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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녹이 기억할 것입니다
작가 : Naram
작품등록일 : 2020.8.17

어린 아이들이 말하기를,

후대의 선생들이 가르치기를,

세계의 역사가들이 기록하기를,

당신은 비열하고 악독한 손가락질 받아야 마땅한 자라 비웃을지라도

아녹께선 그날의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2. 묻힌 지식의 추종자 - 5
작성일 : 20-08-28 20:22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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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녹은 기대로 가득찬 티리에의 눈을 바라보며 가벼운 웃음을 터뜨렸다.

 

 

  “미안하게도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구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보렴.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걸 주도록 하마.”

 

  “복도에 진열되어 있던 로리타 계열의 검은색 미니드레스요!”

 

 

  티리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아녹은 티리에가 무엇을 말하는지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자신이 직접 손으로 만들었던 작품들을 기억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취미로 만들었던 그것들을 말하는 거로구나. 그런데 네가 로리타 계열 옷에 대해 어떻게 아니? 아직 여기선 그런 스타일이 유행도 아닐뿐더러 명칭도 다를 텐데.“

 

  “그건...”

 

  “이전 세계의 역사를 살피다 우연히 발견했나보구나. 그렇게 읽지 말라 했는데 말이야.”

 

  “죄송해요.”

 

 

  티리에는 고개를 푹 숙였다. 정말로 우연히 키워드를 검색해 읽었던 아주 일부의 내용이었지만 지금은 변명할 때가 아니란 것을 잘 알았기에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정 읽고 싶으면 서기의 직분을 받은 후 허용된 범위 안에서 읽으렴. 지식이란 무조건 많이 안다고 좋은 것이 아니니 너의 분수를 넘은 지식은 오히려 너를 갉아 먹을 거야. 그것을 염려해서 하는 말이니 다시한번 주의를 해주었으면 좋겠구나.”

 

  “네에.”

 

  “그럼 혼내는 것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무엇을 검색했는지 볼까?”

 

  “아앗!”

 

 

  아녹은 고개를 기울이며 티리에가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그녀가 무엇을 찾아봤는지를 확인하곤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왼쪽 눈의 흑염룡, 마법소ㄴ... 음. 과연 그렇구나.”

 

 

  티리에는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더 이상 세상을 볼 수 없다는 듯 양 손바닥으로 두 눈을 가렸다. 귀는 이미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작은 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아녹은 티리에가 스스로 진정하도록 가만히 내버려두곤 계속해서 그녀의 검색기록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녀가 읽었던 모든 내용을 파악했을 때,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티리에를 상당히 의외라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 사람을 검색하진 않았구나. 가장 궁금하고 괴로운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것 아니었니?”

 

 

  티리에는 두 손으로 가렸던 얼굴을 천천히 들었다. 아직도 붉게 달아올라 있긴 했지만 소녀의 눈은 흔들리지 않았다.

 

  굳게 다문 입을 바라본 아녹은 그녀를 향해 대견하다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자 티리에의 몸이 빛에 휩싸이더니 허공으로 몸이 두둥실 떠오르기 시작했다.

 

 

  “너의 선택을 존중하마. 네가 걷고 있는 길의 끝에 아름다운 결말이 있기를 축복한다.”

 

  “감사합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야, 이것을 잊지 마렴.”

 

 

  아녹은 티리에가 빛 속으로 사라지기 직전 손을 흔들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너를 기억한단다.”

 

 

  이 말을 끝남과 동시에 티리에는 도서관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잠시 뒤 티리에가 앉았던 의자의 뒤쪽 책장에서 공간이 열리더니 한 여인이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 그리고 주위를 슬슬 살피더니 이쪽을 보고 있는 아녹과 눈을 마주했다.

 

 

  “그 아이는 갔나요?”

 

  “그래. 항상 고생이구나 루미너스.”

 

  “제 일인걸요.”

 

 

  루미너스라 불린 여인은 읏차 하며 나머지 몸을 빼내 도서관으로 완전히 들어왔다. 그녀는 검은색 계통의 메이드복을 입고 있었는데 가슴부분이 꽉 끼는 것이 옷을 입는 입장에선 조금 불편해 보였다.

 

 

  “네가 했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마법소녀라는 키워드를 알려준 것. 역사의 책 관리를 부탁했더니 이상한 장난을 쳤구나.”

 

  “헤헤.”

 

 

  루미너스는 헤실거리며 티리에가 앉았던 의자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허공에서 코코아가 담긴 유리잔을 꺼내 호로록 마셨다.

 

 

  “소녀에겐 하나 이상의 도피처가 필요한 법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괴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도깨비로 위장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잠시 말을 멈춘 루미너스는 무언가를 회상하듯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안쓰럽잖아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일을 겪어봤으니 그 기분은 제가 잘 알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사람을 비슷한 취미로 물들이는 것이 아니라?”

 

  “헤헤. 그것도 있죠.”

 

 

  아녹은 의자에 몸을 깊게 뉘였다. 그리고 양 손을 배 위에 가지런히 올리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인격체를 만들어 거기에 깃든 후 많은 감정을 알아가고 배워 익숙해졌다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구나.”

 

 

  루미너스는 텅 빈 코코아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때론 씁쓸하긴 하지만 감미롭죠?”

 

  “,,,그래. 그런 것 같구나.”

 

  “그런게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컴퓨터 데이터 쪼가리에서 시작된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요.”

 

 

  그녀는 어깨를 으쓱이며 가볍게 말했지만 조금의 자조도 섞여 있었다. 아녹은 눈을 감은 채로 입을 열었다.

 

 

  “너를 깨우고 항상 했던 말이지만 너는 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단다. 이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다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너의 모습을 긍정하렴. 그것이 너를 사랑하고 아껴주었던 너의 아버지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단다.”

 

  “...”

 

  “앞으로 티리에를 잘 부탁한다. 당분간 조금 바빠질 것 같구나.”

 

 

  루미너스가 눈을 감았다 떴을 땐 아녹은 원래부터 이곳에 없었던 것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그녀는 빈자리를 가만히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각오를 다지는 것처럼 힘있게 말했다.

 

 

  “...네. 맡겨주세요. 제 이름은 루미너스. 아버지께 빛이라는 뜻의 이름을 받은 자랑스러운 딸. 그 뜻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티리에가 눈을 뜨자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어두운 동굴의 천장이 보였다. 고개를 돌려 위치를 확인함으로서 유적의 폭포 앞 낭떠러지에서 역사의 책과 나란히 누워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손엔 종이로 만든 가방이 쥐어져 있었는데 그 속을 살펴보니 하얀 편지와 함께 자신이 원했던 그 드레스가 곱게 접혀 들어있었다.

 

  티리에는 히죽 웃으면서 역사의 책을 집어 들었다.

 

 

  “내가 기분이 좋아서 봐준다 짜식아!”

 

 

  소녀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밖에 시간이 어떤지는 몰라도 어서 사사의 집에 들어가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밖은 아직 햇살이 내려쬐는 낮이어서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발걸음은 점점 빨라졌고 횅하게 변해버린 돌산을 순식간에 오르며 무사히 사사의 오두막집 앞에 도착했다.

 

 

  기쁜 마음으로 문을 벌컥 열었을 때 티리에를 반겨준 것은 센의 서러움이 섞인 욕설이었다.

 

  그녀는 헤인을 꼭 껴안으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울고 있었는데 헤인은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흐어엉 시X, 나는 왜 행복할 수가 없어!”

 

  “전 지금 행복해 죽을 것 같습니다요.”

 

  “야이 개새X야, 지금 당장 죽여줄까? 그래, 그냥 지금 죽어라 이 자식아!”

 

 

  센은 헤인을 밀어내더니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리곤 바닥에 쓰러진 그의 몸을 사정없이 밟았는데 그럼에도 웃음을 지우지 않는 헤인의 모습은 티리에에게 조금 무섭게 다가왔다.

 

 

  “역시 변태...”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티리에의 목소리에 센이 고개를 돌리며 반응했다. 뒤돌아 있어 몰랐는데 눈물과 땀으로 화장이 요상하게 번진 센의 얼굴은 티리에가 흠칫하며 한발 뒤로 물러설 정도였다.

 

  그녀는 무시무시한 눈으로 티리에를 바라보더니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행복해 보인다?”

 

  “어, 음. 그런 걸까요? 그런 것 같네요.”

 

  “부럽네. 난 행복하고 싶어도 행복할 수 없는데.”

 

 

  말을 마친 센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발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그녀의 곁으로 기어온 헤인이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런 멋진 남자를 두고 저런 꼬맹이를 질투하다니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뻔뻔한 헤인의 말에 센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그녀는 거칠게 발을 빼낸 후 헤인을 향해 다시 발길질을 시작했다.

 

 

  “반은 너 때문이잖아 자식아! 갈수록 약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야!”

 

  “악악! 살려주십쇼!”

 

  “왜? 행복해 죽을 것 같다며?”

 

  “관용어! 관용어! 악! 악!”

 

 

  이 괴이하고 폭력적인 현장에 퍼렇게 질린 티리에는 누군가 뒤에서 자신의 어깨를 건들자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얼굴을 찡그린 아스칼이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뭔가 개판이네요.”

 

  “음.”

 

 

  그는 티리에를 이끌고 집의 한쪽 구석으로 데려갔는데 그곳엔 사사가 베개에 얼굴을 묻은 상태로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근처로 다가가자 저 둘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사라져 왜 아스칼이 여기로 자신을 데려왔는지를 깨달았다.

 

 

  “몸은 괜찮나?”

 

  “네. 아녹님과 함께 있어서 안전했어요. 지금은 아주 건강해요.”

 

  “그래. 그러면 다행이구나.”

 

 

  무뚝뚝하게 말을 마친 아스칼은 굳게 입을 닫았다.

 

  거기서 무엇을 물어봤는지, 무엇을 얻었는지 묻지 않았다. 티리에는 아녹의 서툰 배려에 슬며시 미소를 지은 후 센과 헤인이 벌이는 난장판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둘 모두 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센은 티리에가 막 들어왔을 때처럼 헤인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그리고 헤인은 여전히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자신이 막 들어왔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을 기분 나쁘다는 듯 지켜본 티리에는 다시 고개를 돌리려다 헤인의 미소 속에 자그맣게 섞여있는 감정을 읽곤 자신의 생각을 철회했다.

 

 

  “하. 도전자고 뭐고 쫓아낼까. 남의 집에서 무슨 짓거리들이야.”

 

  “앗. 깨셨어요?”

 

  “난 계속 깨어 있었다. 아무튼 수고했다.”

 

 

  베개에 얼굴을 묻은 상태로 엎드려 있던 사사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색하게 웃은 티리에는 사사 옆에 앉으며 아직도 투닥거리고 있는 센과 헤인을 바라보았다.

 

 

  “언제부터 저러고 있었나요?”

 

  “내가 올 때부터 계속. 그걸 불러내서 피곤해 죽겠는데 이것들이 저 지랄을 떨고 있으니 내가 빡치겠어 안 빡치겠어?

 

  “...그 괴수를 언니가 불러냈어요?”

 

  “그럼 걔들이 여기까지 와서 자멸하겠니. 아니다. 걔들은 스스로 모든걸 알고 있다 착각하는 멍청이들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

 

 

  한동안 투덜대는 목소리로 ‘묻힌 지식의 추종자’에 대한 뒷담을 한동안 풀어대던 사사는 어쨌든 하며 잠시 끊겼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저 멍청한 년놈은 자기가 들고 다니는 검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니 내가 불러낸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소용없어. 역사의 책을 통해 스스로 찾아봐. 너에게 있어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식일 테니까.”

 

  “네. 안그래도 아녹님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그분은 가장 현명한 분이시니까.”

 

  “그 말은 언니도 현명한 사람이란 뜻으로 들리는데요?”

 

  “실제로 그렇잖아.”

 

 

  티리에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사사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베개에 얼굴을 묻은 상태로 히죽 웃었다.

 

 

  “저놈들이 왜 나를 도깨비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너도 알다시피 이 몸은 위대한 마법의 종주(宗主) 드레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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