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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몽검마도
작가 : 송진용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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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검마도』, 그 제목 그대로 그 명성 그대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던 명품 무협!

지금 먹빛 수묵화로 그려낸 거친 사내들의 이야기가
작가 송진용의 손에 새롭게 각색되어 그려지다!

세월을 격하여 새롭게 쓰인 몽검마도!
이제 그 명성을 확인할 때다!

 
제 5 화
작성일 : 16-07-13 10:44     조회 : 502     추천 : 0     분량 : 5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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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정비된 그들의 군영과 편히 쉬고 있는 군사들. 그러나 늦게까지 작전 회의를 하느라 불을 밝혀놓고 있는 장수들의 동태 등은 조만간 그들이 전력을 다하여 몰아쳐 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해 주었던 것이다.

 다음부터 유육과 유칠을 비롯한 제장들 사이에서는 결사항전하자는 쪽과, 세 불리하니 잠시 후퇴하자는 쪽으로 나뉘어 오전 내내 열띤 격론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칼을 뽑아드는 험악한 지경까지 갔다. 유육은 구석에서 눈알만 디룩디룩 굴리고 있는 사도치와 도무연에게 나가 있으라고 했다. 장수들의 추태를 더 이상 보이기 싫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도치와 도무연은 막사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장막 밖에서 벌써 한 시진이 넘도록 차가운 비를 고스란히 맞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빌어먹을 짓이지.”

 사도치가 빗물에 젖어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볼에서 떼어내며 낮게 투덜거렸다. 도무연이 힐끗 그를 바라보고는 흐흐, 웃었다.

 “뭐가 우스워?”

 “네 꼬라지 말이다. 꼭 물에 빠진 생쥐 같다.”

 젖은 옷자락을 쥐어짜며 흘겨본 사도치가 시선을 돌렸다. 정말 빌어먹을 짓이었다. 언제 산사태처럼 쏟아져 들어올지 모르는 적의 대군을 코앞에 두고 장수라는 자들은 쓸모없는 논쟁이나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꼴들을 보아하니 두 패로 쪼개질 게 분명했다. 저런 것들에게 운을 맞기고 전장을 누벼왔다는 것이 한심하게 여겨졌다.

 “나 같으면 말이다.”

 사도치가 억눌린 소리로 말했다.

 “지금이라도 일직선으로 치고 들어가 쪼개버리고 말겠어.”

 도무연이 풀썩 웃었다. 사도치는 더욱 기분이 상했다.

 “죽기 아니면 살기지 전쟁터에서 뭔 말이 필요해?”

 “미친 놈.”

 도무연이 아예 등을 돌리고 군막 곁으로 더욱 바짝 붙어섰다. 그렇게 해서라도 비를 피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피해보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거칠게 군막을 걷고 유칠이 휘하의 막장들과 함께 밖으로 나온 것은 그때였다. 일견하기에도 그의 안색은 심상치 않아 보였다.

 유육이 우유부단한 면이 있는 데 비하여 유칠은 지나치리만큼 단순 과격했다. 그는 한다면 했고, 한번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부러질망정 굽히지 않는 사람이었다.

 안에 남아 있는 놈들을 몽땅 쳐 죽이지 못한 게 분해 못 견디겠다는 듯 씩씩거리며 군막을 나선 유칠이 힐끗 사도치와 도무연을 돌아보았다.

 “어, 아직 여기들 있었나?”

 의외라는 듯 바라보던 유칠이 곧 사도치의 어깨를 툭툭 쳤다.

 “수고들 했어.”

 그 한 마디로 그만이었다. 사도치는 절로 어깨에 힘이 빠졌다. 장수란 자들은 대체로 다 이렇다.

 밤새도록 온몸으로 찬 서리를 맞으며 뛰어다닌다는 게 어떤 건지, 도처에 깔린 적의 매복을 피하여 침투하는 게 어떤 건지, 목숨을 걸고 적과 부딪치며 사로(死路)를 뚫고 돌아온다는 게 어떤 건지 그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부하 졸개들이야 그저 제 명령에만 충실하면 그만일 뿐이다. 사도치가 그렇게 생각하며 속으로 투덜대고 있는데 막장들에게 둘러싸여 멀어져가던 유칠이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다시 멀뚱하게 서 있는 사도치와 도무연을 돌아보았다. 유칠의 장막 안에는 항아리를 벌겋게 달구며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불기를 쬐니 살 것 같았다. 항아리 곁에 서 있는 사도치와 도무연의 옷에서 김이 무럭무럭 솟았다.

 막장들까지 다 내보낸 채 두 사람을 마주하고 앉아서 유칠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생각에만 골똘해 있었다.

 추위가 사라져서 좋긴 하지만 이런 침묵도 견디기 힘들다. 도무연은 벌써부터 어깨를 들썩거리고 있는 중이었다.

 “어려운 일이었을 텐데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 주었다.”

 두 번째의 칭찬이었다. 그 정도면 괜찮다고 사도치는 생각했다. 이 유칠이라는 인물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그런 막되어 먹은 장수는 아니라는 안도감도 들었다. 유칠의 불같은 시선이 사도치와 도무연을 번갈아가며 찬찬히 훑었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내 위사다.”

 의외의 말이었다. 사도치와 도무연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유칠을 바라보았다. 저희들은 유육 휘하의 별군 소속이 아닌가. 하지만 유칠 휘하에 있어도 안 될 건 없다고 다시 생각했다.

 자고 나면 수 십 명씩, 때로는 백여 명씩 없어지기도 하는 요즘이었다. 저희들 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유육의 삼천 별군 중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위사라면 능력을 인정받은 자들만이 얻을 수 있는 신분으로서 일반 잡군들과는 엄격한 차이가 있다. 일종의 친위대 겸 사병과 같은 것이다.

 “형은 군사를 물릴 생각이다.”

 “하면 정말 한구까지 후퇴를…….”

 처음으로 사도치가 입을 열었다. 그의 신분은 유칠 앞에서 말을 꺼내기는커녕 감히 마주할 수도 없는 하찮은 것일 뿐이다. 그런데도 무심결에 말을 받았고, 그걸 깨닫자 등줄기로 찬바람이 불어갔다.

 유칠이 사도치의 굳어 있는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사도치의 몸이 더욱 경직되었다. 그러나 유칠은 그저 빙그레 웃어 보였을 뿐, 별 거 아니라는 듯 다시 시선을 돌렸다. 사도치가 그제야 가만히 한숨을 몰아쉬었다. 유칠의 표정은 이제 침통해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결정에 따르지 않을 생각이다. 부끄럽게도 적전분열을 일으킨 셈이지.”

 유칠이 다시 불타는 시선으로 두 사람을 쏘아보았다.

 “나는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의지를 강조했다. 자기 자신에게 다짐을 해 두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이제는 도무연도 긴장하고 있었다. 그의 거구가 굳어 있는 걸 사도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이곳을 포기하면 우리는 호북을 잃는다. 한구에서 방어진을 다지고 적을 기다린다는 건 의미가 없다. 군사를 물린다 해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적어도 여기서 적의 선봉 정도는 꺾어 놓고 나서 물려야 사기도 살고 명분도 선다.”

 사도치는 이 범 같은 철혈의 장군이 지금 누구에게든 제 울분을 털어놓고 싶어졌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하는 혼잣말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하찮은 졸개 둘을 앞에 세워놓고 이런 말을 할 리가 없다. 당황한 사도치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도무연도 마찬가지였다.

 “맥없이 꼬리를 말고 도망가는 강아지처럼 뒤를 보인다는 건 자존심 문제다. 사내라면 적어도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려 보기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유칠의 어조는 비장해져 있었다.

 “나는 여기서 적의 선봉을 맞을 작정이다. 초적이라고 우습게 여기는 놈들에게 나 유칠이 있다는 걸 똑똑히 알려 주고 말겠다.”

 “하지만 장군…….”

 도무연이 어눌하게 입을 떼었다. 그의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조심스러움이었다. 유칠이 그를 쏘아보았다. 그 눈길에 도무연이 더욱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유육 장군이 떠나신다면 병력이…….”

 사도치가 입맛을 다셨다. 곰 같은 놈이 이런 때는 쓸 데 없이 셈만 밝다.

 “오만 중 사만이 떠나는 거지. 이곳에는 하간에서 돌아온 나의 일만 병사만 남는다.”

 유칠이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적은 정예 삼만이다. 이미 수적으로도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비굴하게 사느니 장렬하게 죽을 작정이다.”

 그게 반군이 일어서게 된 정신이었고, 아직까지 반군을 지탱하여 썩어버린 북경의 황실에 대항해 싸우게 하는 힘이었다.

 그런데 대군을 거느리고 세를 불리게 된 유육은 어느새 그런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한때 눈앞에 잡힐 듯했던 권력과 영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때문이리라.

 유칠은 그걸 못마땅해 하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형에게 본때를 보여 주리라. 그래서 다시 정신을 차린다면 죽음도 아깝지 않다.

 사도치는 그것이 유칠의 생각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가 새삼스러운 눈으로 유칠을 바라보았다.

 “이 썩어빠진 명 황실을 뒤집어엎겠다고 일어선지 이 년이 지났다. 백성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열중하고, 뿌린 만큼 정직하게 거두어 사는 세상. 집집마다 끼니때면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나고, 담장을 맞대어 개와 닭이 울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그런 세상을 다시 만들어 보자고 일어선 일이란 말이다. 쳐 죽일 관리 놈들에게 그 일을 맡기지 않고 내가 직접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유칠이 말을 멈추었다. 굳게 말아 쥔 주먹이 떨리고 있었다.

 “모두에게 경고를 해 주어야 한다.”

 이사이로 씹어뱉듯 낮게 으르렁거린다. 사도치가 꿀꺽 침을 삼켰다.

 “백성을 괴롭히면 언제라도 나 유칠과 같은 인물이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관리들의 눈에는 허접 쓰레기 같이 보일 민초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북경에 있는 놈들이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준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장군께선 해내실 수 있습니다.”

 사도치는 어느 새 유칠의 비장함에 동화되어 있었다. 곁의 도무연도 솥뚜껑 같은 두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억압받고 빼앗기면서도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관 앞에서는 언제나 꼬리를 말고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빌어먹을 세상이라면 치가 떨린다.

 단지 빼앗기고 두드려 맞기 일쑤인 암담한 촌구석에서의 생활이 지겨워져서 뛰쳐나오지 않았던가.

 반군에 가담하면 무언가 새롭고 신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운이 좋으면 지금보다는 좋은 세상에서 떵떵거리며 살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는 허황된 꿈도 있었다.

 그러나 유칠의 비장한 모습을 보면서 사도치는 어느새 제 가슴에도 뜨거운 무엇인가가 솟구치고 있는 걸 느꼈다. 그건 공명심도, 헛된 욕심도 아니었다.

 이런 게 정의라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하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사도치는 어금니를 앙다물었다.

 ‘그래, 북경 놈들에게 민초의 분노가 어떤 건지 한번 독하게 보여 주자.’

 

 ***

 

 유육의 본진 일만이 낭야(狼野)의 막막한 벌판을 떠나고 있었다. 선발대 이만은 새벽녘에 두 대로 나뉘어 각기 양호와 조수가 이끌고 먼저 떠났다.

 유육이 자신의 위병 삼천의 호위를 받으며 본진의 뒤를 따라 떠나고, 그 뒤를 군량을 실은 치중이 따랐다. 마지막으로 치중을 보호하고, 적의 추격을 막기 위해 배치된 후군 일만이 갑주를 철렁이며 떠나고 있었다.

 그들이 모두 떠나는 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사만의 대군인 것이다.이제 낭야의 거친 들에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갈대숲을 흔들고 있는 바람이 더욱 적막했다.

 유칠은 목책에 설치된 망루 위에서 하루 종일 형 유육이 떠나는 걸 바라보고 있었다. 텅 빈 것 같은 목책 안은 썰렁하기만 했다.

 아직 낭야에 남아 있는 유칠의 군영 여기저기에서 저녁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어딘지 맥이 빠져 있는 것 같은 쓸쓸함이 그 연기 속에 숨겨져 있었다.

 유육의 대군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요동군 척후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들은 일면 유육군의 움직임을 뒤쫓는 한편 본대에 정황을 보고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말을 달리고 있었다.

 중랑장 두원표가 군막을 젖히고 들어섰다. 막 저녁상을 받고 있던 정서장군 왕중석이 표정 없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군례를 마친 두원표가 바짝 다가섰다. 그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장군, 드디어 놈들이 쪼개졌습니다.”

 유육과 유칠이 반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정보는 벌써 들어 알고 있었다. 왕중석이 묵묵히 젓가락을 놀렸다.

 “유육의 본대가 떠났습니다. 놈들은 한구까지 철수한다고 합니다. 호북을 포기한 것이지요.”

 “유칠이 남아 있어.”

 입 안 가득 꺼칠한 밥을 우물거리며 별 일 아니라는 듯 무심하게 던지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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