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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네 입술에 닿기까지 0.1mm
작가 : 레오루나
작품등록일 : 2020.8.27

장수 연습생 유카리~! 올해가 마지막 오디션이에요~~
그녀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연습생 레이몬드~~!
"자기 앞가림은 알아서 해 멍청이."
차가운 마성의 그 남자가 그녀의 가슴속에 파고든다.
게다가 어쩌다 호텔방에서 하루 밤을 같이 보내다니~~♡

차가운 절륜남 레이몬드. 발랄하고 상큼한 유카리의 사랑이 지금 시작됩니다. : )

 
6화. 주의~! 국지성호우 예보!
작성일 : 20-09-04 00:39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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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빈둥거렸다.

 

  유카리. 어젯밤 같이 잔. 그러니깐 정말 잠을 같이 잔. 그 여자아이와 잠시 대화를 나눈 것 외에는 하루 종일 연습실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빈둥거리며 내가 느낀 한 가지는

 

  '정말 많은 젊은 청춘들이 이 곳에서 피땀을 흘리며 자신이 꿈꾸는 불확실한 미래에 적어도 한 발자국씩 다가가려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심지어 열 몇시간을 쉬지도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기도 했다.

 

  '정말이지 대충 경영을 했다간 이 아이들에게 큰 실례가 되겠어...'

 

  가슴이 뜨끔뜨끔했다.

 

  난 정말 대충 경영할 마음이었거든… 아주 대애충.

 

  아버지가 던져주신 작은 사업.

 

  국내 1위 대기업인 성삼그룹의 3남매 중 막내에게 어울릴 법한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

 

  알짜배기는 어차피 형과 누나들이 다 가져갈테니…

 

  나는 그냥 이 작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나 대충 꾸려 보라는 말씀.

 

  그래서 그랬다. 대충… 아버님 뜻이 그러한 듯 하니 대충…

 

  그리고, 이 정도 반항도 하지 못한다면 난 그저 살아있는 인형에 불과하다고 느꼈으니까…

 

 

  아버지는 미국으로 나를 보내실 때 그러했던 것 처럼… 한국으로 불러 올 때도 예고가 없었다.

 

  "들어와서 경영수업을 하거라. 말아먹든 크게 살리든 네 몫이다."

 

  휴… 눈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 내겐 큰 바위 같은 존재인 아버지.

 

  그 아버지의 말씀… 아니 명령이니 따를 수 밖에…

 

 

  생각보다 마음이 가벼웠다.

 

  언제든 말아먹어도 티도 안나는 사업.

 

  난 대충 그들의 틈에 끼어 소위 '왕자와 거지' 놀이를 해 볼 심산이었다.

 

  암행 경영이라는 미명 아래 이 작은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그 민낯이 궁금했거든…

 

  그렇게 출근한지 이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먼저… 성공한 아이돌은 생각보다 그렇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운빨로 만들어진 존재는 아니라는 것.

 

  오늘 종일 지켜본 그 연습생들의 연습량도 어마어마하다 느꼈지만… 어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오드아이즈 멤버들의 연습량은 가히 전설이라 칭할만 하다니…

 

  그런 그들이 어쩌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절대 아니었다.

 

 

  둘째. 생각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뭐, 중간중간 주먹구구식 운영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 하나의 회사라 불릴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신인을 발굴하고 그 가운데 될만한 인재를 선별해내고… 일단 데뷔한 가수들은 엄청난 마케팅을 쏟아 부어 스타로 만들어 낸다.

 

  그들 한 명, 한 명은 그 자체로 작은 기업들이라 불릴만 했으니…

 

 

  셋째.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명이 있으면 암이 있듯… 별 거지같은 라인세우기와 편가르기, 권력에 대한 암투도 존재한다는 것.

 

  작은 회사라 하더라도 먼저 성공한 선배들의 총애를 받아 힘을 받는 후배들이 생겼고 그것은 일종의 라인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진들 역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그런 힘의 논리를 교묘히 이용해 자신들을 권력화하기도 했다.

 

  이쁜, 그리고 잘 생긴 사람들이 득시글 거리는 이 곳에서…

 

  그런 권력들은 자칫 무서운 힘으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했다.

 

 

  뭐… 이 정도 스터디라면, 이틀 빈둥거린 것 치고 내 할 일은 충분히 한 듯 하다.

 

  다만, 아까도 말했듯 대애충 경영하려던 내 계획이 조금은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말이다.

 

 

  아직 제대로 집도 구하지 못한 상황.

 

  오늘도 나는 호텔로 향하고 있었다.

 

  '어제는… 매일같이 꾸던 악몽을 꾸지 않을 수 있어 좋았는데…'

 

  손목에 찬 머리끈을 바라 보며 슬며시 미소가 흘러나왔다.

 

  어제 그 아이가 두고 간 머리끈…

 

  왠지 부적처럼 오늘은 종일 내 손목을 감싸고 있었다.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면서… 머리끈 돌려 주려고 했는데…'

 

  순간 그 아이가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멍청하지만 가끔씩 보이는 그 아련한 얼굴이 가슴을 뛰게 만든 탓이다.

 

 

  [우우우우웅]

 

  전화… 한국전화번호다. 이 번호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데… 기껏해야 제이씨 엔터 임채식 부사장 정도?

 

  "여보세요? 누구시죠?"

 

  [큭큭…]

 

  여자의 웃음소리. 낯설지 않은 목소리다.

 

  "이 번호 아는 사람 몇 없는데… 누구냐 넌?"

 

  수화기 반대편에서는 여전히 나를 놀리려는 듯 자신을 밝힐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빠. 내 목소리 듣고도 몰라?]

 

  "오… 빠?"

 

  오빠라니… 나를 오빠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데…

 

  [실망이네. 오빠 한국에 왔대서 이렇게 곧장 전화까지 한건데…]

 

  "그래서 누구냐고. 스무고개 할 생각이면 이만 전화 끊을게."

 

  [아… 잠깐 잠깐… 말할게.]

 

  역시 이런 장난엔 강하게 나가야 한다. 그런데 도대체 누구지? 정말 아는 사람 없는데…

 

  그리고 수화기에서는 뜻밖의 이름이 귓전을 때렸다.

 

  [오빠는 마누라 목소리도 못 알아 들어? 나… 청아야. 오빠 마누라.]

 

  "청아?"

 

  아차…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라 생각은 했지만… 설마 그게 송청아라니...

 

  [어디야? 급하게 끌려와서 한국에 집도 없다며… 하긴 내가 오빠라도 부모님 계신 집으로 들어가긴 싫을테고… 어디 호텔 전전하고 있겠구만? 차라리 우리집으로 오는 건 어때?]

 

  미친…

 

  이 미친 소리를 내뱉는 이 아이는 송청아. 국내 재계 순위 10위의 대현모터스 송병수 사장의 외동딸.

 

  그러니까… 내… 약혼녀다.

 

  "내가 거길 왜 가냐? 총맞았어? 그리고… 이 번호는 또 누가 알려준거야? 휴… 전화 또 바꿔야겠구만…"

 

  [아니… 남편될 사람이 처갓집에서 며칠 지내는게 뭐가 어때서? 이 오빠 크게 가부장적인 사상으로 물든 분이시구만? 요즘같은 시대에 말이야~ 안되겠어. 본 집 놔두고 호텔 전전하는거 예비 마누라로 용납이 안돼. 어디서 이쁜 여자애들 집으로 불러 들일지 누가 알아? 내가 당장 그리로 갈게. 어디야? 오빠?]

 

  정말 몇 마디만 나눠도 실제 부인의 잔소리를 듣는 듯 귀가 따가웠다.

 

  휴… 절대 이 아이랑은 결혼하면 안될 듯…

 

  너랑은 아버지가 정한 사이일 뿐이라구. 그리고 너랑 결혼할 바엔 차라리 어제 그 유카리랑…

 

  그… 유카리랑… 뭐?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어…?"

 

  그 때 였다.

 

  눈 앞에 바로 유카리가 보였다.

 

  '쟤는 또 왜 여기에… 설마… 지금 쟤 우는거야?'

 

  사람들이 많지 않은 청담동 뒷골목.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껴 울고 있는 유카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직도 스마트폰 속 청아는 시끄럽게 재잘거리고 있었다.

 

  [아니아니 다 농담이구… 진짜 얼굴만 볼게. 내가 뭐 잡아먹는다니? 오빠… 지금 어딘데…]

 

  [뚝]

 

  순간 나는 전화기 통화종료 버튼을 누른 채 전원마저 꺼버렸다.

 

  일단 유카리에게 집중하자.

 

  눈 앞의 그녀는 내가 앞에 있는지도 모른채 서글피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다.

 

  "저기…"

 

  살짝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잡으려 하는 순간.

 

  그 아이는 내 가슴으로 안겨들어왔다.

 

  "어어엉~ 흑흑… 흐끄흐끄… 어떻게… 어떻게 그래…"

 

  뭐야? 이렇게 서럽게 울 일이 있나?

 

  고개를 들어 유카리가 울고 있던 방향으로 길을 타고 시선을 옮기며 사람들을 스캔해 보았다.

 

  도대체 저 눈물의 진원지가 어디란 말인가?

 

  그리고 내 스캔 결과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하… 그 육성팀장이라는 이진성이랑… 그 옆엔… 연습생 민다린? 저렇게 팔짱까지 끼고 다정하게? 그럼… 유카리가 울고 있는게 설마 저 광경 때문? 미치고 환장하겠네…'

 

  그랬다.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유카리가 내 가슴에서 울고 있는 그 순간. 그녀의 뜨거운 눈물이 내 셔츠 앞섭을 적시는 그 순간. 심장박동은 최대치를 달리고 있었다.

 

  '도대체 너… 정체가 뭐냐?'

 

 

 

 

  * * *

 

  사랑하는 남자와 좋아하는 친구가 함께 길을 걸어갔다.

 

  모두 다 끝이라는 생각에 눈물부터 터져나왔다.

 

  그렇게 깊이 사랑한 사이는 아니라 생각했다.

 

  어찌보면 다린이가 소개시켜 줄 당시에도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말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왜 이리 서럽냐…

 

  힘든 내 일상에 유일한 휴식처 같은 사람이었겄만…

 

  이렇게 더러운 결말로 끝을 맺어야 하는 것인지…

 

  확 욕이라도 해 주고 싶었다.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면박을 주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잔뜩 움츠러든 내 자신이 너무나 초라했기 때문이다.

 

  '승승장구하는 진성 오빠… 그리고 유력한 오렌지 블라섬 후보인 다린이. 한 쌍의 나비 같아… 반면에 난… 털만 숭숭난 못난 송충이…'

 

  생각보다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둘을 보며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로 깊이 깊이 파들어가고 있었다.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던 눈물이 금새 마치 장마철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릴 줄은 몰랐다.

 

  부끄러웠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생각하겠지? 오늘 시련당한 여자라고…

 

  이렇게 길거리에서 울고 싶지 않아.

 

  점점 더 작아져만 간단 말이야…

 

 

  차라리 두 눈을 가리려 손을 뻗었다.

 

  눈 앞이 캄캄해지니… 이게 왠걸. 눈물이 더 솟구쳤다.

 

  심지어 눈을 감으니 상상도 못했던 진성오빠와의 추억들이 파노라마로 흘러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서글픈 마음은 임계점을 돌파하였고…

 

  흐느끼는 내 곁에서 누군가 말을 거는 듯도 했지만… 그 때 부턴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앞뒤를 재지 않고 본격적으로 울어 재꼈던 것 같다.

 

  정말 말 그대로… 엉. 엉. 엉.

 

  [쿵]

 

  이마가 무언가에 닿았다.

 

  따뜻한 면의 질감. 그리고 그 안에 딱딱한 근육이 느껴지는 걸 보니… 나 모르는 남자 가슴에 얼굴을 대고 울고 있나보다.

 

  하지만, 다들 경험이 있지 않은가? 눈물이 뇌를 지배하는 그 순간… 내 팔, 다리를 비롯한 오장육부는 이미 아웃 오브 컨트롤이라는 걸…

 

  낯선 남자의 가슴에서 나는…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1분… 아니야… 5분… 짧게 느껴졌지만 사실은 꽤나 오래 운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면 아마도 10분?

 

  그렇게 통곡을 하고 나서야 조금은 진정이 되는 듯 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온통 눈물을 닦아 내는데 사용한 내 앞 낯선이의 셔츠가 눈에 보였고…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죄송해요… 국지성호우가 갑자기 우산도 없는 상황에서 내렸다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아니아니… 그냥 심한 개똥을 밟았다고 생각하셔도…

 

 

  고개를 들고 맞은 편 그를 향해 얼굴을 들었다.

 

  "죄… 송해요… 어?"

 

  너무 당황해서 그를 바라보며 두 눈을 꿈뻑꿈뻑 거렸다.

 

  이쁘고 상큼한 깜빡깜빡이 아니라… 그 왜 있지않는가? 노안 오셔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할머니가 돋보기 없이 메뉴판 보실 때 짓는 그 꿈뻑꿈뻑…

 

  "어?"

 

  얼마나 바보같이 보였을까? 얼마나 한심하게 보였을까?

 

  눈 앞의 레이몬드는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쏘아 보고 있었다.

 

  "다 운거야?"

 

  차갑지만… 그렇다고 얼음장 같은 냉랭함은 아니다. 선뜻한 메탈같은 선선함. 처음 닿을 때 그 차가움에 놀라지만… 계속 쥐고 있으면 오히려 따뜻함이 오래 가는 그런 느낌…

 

  그는 그렇게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나를 대했지만 내 마음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큰 위안이 되었다.

 

  "다 울었으면 밥이나 먹자."

 

  그는 그 따뜻한 손으로 내 손목을 이끌며 눈 앞에 보이는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으로 무작정 들어가고 있었다.

 

 

  * * *

 

  "그러게… 내가 같이 밥먹자고 할 때 순순히 밥이나 먹을 것이지…"

 

  그는 잘 차려 나온 식당 밥을 젖가락으로 집어 먹으며 말했다.

 

  "제가 운건…"

 

  "운건 뭐? 짝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속상해 우는 건 죄가 아니야. 길가는 행인 앞길을 막으며 20분이나 벌세운 건 죄일지 몰라도."

 

  20분? 10분 아니었나? 휴…

 

  "그건… 죄송해요. 하지만…"

 

  "하지만 뭐? 구질구질하게 변명하지마 밥맛떨어지니까…"

 

  "짝사랑하는 남자 때문은 아니에요…"

 

  "봤어. 나도. 이진성 팀장과 민다린. 짝사랑 남자가 다른 여자 만나 우는 것 말고 그 상황에 네가 울 어떤 가능성이 있는 거지?"

 

  "남자친구에요."

 

  따박따박 날아오는 공을 치듯 내 말을 쳐내던 그는 바로 그 대목에서 헛스윙질을 한다.

 

  두 눈을 동그랗게 만들며 나를 쳐다보고는 한 동안 말이 없다.

 

  "너 혼자 그렇게 생각한 거겠지…"

 

  그는 다시 젖가락질을 하며 고개까지 절래절래 흔들었다.

 

  아니… 그렇게 머리까지 흔들일이야? 내 남친 맞다고. 아니… 맞았었다고… 좀 전까진 말이야…

 

  "죄송해요. 기대운건. 하지만… 저 그렇게 이상한 아이 아니에요. 정말… 남자친구 맞다구요."

 

  "그래. 그렇다고 쳐."

 

  휴… 조금 전까지 조금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면 이젠 아니다. 저런 재수탱이…

 

  "만약 네 말처럼 남자친구라 해도… 이제 더는 아니잖아? 난 그게 더 중요하거든…"

 

  레이몬드는 그 말을 끝으로 젖가락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날 바라 보는 그의 시선이 왠지 조금은 따뜻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난 그게 더 중요하다"는 그의 그 말이 마치…

 

  '내겐 니가 더 중요하거든!' 이라고 들린 건… 상황이 준 마법 같은 것이었을까?

 

 

  그의 얼굴이 하루 종일 궁금했던 건… 단지 그의 푸른 눈 때문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달아오르는 내 심장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작가의 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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