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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壬辰倭亂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임진왜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전쟁이지만 현재의 세상은 너무나 그와 닮아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속에서 잘못된 역사날조 밎 왜곡의 잘못도 함게 알리며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임진왜란의 영웅들과 악역들의 배치 밎 인격을 바로잡는 작품을 발표하기로 한다!!~

 
가자!!~ 조선으로!!
작성일 : 20-08-28 23:21     조회 : 315     추천 : 0     분량 : 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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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때 이 시점에서 그들은 알고나 있었을까? 알지 못하는 방향에서 이미 죽음의 사신이 현해탄 바다를 건너려고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까짓 대단찮은 국방개혁 하나 하느라고 갑론을박으로 어렵게 하고 있을 때, 일본은 이미 조선정벌군을 출병시키려고 나고야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때, 도요도미 히데요시는 일본 전역에서 징발한 28만여 대군 중 19만에 달하는 병력을 여기로 불러들이고 열병식을 벌이고 있었던 차였다.

 

  [나는 이 섬이 너무나 우리들에겐 비좁고 척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부터 저 먼 수평선 너머의 기름진 대륙을 점령해 우리의 영토로 삼아 우리들 병사들 그대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것이로다, 조선과 명을 정벌하고 황하와 압수(압록강)에서 칼을 씻자!!~]

 

 ‘와아아아~’

 

 사기에 충천한 일본 병사들의 환호성이 저기 바다 건너 대마도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일본 전역의 사무라이들이 속속 몰려들어 이때쯤 나고야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이 들고 있는 기치창검은 번쩍번쩍 빛나 멀리 보이는 동해 바다의 금빛 반사광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 동해바다 건너… 바로 한 보름 후쯤엔 그리로 출발하는 것이다.

 

 “고니시, 자네가 일등 선봉장을 맡게.”

  “예. 분에 넘치는 영광입니다. 태합 전하.”

 

 고니시는 자기를 조선침공 선봉장이란 허울좋은 명예로 화살받이로 삼으려는 이 음흉한 작자의 면상을 보고 침이라도 탁 뱉어주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어쨌든 지금은 꾹 참고 빈말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이 도요도미는 자신을 죽이려고 조선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건 잘 안다. 가서 전사해버리라고, 그래놔야 여기 일본에 있는 자기 영지도 도요도미가 꿀꺽할 수 있으니까. 울화통이 치밀어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도요도미가 또 다른 질문을 해댄다.

 

 “루이스 신부는 언제 오나?”

  “한달 후쯤 출정식 날 와서 우리 수송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래. 그래도 천주교 신자인 자네가 루이스 프로이스란 그 서양인과 친하여서 다행이야. 만약 그 자가 우리 조선침공의 수송을 돕는다고 하지 않았으면 우린 수송문제 때문에 전쟁을 최소 사년 정도는 연장하지 않았으면 안되었을 거야. 우리 일본 같은 물렁하고 작은 배론 도저히 병력을 많이 실을 수가 없으니까… 그나마 그런 배도 한참 숫자가 부족하고.”

 

 그랬다. 이때 남만인이라고 불리던 스페인 포르투갈의 거대한 무역선들은 임진왜란을 도우면 향후 일본 조정으로부터 많은 특혜와 도움을 받을 줄 알고, 자기네들 배를 상당수 조선으로 출병하는 왜군의 수송선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일본이 너무나 조선은 물론 일본 자신들의 예상보다도 훨씬 빨리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던 대엔, 이런 서양인들의 도움이 절대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도요도미가 고니시 유키나가를 조선침공의 선봉장으로, 그의 부대를 1군으로 잡은 데엔 단순히 그가 [자신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반군 후보] 였던 때문만은 아니라 이처럼 서양인들의 배를 빌려탈 수 있는 처지와 사회적 신분이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스페인 포르투갈 상인들은 그가 같은 천주교 신자란 이유만으로 충분히 그의 전쟁수행을 도와주는데 발벗고 나섰던 것이다.

 

 

 한달 후… 아니나다를까 루이스 프로이스란 포르투칼 무역상이자 신부의 초거대 함선(당시엔 세계에서 백여 년 전 정화의 함대 이래엔 가장 큰 배)은 나고야에 닿았고, 그는 도요도미를 면담하여 많은 서양의 물산과 금발의 백인미녀를 선물로 바쳤고 조선침략에 일익을 담당하기로 하였다.

 

 3월 하순의 어느 날… 마침내 고니시 유키나가는 루이스 신부의 배에 올라 선봉장으로서 조그만 왜선들을 꼬리처럼 달고 대마도를 향해 출정하였다.

 대마도에 내려 한 일주일 정도 더 쉰 후, 다시 일본 본토에서 대마도까지의 거리인 대마도에서 부산항까지를 항해해 4월 중순쯤 마침내 조선 부산포에 닿을 예정이다.

 

 루이스 및 다른 서양 무역상들의 배까지 합해 약 오백척에 달하는 일본 함대는 뱀의 꼬리처럼 길고 긴 항해의 줄을 끌고서, 정말 몸을 흔들리며 헤엄치는 초거대물뱀(리바이어던)처럼 남해바다를 휘저으면서 일제히 조선으로 향한다.

 

 “참 바다는 거대하고도 넓습니다. 이 바다를 항상 일상으로 누비고 다니는 신부님은 참 복받은 분입니다.”

 

 고니시가 그 넓은 남해바다를 멀리 바라보면서 산란하는 태양빛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망망한 물의 평지를 보면서 감탄하여 이처럼 밝힌다.

 

 “뭘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바다란 지금은 이렇게 아름답지만 금방 변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풍랑이 불 때는 무서운 해신 우라누스의 얼굴로 변해 집채보다 더 큰 파도로 우리 배를 덮치기도 하지요… 몇 번이나 침몰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건 하나님 아버지의 은총이지요.”

  “허. 그래요. 이 거대한 산만한 배도 그렇게 쉽게 가라앉을 수 있다니~”

 

 고니시는 바다의 거대한 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이번 아우구스틴(고니시의 세례명) 님의 병력 수송만 돕고 바로 유럽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너무 본국을 오래 비웠어요.”

  “네. 돌아가시면 다시 오실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제 포교지이자 밥벌이를 하는 무역항이 바로 일본에 있는데 어찌 안 오겠습니까?”

  “어쩌면 신부님과는 이번이 살아서는 영원히 마지막일 듯 싶습니다.”

  “무슨 말씀을…”

  “꼭 그런 기분이 듭니다.”

  “전쟁터로 가는 장수로서야 당연한 기분이겠죠. 어쩌면 戰死할지도 모르니까…”

  “죽어서일지 아니면 다시 못 볼 건지는 몰라도, 적어도 이 세상에선 이번이 마지막일 듯 싶습니다.”

  “원 별 불길한 말씀을…”

 

 고니시는 루이스 신부와 이처럼 덕담을 나눴으나, 불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 암울했던 이상한 기분은 과연 거짓이 아니었다. 그 후, 수십 년간 신앙 및 무역문제로 여러 차례 만났던 두 사람은 이 일을 끝으로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된다. 고니시는 그 후 7년간 일본에 돌아가질 못하고(보고 차 잠시 귀국한 때를 제외하곤), 루이스도 조선에 입국하질 못하고 일본에 왔을 때는 고니시가 없어서 그가 급기야는 세키가하라 대전투 때 전사해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전사는 전사인데, 이 곳 조선에서의 전사가 아니라 일본본토 싸움에서의 전사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던 것이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하지만 아무렴 이 때에야 그런 사정을 알 리 없었고…

 

 이때 느낀 그런 불길한 기분은 역시 그가 곧 닥칠 나쁜 미래를 보는 예지능력이었을까??~

 

 루이스 신부와 고니시 유키나가를 실은 거대한 포르투칼의 大洋形 범선은 남해바다를 가로질러 지금 부산포 앞바다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는데…?!

 

 

 

  (주 : 루이스 프로이스 신부는 충주의 탄금대 전투까진 고니시 유키나가와 종군해서 전쟁종군기자 노릇을 하였다. 그 후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갔다. 일설엔 평양까지 종군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고니시가 그를 그 내륙 깊숙이 격전지까지 데려갔을 리가 없기에 신빙성이 별로 없다. 여기서는 루이스 신부가 한양 근처까지만 고니시 유키나가를 배웅하고 그 후엔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설정하기로 한다. 물론 이 설정 이야기도 허구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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