞아… 그 미친 사생이 나를 밀친 걸로도 모자라 머리도 쥐어뜯었었지?

 

 "혹시… 나 때문에 그래? 나는 신경 쓰지 마, 괜찮아. 이미지 그딴 거……."

 

 이건 또 무슨 소리래? 민시우 이미지가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응?"

 

 "아니면 그 사생이 벌 받는 게 불쌍해서 그래? 네가 신고해서 벌 받는다고 하니까 신경 쓰여? 신경쓰지 마, 네가 신고해서 그 사생이 벌 받는다고 해도…"

 

 "지금 당장 112에 전화해!!!"

 

 민시우의 헛소리에 사생의 만행을 곱씹던 상념에서 깨어나 소리쳤다. 점점 그라데이션으로 분노가 치솟아 오르다. 그 사생에게 콩밥을 먹이지 않고는 이 분노가 풀리지 않을 것 같다.

 

 감히… 이 서은화를 다치게 해놓고 아무 처벌도 없다는 게 말이 돼? 경찰이 못한다면 이 몸이 직접 저주라도 내려주겠어.

 

 이젠 민시우가 아니라 내가 씨익대며 화를 냈다.

 

 "뭐하고 있어? 당장 전화해. 아냐, 일단 회사에 연락해서 그 사생 연락처부터 알아와. 죽었어."

 

 "어? 어…"

 

 "경찰서에 신고하면 그 사생은 어떻게 되는 거지? 감옥가나? 벌금만 내고 끝나는 거 아냐? 역시 내가 직접 저주를 하는 게 나을지도. 물만 먹어도 지리게 만들어줘?"

 

 내가 흥분해서 떠드는 사이 민시우가 조용히 나를 쳐다봤다. 사생 연락처나 알아오라니까 왜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어.

 

 "왜. 뭘 보고만 있어, 빨리 전화해."

 

 민시우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알겠어. 근데 너 의외다."

 

 "뭐가?"

 

 "사생 신고 안할 줄 알았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지? 우리 유진이를 괴롭히고, 나를 괴롭힌 사생을 그냥 내버려둘 리 없잖아.

 

 "왜?"

 

 "저번에 도윤이 신고했을 때도 금방 합의해줬잖아. 합의 안 해줘서 엄청 곤란할 줄 알았는데."

 

 "그건 실수였잖아. 잘하려고 하다가 한 실수."

 

 그리고 도윤씨가 상사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고 예전의 나 같아서 합의해준 거지만. 그런 말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

 

 "실수라고 해도 보통은 안 해주지. 사람들은 실수라고 해도 용서 안 해줘. 마음이 여린 사람이나 그러지. 그래서 네가 사생 신고할 줄은 몰랐어."

 

 "난 실수는 봐주지만 나쁜 짓은 안 봐줘. 나한테 나쁜 짓해도 용서해주는 거, 그거 되게 바보 같은 거더라고. 사생 짓이 워낙 큰일이라 잠시 까먹고 있었지만, 감히 날 다치게 하다니. 경찰에 신고해도 아무 처벌도 안 받으면 개인적으로라도 복수할거야."

 

 민시우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고민해봐야지. 지금 생각나는 건 장염인데…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너도 말해봐. 근데 저주는 잘 못해서 장염 정도 밖에 못하는데...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자. 뭐 없나?"

 

 "아하하하."

 

 민시우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계속해서 웃었다. 뭐야. 남은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기분 나쁘게.

 

 "왜 웃어. 나 진지하거든?"

 

 "아하하하. 아 진짜, 너무 좋아서."

 

 뭐… 뭐라고? 뭐가 좋다는 거야.

 

 당황해서 대꾸도 않고 올려다보는데 민시우가 말했다.

 

 "그 저주."

 

 … 장염 걸리는 저주? 깜짝 놀랐잖아. 당연히 저주가 좋다는 건줄 알았지만, 내가 공주병도 아니고. 그러게 왜 주어를 말을 안 해. 저주가 좋으면 저주가 너무 좋다. 이렇게 똑바로 말해야지, 앞 뒤 다 자르고 잘생긴 얼굴로 웃으면서 너무 좋다고 하면... 사람 심장에 너무 유해하잖아.

 

 "하. 하. 하. 맘에 들어? 진짜 그 사생 저주 한 번 해줘? 좀만 기다려, 내가 오른 손만 다 나으면 부적 써서 아주 화장실에서 살게 만들어 줄 테니까."

 

 "푸하하하하. 알겠어. 기대할게. 사생 연락처는 알아 올 테니까 내일 도윤이랑 같이 신고하러 가. 나는 같이 가고 싶어도 못가. 연예인이라."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며 소리 내서 웃는 민시우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두근두근, 왜 이러지 아까 놀란 심장이 아직까지 뛰나보다.

 

 "아… 알겠어. 내일 갈게."

 

 "밥 안 먹었지? 뭐 먹을래?"

 

 웬일로 민시우가 먼저 끼니를 챙겼다.

 

 "핑거 푸드… 간장 게장."

 

 "야. 간장 게장이 어떻게 핑거 푸드냐. 손으로 먹기만 하면 다 핑거 푸드냐."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민시우 덕분에 심장이 다시 제 속도를 찾았다.

 

 "그럼 손으로 먹는 게 핑거 푸드지 뭐가 핑거 푸드인데!"

 

 민시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소파에 앉아, 배달킹에서 최고의 간장 게장 맛집을 선택하기 위해 한참을 찾았다. 드디어 맛집을 고르듯 주문을 하려던 민시우는 몇 인분을 시킬지 물었다.

 

 "열 마리 시켜."

 

 "열 마리??? 여기 1인분에 한 마리야."

 

 "그거 1인분 아니고 한 마리씩 파는 거야. 간장 게장 안 먹어봤어? 그거 다 껍질이고 살은 부드러워서 죽 같아. 소화도 금방 되고, 배도 안 불러."

 

 민시우는 그제서야 토를 달지 않고 간장게장을 시켰다. 조리하는 음식이 아니라서 그런지 배달이 금방 왔다.

 

 민시우가 일일이 발라준 게살을 밥에 비벼먹으며, 사생이 경찰의 처벌을 받지 않을시 어떻게 복수할지에 대해 의논했다. 말이 영 안 통하고 싸가지 없는 놈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죽이 잘 맞았다. 너무 졸려서 하품이 나올 때까지 떠들었다. 사생이야기 뿐만 아니라 촬영이야기, 도윤씨, 다른 일상 이야기까지. 집에서 밥을 먹으며 누군가와 이렇게 오랫동안 이야기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참 재미있었다.

 

 대화가 끝나는 것이 아쉬워 밤이 깊어가는 것을 모른 척 했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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