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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네 입술에 닿기까지 0.1mm
작가 : 레오루나
작품등록일 : 2020.8.27

장수 연습생 유카리~! 올해가 마지막 오디션이에요~~
그녀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연습생 레이몬드~~!
"자기 앞가림은 알아서 해 멍청이."
차가운 마성의 그 남자가 그녀의 가슴속에 파고든다.
게다가 어쩌다 호텔방에서 하루 밤을 같이 보내다니~~♡

차가운 절륜남 레이몬드. 발랄하고 상큼한 유카리의 사랑이 지금 시작됩니다. : )

 
4화. 그 남자, 레이몬드
작성일 : 20-09-02 00:52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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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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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레이몬드.

 

  한국 이름 진시원.

 

  시원이란 이름보단 레이몬드로 불리는 편이 좋다.

 

  제이씨 엔터는 오늘 처음 출근한 내 일터.

 

  나름 많은 긴장 속에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지금 내 앞에 선 이 여자 아이는 뭐지?

 

  나는 왜? 지금…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된 걸까?

 

 

  * * *

 

  23:50

 

  "침대는 그 쪽이 써. 나는… 저기 소파도 충분하니까…"

 

  유카리라고 했나? 당차게 내 뺨을 후려갈긴 이 처자는 분명 꽃뱀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첫째. 꽃뱀이라기에는 너무 티없이 맑고 멍청하며,

 

  둘째. 성형기 하나 없는… 다른 말로 얼굴에 전혀 공들이지 않은…

 좋은 말로는 자연 미인이자 나쁜 말로는 자기 관리가 부실한 저 여자가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이토록 고단수의 '작전'을 짰을리 만무하며…

 

  셋째. 어찌되었든 내 뺨을 갈길 당시 그녀의 눈빛은 진심이었거든…

  '변태같은 인간. 경멸해.' 라고 말하는 듯한…

 

  "저기… 레이몬드씨? 변태같은 인간이라 경멸한다는 소리 안듣고 싶으시다면 일단 속옷은 좀 갖춰 입으시면..."

 

  이런... 잠시 다른 생각을 한 틈을 타 이 여자 내 눈 앞에 서 있다.

 

  아까까지 보였던 그 수줍은듯 발그래한 볼의 가녀린 소녀는 어디간데 없고 다시 또 멍청한 연습생이 거기 있었다.

 

  "이봐… 적어도 내가 침대를 양보한 거에 대해 감사의 표현 정도는?"

 

  내 말이 고까웠나? 침대에 슬며시 엉덩이를 기대 앉은 그녀는 그 새빨간 입술을 오므리며 빤히 나를 노려보았다.

 

  아니 잠깐… 잠깐~ 잠깐!

 

  다시 또 왜 저런 얼굴이야? 왜?

 

  왜 또 저렇게 뜬금없이 도톰한 입술이… 푸른 빛에 반사돼 선명히 내 눈 앞을 비추는 거냐고…

 

  [두근… 두근… 두근…]

 

  [꿀꺽…]

 

  아무래도 저 달빛이 문제다. 처음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부터 말이다.

 

  말도 안되는 보라빛 찬연한 월광이라니…

 

  그리고 그 빛나는 대기 속… 하필 저 여자의 숨결을…

 

  "휴…"

 

  나도 모르게 나온 한숨이다.

 

  하지만 그 달큰한 한숨이 가진 고요한 정적을 깨트린 것은 그녀였다.

 

  "침대… 양보 안하셔도 좋아요. 제쪽에서 오히려 소파가 편하니…"

 

  서로 소파에서 지내겠다고 난리네. 이 넓은 스위트룸을 두고서…

 

  어이 없다는 내 눈빛이 다시 그녀를 향할 때.

 

  저 멍청한 연습생인지... 아니면 살짝 색기 있는 수줍은 마성의 소녀인지 모를 저 여자가 빤히 또 나를 쳐다 본다. 휴…

 

 

  '반드시 널 찾으러 갈게…'

 

 

  뭐지? 또 다시 떠오르는 기억.

 

  어린 시절.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지려는 그 기억. 이 여자를 바라보면 왜 자꾸 꿈에서나 보았던 그 장면이 리바이벌 되는 것일까?

 

  혼란한 나의 이성은 아무런 대책없이 판단의 권한을 감성에게 토스해 버리고, 달빛아래 날뛰던 감성은 결국 무모한 발언을 내뱉고 만다.

 

  "그럼… 사양 않고 내가 침대 쓰도록하지."

 

  침대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은 저 여자는 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빤히 나를 본다.

 

  어쩌라고..

 

  "괜찮다면… 유카리 너도… 침대에서 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더 이상 대꾸도 없이 그대로 이불 속으로 들어가 누워 버렸다.

 

  침대에서 자겠다고 했으니 물릴 수도 없고, 먼저 누워 있는 저 침대에 내가 곁에 들어가 눕기도 뭣하고…

 

  망할… 도대체 어디서 부터 꼬인 거야?

 

 

  * * *

 

  22:00

 

  술자리.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공간.

 

  다행히 오드아이즈 맴버와 아이돌육성팀장이라는 저 인간까지 남자들만의 모임이다.

 

  여자가 끼면 늘 골치가 아픈 상황이 많아서…

 

  오늘 오디션의 심사를 맡은 김린, 염미르 두 명의 맴버 외에도 문정후라는 녀석이 함께 합류했다.

 

  나이는 나와 염미르와 같은 27살.

 

  하지만, 저 문정후란 녀석. 왠지모를 성숙함이 느껴진다.

 

  팀내에서 최연장자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싸인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오늘 처음 만나네요. 문정후라고 해요. 잘 부탁합니다."

 

  첫만남부터 반말을 지껄이던 염미르와는 톤부터 다르다. 확실히 호감가는 타입. 술자리가 한창 무르익자 내 곁으로 와 말을 걸었다.

 

  그리고 문정후가 말을 걸자 술자리 내내 조용히 술잔만 기울이던 나에게 모두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었다.

 

  "오늘 왠지 멋졌다구요. 오디션 곡을 바꿀때~!"

 

  김린은 청순한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해맑은 미소까지 장착한 채 재잘대고 있었다.

 

  귀여운 녀석.

 

  "아니… 곡을 바꾼 건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내 말이 끝나기 전에 나를 보는 싸늘한 두 개의 시선이 느껴졌다.

 

  염미르와 이진성.

 

  안그래도 별로 내 맘에 들지 않는 저 둘. 그들 역시 나를 그리 맘에 들어 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특히나 나같이 당돌한 신입은 일단 밟고 보는 스타일인듯 했다.

 

  "연습생A. 편의상 이렇게 부를게. 뭐 여기 거쳐간 연습생이 한 둘인가? 굳이 이름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누구 백으로 들어온 건진 몰라도 재량껏 발버둥 쳐 보고 제대로 현실의 벽에 부딪치길 바랄게."

 

  악담 참 정성껏 하시네…

 

  "미르야. 말 섞지마. 저 자식 오늘 첫 오디션에 기껏 참관시켜 줬더니만… 뭐가 어쩌고 저째? 배은망덕한 새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아이돌육성팀장이야. 내가 단언컨데… 저 새끼 내일부터 사옥만 빌빌거리다 인생 좀먹게 해줄게. 데뷔? 꿈도 꾸지마 새끼야."

 

  저 양반은 술이 많이 되셨고…

 

  휴… 내가 이래서 술자리를 싫어해. 이제 그만 자리를 빠져 나가야 겠다. 굳이 더 이상의 대화는 소음일 뿐이야.

 

  "저 죄송하지만 먼저 좀 일어나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나에게 어여쁜 린이 친한척을 한다.

 

  "형~! 그래도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자주 봐요. 나 형이라고 해도 괜찮죠?"

 

  그래. 그나마 여기에 네가 있어 다행이다.

 

  "그럼요. 선배님. 자주 봐요."

 

  이 말을 끝으로 문을 열고 답답한 룸을 벗어났다. 만취한 사람들이 방방마다 득시글 대는 나름 프라이빗한 그 곳 술집에서 나는 한 순간이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레이몬드. 라고 했죠?"

 

  문정후다. 나를 따라 쫒아 나온 그는 웃으며 악수를 건냈다.

 

  "한국 와서 지낼 곳도 없다고 하던데… 오늘은 늦었으니 근처에서 자고 가요."

 

  말을 마치고 곧장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 녀석.

 

  그리고 내 손에는 5만원권 지폐가 2장 고이 접혀 쥐여져 있었다.

 

 

  * * *

 

  15:00

 

  "레이몬드. 같이 들어가자. 오늘 마침 여자 아이돌 후보군 오디션 킥오프미팅이니까… 참관하면 도움이 많이 될거야."

 

  이진성 팀장이 여기저기 서성이던 나를 불러세웠다.

 

  나보다 고작 3살 많지만 팀장이라는 이유로 목은 깁스를 한 듯 뻣뻣했다.

 

  "오디션…이요?"

 

  "그래. 부사장님이 너를 어떻게 아시고 연습생으로 올리신 건진 몰라도… 좋은 백그라운드야. 고맙게 여기고 열심히 해야 해."

 

  이진성은 나를 '레이몬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임채식 부사장의 추천을 받고 들어온 누군가' 쯤으로 여기는 듯 했다.

 

  당연하겠지.

 

  일개 연습생에게 첫날부터 오디션 참관이라니. 과하다. 과해.

 

  그나저나 부사장 백이 좋긴 하구나. 나랑도 그리 면식이 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여튼,

 

  오디션 사전 미팅은 오렌지블라섬이라는 3인조 여자 아이돌을 선발하기 위한 최종 단계의 서바이벌 심사의 장이었다.

 

  이미 오디션장엔 후보군 5명의 연습생이 와 있었고 모두 하나같이 인형같은 외모를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저 아이.

 

  저 멍청한 눈으로 해맑게 이진성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저 아이.

 

  육칼? 유카리?

 

  자꾸 내 눈에 밟힌다. 오늘만 벌써 몇 번째 마주침인지…

 

 

 

  오디션 사전 미팅은 생각보다 엉망징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능력있는 프로듀서의 전문가적 식견도 아닌 현직 아이돌, 그것고 새파랗게 어린 녀석들이 심사를 본단다.

 

  오디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과제는 이미 암암리에 유출이 된 모습이고…

 

  게다가 사전미팅 내내 키득거리는 저 3명의 여자들.

 

  그녀들의 웃음 소리에 나는 본능적으로 소름이 돋았다.

 

 

  다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듯한 녀석들이다.

 

  그래. 연예인을 하려면 그런 자기 잘난 맛 정도는 있어야지. 물론 당연하다. 그런 자세.

 

  그런데 당신. 육칼씨. 쟤네들 누가봐도 당신만 따돌린 채 이 오디션을 기형적으로 운영하고 있잖아.

 

  왜 그렇게 멍청히 앉아서 당하고 있는거야? 바보같이…

 

  게다가 사회를 보는 저 이진성 팀장은 오늘 내내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이러다 언제 한 번 들이 받는 건 아닌지 몰라.

 

  어찌되었든 이 바닥에선 내가 약자인게 당연한데 말이야.

 

 

  엉망으로 흘러가는 이 오디션을 지켜보고 있자니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옆자리 육칼이 힐끗 나를 바라 보았다.

 

  뭐지? 왜 쳐다 보지?

 

  처음부터 이쁜 얼굴이란 생각은 아니었다.

 

  수수한 얼굴에 특징없는 눈, 코, 입.

 

  곁에 선 나머지 4명이 워낙 출중한 미인들이라 그런지 오히려 저 수수한 얼굴이 조금은 못나보이기까지 했다.

 

  헌데 방금 쳐다본 저 얼굴은… 조금 달랐다.

 

  '뭐야? 방금 좀 이뻤는데?'

 

  다시 고개를 힐끗 돌려 나를 본다. 뽀얀 얼굴에 두 볼만 발그레 하다. 크고 진한 눈동자가 초롱히 빛을 낸다.

 

  '멍청한 연습생. 자기소개 시간이잖냐. 집중하라고 집중.'

 

  자기가 나를 보고 있다는 걸 내가 모르는 줄 안다. 저 멍청한 육칼.

 

  그런데 말이다. 다시 나를 보는 저 얼굴. 낯설지가 않다.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듯… 익숙한 모습. 그리고 향기…

 

  내 눈은 살짝 벌어진 그녀의 빨간 입술에 가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를 그 순수한 얼굴 뒤에 감춰진 묘한 매력.

 

  어느 순간인가… 계속. 그녀에게 빠져 들고 있었다.

 

  "네… 저는 유카리. 25살입니다. 연습생 기간이 길어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유카리… 25살…

 

 

  * * *

 

  08:00

 

  드디어 제이씨 엔터에 도착.

 

  여기가 내가 일할 곳이구나.

 

  "저기... 어떻게 오셨어요?"

 

  보안요원이 입구에서부터 나를 저지하고 나섰다.

 

  "아… 저 오늘부터 여기 연습생으로 오게 된 레이몬드라고… 임채식 부사장님 추천으로…"

 

  보안요원은 내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뭔가를 뒤적이더니 게이트 문을 열어주며 목걸이 카드를 한장 내민다.

 

  '임시'라고 크게 적혀진 카드는 나의 현 주소.

 

  그야말로 임시직 신분으로 여기 서게 되었다.

 

  "저기… 죄송한데 남자 연습실이 어디…"

 

  보안요원은 내 말에 대꾸도 않고 자기 자리로 걸어가 버린다.

 

  왕재수.

 

  기왕에 이렇게 된 것 최고층인 7층부터 타고 내려가는 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버튼을 눌렀지만 엘리베이터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한참을 엘리베이터와 실갱이하는 나에게 방금 그 왕재수 보안요원이 다시 다가왔다.

 

  "7층은 사장실. 임시 카드로는 불가. 연습생이면 6층."

 

  말이 짧다 못해 몽당연필이다. 휴… 그러게 남자 연습실이 몇층이냐고 물었잖아.

 

  6층에 내린 난 찬찬히 복도를 거닐며 연습실과 사무실을 훑어 보았다.

 

  생기라고 없는 이 곳은 아이돌을 찍어내기 급급한 하나의 공장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5층.

 

  '여기는 여자 연습실…'

 

  고요하던 6층과 달리 음악소리가 저 멀리서부터 심장을 때린다.

 

  '아침부터 열심히네.'

 

  텅빈 연습실에 여자아이 하나가 땀을 흘린다.

 

  '저런 춤솜씨라면… 하루라도 빨리 아이돌을 접는 편이…'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눈과 눈이 마주쳤다.

 

  '저 사람은…'

 

  내 눈 앞의 그녀는 오래된 연인처럼 내게 익숙한 모습이다.

 

  잠깐의 그 순간은 영겁의 시간처럼 나를 감싸며 돌았고

 

  그녀는…

 

  내 눈에 다가와 박혔다.

 

 

  [휙]

 

  그녀의 눈에 눈이 마주친 순간 재빨리 몸을 피했다.

 

  '이런 감정따위 느끼려 이 곳에 온 건 아닌데… 레이몬드. 정신차려야 해…'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알 수 없는 그녀에 대한 끌림은 부인할 수가 없다.

 

  '있다…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다시 와 봐야겠다...'

 

 

  * * *

 

  06:00

 

  알람도 울리기 전 눈이 떠졌다.

 

  드디어 첫 출근 날이다.

 

  옷장으로 가 이런저런 옷을 골라 입어 보았다. 아무래도… 연예기획사에… 게다가 연습생인데 조금은 튀는 복장도 나쁘지 않겠지?

 

  하기 싫다고 그렇게 말해놓고… 아침부터 이 설레임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인가보다.

 

  [우우우웅]

 

  전화다. 역시나 회사 사람…

 

  "네. 부사장님."

 

  [오늘부터 입니다. 잊지 않으셨죠?]

 

  "네. 물론이죠. 곧 출근 합니다."

 

  [모두 다 철저히 비밀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건 오직 이 회사에 저 하나에요.]

 

  "하하. 네. 그렇게 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아서… 그나저나… 저는 어떤 상황이라 알려질까요?"

 

  [뭐 제 판단으로 좀 격하게 설정해 봤습니다. 미국에서 온 빈민촌 고아 출신 비보이.]

 

  "빈민촌 고아? 게다가 비보이? 저 춤은 잼병인데…"

 

  [춤까지 추시려구요? 연극은 한 일주일이면 되지 않겠어요? 사장님?]

 

  휴… 춤이라니.

 

  부디 춤을 추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기를…

 

  드디어 첫 '출근'이다.

 

  내 이름은 레이몬드.

 

  제이씨 엔터는 오늘 첫 출근할 내 '일터'

 

  나는 이 회사의 사장이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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