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아찔한 동거
작가 : BungAri
작품등록일 : 2020.8.2

<<내용 수정 중>>
불타는 주말, 술에 취해 친구들과 간 클럽에서 '그 남자'에게 팔려갈뻔(?)했다.
돈많은 양아치같은 그 남자, 어째 그 날 이후로 이곳저곳에서 자꾸만 마주친다.
하다하다 이제는 회사 본부장이라고?
"어떻게, 지금이라도 내가 너 사버릴까?"
"제가 본부장님한테 왜 팔려가요!"
"나는 좋으니까 괜찮아, 나랑 살자."
"제가 왜요!"
"나랑 잘래, 나랑 살래?"
"그게 그거잖아요!"
막무가내인 이 남자와의 동거, 괜찮을까?
// 작가 이메일 : ysssi1724@naver.com

 
#20 너한테는 특별히 조금 쉬운 남자해줄게.
작성일 : 20-09-05 09:41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454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 남자 사람 미치게하네…?"

 "크어어… 코오오…."

 "아니 자면서 무슨 저런 소리를 내…? 이게 무슨 소설이야?"

 

 진우의 잠버릇에 예리는 어이가 없는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아니 애초에 취한게 맞긴 한건지…. 왜인지 나 또 농락당한 기분이란말이지…."

 "뭐야, 전예리 주임?"

 "여기서 또 깬다구요? 당신 취한적 없지, 솔직히 말해요."

 "뭐라는거야…? 내가 언제 깼어? 아니 애초에 집에 어떻게 왔더라…."

 "술 취한 사람이 몇분 자고 깼다가, 다시 잤다가, 그리고 또 몇분만에 잠에서 깨서는 이제는 술까지 깨셨다?"

 "뭔데, 뭐가. 나 기억안나."

 

 예리는 양 손에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잠깐만, 주먹 좀 일단 펴 봐. 그거 왠지 불안해."

 "고통은 기억하는구나?"

 "몰라, 왠지 팔이 아픈거같아."

 

 정말 이상하지만 방금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진우.

 그런 그를 보며 예리는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억울해 해야할지 모르겠는 눈치다.

 

 "뭐…. 어쨌든…. 기억 못하시는건 못하시는거고. 누구랑 그렇게 떡이 되도록 마신거에요?"

 "그건... 비, 비밀이야."

 "으음…. 민아씨구나? 근데 왜 집으로 왔어요? 그렇게 둘이 마셨으면 집이 아니라…."

 "아니거든? 이쯤에서 확실하게 말해두지만 나 걔랑 아무 사이 아니야."

 

 거짓은 보이지 않는 진우의 눈빛을 본 예리는 무언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예리는 괜히 머리카락을 베베 꼬면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뭐…. 그건 저랑 딱히 상관 없…구요…."

 "왜 상관이 없어. 뭐야, 너 혹시 김 훈인가 걔랑 잘되가고 막 그런거야?"

 "네에? 그런거 아니거든요?"

 "너야말로 오늘 걔랑 뭐했는데? 난 따로 4팀에서 보고받은게 없는데 대낮에 근무시간에 막 둘이 나가고 말야."

 "교육 다녀왔어요 교육, 교육! 훈이씨랑 저랑도 아무 사이 아니에요. 그냥 직장동ㄹ…. 아…."

 

 그때 불현듯 떠오른 훈의 행동들.

 예쁘다, 좋다, 귀엽다 등등 예리 자신이 생각해봐도 관심있다는 표현을 계속해서 해왔던 훈.

 심지어 예리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까지 물어봤던 훈.

 

 "왜 말 끝을 흐려? 뭐 있네, 있어."

 "뭐 있다 그래도 본부장님이 무슨 상관인데요?"

 

 자신을 계속해서 심문하는 진우에게 심통이 난듯 퉁명스럽게 말했다.

 진우는 속이 아픈지 살짝 찡그린 표정으로 말없이 예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상관있어."

 "네?"

 "네가 누굴 만나든 나랑 상관있다고."

 

 그러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진우.

 예리는 그런 진우를 멍하니 쳐다보다 혼자 중얼거렸다.

 

 "대체 뭐야, 좋다는거야 싫다는거야…? 사람 신경쓰이게 하네 진짜. 밀당하는 것도 아니고…."

 

 다음 날.

 디자인4팀 사무실.

 

 "예리씨 어제 잘 다녀왔어?"

 "네 팀장님. 진짜 많은 도움됐어요!"

 "둘이 데이트하고 온건 아니죠?"

 

 서 팀장의 말에 괜시리 서먹해지는 예리와 훈.

 

 "어, 이거 분위기 왜 이래. 나 시집가기 전에는 사내연애 금지라고 했습니다?"

 "히스테… 억!"

 

 옆에 있던 이승우 대리가 말을 꺼내려하자 들고있던 물티슈를 던져버리는 서 팀장.

 

 "어떻게, 우리 이 대리님 오늘 야근하시고 싶으신가 봐?"

 "죄송합니다, 아름다운 서지연 팀장님…."

 "아무튼, 여러분은 오늘도 하던 업무 이어서 하시면 됩니다."

 

 애매한 상태로 정리된 상황.

 예리와 훈은 자신들의 자리로 가서 앉았다.

 훈은 괜히 예리의 눈치를 살폈다.

 

 "예리씨, 아니 전 주임님."

 "네, 왜요?"

 "별건 아니고, 이따가 점심 같이 하실래요?"

 

 본격적으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려는 훈.

 예리는 그의 마음을 눈치챈듯 살짝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따 우리 나가서 먹어요. 어제 주임님이 사셨으니 오늘은 제가 살게요."

 "그래요, 그럼."

 

 예리는 살짝 미소지으며 답하고, 훈은 약간의 홍조를 띄운채로 신나는 표정을 지으며 업무를 시작햇다.

 두 시간정도 흘렀을때, 이승우 대리가 예리를 불렀다.

 

 "예리씨, 본부장실 호출있으니까 가보세요."

 "본부장실이요?"

 "네, 본부장님이 찾으시네. 혹시 또 실수한거 있어요?"

 "아니, 그런거 없는데… 일단 알겠습니다. 다녀올게요."

 

 예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사무실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본부장실로 향하는 예리.

 

 "어, 예리씨!"

 "주희씨, 안녕하세요."

 "이렇게 다른 부서로 만나니까 되게 반갑다, 그죠? 그나저나 여긴 어쩐 일이에요?"

 "아, 본부장님이 찾으셔서…."

 "그래요? 얼른 들어가보세요."

 

 예리는 주희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고 본부장실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었다.

 

 "본부장님, 찾으셨…."

 

 무언가 달라진듯한 모습에 예리는 멍하니 그를 쳐다보게 되었다.

 평소에 내리고 다니던 머리를 왁스로 올리고 더 깔끔하고 시크한 느낌의 정장차림으로 다리를 꼰채 앉아있는 진우.

 

 "어, 왔어?"

 "아, 그…. 네."

 "오늘은 못태워줬네. 나도 준비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

 "괜찮아요. 그나저나 부르신 용무가…?"

 "별건 아니고, 업무차 나랑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아……."

 

 외모도, 말투도, 성격도 완전히 다른 사람같은 느낌의 진우.

 예리가 원하던 이상형의 모습을 한 진우때문에 예리는 억지로 시선을 계속 돌렸다.

 

 "왜, 약속 있어? 그럼 어쩔 수 없고."

 "아니, 그…."

 "가 봐. 점심은 나중에 하지."

 

 제대로 말도 못꺼내고 본부장실에서 쫒겨나듯이 나오는 예리.

 순식간에 몇대는 얻어맞은듯한 기분에 어안이 벙벙하다.

 그대로 4팀 사무실로 돌아온 예리.

 자리에 앉아 다시 업무를 보려하지만 계속해서 떠오르는 진우의 모습.

 그대로 어느정도는 거리를 두려고 하던 예리에게 이상형이라는 재앙(?)이 닥쳐버렸다.

 

 "하아…. 미치겠네…."

 "왜요, 어디 안좋아요?"

 

 옆에 있던 훈이 머리를 감싸쥐는 예리가 걱정되는듯 물었다.

 고개를 돌려 그런 훈을 바라본 예리는 머리가 더 아파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저었다.

 왜 하필 오늘 그런 차림으로 자신을 불렀는지, 진우가 원망스러웠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고, 훈이 벌떡 일어나 예리에게 말했다.

 

 "점심 먹으러 가시죠, 주임님."

 "아, 네. 네…. 가야죠."

 

 예리의 귓가에 맴도는 진우의 목소리.

 진우를 만난 이후로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던 터라 예리는 더 미칠 노릇이었다.

 선약이었던 훈을 따라 나가는 예리.

 훈은 회사 근처에 있는 한 식당으로 예리를 안내했다.

 

 "오늘은 제가 사는거니까 드시고 싶으신거 편하게 드세요."

 "저는 아무거나 잘 먹으니까… 훈이씨가 골라주실래요?"

 "음, 그럼 이거랑 이거. 이렇게 주문할까요?"

 "네, 저는 좋아요."

 

 훈은 바로 예리의 앞에 테이블세팅을 해주고, 배시시 웃으며 예리를 바라봤다.

 깔끔하고 단정한 용모, 친절한 성격, 거짓없이 마음을 표출하는 남자.

 훈은 분명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예리도 안다. 하지만,

 

 "훈이씨. 훈이씨는 연애안해요?"

 "저요? 설마 몰라서 물어보시는거… 아니죠?"

 

 혹시나해서 물어보려했던 질문이 답을 듣기도 전에 확신이 되어버렸다.

 

 "주임님 아니, 예리씨. 저 예리씨한테 관심있어요. 좋아해요."

 "아…."

 "아 참, 이거 고백하는거 아니니까 대답하지 말아주세요. 예리씨는 저한테 딱히 큰 관심 없는거 알고있어요. 저 그렇게 바보 아니거든요, 하하."

 "그럼 어떻게 해야…."

 "그냥, 일단은 평소처럼 지내요. 저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그렇게 천천히 기다릴게요."

 "아니 제가 뭐라고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려 그러세요…."

 

 훈은 예리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냥 예리씨라서… 아닐까요? 아! 모르겠다! 일단 우리 밥이나 먹어요. 이 얘기는 마음속에 일단 묻어두고."

 "…네, 알았어요."

 

 예리는 아마 오늘 밤 잠을 이루지 못할 것만 같다.

 훈이 계속해서 분위기를 띄워보려 대화를 걸고, 예리는 최대한 그에게 맞장구를 치면서 어려운 식사가 끝났다.

 식당을 나온 둘은 서먹한 분위기에 먼 산만 바라보다가, 예리가 결국 먼저 입을 열었다.

 

 "일단, 회사로 돌아갈까요…?"

 "그러는게 좋겠어요."

 

 둘은 별 말없이 회사까지 돌아왔다.

 예리와 훈이 회사 로비로 들어갔을때, 예리가 누군가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왜 그러세요, 주임님?"

 "아, 아니에요…."

 

 정면에서 성큼성큼 걸어오는 진우 때문.

 최대한 눈을 피해보려하지만 결국 그와 눈이 마주치는 예리.

 

 "보, 본부장님…!"

 

 예리가 왠지 죄를 지은 기분으로 진우를 작게 불러보지만, 진우는 예리와 훈을 번갈아가며 한번씩 쳐다보고는 시선을 돌리고 로비를 빠져나가버렸다.

 무언가 확실히 엇갈리고 있는 그들.

 

 "그, 훈이씨. 먼저 올라가세요, 저 잠시 급한 일이 있어서…!"

 "네? 아, 네."

 

 훈은 뒤돌아 로비를 다시 나가버리는 예리를 걱정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예리는 로비를 뛰쳐나와 두리번거리며 진우를 찾았다.

 왜인지 지금 이 상황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 예리.

 

 "본부장님!"

 

 예리의 외침에 뒤를 돌아보는 진우.

 예리는 그대로 진우에게 뛰어가서 말했다.

 

 "뭐야,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뛰어다녀, 캥거루도 아니고."

 "그, 그러니까…."

 "뭐 쟤랑 너랑 아무 사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네?"

 

 독심술을 쓴 것일까.

 

 "그것도 맞는데…."

 "뭔데, 내가 너한테 차갑게 구니까 이제 막 아쉽고 그래?"

 

 독심술을 쓸 줄 아는게 분명하다.

 

 "그런…!"

 "그런거라면 사람 잘못 본거야 너."

 

 예리의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다.

 

 "전예리, 나 이제 너 안쫒아다닐거야."

 "…왜요."

 "네가 다 외면했잖아. 네 마음 속이면서까지."

 

 예리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러니까, 이제 네가 예쁜 짓좀 해봐. 나 꼬셔보라는거야."

 "제가 무슨 수로…!"

 "너한테는 특별히 조금 쉬운 남자해줄게."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 순정남 vs 나쁜놈(남) 2020 / 9 / 7 198 0 4785   
20 #20 너한테는 특별히 조금 쉬운 남자해줄게. 2020 / 9 / 5 194 0 4544   
19 #19 이 남자 사람 미치게하네? 2020 / 9 / 1 208 0 3555   
18 #18 사귀는 사람 있으세요? 2020 / 8 / 31 205 0 3770   
17 #17 미쳐뜹니까? 2020 / 8 / 30 182 0 4348   
16 #16 다른 여자랑 오늘부터 1일? 2020 / 8 / 29 198 0 3983   
15 #15 우리 그만해요. 2020 / 8 / 28 199 0 3860   
14 #14 해봐요, 변명. 2020 / 8 / 26 198 0 3788   
13 #13 호칭, 바꿔 줘 2020 / 8 / 23 194 0 3720   
12 #12 나, 설마 한거야...? 2020 / 8 / 22 210 0 3857   
11 #11 키스할래요?<수정본> 2020 / 8 / 12 210 0 3864   
10 #10 주인님, 해보던가.<수정본> 2020 / 8 / 11 217 0 3628   
9 #9 시작도 안했는데 왜 아프고 난리야.<수정… 2020 / 8 / 10 205 0 4280   
8 #8 그 남자가 같이 살자고 합니다...<수정본&… 2020 / 8 / 9 217 0 3908   
7 #7 이 남자라면 한번 더 상처받아봐도 될까요?… 2020 / 8 / 8 202 0 4413   
6 #6 본부장님, 덮쳐버려요.<수정본> 2020 / 8 / 7 217 0 5014   
5 #5 본부장님에게 고백으로 혼내주기 당한건가… 2020 / 8 / 7 221 0 5327   
4 #4 옆에 앉히고 싶었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l… 2020 / 8 / 5 197 0 5332   
3 #3 그 남자에게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2020 / 8 / 4 215 0 4465   
2 #2 변태양아치싸가지가 본부장의 탈을 썼습니… 2020 / 8 / 3 235 0 5504   
1 #1 그 남자에게 팔려갈 뻔(?) 했습니다.<수정… 2020 / 8 / 2 386 0 518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