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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2.계획된 우연(5)
작성일 : 20-09-03 11:07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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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는 아리안을 못 본 척이라도 하려는 듯 고개를 돌리며 창문을 닫았다.

 

 아리안은 커튼까지 쳐버리는 것을 보니 더는 얼굴을 보여줄 생각이 없다고 느꼈다. 그가 느낀 건 정확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곧장 침대로 가지 않았다. 커튼을 친 후 어두컴컴해져 버린 방에서 홀로 가만히 쭈그린 채 앉았다.

 

 ‘하필이면 아리안한테 들킬 게 뭐람.’

 

 그러면 차라리 카를이나 마리아였어야 하나. 그렇게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그들이 아니라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하…….”

 

 엘리자베스의 입에서는 절로 한숨이 나왔다.

 

 한동안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가만히 숨만 쉬고 있다가 천천히 일어났다.

 

 엘리자베스가 발걸음을 옮겨 침대에 앉으려는 순간, 똑똑똑 하며 간결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폐하의 잠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잠깐만 시간 내주면 되는데.”

 “시간이 늦었습니다.”

 

 어떻게 노크를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카를과 아리안의 팽팽한 기 싸움이 문 너머에 있는 엘리자베스에게까지 느껴졌다.

 

 엘리자베스는 머리칼을 한손으로 쓸어올리며 똑바로 섰다. 저벅저벅 걸어 문 앞으로 가 문고리를 돌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문이 열리고 카를과 아리안은 그녀에게로 고개를 홱 돌렸다.

 

 “폐하.”

 “엘리자베스.”

 “이 시간에 남의 방을 방문하는 건 무례한 거 아닌가요?”

 

 엘리자베스가 날이 선 말투로 물었다. 카를은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아리안을 비웃었다.

 

 중요한 건 그게 얼마 가지 못했단 사실이었다.

 

 “마음에 걸리는 게 생겨버렸는데, 여기서 말해도 됩니까?”

 

 본 걸 곧이곧대로 말해버리겠다는 건가. 협박도 이런 협박이 없었다.

 

 엘리자베스는 주먹을 꽉 쥐었다. 지금 제 손에 뭐라도 잡히는 게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들어오시죠.”

 “폐하! 시간이 늦었습니다.”

 “그러니까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하려고. 길을 내어드려, 카를.”

 “그럼 저도 함께 있겠습니다.”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카를에, 엘리자베스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의 태도가 합당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저 아리안의 입에서 나올 말을 카를이 들을 필요가 없었기에 택한 선택지였다.

 

 “내가 누구한테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 텐데.”

 “말씀드렸지만, 폐하의 실력과 저의 호위는……!”

 “거기까지만 해. 명령이야. 문을 지켜.”

 

 엘리자베스는 단호하게 말해버리곤 홱 돌아서 안으로 들어갔다.

 

 어안이 벙벙해진 카를이 그녀가 멀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가 자신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는 손길에 시선을 옮겼다.

 

 아리안이 보란 듯이 웃으며 ‘비켜주겠나?’라고 말했다.

 

 카를은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작게 만들어 놓았던 촛불을 원래대로 되돌리곤 탁자 앞에 앉은 엘리자베스를 보았을 때야 비로소 아리안을 막았던 팔을 치웠다.

 

 “고마워.”

 

 아리안은 카를의 어깨를 두어 번 도닥거려주곤 그를 지나쳤고 그의 발이 방안에 모두 들어왔을 때 문은 닫혔다.

 

 고요함이 내려앉은 방에 아리안의 발걸음 소리만이 작게 울렸고 이는 엘리자베스를 향했다.

 

 자신을 보고 있지 않은 엘리자베스 맞은편에 도착한 아리안은 의자를 빼 앉았다.

 

 직후에 입을 뗄 줄 알았던 아리안은 한동안 침묵을 유지했고 답답해져 버린 엘리자베스가 결국 고개를 돌렸다.

 

 “할 말이 있으면.”

 “이제야 날 보네.”

 “뭐?”

 “나를 봐야 말을 할 거 아냐. 물을 게 있으면 묻고 할 말이 있으면 하고. 날 보지도 않는 사람한테 말 해봤자 뭐하겠어.”

 “허.”

 

 방에 들여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이게 무슨.

 

 엘리자베스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을 내뱉은 채 가만히 아리안을 쳐다보았다.

 

 “그럼 날 보고 있으니까 물을게. 왜 울고 있었어? 이 밤중에 무슨 생각이 들어서?”

 “네가 지금 그것까지 신경 써야 할 시기가 아닐 텐데. 당장 내일이 황제 즉위식이야.”

 “질문을 돌리려 하지 마. 난 답을 들을 때까지 나가지 않을 생각이니까.”

 

 앞뒤가 꽉 막힌 상황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건가 싶었다.

 

 엘리자베스는 이곳이 마티아스가 아니라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마티아스였으면 이런 질문을 받지도, 애초에 방에 들이지도 않았을 텐데.

 

 엘리자베스는 깊은숨을 들이마셨다가 툭 내뱉으며 입을 뗐다.

 

 “그건 네가 알 바 아닐 텐데.”

 “알 바라면 어떡할래?”

 “어째서?”

 “내가 네게 관심이 있으니까?”

 “여기서 내가 ‘아, 그렇구나.’라고 쉽게 수긍할 거라는 생각을 한 건 아니지?”

 “아니긴 하지만, 난 거짓말하지 않았으니까. 관심 가는 사람이 울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고 이유를 알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 할 수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고.”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다? 다영을 찾아주기라도 할 건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엘리자베스는 무슨 말이라도 해주지 않으면 정말 나가지 않을 것처럼 앉아 있는 아리안을 보며 터져 나오려는 한숨을 겨우 삼켰다.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서.”

 

 잠시 유지되던 적막을 깨뜨리며 나온 엘리자베스의 목소리가 나지막했다.

 

 “소중한 사람? 부모님? 형제? 아니면…….”

 “거기까지만 해, 너도.”

 “어?”

 “내 나라가 아니라고 봐주는 것도 여기까지란 말이야. 카를에게 말했다시피 내가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거든.”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손수 문까지 열어주며 친절하게도 나가란 뜻을 전했다.

 

 ‘오늘은 여기서 만족해야 하나.’

 

 아리안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열린 문으로 걸어갔다.

 

 “알겠어.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고마워, 엘리자베스.”

 

 아리안은 엘리자베스의 손을 살포시 잡고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말릴 새가 없었던 카를은 물론이고 당사자인 엘리자베스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리안은 그 모습에 생긋 웃으며 방을 나갔고 그들의 시야에서 점차 멀어져 갔다.

 

 * * *

 

 “폐하, 어젯밤에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악몽이라도 꾸신 거예요?”

 

 다음 날 동이 트고 하늘이 푸른 빛을 띠었을 때, 마리아가 와서는 엘리자베스를 보자마자 한 말이었다.

 

 ‘무슨 일? 무슨 일이 있긴 했지. 그런데 그 탓을 누구한테 하겠어. 그때 창문 열고 청승 떨던 내 탓이지.’

 

 엘리자베스는 퀭한 얼굴로 기상했고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앉았다.

 

 “폐하, 괜찮으세요? 의사를 부르라고 할까요?”

 “아냐. 그냥 좀 생각할 게 있어서 늦게 잤더니 그래. 조금 있으면 괜찮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엘리자베스는 애써 웃으며 마리아의 근심을 덜어주려 했다.

 

 마리아는 그녀의 웃음이 미덥진 않았지만, 그녀가 원하는 대로 넘어가 주었다.

 

 엘리자베스가 에테른 황제 즉위식 파티에 참석할 준비를 모두 끝냈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폐하, 파티에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카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여튼 틈이 없어, 카를.”

 “그러게요. 그래도 딱 맞게 채비를 끝내서 다행이에요.”

 “그래. 그럼 가볼까?”

 

 엘리자베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꼿꼿한 자세로 앞으로 나아가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아리따운 건 말로 해서 입 아프고 그것 외에도 신비함과 고아함이 섞여 엘리자베스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방문이 열리고 엘리자베스가 방에서 나왔다. 기다리고 있던 카를이 고개를 들었고 엘리자베스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카를은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느꼈다. 괜히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카를은 고개를 홱 돌렸다.

 

 “마티아스의 왕이시여.”

 

 그때 엘리자베스를 부르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에테른의 기사였다.

 

 “즉위식이 곧 시작되어 모시러 왔습니다.”

 

 맨 앞에 선 이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공손히 말했다.

 

 “그래.”

 “안내하겠습니다.”

 

 그가 먼저 발걸음을 뗐고 그의 뒤를 따라 엘리자베스를 비롯한 마티아스 일행이 움직였다.

 

 에테른의 귀족들과 여러 타국의 왕들이 한 데 모인 홀.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렸고 안에 있던 이들의 시선은 한곳으로 집중되었다.

 

 열린 문으로 등장하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에 사람들은 감탄하기도. 구시렁거리기도 했다.

 

 그들의 소소한 얘기가 전부 귀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욕하는 건 귀에 때려 박듯이 잘 들렸다.

 

 ‘언제 봤다고 이러니저러니 욕질이야.’

 

 성질 같아선 당장 끄집어내 본보기로 삼고 싶었지만, 애써 무시하며 자신이 가야 할 자리로 묵묵히 걸어갔다.

 

 그녀의 등장으로 엄숙한 분위기가 되고 곧 에테른 황제 즉위식이 시작되었다.

 

 마티아스와는 달리 신이 있다고 믿는 나라이기 때문에 신관이 등장했다.

 

 식순은 미리 고지받았기에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간결하게 진행되는 느낌이었다.

 

 “이리 하여 에테른의 황제는 아리안 비스틴이 되었음을 선포한다.”

 

 신관의 말이 끝남에 따라 에테른의 황제는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게 아리안 비스틴이 되었다.

 

 ‘이제 이 에테른에 새로운 바람이 불겠군.’

 

 선황제인 시벨리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니 당연한 것이었다. 다만, 조금 걱정인 건 그것을 귀족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였다.

 

 ‘특히 저 나이 지긋한 귀족들이.’

 

 척 보기에도 한 고집 할 것 같은 귀족들의 표정은 아리안이 황제가 되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자리에서도 인정하기 싫은 듯 얼굴을 굳힌 채였다.

 

 “폐하, 식이 끝났으니 돌아갈 채비를 하겠습니다.”

 “어어, 잠깐!”

 

 카를의 말을 언제 들은 것인지 황급히 달려오는 아리안.

 

 그 모습 때문에 시선이 집중되었다는 것은 모르는 모양인지, 그의 시선은 엘리자베스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황제가 된 것을 감축드립니다. 저의 역할은 끝난 것 같으니 마티아스로 돌아갈 참인데.”

 

 엘리자베스가 우아한 말투로 말했다.

 

 “파티를 즐기고 가도 늦지 않을 것 같아서요. 황제 즉위식이 열리는 파티에 초대한 것이니, 즐기고 가시죠. 거기까지가 엘리자베스의 역할이니.”

 

 말 한 번 예쁘게 한다. 반박할 수 없게 말이다.

 

 모두가 숨죽인 공간. 숨 막힐 것 같은 공기 속에서 엘리자베스가 할 수 있는 답은 하나뿐이었다.

 

 “그리 오래는 있지 못합니다. 마티아스에도 일이 있어서.”

 “그럼요. 그리 오래는 잡아두지 않겠습니다.”

 

 아리안은 맑게 웃으며 엘리자베스에게 손을 내밀었고 엘리자베스는 그가 보여준 손바닥 위로 자신의 손을 얹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모습은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두 황제의 만남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렇게 피터지게 싸우던 에테른과 마티아스를 통치하는 두 황제의 만남이기 때문이었다.

 

 이리도 살가울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두 사람은 웅성거림 속에 각국의 왕들이 모인 자리로 갔다.

 

 “마티아스 황제께서 먼저 가시려 하시기에 냉큼 모셔왔습니다. 파티는 사람이 많을수록 즐겁지 않겠습니까?”

 

 아리안은 자랑이라도 하듯 얘기했고 각국의 왕들은 어색하게 웃으며 칭찬하기 바빴다.

 

 “다들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리안의 상투적인 인사로 시작된 말은 대화가 되었고 그 속에 간간이 섞이게 된 엘리자베스였다.

 

 언뜻 보기엔 잘 어울리고 있는 듯했지만, 그녀의 머릿속엔 지금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만이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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