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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학병원 간호사 김예인
그녀는 상혁이라는 환자를 치료해준다.
반면 상혁은 간호사 얼굴을 보고 그동안 짊어지고 살아온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그를 힘들게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혁은 예인에게 다가가는데...

 
포기하는게 아니라 지켜보는거야
작성일 : 20-08-30 17:38     조회 : 430     추천 : 0     분량 :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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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앉으시죠.

 

 네.....

 예인은 경찰서 어느 한 방에 앉아 있었다. 방의 분위기가 tv에서 보던 것처럼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 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았다. 지난밤 자신을 강력반 소속 형사 “최현익"이라고 소개한 형사는 예인에게 전화로 내일 오후 경찰서로 참고인 조사 때문에 나와 달라고 했다.

 

 커피 괜찮으시죠??

 

 대답을 하지도 않았는데 현익는 캔 커피를 들고 왔다.

 

 감사합니다. 근데 저를 부르신 이유가.......

 솔직히 예인은 긴장하고 있었다. 이유 또 한 예상이 갔다. 아마 김상혁이라는 사람과의 관계부터 시작해 사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고자 이렇게 참고인 조사라는 그럴싸한 이유로 예인을 불러냈을 거다.

 

 부담가지지 마시고요.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현익은 예인을 최대한 배려하려는 것 같았지만 형사의 표정부터 얼굴 하나하나가 예인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네. 뭐가 궁금하신데요??

 

 김상혁 씨랑 관계가 어떻게 되죠??

 

 저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음...... 수사 내용을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조금은 말씀해드릴게요.

 현익은 자신의 패를 어느 정도 보여주어야 상대방도 자신의 패를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

 

 김상혁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어요. 부엌에 쓰러진 채 발견되었는데 식탁 위에는 이온 음료가 담긴 컵이 있었습니다. 부검을 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컵 속에는 독극물이 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예감이 맞는다면 아마 청산가리 일 겁니다.

 

 예인은 실제로 형사라는 사람에게 직접 들으니 순간 더 긴장이 되고 무서워졌다.

 살인사건인가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인은 경찰이 살인사건이라고 단정을 짓고 조사 중인 거라고 생각했다. 형사(현익)의 눈에는 맹수의 눈빛과도 같은 매서운 눈빛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건 아마 살인사건을 마주한 형사의 눈빛이 분명했다.

 

 그렇군요. 근데 왜 그분은 제 번호를 가지고 있었죠??

 

 그건 경찰 쪽에서도 의문입니다. 김상혁씨 최근 통화기록을 살펴보니 김예인씨 말고는 직장 동료와 친구분들로 의심되는 분들의 번호뿐 이었습니다. 시간상 친구분들한테는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직장 동료분들에게 물어보니 “김예인”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다 했습니다.

 

 현익은 책상에 놓인 통화기록이 적혀있는 인쇄 종이를 보면서 말을 했다. 그는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예인을 상대했다. 그때 어디선가 휴대폰이 울렸다.

 

 죄송합니다. 잠시만.. 네 여보세요

 

 현익은 전화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구석으로 가 전화를 받았다. 아마 전화 내용이 예인에게 들릴까 봐 굳이 이렇게까지 전화를 받는 것 같았다. 이 순간 예인은 자신도 모르게 책상에 놓인 통화기록이 인쇄된 종이를 슬쩍 훔쳐보았다.

 

 거기에는 내가 아는 익숙한 번호인 박현욱 원장 번호와 임철진이라는 이름이 예인의 눈에 들어왔다.

 

 

 경찰서에 나온 예인은 현익과 한 대화를 생각했다. 대화 내용은 솔직히 잘 기억이 안 났다. 박현욱 원장의 번호를 본 순간부터 현익의 말이 안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인은 그동안 김상혁씨와 전화한 내용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솔직히 예인도 몰랐다. 그냥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예인은 지금 자신이 어떠한 거대 소용돌이에 휩쓸린 것 같아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참고인 조사는 별다른 대화 없이 금방 끝나고야 말았다. 오전에 경찰서에 다녀오고 오늘부터 야간근무라 오후에는 집에서 잠을 잤다. 저녁이 되자 잠에서 깨 밥을 먹고 출근을 했다. 예인은 출근하는 발걸음이 평소보다 무거웠다. 병원에 도착한 예인은 옷을 갈아입고 박현욱 원장에게 찾아갔다. 하지만 박현욱 원장은 퇴근하고 없었다. 당연한 거였다. 지금 이 사간에는 있지 않았다. 그래도 가끔가다 박현욱 원장은 퇴근이 늦어지는 날이 있어 예인은 혹시라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역시 없었다.

 

 멀리서 상규가 예인의 눈에 들어왔다.

 

 야 김예인!! 너 또 얼굴에 생기가 없어.

 

 어? 아.. 글쎄?? 피곤한가?

 

 아휴.. 짜식!! 자 이거라도 먹어~

 

 이게 뭐야?

 

 뭐긴 뭐야 초코우유지. 너 이거 좋아하잖아. 아까 어린이 환자가 고맙다고 나 주더라. 난 단거 싫어하잔아. 너 먹어라~

 

 그래 고맙다.

 

 이번에는 뭔데 그래??

 

 음.. 상규야 일 끝나고 나랑 얘기 좀 할래?

 

 

 

 

 상규는 예인이 퇴근 후 자신과 얘기를 하자 하니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기분 오래만 이었다. 요즘 들어 예인을 보면 생기가 없었으며 단순히 태움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는 더 힘들어 보였으며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상규는 맘이 아팠다.

 

 아니?? 근데 왜 내가 그 녀석을 이렇게까지 걱정하지?? 설마.. 에이~ 아니야!! 내가? 천하의 한상규가 김예인을 여자로 생각한다고?? 아니면 대체 왜 난 지금 이렇게까지 그 녀석을 생각하지?? 설마.. 나 진짜로...

 

 한간호사 혼자 뭐해?

 

 수선생님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 근데 왜 표정이 그래?? 얼굴은 왜 빨개진 거냐고~

 

 네?? 무슨 얼굴이 빨개졌다고 그래요!!

 

 아니면 아닌 거지 왜 목소리가 커져.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겼나 봐~

 

 아 진짜 그만 놀려요. 저는 일이 있어서 그만....

 

 상규는 자신도 모르게 빨개진 얼굴을 붙잡고 그 자리를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고 시계를 보며 퇴근 시간까지 많은 시간을 남았다는 걸 깨닫고 어느 순간부터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며 환자에게 달려갔다.

 

 박현욱 원장은 퇴근 후 집에서 씻지도 않은 채 침대에 누웠다. 얼마 전부터 다시 삶이 피폐해지는 것 같았다. 왜 자신의 삶이 이렇게 됐는지 신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띵동

 

 네? 누구세요??

 

 경찰입니다. 박현욱씨 되시죠?? 물어볼 게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경찰이 절 왜?? 일단 들어오시죠.

 

 문을 열어준 현욱은 2명의 경찰이 들어왔다. 2명의 경찰은 자신을 강력반 소속 황현석 과 나윤규라고 소개했다.

 

 전화를 해도 되지만 수사본부와 집이 그리 멀지 않아서 이렇게 직접 찾아왔습니다.

 

 네 어떠한 일로 찾아오셨죠??

 

 혹시 김상혁씨 아십니까??

 순간 철퇴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어 대답할 타이밍을 놓친 현욱은 형사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리고 힘들게 이성을 찾아 말을 이어갔다.

 

 네. 압니다 저와 친구입니다.

 

 그래요?? 그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저희는 오후부터 살인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차례 통화를 하셨던데 무슨 말을 하셨습니까??

 

 그냥 안부 전화였어요.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근황에 대해서 서로 말을 했죠.

 

 음.. 근데 친구가 살해당했는데 놀라질 않으시네요?

 노골적으로 묻는 현석이라는 형사와 옆에서 무서운 얼굴로 지켜보는 윤규라는 형사 역시 현욱을 의심하는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물론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그리 마음이 가질 않네요.

 

 그렇군요. 혹씨 김예인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습니다??

 죽은 피해자 김상혁씨 핸드폰의 통화 단축키 1번이 저장돼있던데.

 

 이 질문을 듣자마자 현욱은 초조해지며 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 느꼈다.

 

 
작가의 말
 

 

 

 코로나로 고생하는 의료진분들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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