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1  2  >>
 
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다시, 빛나는 별이 되다
작가 : 미니미니츄
작품등록일 : 2020.8.29

떠도는 인터넷 루머로 인해 아이돌 생활을 접은 5명의 소녀들.

다시 모여 별이 되고자 한다.

 
01.유다시
작성일 : 20-08-30 18:32     조회 : 278     추천 : 2     분량 : 701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유다시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그 순간이 왔는데요. 과연 올해의 대상, 누가 될까요?”

 “네, 아마 여기 앉은 모두가 이 상을 기대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를 든 남녀 사회자가 번갈아 가며 긴장감을 높인다. 올 한해, 카라멜 차트를 빛낸 모든 아이돌과 래퍼, 싱어송라이터들이 모인 자리. 생중계가 한창인 이 쇼의 시청자들 역시 앉아 있는 그들만큼이나 자신이 응원하는 연예인의 성공을 기다리며 잔뜩 긴장해 있을 터이다.

 

 온갖 상들이 다 불리고 나서야 드디어 그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고 원하는 대상만이 남겨졌다. 그것은 바로 K-pop 올해의 아티스트상. 저 상을 거머쥐면, 공식적인 K-pop의 대표 아이돌로 인정 받게 된다.

 

 “자, 그럼 대상 자리에 오른 3명의 후보부터 먼저 만나볼까요?”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화면의 프레임이 3개로 나뉘고, 올해의 대상 후보들이 클로즈업된다.

 

 데뷔한 지 10년 가까이 되었으나, 올해가 되어서야 드디어 유명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보이 그룹, FANCY. 그들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자, 그들을 응원하러 온 여성 팬들의 높은 함성이 시상식 전체를 가득 채울 만큼 울린다.

 

 이어 작년 대상의 주인공, 올해까지도 그 자리를 유유히 지키는 부동의 K-pop 대표 아이돌 ‘로그’의 얼굴에 떠오른다. 이번에도, 역시 그들을 응원하러 온 수많은 팬의 함성이 시상식을 가득 채우며 시상식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지막 대상 후보의 주인공은, 데뷔 3년 차의 한참 떠오르는 신인 그룹, ‘미라클’. 다섯 소녀로 이루어진 이 그룹은 이름처럼 기적을 만들며 데뷔와 동시에 다수의 팬층을 보유하며 걸그룹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그녀들을 응원하러 온 삼촌 팬과 오빠 부대의 낮고 굵은 함성이 시상식 전체를 채웠다.

 

 “네, 정말 쟁쟁한 후보들인데요. 그럼 드디어 올해의 대상, 미나씨, 발표해주세요!”

 이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북소리가 들려오고, 시상식을 자주 와본 팬들은 10초 카운팅을 시작한다. 팬들의 10초 카운팅 후에야, 대상 수상자를 밝히는 이 시상식의 특성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K-pop 올해의 아티스트상의 주인공은-”

 영겁의 시간 같던 10초 카운팅이 지나고, 드디어 다른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었다. 긴장감 조성을 위해 말을 끄는 그녀.

 

 “언제나 기적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그녀들, 미라클입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카메라는 자리에 앉은 다섯 소녀를 비춘다. 이어 무섭게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귀를 울릴 만큼 크게 들리는 함성. 시상식장에는 그녀들의 노래 ‘MOOD’가 울려 퍼지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의 다섯 소녀의 얼굴이 그대로 화면에 잡힌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린 리더의 리드와 함께 소녀들은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손을 잡은 모습으로 천천히 무대 위로 오른다.

 

 “미라클, 정말 무서운 신인입니다. 2017년, 데뷔와 동시에 모든 차트를 휩쓸며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죠?”

 “네, 그리고 다음 해인 2년 차에는 올해의 뮤직비디오상,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지금, 데뷔 3년 만에 대선배들을 전부 누르고 새로 발매한 곡 ‘MOOD’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차지하게 되네요. 정말 팀명처럼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군요!”

 긴장을 풀어주려는 건지, 본인이 더 들뜬 건지, 상을 건네면서도 그녀들의 필모그래피를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계속해서 띄우는 사회자들이었다. 뭐, 덕분에 그녀들은 긴장을 풀고 무대에서 관객의 반응을 살피며 자신들이 지금 어떤 일을 겪고 있는 건지 생각을 정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손에 들린 트로피를 보자, 그 자리에서 아예 울먹거리는 멤버도 있었고, 너무나 과도한 긴장감에 미세하게 손을 떠는 멤버도 보였다.

 

 “그럼 미라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수상 소감 한마디 해볼까요?”

 사회자의 능숙한 진행에 멈춰있던 소녀들이 문득, 정신을 차린다. 마치 여기가 무대였다는 걸 지금 깨달은 사람처럼…

 

 그러나 소녀들은 한참을 머뭇거리며 누구도 섣불리 나서 마이크를 잡지 않는다. 극도의 긴장 상황 때문일까? 아니면 이런 자리에서 말을 아끼라는 소속사 대표님의 당부가 떠오른 것일까? 어쨌든 그녀들은 계속해서 말을 시작하길 망설였고, 결국 팀의 리더인 유지가 마이크를 건네받는다.

 “안녕하세요, 미라클 리더 유지입니다. 저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결국 팬 여러분, ‘미니클’ 덕분인 것 같아요. 정말 과분한 자리인데요, 아직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게 많은 신인인데…”

 리더로써 책임감 있게 나섰지만, 그녀 역시 벅차오르는 감동을 감추지 못하고 말을 띄엄띄엄 이어갔다. 이에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손 내밀어 꼭- 잡아주는 멤버들. 맞잡은 손을 바라보며 그녀가 다시 말을 이어 간다.

 

 “그래도 정말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의 꿈을 계속 응원해주세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대표님, 언제나 묵묵히 노력하시는 매니저 오빠, 같이 걸어준 멤버들, 여기 계신 카라멜 어워드 사회자분과 스태프분들… 다 정말 감사해요.”

 평소 책임감 있는 성격으로 알려져 리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는 유지답게, 감사한 사람들의 이름을 빼놓지 않는다. 그녀는 감사함을 끝으로 소감을 마치며 그제 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계속해서 ‘유지야! 힘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팬들을 향해 환하게 웃어 보인다.

 

 자연스레 곁에 있던 히릿이 마이크를 넘겨받는다. 그녀는 얼떨결에 손에 든 마이크가 당황스러웠지만, 무대 아래에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함성이 들리자, 우선 입을 연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라클 히릿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제가 뭐라고 이렇게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이렇게 큰 상도 주시고…”

 평소 어디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밝은 이미지로 팬들의 호감을 산 그녀지만, 결국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마이크를 떼버린다.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우는 그녀. 팬들은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외치며 그녀를 달랜다.

 

 멤버들은 히릿의 눈물에 당황했지만, 바로 옆에 있던 유지가 빠르게 히릿을 안아 진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그녀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마이크를 가져가는 막내 구름. 마치 예상된 일인 것처럼, 그녀가 수상 소감을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미라클 막내 구름입니다. 지금 히릿 언니가 옆에서 울고 있어서 저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은데요… 아마 기쁨과 행복의 눈물이겠죠? 그러니까 기쁨의 눈물은 조금 아꼈다가 이따 대기실에서 터뜨릴게요!”

 상큼한 이미지의 막내답게, 순식간에 가라앉은 시상식의 분위기를 바꿔버린다. 그런 그녀의 말에 사회자와 스태프들도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유지도 은연중에 그녀에게 잘했다는 눈빛을 보낸다.

 

 주변의 굳은 분위기가 안정되었음을 확인하자 구름은 계속 말을 이어간다.

 “저희가 아직 많이 부족한 그룹인데도 이렇게 큰 상을 주셨는데, 더욱 열심히 하고 발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게요. 우리 미니클 너무 감사하고, 저 많이 챙겨주는 언니들도 정말 사랑하고 고마워요. 모두 사랑합니다!”

 그렇게 막내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을 보인 그녀는, 옆에 있던 멤버에게 곧바로 마이크를 넘긴다. 그리고 여전히 뒤에서 눈물을 닦으며 진정하고 있는 히릿에게로 달려간다.

 

 마이크를 받은 외국인 멤버 마이. 히릿을 한 번 살피다가, 팬들에게로 눈을 돌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말을 내뱉는다.

 “음… 안녕하세요. 미라클 마이입니다. 지금 여기 글로벌 팬분들도 계실 텐데, 나머지 멤버들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영어가 약해서요!”

 그녀 역시, 분위기를 띄우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 웃음기 가득 섞인 농담에 팬들도, 팬이 아닌 관객도 웃음을 터뜨린다.

 

 “그래서 제가 대표로 인사드릴게요! 우리 글로벌 미니클한테요! Hi our global minicle, we all thank you, and we will never be conceited, but will keep improving. We really do love you all. Thank you.”

 미라클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답게, 글로벌 팬들도 와있을지 모르는 이런 공식적인 무대에서의 영어로 소통하는 일은 항상 마이가 맡아서 한다. 물론, 다른 멤버들 역시 간단한 영어를 구사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기본 소통은 늘 마이의 몫이다.

 

 그렇게 4명의 멤버에게서 돌고 돌던 마이크는 이제 마지막 멤버, 다시에게 왔다. 그녀는 마이크를 잡은 뒤에도 처음처럼 한참을 머뭇거린다. 말을 하려다가 멈칫하고, 손을 떨며 극도로 긴장한 것이 표가 난다. 이에 아래의 팬들이 ‘다시야! 유다시! 힘내!’라고 외쳐보지만,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애써 미소 지을 뿐, 쉽게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공식적인 무대, 공식적인 자리. 그녀는 마이크를 받은 이상 반드시 말을 해야 했고, 결국 마이크를 건네받은 지 시간이 좀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미니클 여러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미라클 다시입니다. 지금 사실 너무너무 긴장되네요. 그렇지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큰 상,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시 특유의 건조한 표정으로, 겨우 몇 마디를 내뱉고, 그녀는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넘긴다.

 

 어릴 적부터 계속되던 소심한 성격과 벅차오르는 감정 탓에 이런 자리에서 다시는 주로 말을 아끼는 게 그녀의 오랜 습관이다. 꽤 오래 팬 생활을 한 장수 미니클이나 함께 활동하는 미라클 멤버들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이런 모습을 보고 열정이 부족하다는 둥, 진심이 아니라는 둥 트집을 잡으며 그녀를 오해하기 일쑤였다.

 

 

 시상식이 끝나고, 대기실에 모인 미라클. 그녀들은 이미 모든 스태프를 찾아가 감사의 선물을 돌리고, 함께 일하는 각종 아이돌 선후배들에게 감사 인사까지 마친 후였다. 게다가 그녀들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잠시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싸인까지 해주었기에, 그녀들은 매우 지친 상태였고, 피곤했다.

 

 그러나 대기실에 다섯만이 남게 되자, 히릿은 아까의 벅찬 감동이 떠올랐는지, 또다시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눈치채고 다른 멤버들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넨다.

 

 “희린 언니, 또 울어? 정말 괜찮아? 화장 다 번졌네. 이게 뭐야~”

 장난 가득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하는 막내 구름.

 

 “희린, It’s ok. 뚝! 오늘 좋은 날인데, 너무 울면 안되지. 자꾸 울면 내일 스케줄에서 얼굴 퉁-퉁- 붓는다?”

 마이 역시 장난 섞인 위로를 건넨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휴지를 건네며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는 멤버들.

 

 “그래, 희린아 정말이야. 우리 내일도 스케줄 가야 해. 그러니까 그만 울고… 아, 여기 팬들이 준 편지 같이 읽어보자. 이거 보면 기분 좋아질 걸?”

 리더 유지는 침착하고, 능숙하게 그녀의 관심을 돌려보려 한다.

 

 “아니, 그거 읽으면 더 울 것 같단 말이야…”

 그렇지만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희린(활동명 히릿). 그러자 다른 멤버들은 다시 애를 쓰며 그녀의 눈물을 멈추게 하려고 안아주기도 하고, 손을 잡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건네지 못한 채, 쭈뼛대며 근처를 맴도는 다시.

 

 그녀의 소심함은 아이돌로 활동하기에 너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그 소심함은 멤버들 사이에서도 작용했기에, 같이 데뷔한지 3년이 되었는데도, 그녀는 팀 내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로 지내고 있었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는 모두가 친하고 사이 좋은 척 했지만… 그건 척일 뿐, 그들 사이는 결코 친하다고 할 수 없었다.

 사실 그녀는 소심함 때문에 연습생 생활에서도 고배를 맛봐야 했다. 갈고 닦은 뛰어난 실력으로 연습생 테스트에서 항상 1위를 차지했지만, 9년이나 준비하던 걸그룹 데뷔에서 홀로 탈락했고, ‘넌 너무 소심해’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의 좌절 이후,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밝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방법을 정말 필사적으로 배웠다. 망가지면서까지 분위기를 띄우고 웃기는 연습을 했다. 덕분에 각종 예능에서 연습생 신분임에도 먼저 데뷔한 같은 소속사의 선배들에게 종종 웃긴 애로 언급되었다. 이를 알아차린 소속사에서도 그녀를 밀어주어 결국 10년의 연습생 생활을 마감하고 22살, 약간은 늦은 나이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카메라 앞이 아니면 그녀는 쉽게 주눅 들었고, 카메라 앞이어도 상을 받거나, 중압적인 자리에 서면 그 소심한 성격이 부각 되었다. 결국, 미라클 멤버들과의 어색함도 비교적 늦은 시기에 만났기에, 그 소심함이 작용한 것이다. 그녀의 이런 성격 탓에 이에 리더의 자리 역시 맏언니 다시가 아닌 유지에게 넘어간 것이다.

 

 “근데 다시 언니, 아까 시상식 때 너무 뜸들인데다가 결국은 대충 말한 거 아냐? 표정도 계속 굳어있었고. 긴장하는 버릇, 아직 못 고친 거지?”

 “그게… 미안. 나도 너무 긴장해서…”

 희린을 달래던 구름이 대뜸 근처를 멤돌던 다시에게 쏘아붙인다. 이에 놀라 머뭇거리며 말하는 다시.

 

 “언니, 연습생 기간도 제일 길고 나이도 제일 많으면 알아서 언니답게 행동해. 언니 때문에 매번 유지 언니만 고생하잖아. 벌써 몇 번째야.”

 울음을 그쳐가던 희린도 말을 덧붙인다. 연습생 시절부터 유지와 붙어 다니던 희린은 그녀에게 유난히 애정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항상 공식 석상에서 맏언니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다시 때문에 이를 수습하는 유지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은근히 다시를 미워하며 겉으로도 그녀를 무시하는 일이 빈번했다.

 

 “미안…”

 잔뜩 풀 죽은 목소리로 겨우 말을 뱉은 다시. 그러나 희린과 구름의 표정은 냉정하기 그지 없다.

 

 “얘들아 그만해. 우리도 다시 언니 소심한 거 다 알잖아. 그리고 여기 카라멜 어워드 대기실이야. 괜히 여기서 싸웠다가 소문나면 우리 전부 큰일 나. 정말로 할 말 있는 사람은 숙소 가서 얘기해.”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듯 유지가 나서 빠르게 상황을 정리한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투덜대며 각자 자리로 돌아간다. 희린은 눈물로 번진 화장을 고치고, 미우는 무대 의상을 정리하고, 마이는 팬들이 손수 보내준 선물과 팬레터를 읽는다. 유지도 다시를 한 번 바라보고는 자리로 돌아간다. 다시도 상황이 진정 되자,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자리로 돌아가 자기의 앞으로 보내진 꽃다발과 팬레터, 선물을 하나씩 뜯으며 이를 살펴본다.

 

 잠시 시간이 흘러, 아까 마신 음료 때문에 일어나 급히 화장실로 향하는 다시.

 그러나 그녀는 그때, 뭔가가 심상치 않음을 짐작해야 했다.

 

 

 “다시 언니, 잠깐 나 좀 봐.”

 화장실을 다녀온 다시를, 굳은 표정의 유지가 막아서며 말한다.

 “어? 응…”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19.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시작할 때! 2020 / 9 / 30 276 0 5606   
19 18.노래가 도착했다고요? 2020 / 9 / 28 268 0 6021   
18 17.안무가 찾기 2020 / 9 / 28 266 0 5376   
17 16.노래를 완성하다 2020 / 9 / 27 261 0 5041   
16 15.무모한 도전?! 2020 / 9 / 9 263 0 2868   
15 14.새로운 멤버 영입하기 2020 / 9 / 9 270 0 2935   
14 13.미우 탈퇴의 진실을 밝히다. 2020 / 9 / 6 271 0 3094   
13 12.여름의 눈물 2020 / 9 / 6 272 0 3327   
12 11.미우의 선택 2020 / 9 / 4 280 0 2646   
11 10.미우, 괜찮아? 2020 / 9 / 4 272 0 2671   
10 09.여름을, 만나다 2020 / 9 / 3 478 0 3266   
9 08.여름에게로 한 걸음 2020 / 9 / 3 267 0 3467   
8 07.리턴 2020 / 9 / 2 264 0 6670   
7 06.찾아온 지후 2020 / 9 / 2 269 0 7288   
6 05.변화한 일상 2020 / 9 / 1 263 0 7611   
5 04.벼랑 끝 탈퇴 2020 / 9 / 1 265 0 8601   
4 03.사건의 진실 2020 / 8 / 31 271 0 6519   
3 02.불거진 논란 2020 / 8 / 31 279 0 7661   
2 01.유다시 2020 / 8 / 30 279 2 7013   
1 00. 프롤로그 2020 / 8 / 30 431 1 245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