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현대물
골든게이트 키퍼
작가 : 폴라로이드
작품등록일 : 2020.8.12

현계와 이계를 잇는 골든게이트를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들의 치열한 전쟁

 
제 14화 추격전
작성일 : 20-09-01 18:10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525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낡은 빌라 주차장 -

  오동잎은 햇빛 짱짱한 주차장으로 나왔다. 눈부시게 맑은 가을 하늘이 눈을 찔렀다. 작은 돌풍이 낙엽을 몰아 오동잎을 한 번 감싸고 멀리 사라졌다. 오동잎은 오토바이를 타고 기분 좋게 시동을 걸었다.

  화단 구석에 한 남자가 이런 오동잎을 주시하고 있었다.

 

 “실장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요.”

 

 그는 파쿠르 장인 유튜브 다이아 버튼의 소유자 고예성이었다. GGK 입사 후 첫 임무를 맡은 그의 앳된 얼굴은 비장했다.

 

 [예성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왜 전화했니?]

 “그래도 맞는 쪽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아서요.”

 [너 여기 낙하산이지? 분명 특채라고 했는데. 음... 뭐 특별한 건 없고?]

 “보통 사람보다 힘이 센 거 같은데 그거 빼곤 딱히 뭐 특별한 것도 없어요. 이 정도면 이계종이 확실한 건가요?”

 

 고예성은 잘빠진 고급 스쿠터에 올라타며 통화를 계속했다. 오동잎의 오토바이가 먼저 출발했다.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네가 알아보라고 내가 임무를 준거잖아. 그리고 명심해. 넌 배송부 아니고 정보부야. 너무 나대지 말고 동태만 살펴. 알았지?]

 “이번 꺼 잘하면 배송부로 보내주세요.”

 [니 하는 거 봐서. 임무에나 집중해]

 “나중에 딴소리하면 안 됩니다. 전 배송부 체질이라고요. 실장님 잠시 만요.”

 

 열심히 통화 중이던 고예성은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어느새 오동잎이 코앞에 서있었다.

 

 ‘언제 왔지? 빠르다.’

 

 고예성은 눈꼬리를 내리며 바짝 마른 입술을 핥았다.

 

 “저기요. 나 계속 미행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부리부리한 눈으로 오동잎은 고예성을 쏘아봤다.

 

 “저 미행 안 했어요.”

 

 고예성은 담담한 척했지만 뽀얀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대담해. 거짓말도 못하고.”

 “뭐... 저 거짓말 잘하거든요”

 

 급해진 고예성은 유치해졌다.

 

 “예사 놈이 아니네.”

 “설마? 오동잎 당신만 하겠어?”

 

 고예성은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재빨리 레버를 당겼다. 오동잎도 시동을 걸었다.

 

 

 - 동네 거리 -

 

 고예성은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스쿠터 모는 기술만큼은 앳되지 않았다. 전문 라이더처럼 절도 있고 부드러웠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애물들도 기가 막히게 피했다. 뒤에서는 오동잎이 대담하고 빠르게 쫒아왔다. 오동잎에게는 뛰어난 동체시력과 정확한 판단력이 있었다. 두 명의 곡예사는 아슬아슬 줄다리기를 했다.

 

 “야, 거기 서!”

 

 두 갈래 길이 나오자 고예성은 오른쪽을 선택했다. 오동잎은 그 자리에서 멈춰 섰다. 그는 고예성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반대 길로 들어섰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움직였다.

 이 동네는 오동잎의 홈그라운드다. 동네의 모든 길은 오동잎의 손바닥 안이다. 길이 어디로 들어가고 나오는지 눈 감고도 알 수 있다. 왼쪽으로 돌아서 직진으로 쭉 가다가 세 갈래 길이 나오고 그 길 중간으로 직진하면 바로 그 녀석이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오동잎을 따돌린 줄 알고 신나 있던 고예성 앞에 갑자기 산 하나가 우뚝 솟았다. 산처럼 버티고 선 오동잎은 고예성을 잡으려 손을 뻗어 움켜쥐었다.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것은 없었다. 고예성은 그 순간 바람같이 날아올랐다. 파쿠르의 장인 고예성이다. 덕분에 GGK 특채도 될 수 있었다.

 

 “헐!!.”

 

 오동잎은 무척 당황스러웠다.

 

 고예성은 달리는 스쿠터에서 뛰어내려 월런(벽타기)을 시도했다. 사람 키 세배 높이의 담을 가볍게 넘었다. 고예성의 몸은 고탄력 스프링이다. 여기 번쩍 저기 번쩍 벽과 지붕을 타고 집과 집을 뛰어넘었다. 정글의 원숭이가 따로 없었다.

 상황 파악 끝난 오동잎도 눈뜨고 당할 수는 없었다. 이제 자존심 대결이다. 오동잎은 원숭이를 노리는 치타가 되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졌다. 고예성은 현란한 파쿠르 기술을 선보이며 앞장섰고 오동잎은 속도와 힘으로 그 뒤를 쫓았다.

 고예성의 눈에 멀리 떨어진 옥상이 들어왔다. 이번 점프로 오동잎을 확실히 따돌릴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

 

 ‘뭐야!’

 

 오동잎도 함께 뛰었지만 뒷 건물 옥상으로 착지했다. 한 뼘이 모자랐다. 그는 지체하지 않고 한 번 더 점프해서 고예성에게로 다가갔다. 끈질긴 오동잎의 추격에 고예성은 밑으로 쭉 떨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모습이 오동잎의 눈엔 추락으로 보였다. 재빨리 다가가 추락하는 고예성의 손을 붙잡았다. 그 순간 둘의 눈빛이 교차했다.

 

 “묘하네.”

 

 고예성은 씩 웃으면서 오동잎의 손을 놓았다. 추락할 줄 알았던 고예성은 난간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으며 가뿐히 착지했다.

 

 “담에 또 봐요.”

 

 고예성은 미소를 머금고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안개처럼 사라졌다.

 

 ‘저 녀석은 또 뭐야? 요즘 이상한 놈들이 왜 이렇게 많이 나타나지?’

 

 오동잎은 가쁜 숨을 내쉬었다.

 

 

 ⁎ ⁎ ⁎

 

 - 발레 연습실 -

 

 단원들은 개별 연습 중이었다. 그들은 간단한 동작에도 혼신의 힘을 다했다. 머리에서 시작되는 선이 손가락과 발끝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유연하게 흘렀다.

 이번 공연의 주역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한수정과 이효주는 단연 돋보였다. 한수정의 동작은 우아함과 고귀함이 흘러넘쳤고 이효주의 동작은 잘 벼른 칼처럼 날카롭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이들을 관찰하던 서원은 이 사람들 또한 목숨을 건 전쟁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레라는 게 그냥 춤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 목숨 걸린 일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치열하지?’

 

 발레를 대하는 서원의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이 신입.”

 

 봉 사이사이를 지나며 단원들의 자세를 고쳐주던 마녀가 서원을 불렀다. 어느새 익숙한 목소리였다.

 

 “또 왜요?”

 “오늘 약속한 사흘 째 되는 날이야.”

 “알고 있어요.”

 “혹시 잊어 버렸을 까 봐. 일은 다 끝냈어?”

 “그럭저럭.”

 “그래? 별로 하는 일도 없던데.”

 “유심히 보셨나 봐요.”

 “가만히 있어도 눈에 띄니까.”

 “뭐 제 일이라는 게 특별한 건 없어요. 가만히 보기만 하면 돼요. 그럼 알아서 해결 돼요.”

 “참 편하게 사네.”

 

 마녀의 목소리에 냉기가 스몄다.

 

 “그런데 그렇게 혼자 있으면 좀 어색하지 않아?”

 “뭐가요?”

 “혼자 거기 멍하니 서있으면 누가 봐도 이상하잖아.”

 “그렇게 이상할 것까지야...”

 “난 너무 어색해. 집중할 수가 없어.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눈곱만큼도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지. 네가 그렇게 죽치고 있는데 집중이 되겠니?”

 “그럼, 뭐. 뭐 어떻게 해드려요.”

 “기초 훈련만이라도 같이 해. 그럼 일주일 더 있게 해 줄게. 까놓고 말해서 아직 해결 못했잖아.”

 “이미 다 해결했다니까요.”

 “그래? 그럼 왜 아직도 여기 있지?”

 “…”

 “거봐.”

 

 서원은 말문이 꽉 막혔다. 앵그리 마녀의 내공을 당해낼 수 없었다.

 

 “알았어요. 할 게. 내가 할 게. 그 까짓게 뭐라고.”

 

 서원은 온몸을 꽈배기처럼 비틀며 단원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갔다

 

 “지혜야, 신입 스트레칭하는 것 좀 봐줘.”

 

 마녀가 지혜에게 부탁했다.

 

 서원은 투덜대면서도 시키는 대로 했다. 더 이상의 반항은 아무 의미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포르 드 브라 가르쳐 드릴게요. 스트레칭 기본 동작이에요. 우선 다리를 최대한 일자로 쭉 뻗어요.”

 

 지혜는 직접 시범을 보였다. 서원은 지혜를 따라서 다리를 쫙 폈다.

 

 “오오.”

 

 단원들 사이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서원의 다리가 완벽히 일자로 펴졌기 때문이었다. 앵그리 마녀의 눈빛도 놀라움으로 변해 있었다.

 

 “언니, 무슨 운동 하셨어요? 몸이 너무 유연해요.”

 “뭐, 싸움 많이 했어.”

 “싸움요?”

 “뭐 그런 게 있어.”

 “이제 ‘앙바’ 동작을 보여 드릴게요. 배꼽에 손을 붙이고 주먹 세 개가 들어갈 정도로 띄어 주세요.”

 

 지혜가 두 팔을 아래로 내려 타원형의 원을 만들었다. 서원은 지혜가 말하는 대로 정확하게 따라했다.

 팔 다리가 긴 서원은 발레 기본 동작인 앙아방, 앙오, 알라 스콩, 알롱제를 시원시원하게 표현해 냈다.

 

 “아니, 언니 정말 발레 처음이에요?”

 “응.”

 “무슨 진공청소기예요. 어떻게 한 번에 다 흡수해요.”

 

 지혜는 한 동작도 놓치지 않는 서원에게 계속 감탄했다.

 

 서원은 파괴신 우루족 족장 가투칸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유일한 전사였다. 사실 발레 동작 정도는 서원에겐 식은 죽 먹기였다.

 

 앵그리 마녀는 무심한 척 서원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지혜 잠깐,”

 

 마녀가 지혜에게 손짓했다. 지혜는 벌떡 일어나 단장에게 뛰어갔다.

 

 “쟤, 피루엣 한 번 시켜봐.”

 “예?! 피루엣을요?”

 “그래. 앙디올 피루엣.”

 “그래도 그게 될까요?”

 “아무 말 말고 한 번 보여 줘. 설명도 간단히 곁들여서.”

 “네. 단장님.”

 

 지혜는 다시 작은 발걸음을 놀려 서원에게로 왔다.

 

 “언니, 혹시 이거 한 번 따라 해 볼래요?”

 “다 들었어. 뭐 삐루.”

 “피루엣.”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칭은 아닌 것 같은데.”

 “발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턴 중에 하나예요. 기본 기술이라고는 해도 꽤 까다롭고 어려워요. 이 피루엣은 왼 발을 축의 중심으로 회전을 해요. 무게중심과 축의 힘, 코어, 시선을 전부 신경 써야 해서 보면 쉬운 것 같지만 한 바퀴 제대로 도는 데에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려요.”

 “그렇게 어려운 걸 왜 나보고 하라는 거야.”

 “단장님이 언니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

 “저 마녀가?”

 

 서원은 구시렁 구시렁거렸다.

 

 “그럼 먼저 어떻게 도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그냥 한번 보여줘. 난 그게 편해.”

 “그럼 천천히 할 테니까 한 번 보세요.”

 

 지혜는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고 천천히 시범을 보였다. 오른쪽 다리를 왼 다리 무릎에 대고 (파세) 팔은 누군가를 안는 것처럼 둥글게 만들어(안아방)서 가볍게 오른쪽으로 한 바퀴를 돌았다.

 

 “이게 피루엣이에요. 피루엣은 돈다는 의미예요.”

 “그거 하면 돼? 한 바퀴.”

 

 서원은 팔의 모양과 다리의 움직임, 모든 근육의 쓰임을 스캔했다. 그리고 우아하고 가볍게 한 바퀴 돌았다.

 

 “오우.”

 “와우.”

 “언빌리버블!!”

 

 단원들 사이에 또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이거 몰래카메라 아냐.”

 

 잘난 척 쟁이 구태한이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기 연습에만 집중하고 있던 한수정과 이효주도 움찔거렸다.

 

 마녀가 성큼성큼 서원에게 다가왔다.

 

 “다시 한번 돌아봐.”

 “한 바퀴요?”

 “내가 몇 바퀴 돌라고 하면 돌 수 있어.”

 “뭐 도는 게 어렵나요. 세상도 돌고 지구도 도는데.”

 “그럼 너 돌고 싶은 만큼 돌아봐.”

 

 서원은 심호흡을 크게 한번 했다. 그리고 시작했다. 서원이 턴을 돌 때마다 연습실 한 복판에 회오리가 불었다.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열 두 바퀴. 가볍게 착지. 시작했던 그 자리에 사뿐히 착지했다. 단원 모두는 거대한 회오리에 압도되었다. 그들은 두 눈만 멀뚱히 뜨고 있을 뿐이었다. 바로 옆에 있던 지혜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왜? 왜? 내가 또 뭐 잘못했어?”

 

 이상한 분위기에 서원은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서원을 바라보는 앵그리 마녀의 눈빛이 촉촉해졌다. 마녀의 입 꼬리도 살짝 올라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제 21화 지금이 딱 좋다 2020 / 9 / 15 225 0 3766   
20 제 20화 만날 놈은 만난다 2020 / 9 / 15 204 0 4176   
19 제 19화 폭풍전야 2020 / 9 / 9 209 0 4136   
18 제 18화 첫 만남 2020 / 9 / 9 224 0 3738   
17 제 17화 괴물이 보여요 2020 / 9 / 9 222 0 5069   
16 제 16화 추적 2020 / 9 / 3 225 0 3135   
15 제 15화 나살족 2020 / 9 / 2 207 0 5082   
14 제 14화 추격전 2020 / 9 / 1 231 0 5258   
13 제 13화 혼돈의 괴물 2020 / 8 / 31 204 0 5039   
12 제 12화 예상은 항상 빗나간다 2020 / 8 / 28 235 0 5053   
11 제 11화 남자 그리고 여자 2020 / 8 / 27 220 0 5107   
10 제 10화 지옥도 2020 / 8 / 26 215 0 5151   
9 제 9화 그놈이 저 둘 사이에 있다 2020 / 8 / 25 222 0 5066   
8 제 8화 기동 3과 2020 / 8 / 24 216 0 5479   
7 제 7화 미치광이와 마녀 2020 / 8 / 24 223 0 4881   
6 제 6화 움직이는 물결 2020 / 8 / 20 220 0 6211   
5 제 5화 잘못 건드렸어 2020 / 8 / 17 228 0 5562   
4 제 4화 괴력의 남자 오동잎 2020 / 8 / 17 218 0 5070   
3 제 3화 새로운 임무 2020 / 8 / 14 215 0 5609   
2 제 2화 미치광이 쇠사슬 2020 / 8 / 13 224 0 5134   
1 제 1화 십년 전쟁의 끝 2020 / 8 / 12 379 0 749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