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한 방울에 백만원
작가 : 으른신
작품등록일 : 2020.8.30

이별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눈물은 멈추질 않았다. 다들 울지 말라고 달래줘도 모자랄 판에, 더 울어달라고 애원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잘생기고 능력있는 슈퍼스타의 어이없는 부탁에 나도 어이없게 말했다. "뭐야, 그럼 눈물 한 방울에 백만원씩 내놔요." 말도 안되는 부탁은 잘만 했으면서, 어느 새 내 앞에만 서면 대형견처럼 어쩔 줄 몰라하는 이 남자. 울어줘? 말어?

 
2화: 눈물즙은 이제 그만
작성일 : 20-08-31 11:38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499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 사람 뭐지? 또라이인가.’

 

 마스크를 쓴 탓에 눈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소은이 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특히 윤호는 더더욱 아니었다.

 

 혹시나 싶어 꼬리를 살랑이며 서있는 강아지를 보았지만, 소은이 아는 사람 중 리트리버를 키우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왜 소은을 보고 눈물을 흘린 건지 소은은 도저히 감이 오질 않았다.

 

 “..하.. 대박... 대박..! 나 지금 울었어..? 대박!! 저기요! 저 방금 눈물 흘린 거 맞죠?

 봤죠? 어땠어요? 슬퍼보였어요?”

 

 곧이어 남자는 소은에게 속사포로 말을 걸어대며 눈물과 어울리지 않게 신난 모습을 보였다.

 

 소은은 그제야 머릿속이 정리되었다.

 

 ‘이 새끼, 미친놈이네.’

 

 동물 키우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했지만,

 요즘 세상에 또라이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걸 잊으면 안됐었다.

 

 아직도 순한 얼굴로 옆에서 꼬리를 살랑거리는 리트리버 때문에

 낯선 이가 말을 걸어도 너무 긴장을 안했나보다 생각했다.

 

 생각이 거기까지 닿자 소은의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놀라거나 무서울 때 뛰는 그런 심박 수였다.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한 소은은 두 발자국 정도 뒷걸음질 치다가 집 가는 방향으로 냅다 뛰었다.

 

 “어? 저기요!!! 액정!!!! 돈 받아가요!!!!!!”

 

 ‘왈왈!’

 

 뛰어가는 소은을 멈추게 하려 한 건지 진짜 배상해주려 한 건지 모르겠지만,

 소은은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다.

 부디 쫓아오지만 않길 바라며.

 

 다행히 미친 남자는 쫓아오지 않았다.

 

 집 근처에 다다르자 소은은 혹시나 집까지 쫓아온 건 아닌 지 주변을 살핀 뒤에야 집으로 들어갔다.

 

 유난히 밤길을 무서워하는 소은이기에 밤에 혼자 길을 걸을 땐 늘 윤호와 통화를 하며 걸었었다.

 

 하지만 이제 윤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핸드폰 액정은 완벽히 깨져버렸다.

 

 하마터면 미친 사람과 엮일 뻔 도 했다.

 

 소은에게 오늘은 정말 모든 것이 다 뭐 같은 하루였다.

 

 -

 

 “와 대박. 캡틴, 형 봤어?

 눈물 한 방울 흘리는 거 봤어? 봤지??”

 

 “왈-”

 

 지호는 자신의 반려견인 캡틴의 볼을 잡고 흔들며 방금 눈물을 흘린 자신에게 놀랐다.

 

 “이건 진짜 대박 사건이야”

 

 그리고는 자신의 매니저인 민석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엉. 지호.

 

 “형, 대박. 대박사건이야.

 형 나 방금 뭐한 줄 알아?”

 

 -뭐야.

 캡틴 산책 시키러 간다하지 않았어?

 

 “아 맞지, 아니 오랜만에 산책이라 캡틴이 너무 신나가지고 계속 걸었는데, 걷다보니 옆 동네까지 왔거든?”

 

 -그것이 왜 대박사건이라는 거지?

 야 너 설마, 여자랑 같이 나간 건 아니지? 여자랑 있다가 기자들한테 걸렸다는 말 할 거면 끊자.

 못 들은 걸로 하고 싶어.

 

 “아 쫌, 말 좀 끊지 말고 쫌!

 여자를 잠깐 만나긴 했는ㄷ...”

 

 -야이 미친!!! 진짜야?!?!?!?

 

 “암튼 중요한 건 그 여자가 우는 모습을 봤는데, 그걸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니까?

 형, 내가 울었다고 내가!”

 

 -눈물 즙..?

 

 “아 그런 거 아니라고!!

 그냥 눈에서 나도 모르게 한 방울이 뚝! 떨어졌다니까!”

 

 -...네가?

 

 “하..물론 못 믿겠지만 진짜야.”

 

 -너 뭐 눈물연기 배우러 간 거야? 선생님이 여자 분이시니?

 

 “아니 그것도 아니야.

 형 자세한 건 내일 말해줄게.

 나 이번에 느낌이 좋아.

 그 작품 무조건 내가 할 거야.”

 

 -음. 형이 너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일단 내일 만나서 직접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

 

 “... 못 믿네.

 아무튼 그럼 내일 직접 봐봐.

 오디션 몇일 남았지?”

 

 - 4일 정도 남았다. 지호야. 우리 슈퍼스타 지호야.

 너는 그냥 즙만 안 짜면 돼.

 형이 바라는 건 그 것 밖에 없어.

 

 “즙 이야기 그만해라...

 아무튼 내일 봐 형. 쉬어!”

 

 -오냐. 내일보자.

 

 

 ‘뚝-’

 

 이지호.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핫한 슈퍼스타.

 

 큰 키와 넓은 어깨를 가진 남성미 넘치는 피지컬.

 

 그와 대조적으로 청순한 남신 같은 외모.

 타고난 머리와 서글서글한 성격까지.

 

 한마디로 그는 흠 잡을 곳 없는 ‘완벽남’ 이었다.

 

 아이돌로 시작해 배우로 자리 잡아가는 그는 요즘 대세였다.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그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실패의 좌절을 느끼게 할 틈을 주지 않았다.

 

 앨범만 내면 음원차트 1위는 당연한 것이었고, 그의 영상들은 늘 조회 수 top에 들어갔다.

 

 인기를 증명하듯 광고와 화보촬영이 일상이었고, 넉살좋은 성격 탓인지 미담은 많았지만,

 구설수에 오른 적도 없었다.

 

 늘 철저한 자기 관리 덕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빛났고, 심지어 아직까지 열애설 한 번 터진 적도 없었다.

 

 이렇게 완벽한 그가 연기를 시작한다 했을 때, 사람들은 걱정보다 기대를 많이 했다.

 

 [아이돌 이지호,

 ‘이제 배우로 찾아가겠습니다.’]

 

 └ 이미 얼굴이 재밌다.

 

 └ 헐ㅠㅠ 우리 지호 연기하면 그냥 살아있는 화보집 아님?

 

 └ 개나 소나 연기한다고 깝치네. 딱 보니까 이미 응. 발 연기~

  └ 지호야 고소해^^

  └ 응. 너는 발 얼굴~

 

 └ 근데 얘는 천상 연예인 같음ㅋㅋ 배우도 잘 할 듯?

 

 └ 신인 배우들 설 자리 아이돌이 다 뺐어가네. 양심 없어 ㅉㅉ

 

 “와- 생각보다 나한테 다들 관심 많이 갖네. 나 진짜 잘해야겠다.”

 

 “당연하지. 너 괜히 애매하게 했다가는 남들보다 욕 몇 배로 먹는다. 알지?”

 

 “형. 나 이지호야.

 나 일할 때는 제대로 해. 알잖아?”

 

 자신의 기사 댓글을 찾아본 지호는 약간의 부담감을 느꼈다.

 

 좋은 댓글이든 안 좋은 댓글이든 일단 자신에게 보내는 관심이었기에 지호는 첫 드라마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주 좋았다.

 

 시청률도 잘 나왔고,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번에도 지호는 실패라는 걸 느껴보지 못했다.

 

 처음 연기한 작품이 화제가 되자 ‘보증된 스타 + 안정된 연기력’ 이라는 점은 다른 작품들로부터

 러브콜을 계속 받게 해주었다.

 

 점점 연기에 대해 빠져들었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가끔은 ‘처음부터 배우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가지 지호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가 그동안 연기력 논란이 없었던 건 맡았던 역할들이 하나같이 다 지호의 이미지에 맞는

 밝고 멋있는 역할들 뿐 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승승장구로 배우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새로 들어온 시나리오들을 확인하던 지호는 모두 비슷한 캐릭터라 싫증이 나려했다.

 

 순간, 약간의 감정연기를 필요로 하는 시나리오가 눈에 띄었다.

 

 생각해보니 단 한 번도 진지하거나 약간의 무거운 느낌의 역할은 맡아본 적이 없었다.

 

 지호는 점점 연기에 욕심이 났다.

 

 ‘이번엔 이 거다.’

 

 그리고 그 선택은 지호가 자신의 배우생활에 있어서 단 한 가지.

 

 아주 딱 한 가지 부족한 점을 알게 해주었다. 눈물이었다.

 

 다른 장면들은 호평이 나올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그가 유난히 슬픈 감정을 드러내야 할 때는

 아역 배우들보다도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몇 년 동안 연기를 제법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마다 논란이 일어났다.

 

 “지호야. 슬픈 감정을 잡는다는 게 쉽지 않지? 알지. 나도 알아. 그런데 좀 어떻게 더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려줄 수 없을까?

  막 인생에서 힘들었던 순간이나 눈물 흘리지 않고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생각한다거나. 그런..”

 

 “형- 나 이지호야. 이지호.

 아니 인생에 굴곡 하나 없이 살았는데 슬픈 감정 잡기가 쉽겠어?”

 

 “와 지호야.

 너무 맞는 말이라 너~무 재수 없었어. 방금.”

 

 “그럴 수 있지. 그래도 사실이니까.”

 

 “지호야. 우리 돈 받고 일하는 노동자야. 돈 주고 일시키는 사람들 입장도 생각하자.”

 

 “아씨, 눈물이 안 나오는 걸 어떡해! 나도 잘하고 싶다고!! 하.. 꼭 눈물을 흘려야만 슬픈 건 아니잖아?

 작가님한테 시나리오 좀 수정해달라고 하면 안될까?”

 

 “이야- 우리 지호. 이제 시나리오 수정도 말하고. 많이 컸어!

 아주 잘 컸어! 근데 지호야. 사랑하는 연인이, 그것도 사고로 천국 간!

 그 연인을 생각하면 눈물 한 방울 안 나오는 사람은 없어. 그렇지 않겠니? 정말 네 연애의 마지막을 생각해봐.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던 그 순간을!”

 

 “응? 나는 헤어지고 운 적 없는데?”

 

 “하.. 인생의 굴곡이 없다는 게 이렇게 도움이 안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단점 하나 없을 것 같은 그에게 ‘눈물 발 연기’는 물어뜯기 좋은 먹잇감이 되었고,

 새로운 시나리오가 올 때마다 제일 먼저 확인하는 장면은 눈물 신이 ‘있나, 없나’였다.

 

 [ 배우라기엔 어색한 그의 눈물연기 ]

 

 └ 아 나 이지호 팬인데, 눈물 연기는 좀 그랬어... 항마력 갑...ㅠ

 

 └ 눈물을 흘리는게 아니라 즙 짜는데요?

  └ ㅋㅋㅋㅋㅋㅋㅇㅈ

  └ ㅋㅋㅋㅋ즙이래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즙지호~ㅋㅋㅋㅋ

 

  └ 이건 쉴드 못 치겠다. 지호야...

  눈물 연기는 연습 더 하자ㅠ

 

  └ 우리 오빠 어제 컨디션 안 좋아서

  그런 거겠지.

  그동안 연기한 짬이 있는데.

 

 “하... 미치겠네...”

 

 연예계 생활을 하며 단 한 번도 악플에 신경 쓴 적이 없던 지호는 이번만큼은 댓글 하나하나가 신경 쓰여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동안 자신이 해온 연기는 결국 캐릭터를 잘 만났을 뿐 자신이 잘 해서 잘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애가 넘쳐나던 지호에게 이런 감정은 생소했다.

 

 ‘쾅-’

 

 “즙이라니.. 즙이라니!!!!!”

 

 지호는 자신도 모르게 테이블을 내려쳤다.

 주먹이 안 아플 정도로만 살짝.

 

 살다 살다 ‘눈물즙’ 이라는 댓글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

 

 결국 지호는 연예계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슬럼프라는 것을 겪게 되었다.

 

 시청률은 여전히 잘 나왔으나, 눈물 신이 나오면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눈물만큼은 지호가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해도 자연스럽게 나오지가 않았다.

 

 결국, 작가는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했고, 지호의 눈물 신들은 최대한 빼 주었다.

 

 민석은 감독과 작가에게 최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지호는 조용히 연기에만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작품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호의 커리어에는 아주 큰 스크래치가 나게 되었다.

 

 그 날 이후, 지호는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휴식에 들어갔다.

 

 다음 작품을 고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밝고 유쾌한 역할로 돌아가자니 자존심이 상했고, 그렇다고 감정 연기가 중점이 된 작품을 고르자니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반년이 흘렀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화: 진짜 매니저 2020 / 10 / 21 208 0 7374   
20 20화: 오해는 오예입니다.(feat. 라면 먹고 가라… 2020 / 10 / 14 221 0 8220   
19 19화: 오후 8시 30분 2020 / 10 / 14 195 0 7149   
18 18화: 이 감정 대체 뭐야? 2020 / 9 / 30 201 0 8000   
17 17화: 나대지마. 심장아- 2020 / 9 / 30 213 0 6770   
16 16화: 그만 놀래켜줄래? 2020 / 9 / 30 213 0 6864   
15 15화: 울어줘, 아니 울어주지마.아니 울어줘. … 2020 / 9 / 27 210 0 6239   
14 14화: 즐거웠는데 왜 눈물이 나지? 2020 / 9 / 27 219 0 5536   
13 13화: 팬 아니고, 안티 아니고, 파트너- 2020 / 9 / 23 200 0 5995   
12 12화: 저는 양아치가 아닌디요; 2020 / 9 / 20 203 0 6189   
11 11화: 2020 / 9 / 20 200 0 6570   
10 10화: 내가 도와줄게(맨정신이 아니니까!) 2020 / 9 / 16 211 0 5525   
9 9화: 날 울리지마 2020 / 9 / 13 223 0 6329   
8 8화: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2020 / 9 / 12 207 0 5404   
7 7화: 한 방울에 백만원 2020 / 9 / 11 204 0 4930   
6 6화: 잘생겨도 변태는 좀 2020 / 9 / 10 213 0 4899   
5 5화: 잘생긴 게 최고 2020 / 9 / 9 192 0 6282   
4 4화: 될 놈은 된다. 2020 / 9 / 6 214 0 7129   
3 3화: 잘했어, 캡틴! 2020 / 9 / 2 214 0 7240   
2 2화: 눈물즙은 이제 그만 2020 / 8 / 31 221 0 4990   
1 1화: 뭐지. 또라이인가? 2020 / 8 / 30 375 0 804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