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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던전에서 독박육아
작가 : 포이보스
작품등록일 : 2020.9.3

지구가 멸망하고, 게임 세계가 찾아왔다.
게임 세계의 모든 퀘스트를 통달했으나, 한가지 걸림돌이 있었으니..
내게 딸이 주어졌다고? 이런 상황에서?

 
#14 – 전장(5)
작성일 : 20-09-03 13:11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6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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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화를 부탁합니다!”

 

 C구역의 밖에 있는 서은영을 향해 품에 있던 연화를 던졌다. 연화를 살리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다. 비록 내가 죽더라도.

 

 “바, 받을게요!”

 

 휙. 툭.

 

 서은영이 연화를 잘 잡았고, 슬라이딩하듯 C구역 밖을 향해 팔을 뻗으며 몸을 날렸다.

 

 [자기장이 생성되었습니다. 생성 구역 : C.]

 

 지이이잉. 지지직!

 끄아아아! 쿵!

 

 “팀장님? 팀장님!”

 “형!!”

 

 오른쪽 발끝이 자기장에 닿고, 전기가 몸 안에 전달되자 바로 기절했다.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들으며.

 

 {선택받은 자여, 선택을 신중히 하세요. 목숨이 아깝지 않나요?}

 

 * * *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 눈을 떴으나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았다.

 

 “눈 떴어요!”

 “형!”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사물과 사람이 분간되었다.

 

 “아직 일어나지 마세요!”

 

 눈이 회복되고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맘대로 되지 않았다.

 무겁고, 알 수 없는 것이 몸 안을 맴돌았다.

 

 ‘마력인가? 아까의 느낌과 비슷한데, 윽!’

 

 신체 감각이 돌아오자, 오른발에서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약간의 화상으로 응급처치를 했어요. 저도 전기 충격은 처음 보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몰라서…….”

 

 서은영이 날 보며 미안해했지만,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다.

 자신의 일처럼 타인을 돌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네티가 설명해줬나요? 화상에 의한 대처법을?”

 “…네. 맞아요. 그리고 응급처치책도 사서 봤구요.”

 

 왠지 그랬을 것 같았다. 그녀는 의녀 서장금의 심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았다.

 모든 정신이 돌아왔고, 주변을 살펴보니 고딕풍의 가구들이 있는 고급 빌라의 거실에 다들 모여 있었다.

 

 “형! 아까 어디 다녀오셨어요? 걱정했어요!”

 “고마워, 경호야.”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차재희와 만났던 주택보다 더 많은 곳들이 총탄에 부서져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구석에 샤워실이 보였고, 다행히 그곳은 멀쩡했다.

 

 “다들 씻으셨죠? 저도 좀 씻겠습니다.”

 “아, 네….”

 

 갑자기 멀쩡해진 모습에 적잖이 당황한 표정들이었다.

 머리에는 늑대 피가 묻고, 온몸에는 먼지투성이들이 내내 찝찝했다.

 

 “연화는 제가 데리고 들어갈게요.”

 

 금방 잠든 연화를 보며 서은영에게 말했다.

 

 “저 씻을 때 같이 했어요, 팀장님.”

 “그래요? 잘 됐군요.”

 

 그녀의 세심함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지만, 전기의 충격으로 얼떨떨함에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연화가 그새 컸어요. 전보다 꽤 무겁고. 아기들은 빨리 크나 봐요?”

 

 레벨이 올랐을 때 성장한 연화를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말이에요, 조금 전에 전체 메시지가 떴는데 …… ”

 

 욕실을 들어가는 내게 서은영이 뭐라 얘기했지만, 대답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

 정신이 돌아온 후 시작된 이명소리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쏴아아아!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함이었다. 온몸에 온기가 도니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다.

 메마른 감정이 조금씩 살아났다. 그런데 그때 이상한 기운이 들어왔다.

 

 “음!?”

 

 물이 몸 밖을 감싸 흐르자, 몸 안에서 무언가가 맴돌았다. 이번에는 훨씬 더 빠르게.

 

 “이게 뭐야?”

 “전류야. 마력이 섞인.”

 

 갑자기 나타난 네티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너, 너, 넌 언제 들어왔어!?”

 

 그리고 손으로 벗은 몸을 가렸다.

 

 “뭘 가리고 그래. 볼 것도 없구만.”

 “전류라니!? 난 이미 마력을 획득했…….”

 

 쏴아아아!

 지지직. 지지지직.

 

 샤워기에 물이 머리를 타고 내려왔고, 다시 무언가가 빠르게 몸속을 휘저었다. 혈관을 타고 흐르듯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조영제를 맞은 것처럼.

 

 끄아아아악!!

 

 “무슨 일이에요? 팀장님!”

 

 차갑고 뜨겁고 꼬물거리는 알 수 없는 것이 휘저었다.

 

 으아악! 털썩.

 

 계속되는 짜릿한 고통에 주저앉고 말았고, 비명을 듣고 박태철이 문을 열려고 했다.

 

 “이한 씨!”

 “들어오지 마세요! 괜찮아요!”

 

 몸을 그에게 기대고 싶었지만, 그 전에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몸에 전류가 흐르고부터 들리는 작지만 분명한 음성의 정체를.

 

 “네티. 나가줄래?”

 “왜?”

 “얼른!”

 “쳇, 알겠어.”

 

 네티가 나갔고, 다시 몸 안에 전류가 고통과 함께 강하게 맴돌았다.

 샤워기의 물을 끄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음성은 더욱 또렷해졌다.

 

 {잘했어요. 네티아가 없다면 편히 얘기할 수 있답니다.}

 

 음성에 대답하듯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도록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여전히 전류의 고통에 인상을 쓰면서.

 

 “당신은 누구십니까. 지난번에 절 도와주신 분이신가요?”

 

 {맞아요. 전 당신의 수호천사 헤스테입니다. ‘베르제를 봉인한 자2’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말하니 조금 쑥쓰럽군요.}

 

 질문대로 지난번 은폐시설 의무실에서 들었던 목소리가 맞았다.

 

 “처, 베르제를 봉인한자? 그리고 수호천사? 저, 저요??!!”

 

 하마터면 소릴 지를 뻔했다. 내게 수호천사라니.

 

 “네티도 알고 있나요?”

 

 {네티아는 알지 못해요. 제 존재를요.}

 

 음성은 고요하고, 부드러웠다. 하지만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왜 지난번엔 말해주지 않은 거죠?”

 

 {당신의 몸에 흐르는 마력이 나와 소통할 수 있게 했어요. 그땐 아르키오가 당신에게 일시적으로 마력을 주입해서 얘기할 수 있었구요.}

 

 아르키오? 루시 아르키오! 베르제를 말하는 것 같았다.

 

 “그, 그럼 지금도 베르제가 제게 마력을 주입하나요? 제게 없던 마력으로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

 

 {아르키오가 가진 마력은 지속적이지 못합니다. 결국 조각의 형태일 뿐이에요. 마력 구체로부터 마력을 흡수한 건 당신 자신이니까요.}

 

 “마력의 흐름이 더 세졌나요? 처음 흡수할 때와 다르게 너무 고통스럽군요!”

 

 {마력이 전기로부터 보호하려고 몸 안에서 방어기제를 발동시켰어요. 그 덕에 일시적으로 고통스러울 겁니다.}

 

 “방어기제라니, 마력이란 신비한 기운이군요! 제 안의 마력이야말로 수호천사군요, 바로 당신 같은…….”

 

 {마력은 중요한 기운입니다. 앞으로도 당신 자신의 마력을 키워나가야 할 겁니다. 이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네티와 헤스테의 말대로 마력은 이 세계의 힘의 상징이었다. 강력한 마력의 집합체인 마력 구체가 베르제의 힘의 근원이 되었던 것처럼.

 이제 그 힘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마력이 함께 하…….”

 

 {네?}

 

 “아, 아닙니다.”

 

 순간,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마력이 함께 하기를.’ 이란 말을 할 뻔했다.

 

 “그런데 마력 구체는 베르제의 것이 아니었나요? 왜 성당 지하에 있었던 거죠?”

 

 {음…. 이런 부분까지 다 얘기해줘도 될진 모르지만.}

 

 수호천사가 뜸을 들인다. 그런 헤스테에게 재차 물었다.

 

 “조, 조금만 얘기해주십시오. 제가 얻은 마력으로 첫 번째 조각을 봉인할 수 있다던데……. 베르제를 봉인했다면 직접 파괴할 수는 없었던 건가요?”

 

 {베르제가 봉인되면서 각 조각이 가진 힘의 근원들이 흩어졌습니다. 그래서 파괴를 못 했구요. 그 힘의 근원을 찾아 봉인하면 베르제를 봉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임무를 수락한 것이 강이한, 당신입니다.}

 

 “그렇군요! 막연했던 목표가 뚜렷해진 기분입니다!”

 

 헤스테의 대답에 묵혔던 변이 내려가듯 속이 뻥 뚫린 기분이 들었다.

 

 “당신이 저의 수호천사라면 힘의 근원들을 찾도록 동행하실 거죠? 봉인도 하셨었는데.”

 

 베르제를 봉인한 자라는 말에 기대심을 가지고 물었지만, 대답은 의외였다. 되느냐, 안 되느냐의 대답이 아니었다.

 

 {당신의 임무입니다. 제 것이 아닌. 당신의 선택으로 이뤄진 일엔 개입할 수 없어요. 베르제의 각성 역시 그렇구요. 만약, 각성을 막지 못해 죽는다면 묵묵히 바라볼 수밖에.}

 

 헤스테의 말은 모호했고, 알 수 없는 것투성이였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갈 시간이 됐어요. 다시 오겠습니다.}

 

 “자, 잠시만요! 어디 가세요!?“

 

 조급한 나와 달리, 헤스테는 차분히 자신의 말을 전할 뿐이었다.

 

 {저는 당신이 옳은 선택을 했을 때 독려해주고, 필요에 의해서 이를 보조할 뿐입니다. 이 이상은 제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헤스테의 목소리에서, 당장이라도 떠나려하는 느낌이 들자, 더욱 조급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조, 조각을 모두 파괴하면 연화는 어떻게 되는 거죠?”

 

 {그가 제거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제가 말하지 않아도 그 답을 당신 스스로 찾을 수 있어요. 선택받은 자여, 제가 한 말을 명심하세요. 조급한 선택은 그대에게 죽음을 안겨줄 것이니…….}

 

 “잠깐! 잠깐만요!”

 

 헤스테를 부르는 큰 외침에 박태철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한 씨!”

 “아…! 박상사님. 물기를 닦고 나갈게요. 문 좀 닫아주실래요?”

 “네. 절 부르신 줄 알고.”

 

 샤워기의 물을 잠갔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자 전류로 인한 통증도 사라져갔다.

 그 혹은 그녀는 미래의 내 선택을 알고 있는 것인가? 궁금증만 쌓여갔다.

 

 “……헤스테.”

 

 헤스테의 말이 거짓인지 진짜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분명한 건 두 번째 퀘스트가 시작했을 때, 하늘에서 등장한 생명체 그리고 베르제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도 수호천사가 있을까?”

 “없다니까.”

 “깜짝이야! 넌 말 좀 하고 들어와.”

 

 혼잣말을 하는데 네티가 들어왔다.

 

 “너, 너! 들었어?”

 “들었지. 연화말고는 아무도 수호의 요정이 없다고 전에도 말했잖아.”

 “그게 아니고….”

 

 헤스테와의 대화를 듣지 못한 눈치였다.

 

 “혹시 상점 말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은 나 같은 수호의 요정 없이도 상점에 들러서 살 수 있어.”

 “그 얘긴 아니지만.”

 

 ‘베르제의 조각들을 전부 파괴해야 돼. 인류를 위해서도, 연화를 위해서도.’

 

 그때 메시지가 반복해서 들려왔다.

 

 [숨겨진 보물 출현까지 10분. 곧 D구역에 보물이 출현합니다.]

 

 [경고! D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 자기장이 생성됩니다! 이동하십시오!]

 

 “숨겨진 보물요?”

 

 옷을 입고 나가자, 서은영이 대답했다.

 

 “D구역에 퀘스트 자동완료를 할 수 있는 물건을 준대요. 우리도 얼른 가야 하지 않을까요?”

 “자동완료라….”

 

 퀘스트를 통과하는 통행권 같았다. <통달(퀘스트)>를 통해 살펴보고 싶었으나, 머릿속은 헤스테의 생각으로 가득찼다.

 수호천사. 연화의 존재 등을 봤을 때, 이 세계는 단순히 심판의 날 퀘스트를 수행하는 세계가 아님은 분명했다.

 

 “이제 우린 그 물건만 구하면 사람을 죽이지 않고도 퀘스트를 통과할 수 있어요!”

 

 [숨겨진 보물 출현까지 5분!]

 

 “일단 나갑시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지만.”

 

 메시지를 듣고 박태철이 입을 열었다.

 

 “그간 연화를 돌봐줘서 고마워요. 이제 제가 업을게요.”

 

 서은영에게 팔을 내밀어 연화를 안았다.

 

 “마력을 얻었구나.”

 

 네티가 조용히 속삭였다.

 

 “그,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그 힘은 베르제의 마력 구체로부터 얻은 거잖아. 나도 그 정도는 안다고, 쳇!”

 “맞다. 연화한테 도청장치 달아놨지.”

 

 그 사이 일행들은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 실내에 있을 수 없습니다. 여기도 안전하지 않아요.”

 “그래요. 얼른 나가자고요.”

 

 혼자 뒤를 따라가는 차재희를 보니 제법 다리가 나은 것 같았다.

 

 “다리가 괜찮아 보이네요.”

 “쓸 만해. 뛰진 못하지만.”

 

 차재희는 여전히 차갑게 대꾸했지만, 표정은 전처럼 경계적이진 않았다.

 

 “비가 멈췄어요!”

 

 연화가 또 비에 맞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저기 사람들이 있어요.”

 

 D구역 중앙 광장으로 이동했다. 벽돌로 이뤄진 석탑과 부서진 벽이 나무들 사이에 퍼져 있었다. 주변이 서바이벌 훈련장을 연상케 했다.

 

 ‘하긴 서바이벌하라고 만들었지. 적당히 숨고 적당히 공격받을 수 있게.’

 

 광장 주변에는 살아남은 자들이 조금씩 흩어져 있었고, 눈치를 보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계하고 있군요.”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진지를 구축했다. 이미 보급품으로 인해 전투를 겪었기에 누구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중앙에 눈에 띄는 자가 있었는데, 바로 장재훈이었다.

 

 “에헤라디야! 나만 헛짓거리를 했구나! 헛짓거리면 어떻고, 말짓거리면 어떠하리! 신명난다. 얼쑤!”

 

 쟤는 또 미쳤다. 그러게 평소에 친절 좀 베풀지.

 항상 무뚝뚝하니 감당할 수 없는 극한의 피로를 겪고 있는 모양이다.

 

 “강력회복제라도 줄까.”

 “저 사람은 볼 때마다 이상해요. 미친 사람 맞죠?”

 “가까이 가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형, 저기 가까이 갔는데요?”

 “누가?”

 

 네티였다.

 

 “쯧쯧. 쟤는 장재훈만 보면 쫓아가는 부나방이야.”

 “요정은 저기 왜 갔을까요?”

 “뻔하지.”

 “넌 뭐야? 저리 꺼져!”

 “사장님! 따끈따끈한 신규 상품이!”

 

 무당이 칼춤을 추듯 네티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네티는 요리조리 피하며 장재훈의 주위를 날았다.

 

 “벌써 15렙이야. 괴물같은 녀석. 이제 12렙 됐는데.”

 

 그런 그에게 네티를 제외하곤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다.

 간혹 그에게 멀리서 마법을 쓰거나 칼을 휘둘렀지만, 가볍게 피하며 공격자를 바닥에 눕혔다.

 

 “미친놈은 미쳐도 잘 싸우네. 피하는 게 상책이지. 네티는 놔두고 우리끼리 준비합시다.”

 

 장보고의 전설적인 위력은 유저간 대결 능력이 특출난 장재훈과 만나 증폭된 것 같았다.

 시작 전에 퀘스트의 내용이 뭔지 정확히 확인해야 했다.

 

 ▶ /정보 퀘스트

 

 명령어를 입력하자, 완료 퀘스트부터 보조 퀘스트까지 모조리 떠올랐다.

 

 “최신 퀘스트만.”

 

 [추가 퀘스트(전체) 예정.

 분류 : 보조

 명칭 : 숨겨진 보물수집

 기간 : 메인 퀘스트 종료 시까지

 성공 : 메인 퀘스트 통과

 내용 : 퀘스트 출현 시 상세알림 등장.

 상세내용 : D구역에 퀘스트가 출현합니다. D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폐쇄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부 이곳으로 왔군. 자기장에 죽게 되니.”

 

 자기장에 닿으면 체력이 빠르게 떨어진다. 고통과 함께.

 몇 초간 자기장에 노출되었을 때, 마력이 없었다면 분명 죽었을 것이다.

 

 ‘잠깐! 첫 번째 조각을 흡수해야 하는데!?’

 

 “아저씨, 뭐 하세요? 그리고 누나는요?”

 

 경호가 차재희와 친해진 것처럼 ‘누나’라는 호칭을 썼다. 무기를 점검하고, 트랩을 설치하는 그들이 대답했다.

 

 “전투준비나 해. 죽기 싫으면.”

 “숨겨진 보물만 찾으면 되는 거 아네요?”

 “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겁니다. 그들이 원하는 게 그런 거겠죠. 보급품을 얻을 때처럼.”

 

 준비성이 좋은 아군이 있어 다행이었다. 그때였다.

 

 [숨겨진 보물이 출현합니다!

 명칭 : 코인수집가

 목표 : 코인수집(7개)

 내용 : 코인을 가진 자를 제압하고, 코인을 획득하십시오. 코인수집가는 코인을 지불하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됩니다.

 모든 코인이 사라지면 퀘스트가 종료됩니다.]

 

 “코인을 모으라고요? 코인은 어디에 있는….”

 

 사람들이 바닥을 뒤지며 코인을 찾았다. 어떤 코인인지 정확히 말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와 동시에 개인 메시지가 떠올랐다.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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