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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다시, 빛나는 별이 되다
작가 : 미니미니츄
작품등록일 : 2020.8.29

떠도는 인터넷 루머로 인해 아이돌 생활을 접은 5명의 소녀들.

다시 모여 별이 되고자 한다.

 
10.미우, 괜찮아?
작성일 : 20-09-04 21:47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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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 친오빠랑 연락하고 있었는데, 지금 뮤… 병원이래!”

 “병원이요?”

 불안과 당혹감이 잔뜩 섞인 표정으로 말하는 지후. 걱정스러운 표정의 다시가 그를 바라본다.

 

 “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 일단, 여름씨랑은 다음에 공식적으로 만나기로 하고, 출발하자!”

 “네 대표님!”

 황급히 서류 뭉치를 챙기는 다시. 뮤가 병원에 있다는 말에 그녀의 마음 역시 조급해진다. 지후도 달려와 서류 정리하는 것을 돕는다.

 

 대충 종이 뭉치를 봉투에 넣고 챙기는 둘. 이어 달려나가다시피 하며 문 쪽으로 나간다.

 “잠깐만요!”

 이때, 그들 앞을 막아서는 여름.

 

 “여름아!”

 “여름씨, 이럴 시간이 없어요, 지금 한시가 위급하다고요!”

 “뮤면, VERY였던 미우 맞죠? 나도 갈래요.”

 “네?”

 “같이 가게 해줘요. 미우랑 나는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사이라고요! 어쩐지 이상한 스캔들로 탈퇴할 때부터 불안했는데… 같이 가요!”

 덜덜 떨리는 손을 꼭 붙잡으며 겨우 말을 이어가는 여름. 어느 때 보다 간절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에 두 사람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대표님,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래요, 같이 가요. 대신 가서 같이 설명을 듣는 겁니다. 우리 데뷔 계획에 대한 설명을요!”

 “네 좋아요.”

 짧은 고민 끝에, 지후가 결정을 내린다. 그렇게 타고 온 차로 달려가는 세 사람.

 

 

 미우, 괜찮아?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고, 아무런 소음도 없는 병실 안. 문이 열리고, 누군가를 실은 침대가 들어온다.

 “미우야…!”

 “곧 정신이 들 겁니다. 상처도 깊지 않았고 빠르게 발견된 데다가, 발견자분이 신속히 대처해주셔서 무사히 지혈할 수 있었어요. 1시간 이내로 깨어날 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곧이어 의사와 간호사가 나가자, 병실에는 침대에 누워 수액을 맞는 미우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지후, 여름, 다시 그리고 그녀의 친오빠만이 남았다.

 

 그제 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들. 긴장이 풀렸는지, 그녀의 친오빠는 아예 간이침대에 주저앉는다. 문뜩 찾아온 적막이 머쓱했는지, 지후가 그런 그를 향해 차분히 입을 연다.

 “이제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그가 지후를 올려다보며 잠시 일어날까 고민하지만, 기력이 없어 곧 몸의 힘을 빼버린다.

 “죄송해요, 지금 저도 정신이 없어서. 소개가 늦었네요. 미우 친오빠, 황시우라고 합니다. 대표님은 저랑 구면이시고…”

 그가 다시와 여름을 빤히 쳐다본다.

 

 그 시선이 부담됐는지, 먼저 말을 꺼내는 여름.

 “강여름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TDA에 있었을 때 미우랑 같이 연습생 생활했었어요.”

 

 이어 다시도 눈치를 살짝 살피더니, 곧 대화를 이어간다.

 “유다시에요. 미우씨랑은 방송에서 몇 번 봤었고, 지금은 저도 JS 소속 연습생이에요.”

 

 어색한 인사말이 오가자, 다시 고요해진 병실. 미우에게 꽂힌 수액 팩이 또옥- 또옥-하고 떨어지는 소리만 천천히 들린다.

 

 “미우씨 처음 봤을 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또다시 말을 꺼내는 지후. 어쩌면 그는 침묵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타입인 것 같다고, 다시는 홀로 생각한다.

 

 “방문이 잠겨있었어요. 안에 아무런 소리도 안 들렸고,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어 비상 열쇠로 문을 열려고 했는데 열쇠가 없더군요. 그래서 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손목의 상처가 깊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불안감을 못 이긴 여름이, 그의 이야기에 끼어들며 질문한다.

 

 “깊진 않았지만, 방에 피비린내가 가득할 정도로 바닥에 피가 낭자하더군요. 순간 이성을 잃을 뻔했지만,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119에 신고 후 지혈을 시작했습니다.”

 “대처가 빠르셔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미우는 그런데 어쩌다가 그런 걸까요?”

 다시가 걱정이 가득한 투로 묻는다. 그리고 그녀의 물음에 방안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녀가 던진 질문을 모두가 들었지만, 방안의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사실 질문을 던진 그녀도 뮤 자살 시도의 원인 정도는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굳이 묻지 않아도 모두가 은연중 알고 있는 뮤의 자살 시도 원인.

 

 그것은 아마 탈퇴 후 끝없이 이어진 악플

 

 노골적인 언론의 조롱

 

 그리고 무서울 정도로 냉혹한 대중의 비난일 것이다.

 

 결국, 그들의 대화는 어정쩡하게 마무리되고, 다시 침묵이 이어진다.

 

 

 얼마나 지났을까?

 

 “으음…”

 작은 소리와 함께, 미우가 깨어났다.

 

 “미우야!”

 황급히 간호사를 부르는 시우.

 

 이어 다수의 간호사가 달려와 그녀에게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데리고 검사실로 향한다.

 

 “하- 진짜 다행이다.”

 보호자인 오빠까지 나가고, 셋만이 남은 병실. 다시가 나지막이 중얼댄다.

 

 “이제, 미우씨 깨어나면 여쭤봐야지. 우리 팀에 대해서.”

 “방금 자살 기도를 한 사람한테 그런 걸 묻는다고요? 말도 안 돼, 난 그 꼴 못 봐요.”

 지후의 말에 여름이 불같이 화를 낸다.

 

 “우리는 어쨌든 제안을 할 거고, 그걸 수락할지 말지는 미우씨의 권한입니다. 저는 오늘, 그녀에게 직접 묻고 답변을 받아낼 생각입니다.”

 “아니 무슨, 안돼요. 오늘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요.”

 “미우씨가 쓰러지기 전에, 오빠 분이랑 연락할 때, 미우씨가 아직 연예계에 미련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번 확인해봐야죠.”

 그의 말에 여름의 표정이 의혹으로 바뀐다.

 

 그렇게 욕을 먹고, 외롭게 탈퇴한 미우가 연예계에 미련이 있다고?

 

 “그거 확실해요?”

 “뭐, 진실은 본인만이 알죠. 그리고 이번엔 여름씨도, 같이 들어야 해요. 아까 카페에서 약속한 거 잊지 않았죠?”

 지후의 말에 여름이 얼굴을 찌푸린다.

 

 이어 미우가 돌아오기까지, 병실에는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가운데 낀 다시만 안절부절못하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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