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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나의 완결에 항한 이야기
작가 : 미친흑염룡
작품등록일 : 2020.9.3

내 소설 속 마지막화

 
3화
작성일 : 20-09-05 00:59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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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생각한다. 영원한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영원하지 못한다고

 그러기에 더 슬프다. 끝을 알 수 있기에

 .

 .

 .

 2020년 6월11일

 내일 나는 죽는다.

 자 여러분들 오늘은 나의 목표에 대해서 적어볼거에요.

 다른애들이 나한테 묻는다. 너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다 잘하니까 걱정없이 목표를 적을 수 있겠네

 우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못적어 ㅠㅠ

 나는 생각한다. 나의 목표는 고운 옷을 입고 한번에 죽는 것 이다.

 하지만 나는 웃으며 ㅎㅎ 나는 사업할려고 라고 아무말이나 한다.

 애들은 수긍한다. 너라면 잘하겠다. 난 할 생각이 없다.오늘

 흔한 일진에게 라이터와 담배 한갑과 소주와 맥주를 각각

 한병씩 사왔다.그리고 지루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계획을 세운다

 계획표

 1번 내일 11시 50분에 죽는다.

 2번 내 방 창문으로 떨어진다.

 3번 떨어질때 머리부터

 4번 소주와 맥주를 마신다.

 5번 담배를 다 피운다.

 6번 죽기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7번 가족들과 이야기 해본다.

 8번 생일파티 해보기

 오케이 완벽하다. 내일은 조금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

 

 2020 6.12

 [메세지]

 생일축하해

 

 뭐야 애들이네 ㅎㅎ

 엄마: 밥은 알아서 먹어

 나: 엄마...

 엄마: 왜 빨리 말하던가

 나:..

 엄마: 생일 축하한다 간다

 

 이번 생일은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분이 묘하다. 늘 차가운 엄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들어서 ....

 나는 친구들을 만날 준비를 한다. 야 왜 이제와

 미안 다들 잘 지냈어? 아니 ~~~

 우리는 한참동안 이야기를 했고 광대가 아플정도로

 웃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이야기를 했다.

 만약 내가 죽으면 니들 약속 꼭 지켜라

 애들은 알았다고 하며 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조심히 가 애들아 다음에 또 보자 애들은 또 보자고 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일 것 이다.

 저녁이 되었다. 가족들이 모였다. 나는 혼자 라이터에 불을 키고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그제야 가족들은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했고 나는 불을 껐다.

 나는 엄마 옆에 앉아 엄마를 멀뚱히 보았고

 엄마는 그런 나를 귀찮아 했다. 엄마가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우리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싸여 표현이 이상한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가족과 오랜 시간 같이 있었다. 나는 만족한다.

 내 계획은 오차 없이 잘 진행되고 있었다.그리고 모두가 잠든 새벽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머리를 만지고 예쁜 네일아트를 하고 예쁜 화장을 했다.그리고

 나는 가만히 창틀에 걸터앉아 소주와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천천히 피우며

  처음 마셔보는 소주와 맥주는 달았고 너무 달아서 취하지 않았다.

 처음 빨아보는 담배는 독했고 그래도 좋았다.

 내가 인생에서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었던 내 인생에 완결을 기다리며

 천천히 모든 것을 정리해 나갔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심했기 때문에

 창틀에 앉지도 못했지만 오늘은 위태로운 창틀에 앉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일을 되네이며 조금 후회를 하고 있다.

 그래도 결혼은 하고 완결낼걸 이라고 생각하며 웃고 있었다.

 현재 시각이 오후 11시 50분이다. 난 이제 까마득한 저 밑으로 뛰어내리면

 내 소설은 완결 난다. 조금은 비극적이지만 그리고 나는 느꼈다.오늘이 죽기 좋은 날이란걸

 오늘은 아침에 눈이 잘떠졌고 간만에 잠을 설치지 않았다.

 아침에는 축하 메세지를 받았고 엄마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다.

 가족들과 같이 있었고 오늘 화장이 너무 잘먹었고 모든게 완벽했다.

 .

 .

 .

 아니야 아니야 아가 눈 좀 떠봐

 그렇다 나는 한치에 오차도 없이 죽었다.

 엄마는 나를 보며 울고 있었고 아빠는 좌절했다. 오빠는 충격에 쓰러졌고

 나는 응급차에 실러갔다. 의사가 진단을 내렸다 2020년 6월 12일 11시59분에 사망하셨습니다.

 엄마는 쓰러졌고 아빠는 세상을 잃은듯했다. 나의 장례식이 시작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놀랬다. 어쩌다가 저리도 밝았던 애가 나의 영정 사진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였다. 엄마는 중얼거렸다. 아가야 조금만 기다리지 뭐가 그리도 급했어 다시 돌아와 줘

 그럼 너가 좋아하는거 다 해줄게 아가 엄마가 너 먹여살리려고 열심히 일한거야 알지

 아가 엄마 밉지 많이 외로웠지 .. 사람들은 우리를 안타가워했고 내 사람들이 왔다.

 초등학교6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오셨다. 절을 하고 엄마에게 위로를 건냈다.

 엄마는 말했다. 우리 애가 선생님 잘따랐어요. 집에 와서도 선생님 이야기 하고

 선생님은 말 없이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내 이야기도 했줬다.

 저 친구 처음에는 가시를 세우더라고요. 차차 지내면서 그 가시가

 자신을 지킬려고 세운 가시더라고요. 저랑 같이 생활하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선생님 이 행복에 끝은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구질구질하게 끝을 애써 외면하고 싶어요. 라고

 혼자 외땀섬에 버려지면 진짜 너무 힘들거 같다고

 엄마는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다.

 내가 그 외딴 섬에 강제로 보내지만 않았다면 저 아이는 지금쯤

 집에 들어와서 자신을 방치하는 엄마를 보며 오늘도 수고했다고 반겨줬을까요?

 선생님은 말없이 위로했다. 엄마는 자신의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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