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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던전에서 독박육아
작가 : 포이보스
작품등록일 : 2020.9.3

지구가 멸망하고, 게임 세계가 찾아왔다.
게임 세계의 모든 퀘스트를 통달했으나, 한가지 걸림돌이 있었으니..
내게 딸이 주어졌다고? 이런 상황에서?

 
#2 - 첫 번째 퀘스트, 지구 최후의 날(1)
작성일 : 20-09-03 12:59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6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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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보가 활성화되기 직전, 즉, 내 딸이라며 여자 아이가 등장하기 전, 직업 선택창이 먼저 떠올랐다.

 

 [캐릭터 상세 정보

 이름 : 강이한

 레벨 : 1

 직업 :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체력 : 100, 피로도 : 0

 스킬 및 기타 정보 …… ]

 

 [게임을 시작합니다. 직업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사, 마법사, 기사, …… ]

 

 “형 직업 선택했어요? 전 마법사요! 어릴 때부터 마법사가 되고 싶었어요! 히힛!”

 

 이렇게 말하는 경호에게 거적때기가 사라지고 기본 로브가 주어졌다. 월드 오브 게임크래프트에서의 마법사 모습 그대로였다.

 

 “마법사? 난 아직…….”

 

 께름칙해서 직업 선택을 미루고 있었다. 상황도 다 정리가 안 됐는데 직업을 선택하라고?

 게임에서도 초기 직업을 잘 못 골라 다시 키우는 일이 허다한데, 하물며 현실에서의 직업이야…….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직업을 선택하십시오. 직업 선택까지 남은 시간 3분.]

 

 그러나 그런 나의 신중함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직업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

 

 [직업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선택할 수 없다니?! 잠깐! 아까 얼핏 본 게 있었는데!”

 

 ‘패널티가 직업 선택 불가였나? 기절해서 기억이 안나!’

 

 [직업을 선택하십시오. 남은 시간 10, 9, 8, …… ]

 

 다시 직업을 선택하려는데 버튼이 잠긴 듯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형, 무슨 일이에요?”

 

 [패널티로 인해 직업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2, 1, 0. 직업 선택이 종료되었습니다.]

 

 “직업 선택이 안 된 거예요?”

 “비밀 퀘스트는 진짜였어.”

 “비밀 퀘스트라뇨?!”

 

 그때 떠오른 개인 메시지.

 

 [가보(家寶)가 활성화됩니다.]

 

 “가, 가보라니?!”

 “저 가보를 얻었어요! 제 가보는 일정시간 무제한 마나 사용.”

 “마나 사용?”

 “명칭이 마나 보관소예요! 짱짱! 집에 있던 물건인데, 갑자기 나타나 제 손에 쥐어졌지 뭐예요!? 등급이 고급이면 좋은 거겠죠?”

 

 일정시간 마나 무제한? 신나서 날뛰는 경호의 손목엔 옥구슬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가보(고유, 전설)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소유자 : 강이한

 명칭 : 인류의 희망

 특전 : 통달하는 자 (베르제의 한 조각의 능력)

 패널티 : 직업 선택 불가.]

 

 개인 메시지를 보니 직업 선택이 되지 않은 이유가 명확해졌다. 튜토리얼에서 본 그대로였다.

 

 “직업 선택 불가? 이게 패널티였군!”

 

 ‘그런데 왜 나만? 잠깐! 통달하는 자? 이건 뭐지? 이것도 생각이 날듯 한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눈앞에 작은 빛의 구체가 생성되더니 그것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게 뭐야? 오, 오지마!’

 

 팔로 이를 막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빛의 구체는 팔을 뚫고 몸 안으로 들어왔고, 뜨거운 기운이 몸 안을 타고 돌았다.

 

 [베르제의 첫 번째 조각의 능력, 통달(通達)을 흡수합니다. 통달 : 즉시 특정 범위의 지식을 습득합니다.]

 

 ‘이, 이게 뭐야!?? 처, 처, 베르제, 베르제의…….’

 

 빛의 구체가 들어오면서 몸이 심하게 떨리며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기절하고 말았다.

 

 쿵!

 

 “형! 형! 왜 그래요? 괜찮아요!?”

 

 머리에 피가 쏠려 현기증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몸 안에 없던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것은 뜨겁기도, 차갑기도 했으며 혈액을 타고 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이 느낌은 내 것이 아냐. 베르제의 조각의 능력이라니! 그 때문일까? 이것이 왜 내게??’

 

 [통달(퀘스트) : 심판의 날 전 퀘스트 과정을 통달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방금 전처럼 현기증이 일지 않았지만, 다시 몸 안에서 알 수 없는 기운들이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머리에 도달했을 때, 모든 퀘스트의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그리고 그 기분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것이 비밀 퀘스트의 능력……. 퀘스트 과정을 통달한다더니!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게임 정보가?!’

 

 멀뚱멀뚱 눈을 뜬 채, 머릿속 이미지를 떠올렸다. 머릿속에 수많은 정보가 들어가면서 몸이 떨리고 혈액순환이 빨라진 느낌이었다.

 

 ‘통달!! 진짜 통달하고 있어. 내 몸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그 광경에는, 마치 직접 퀘스트를 완료해나가는 것처럼 생동감이 있었다.

 

 “형? 형?? 왜 그래요? 직업 선택 때문이죠? 뭔 수가 있지 않을까요?”

 

 이런 내 상황을 모르는 경호는 나를 보며 눈치를 살폈다. 굉장한 감명으로 말을 잃은 내게, 경호가 위로를 했다. 화가 난 줄 알았나보다.

 

 “형, 화 나셨어요?”

 “아, 아냐. 전혀. 오히려 잘 된 것 같아. 직업은 내가 개척하면 되니까.”

 

 동문서답. 하지만 이렇게 밖에 대답할 수 없었다.

 몇 개의 퀘스트를 지나면 분명 직업을 개척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 그것도 전설 직업으로서 말이다!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었다.

 

 ‘나 말고도 이런 도전을 하려는 사람은 없겠지? 나만 하고 싶은데!’

 

 이렇게 생각하는 지금도 파노라마처럼 퀘스트 과정이 머릿속을 스치고 있었다.

 

 “형이 직업선택을 못해서, 충격이 큰가 보네.”

 

 ‘그런 게 아냐! 이걸 보며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는 중이라구!’

 

 경호가 알아듣지 못하게 중얼거릴 때, 전체 메시지가 떠올랐다.

 

 [곧 첫 번째 퀘스트(전체)를 시작합니다. 준비하십시오.]

 

 “첫 번째 퀘스트? 이제 시작인가?”

 

 게임 무대로 변했더니 진짜 게임이 시작되려 했다.

 

 “지구 최후의 날? 그게 첫 퀘스트같던데. 제목 그대로 어디론가 대피해야 되는 거겠죠?”

 “맞아, 너도 나름 게임매니아라 잘 아네.”

 “뭘요, 헤헤헤.”

 

 처음 시작은 단순했다. 안전지대로 피하는 것과 습격에 대비하는 것. 습격은 좀비나 감염된 늑대 등이 게이머(?)들을 덮치는 상황이다.

 

 ‘안전지대…….’

 

 처음 안전지대에 들어가면 습격을 일정시간 피할 수 있다. 이후부터는 직접 대면해야 하지만.

 그런 안전지대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시스템 메시지를 무시한 대가를 보여주기 위한 표본으로서 말이다.

 

 “우리 잘해보자. 게임매니아인 우리들이 초반에 무너질 순 없지!”

 “물론이죠!”

 

 갈피를 못 잡던 아까와 달리 이제 할 일이 명확해졌다. 죽지 않고 첫 번째 퀘스트를 통과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잠깐! 놓친 게 있는 것 같은데!? 아까 세상의 구원자라는 비밀 퀘스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생각과 동시에 봉인된 베르제를 보호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그리고 퀘스트를 진행하며 그 조각들을 모아 파괴해야 하는 비밀 퀘스트.

 

 [당신의 가보(고유, 전설)를 보호하십시오.

 가보 : 분수대에 놓인 아기.

 소유자 : 강이한

 기간 : 없음.

 성공요건 : 마지막 퀘스트 완료.

 실패요건 : 대상의 죽음. 대상의 베르제 각성.

 성공 시 : ???

 실패 시 : 가보 소유자의 죽음.

 설명 : 대상에게 베르제가 봉인되었습니다. 베르제가 각성되지 않도록 억제하십시오. 각성 시, 베르제가 지구를 파괴합니다. 베르제의 조각들을 모아 베르제를 완전히 파괴하십시오.]

 

 ‘분수대에 놓인 아기? 그 아이가 베르제???!!!’

 

 주변을 둘러보니 분수대 옆에 강보에 덮인 한 아이가 있었다. 이를 먼저 발견한 경호가 아이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 아긴 뭐죠?”

 “마, 만지지마!!”

 

 베르제라는 말에 다급히 외쳤지만, 경호는 이미 강보 위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그곳에 놓여진 쪽지를 들어 내게 말했다.

 

 “여기 쪽지가 있어요. 아빠 이름이 있네요! 근데 그게….”

 

 봉인된 베르제. 올 게 왔군! 그런데 왜 아이에게 봉인된 거야!?

 

 “여기, 아빠 강이한이라는데요? 제가 모르는 숨겨놓은 자식이 있었어요, 형?

 

 [이름 : 작명이 필요합니다.

 아빠 : 강이한]

 

 아빠? 나 싱글이야!

 

 “형, 결혼했어요?”

 “아냐! 그런 거.”

 

 그때 바로 메시지가 떴다. 튜토리얼이 종료된 이후 게임의 진행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녹색의 안전지대가 생성되었습니다. 붉은색이 되면 입장할 수 없습니다.]

 

 반구로 이뤄진 투명보호막의 녹색지역이었다. 그곳에 사람들이 입장하고 일정수가 넘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가득차면 붉은색이 된다.

 

 “진짜 녹색지역이야. 신기해!”

 “저기 들어가면 감염되고 그런 거 아니겠지?”

 “에이, 설마…….”

 

 우릴 제외한 사람들이 이렇게 떠들며 하나둘씩 안전지대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직 어떠한 위협도 없었기에 어떤 이들은 이를 무시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지대로 들어갔고 녹색의 지역들이 노란색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 채 갈등하고 있었다.

 

 “베르제, 베르제, 베르제! 저걸 지키지 못하면 내가 죽지. 하지만 지켜도 깨어나면 내가 죽지.”

 “혀엉?? 저기 안전지대가…….”

 “메시지대로 저 아이가 봉인된 베르제가 맞는지 아직 확인도 못 했잖아!”

 “우리도 슬슬 가야하지 않을까요?”

 “잠깐! 내 가보라고 했지!?”

 

 경호의 제안에도 이렇다 할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아이에게 다가가 강보를 들춰냈다.

 그러자 기저귀를 찬 아이의 쇄골과 겨드랑이 사이에 ‘다비드의 별’이 새겨져 있었다.

 

 “이, 이런! 문양이 같잖아!!”

 “형! 어서 가요! 우리!”

 

 나를 보며 경호가 소리치는 동안 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이번엔 경고였다.

 그런데 이상한 건, 소름끼치는 어떤 목소리가 경고 메시지보다 한 발 앞서 왔다는 것이다.

 

 {아이를 그냥 두어라.}

 

 “뭐, 뭐야? 이 목소린! 환청!?”

 

 목소리가 끝나자마자 들린 경고의 메시지.

 

 삑삑―!!

 

 [거대한 불덩이가 아이를 덮칩니다! 구출하세요!]

 

 메시지와 동시에 매캐한 연기를 동반한 거대한 불덩이가 분수대 바로 위에 있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피, 피해!”

 

 외침과 함께 반사적으로 경호를 끌어당기고, 몸을 날려 아이를 감싸고 옆으로 굴렀다.

 

 [아이와의 교감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와의 친밀도 상승. 현재 친밀도 : 10.]

 

 콰쾅!

 

 불덩이가 부순 분수대의 돌 파편이 등을 때렸다.

 

 퍽!

 커어억!

 

 경호가 잿가루를 털며 몸을 일으켰다.

 

 “형! 괜찮…? 또, 또 와요!”

 

 콰콰쾅!

 

 불덩이들이 마을 곳곳을 덮쳤다. 아름답고 평화롭던 프로방스가 불타는 전쟁터로 변해버린 것이다.

 

 “부, 부, 부, 불……이야!!!”

 “여기 손 잡아요! 어서들!”

 

 안전지대에 진입하지 못한 자들이 불덩이를 보고 뒤늦게 그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아이를 안고 구른 탓에 팔꿈치가 까지고, 등이 심하게 욱신거려 다른 사람들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도, 도망 ……”

 “형!”

 

 고통에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아이를 구출했습니다. 가보효과 : 일시적 고통경감.]

 

 음?!

 메시지가 뜨자, 고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가뿐해진 몸을 들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 괜찮아요!?”

 “안전지대로! 어서!”

 “네!”

 

 더 이상의 녹색지역은 없었다. 가장 가까운 노란색의 안전지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들어가기 전 누군가의 진입으로 붉은색이 되어 입장할 수 없었다.

 

 “사, 살았다!”

 

 앞 사람의 외침과 함께 뜬 메시지.

 

 [안전지대의 인원이 가득찼습니다. 다른 곳을 찾으십시오.]

 

 재빨리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저, 저기로!”

 “네!”

 

 콰앙!!

 콰콰콰광!!

 

 그 사이 불덩이들이 상가와 주택 지붕을 강타했다.

 

 꺄아아악!!

 으아아아아!!!

 

 사람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오고 흩어지며 소리를 지르며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 이제는 노란색보다 붉은색이 많을 정도였다.

 

 “이, 이봐! 김과장! 나 허부장이야! 이러고도 자네가 무사할 것 같아!?”

 “아까나 부장이었지, 지금도 부장인 줄 아는교? 주제 파악 좀 하소, 허씨!”

 “뭐어어? 허씨??”

 

 우리 회사의 유명한 꼰대 두 사람이 안전구역의 진입을 위해 다투고 있었고, 결국 허진호부장이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눈앞에 포착됐다.

 

 “허부장님도 계셨네. 저기로 가자!”

 “네! 형!”

 

 방금 허진호부장이 들어간 노란색의 지역으로 달려갔다. 가깝다고는 했지만 몇십 미터는 더 가야 하는 상황.

 

 “헉. 헉. 형……. 이제 다 왔어요.”

 

 힘차게 달려가 그곳에 경호가 발을 디뎠다. 그러자 바로 붉은색으로 변하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안전지대의 인원이 가득찼습니다. 다른 곳을 찾으십시오.]

 

 “이런!”

 “형!”

 

 경호는 붉은색 투명벽을 짚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너라도 들어가서 다행이야! 이제 나랑 이 아이만 들어가면 되겠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마지막 남은 노란색의 안전지대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아이를 안고 뛰자니 숨이 차고 팔이 저려왔다.

 

 “엄마, 힘들어…….”

 “얘야, 다 왔어. 조금만 참아.”

 

 앞에서 달리던 한 모자(母子)가 나보다 더 숨을 헐떡이며 손을 잡고 뛰고 있었다.

 그러다 내가 그들을 따라잡자, 옆 눈으로 흘겨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

 

 표정을 보니 몇 번이나 안전지대 진입에 실패했던 모양이다.

 노란색의 안전지대에 다다라서는 크게 숨을 내쉬며 그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먼저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

 

 “후……! 먼저 들어가세요.”

 

 그러자 중년의 여인은 멋쩍은 듯 고개를 숙이며 감사인사를 했다.

 

 “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자가 들어가자, 그곳이 붉은색으로 변하며 마지막 안전지대의 출입이 봉쇄됐다.

 

 [첫 번째 퀘스트(전체)가 시작됩니다.

 분류 : 메인

 명칭 : 지구 최후의 날

 기간 : 24시간

 보상 : 100G

 실패 : 죽음

 내용 : 습격을 막으십시오. “그들은 밤을 쫓는 사냥개. 동이 틀 때까지 숨을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그들처럼 되리니…….”

 안내 : 퀘스트 진행 여부에 따라 개인 점수가 차등 지급됩니다.]

 

 그리고 바로 습격이 시작됐고, 주변을 둘러보며 도망갈 방향을 찾았다.

 

 “탁 트인 들판보다는 숲이 낫겠지.”

 

 마을을 뛰어나온 큰길의 양쪽은 들판과 숲으로 나뉘어 있었고, 숲을 향해 몸을 돌렸다.

 

 [감염된 늑대(Lv.1)가 당신을 덮칩니다.]

 

 어두운 들판에서 늑대 한 마리가 튀어나오더니 등을 구부리고 낮은 자세로 나를 노려보았다. 마치 사냥 직전의 준비태세처럼.

 

 크르르릉.

 

 붉게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던 감염된 늑대는 나를 향해 발을 내딛었다. 전속력으로.

 

 [습격 대상자(전체 서버) : 강이한.]

 

 “그래, 왠지 방금 전의 안전구역이 마지막일 거라 생각했지. 내가 표본이 된 거야!”

 

 그리고 소름 돋는 그 목소리는 다시 들려왔다. 이제는 환청이라 생각할 수 없는 그 목소리가 내게 이렇게 명령했다.

 

 {아이를 죽여라. 그러면 날 깨울 수 있으니…….}

 

 뭐어어? 이렇게 예쁜 아이를 죽이라고??!! 혹시 네 녀석은 베, 베…… 베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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