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비꽃이 핀다
작가 : 지현시
작품등록일 : 2020.9.1

아이돌 연하남과의 간질간질 로맨스.

 
주홍빛 위로
작성일 : 20-09-02 21:24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573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여름날> 팀, 리허설 준비할게요!”

  2차 평가 당일, 큐시트를 돌돌 말아 쥔 이수는 대기실로 와 리허설 진행을 도왔다.

  목에 건 직원 카드 속 예쁘장한 모습의 이수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거 포샵 엄청 했지. 완전 딴 사람인데?”

  이를 그냥 넘어갈 리 없는 재선이 카드를 가리키며 한마디 했다.

  “너만 할까.”

  “뭐?”

  “어제 본 명재선이랑 동일 인물 맞으세요? 화장이 거의 분장 수준이구만.”

  “이씨.”

  “그리고, 누가 자꾸 반말하래? 어?”

  옆구리를 쿡쿡 쑤셔대니, 그가 이리저리 몸을 빼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 여기서 나이 많은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갑끼리 그 정도도 못해 주나? 치사하게.”

  “서른 넘은 참가자도 꼬박꼬박 피디님인데, 세 살이나 어린 노무 자식이 어디서.”

  “그건 형이 너랑 별로 안 친하니까 그런 거지.”

  “너랑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는구나… 이유가 뭘까?”

  “나 명재선이잖아, 친화력 갑!”

  엄지까지 추켜세우며 실실 웃어대니 전의가 상실되는 기분이다.

  “저희 리허설 몇 번째예요?”

  그때 옆에 있던 민주가 다가와 리허설 순서를 물었다.

  “피디님.”

  누구 들으라는 듯, 피디 소릴 뒤에 붙이며.

  “두 팀 남았어.”

  이수 역시 누구 보라는 듯 전에 없이 상냥한 웃음으로 대답했다.

  “핑크가 잘 받네, 그러기 쉽지 않은데. 아이, 예뻐라.”

  “이씨이….”

  “이번에 센터 욕심 좀 내보지 왜. 명재선도 하는 센턴데.”

  “아, 몰라. 너네 둘이 놀든가 말든가!”

  흥, 하고 가버리는 재선의 뒷모습을 보며 이수는 실소를 터트렸다.

  “못 말려, 하여튼….”

 

 

  * * *

 

 

  뚜룽 뚜룽 뚜룽—.

  세 번에 나눠지는 드럼 소리에, 열 맞춰 선 아이들이 순서대로 몸을 낮췄다.

  “어떻게, 지난번 만큼 나오겠냐?”

  모니터 화면을 지켜보며 대성은 제법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시즌 너무 의식하는 거 아니에요? 얘네는 그냥 얘네지, 밤밤이랑 비교할 건 또 뭐야.”

  이수는 그 옆에 보조 의자를 가져와 앉으며 말했다.

  마침 센터에 자리를 잡은 건의 춤을 보며, 그녀는 혼잣말하듯 나름의 감상을 전했다.

  “건이는… 춤을 참 여유 있게 추는 거 같아.”

  “그래?”

  “보기완 다르게 선도 곱고, 유연하잖아요. 그렇다고 힘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

 

  무대가 중반쯤 접어들었을 때, 안무를 소화하던 아이들 중 몇이 상의를 들추며 복근을 드러냈다.

  어머. 안 그래도 집중하고 보고 있던 이수의 몸이 앞으로 좀 더 숙여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대성이 핏 웃었다.

  이수의 반응을 보아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이번 시즌 역시 화제의 무대가 나올 거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애 삼으시게?”

  “네?”

  “화면 안으로 들어가겠다.”

  “제, 제가 언제… 선배도 참….”

  당황하는 이수의 몸이 살며시 뒤로 빠졌다.

  “이삼십대 누님들이 그렇게 쟤를 좋아한다잖냐. 너도 개중에 하난가 했지.”

  “무슨, 그런… 피디가 공정해야죠! 안 그래도 분량 차이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큰일 날 소리!”

  “뭘 그렇게 발끈해. 농담이잖아, 농담.”

  “저 농담 진담 구분 잘 못하는 거 아시잖아요.”

  “그 정도 눈치로 어떻게 피디 할래?”

  “사람이 순수한 거죠.”

  으이구, 하며 그녀의 머리를 콩 때리고 대성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 하….”

  음악이 끝나고,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댄 채 거친 숨을 몰아쉬는 건의 눈에 대성과 장난을 치고 있는 이수의 모습이 들어왔다.

 

 

  * * *

 

 

  “…지금 출발한다니까.”

  트레이닝 센터, 강당에 모여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는 아이들 덕에 연습실 건물은 간만에 고요했다.

  “신부 입장 전엔 갑니다.”

  짜증 섞인 목소리를 최대한 눌러가며 엄마의 전활 받는 이수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낯설다.

  “거기 가는 것만 해도 어딘데. 아우, 알겠어요, 알겠어.”

  몸에 딱 맞는 핑크색 원피스에, 누드 톤의 구두.

  가슴 선을 왔다 갔다 하는 머리칼엔 반짝반짝 윤이 돌고, 투명한 큐빅이 박힌 스터드 귀걸이가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그때 입구에서 말소리가 들리며 아이들 몇이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누구지?”

  이수를 제일 먼저 발견한 건 연습생들 중 제일 막내인 가람이었다.

  그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던 건도 시선을 옮겨 이수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서이수!”

  건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며 대성이 이수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한 손엔 전화기를 든 채, 이수가 뒤를 돌아봤다.

  하늘거리는 치맛자락과, 찰랑이는 머리칼의 움직임이 순간 느릿하게 보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곱게 화장을 한 이수의 얼굴은, 예뻤다. 그것도 많이.

  “입사 첫 날 이후로 처음이다? 너 이렇게 차려 입은 거.”

  “엄마, 내가 이따 다시 전화할게.”

  대성이 다가오자, 그녀는 급히 전화를 끊고 꾀죄죄한 몰골의 선배를 맞았다.

  “언니분 결혼 축하한다고 전해드려.”

  “말로만?”

  허, 하더니 대성은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꼬깃꼬깃 접힌 만 원짜리 지폐 석 장을 꺼냈다.

  “봉투가 없다, 야.”

  “아우, 됐어요. 농담이었어.”

  돈을 건네는 대성을 말리는데 그 뒤로 건의 모습이 보였다.

  “애들 보잖아요, 얼른 넣어요!”

  “보면 어때서? 후배한테 축의금 전달하는 아주 훈훈한 장면인데.”

  “시끄럽고요.”

  찰싹, 하고 대성의 손을 가볍게 때린 이수는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인수인계를 시도했다.

  “저녁 다 돼서야 돌아올 거예요. 3차 평가 소개 자료는 철민이한테 있으니까 알아서 하시구요.”

  “작곡가들 인터뷰한 거 편집 잘 됐냐?”

  “잘 됐죠, 당연히. 그거 때문에 어제 여기서 밤샜는데.”

  저 가요, 하며 이수는 가방을 챙겨 건물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야, 이거 진짜 안 받아 가?”

  “우리 언니 돈 많아요. 선배 맛있는 거 사 드세요.”

  급한지 이수는 걸음을 빨리 해 점점 건과의 거리를 좁혀갔다.

  멍하니 저를 보고 있는 건과 눈을 마주친 그녀는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곤 그대로 그를 스쳐 지나갔다.

  “오, 서이수….”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들어오는 재선과 입구에서 마주친 이수는, “시끄러!” 이 한 마디를 남기고는 센터에서 유유히 멀어져 갔다.

  이수가 사라진 입구 쪽을 보고 있던 건의 뒤로 검은 그림자가 졌다.

  “이건.”

  말을 걸어온 대성을 뒤돌아 대면한 건이 자세를 고쳐 바로 섰다.

  한쪽으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 채 그를 쳐다보는 대성의 눈빛이 제법 날카로웠다.

  “너, SNS에 투표하면 선물 준다고 올렸냐?”

  “네?”

  그의 뒤로 재선을 포함한 아이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어떡해, 페널티 받나 봐.

  걱정과 염려, 혹은 견제의 시선이 어두워진 건의 얼굴에 그대로 꽂혔다.

 

 

  * * *

 

 

  “아유, 죽겠다.”

  녹초가 되어 센터로 돌아온 이수는 평소와 같은 차림이었다.

  쇄골 근처 어디쯤에 작게 구멍이 난 티셔츠에 무릎을 겨우 넘은 반바지.

  그래도 아직 화장을 지우지 못한 얼굴엔 떠나기 전의 아름다움이 조금은 남아 있었다.

  찢어진 드레스를 입고 깨진 호박마차에서 걸어 나오는 신데렐라처럼.

  “안녕하세요.”

  “응, 안녕.”

  건물 밖으로 나오는 소년 둘과 만난 이수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그들을 지나쳐 갔다. 지나쳐 가려 했다.

  “건이 형,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그럼?”

  “페널티 받는다잖아.”

  저는 모르는, 건의 이야길 듣기 전까진.

  “잠깐만!”

  이수의 부름에 두 아이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봤다.

  “네?”

  “방금 그거… 무슨 소리야?”

 

 

  * * *

 

 

  주홍의 노을이 하늘을 가득 물들이고.

  비상문 밖 계단에 걸터앉아, 땅이 꺼져라 쉬어대는 한숨 소리가 바람을 타고 공중에 흩뿌려졌다.

  “하….”

  어깨를 축 늘어뜨린 건은 불안한 듯 두 손을 옴작거렸다.

  그의 SNS 계정으로 대가성 홍보글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소속사 대표였다.

  몰랐던 일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었지만, 구차했다.

  표를 왜 구걸하냐고 비아냥대던 감독 앞에서, 정상 참작의 기회마저 박탈 당한 채로 무슨 말을 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자존심의 한쪽 귀퉁이를 잡고 그는 설움과 수치의 순간을 견뎠다.

  끼익. 그때, 이수가 비상구 문을 열고 나왔다.

  “와… 날씨 한번 끝내주네.”

  저를 올려다보는 시선을 아랑곳 않고, 그녀는 난간에 기대 투명한 바람을 맞았다.

  건은 멍한 눈빛으로 그런 이수를 바라봤다.

  두 눈을 감은 채 잠시 동안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그녀의 평온한 얼굴을.

  “이런 날은 그냥… 한강 공원 같은 델 가, 돗자리 하나 깔아 눕고… 음악도 듣구, 책도 읽구… 그러고 싶다.”

  아까 분명 눈 마주쳤지. 여기에 나도 있는 거, 알고 있는 거 맞지.

  계속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이수의 넋두리를 언제까지 가만히 듣고만 있어야 할지 가늠이 안 됐다.

  스르르 감은 눈을 뜬 이수의 얼굴은 여유롭던 목소리완 다르게 그에 대한 걱정으로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 * *

 

 

  건이 페널티를 받는단 소리에 이수가 제일 먼저 찾아간 사람은 대성이었다.

  부정 행위를 했음 페널티를 받는 게 당연한데도 마음 한 구석, 편치가 않았다.

  기회주의자, 성공에 눈이 먼 간사한 자식, 영악한 인사. 적어도 제가 아는 건은 이런 수식어완 거리가 멀었으니까.

  등수가 적힌 이름표를 가슴팍에 주홍 글씨처럼 달고, 대놓고 친구들과 경쟁을 붙이는 이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다 저지른 잘못. 치기 어린 실수. 분명 그런 거였을 테니까.

  “소속사 대표 왈, 이건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선처해 달라. 근데 뭐,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내 알 바 아니고. 흥, 영세 소속사 대표가 튀려고 머리를 굴렸어. 이번에 이름 하난 제대로 알리겠네.”

  “선배,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내가 뭐 틀린 말했어? 이제 여기저기서 기사 올라올 거고, 잘못을 감싸주든 욕을 하든… 사람들 관심 사게 될 거고. 전화위복, 어?”

  이수는 조용히 주먹을 꽉 쥐었다. 일순 열이 뻗쳐 머리가 어질했다.

  “악마의 편집, 악마의 편집 하니까 왜, 진짜 악마라도 되고 싶어졌어요?”

  “뭐?”

  “백설공주한테 독사과 건네는 마녀. 선배 얼굴이 지금 딱, 그 마녀로 보여. 어떻게 지금 상황에서 화제성 운운하며 웃을 수가 있어요? 카메라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겠다던 사람이, 어떻게?”

  “그럼 넌. 내가 독사과 준달 때 지켜보고만 있던 넌, 마녀 옆의 거울쯤 되나?”

  “뭐라고요?”

  “초짜들은 이래서 안 된다니까…. 야, 순수한 척 그만해. 쟤네한텐 어떻게든 대중한테 한 번이라도 더 노출되는 게 득이야. 봐라, 너. 내 말이 맞나, 틀리나.”

  “…끝까지 상품 취급이지.”

  턱을 꽉 조이고 말하는 이수를 보며 대성은 가소롭다는 듯 핏 웃었다.

 

 

  * * *

 

 

  하… 길게 숨을 내뱉은 이수는 돌연 노랫말을 조용히 읊조리기 시작했다.

  건은 그녀의 노랫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슬퍼할 때가 아니야

  우리에게 다음은 없을지도 몰라

  그러니 지금이야

  내게 닿을 만큼 위로 날아올라

 

  이수는 천천히 뒤돌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건을 보며 옅게 미소 지었다.

  힘내라는 말 대신, 그 머리 위에 한 손을 투욱 얹은 뒤 두어 번 토닥거렸다.

  고작 이런 것 말곤…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비겁한 거울.

  분하지만, 대성의 말이 맞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1 비꽃이 핀다(完) 2020 / 9 / 30 297 0 5540   
30 항복 2020 / 9 / 30 287 0 4610   
29 911 2020 / 9 / 30 279 0 4768   
28 숨바꼭질 2020 / 9 / 30 277 0 3738   
27 발각 2020 / 9 / 30 285 0 4747   
26 연서 2020 / 9 / 30 297 0 6353   
25 굿바이 콘서트 2020 / 9 / 30 287 0 6532   
24 겁쟁이 2020 / 9 / 30 303 0 4111   
23 여름의 왈츠 2020 / 9 / 30 293 0 3540   
22 안녕 2020 / 9 / 30 275 0 3523   
21 최종회 2020 / 9 / 30 279 0 3887   
20 금은방 해프닝 2020 / 9 / 30 300 0 3632   
19 옛 남자의 경고 2020 / 9 / 30 273 0 4375   
18 너는 꼭 손거스러미 같아 2020 / 9 / 30 288 0 4151   
17 달콤한 접선 2020 / 9 / 30 274 0 3406   
16 악질 2020 / 9 / 30 296 0 3786   
15 그는 나의 첫사랑 2020 / 9 / 30 309 0 3379   
14 황소개구리 2020 / 9 / 30 274 0 3361   
13 미안해는 내 몫이야 2020 / 9 / 29 307 0 3742   
12 다정히 끌어안고, 굿 나잇 2020 / 9 / 29 289 0 7000   
11 보통의 연인 2020 / 9 / 29 301 0 4929   
10 당신의 취향 2020 / 9 / 29 285 0 4280   
9 무던히 아름다웠던, 입맞춤 2020 / 9 / 29 276 0 6295   
8 몰래카메라 2020 / 9 / 28 290 0 4006   
7 너 나 좋아하니? 2020 / 9 / 28 286 0 6078   
6 혼날래, 서이수 2020 / 9 / 26 301 0 4302   
5 내가 남자니까! 2020 / 9 / 26 295 0 3756   
4 누가 봐도 짝사랑 2020 / 9 / 8 292 0 4364   
3 얼굴을 물들이다 2020 / 9 / 4 301 0 4080   
2 주홍빛 위로 2020 / 9 / 2 293 0 573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Off Side
지현시
교환 학생
지현시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