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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용의 아이 따윈 개나 줘 버려!
작가 : 솔커
작품등록일 : 2020.8.3

#본격_여주인공이_다_해_먹는_동양_판타지!

"아이야, 너는 용의 아이란다."

아니, 용의 아이면 축복이나 내려줄 것이지 제물이 웬 말이람?
제물이 될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희진의 이세계 고군분투 생존기!

나는 지금이 왜 고구려인지도 모르겠고, 왜 황태손이 황궁 대신 산골짜기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신관인 주제에 신을 죽이러 가자는 소리나 하는 신관이 옆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야, 너네 진짜 나한테 왜 그러냐?"

과연 희진은 용의 아이라는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11. 비밀스러운 아이 둘 (2)
작성일 : 20-08-28 19:42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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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버니, 도영 오라버니! 아직 해 지려면 한참 남았잖아요! 쫌만 천천히 가자고요, 쫌!”

 

 

 희진은 턱까지 차오른 숨을 헐떡이며 도영의 옷자락을 부여잡았다. 도영은 연꽃처럼 단아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희진의 손가락을 천천히 뜯어냈다. 이미 좁아져 있던 희진의 미간이 이젠 서로 맞붙을것인 양 좁아진다.

 

 

 “아이, 그렇게 사람 좋은 얼굴로 웃기만 하지 마시구요!”

 

 

 도영은 여전히 단아한 웃음을 지은 채 희진을 향해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너는 천천히 와도 괜찮대도.”

 

 

 끝을 알 수 없는 그의 침착함에 희진은 입술을 꾹 다물고 콧김을 세게 내쉬었다. 장난하시나, 진짜. 이 험한 산길에 애를 그냥 두고 가겠다는 건 대체 어디서 나온 발상이래? 희진은 부랴부랴 대꾸했다.

 

 

 “저 혼자 달랑 여기 남았다가 무슨 일이라도 나면 어떡해요! 호랑이라도 나오면 또 어떡하구! 무섭단 말이에요!”

 

 

 희진은 헐떡이는 숨으로도 거침없이 제 할 말을 늘어놓았다. 맹랑한 녀석. 청초한 미소로 포장되어 부드럽게 휘어진 도영의 눈이 잠시나마 희진을 향해 번뜩인다. 찰나의 순간, 희진이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아주 짧게. 그는 희진의 머리를 헝클며 여전한 웃음을 유지했다.

 

 

 “이곳에 호랑이는 없으니 안심해도 좋단다.”

 

 “오라버니가 직접 산 여기저기를 다니며서 다 보셨어요? 아니면서. 그걸 어떻게 알아요!”

 

 

 자신이 떼를 쓰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희진은 도영의 옷자락과 말꼬리를 한 번에 부여잡았다. 아닌 게 아니라 이대로 더 걸었다간 정말로 길바닥에 널브러질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도영은 그녀를 봐 줄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순수하게 그녀에게 대답하고 싶었던 건지 태연한 모습으로 대꾸했다.

 

 

 “한놈은 석 달 전에 처리했고, 한놈은 그 후 도망갔지, 아마. 이제 충분히 답이 되었느냐?”

 

 

 희진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판도라의 상자가 떠올랐다. 상자를 열고 온갖 것들이 세상을 향해 뛰쳐나왔다고 했지. 불안, 걱정, 긴장 같은 것들. 그리고 뚜껑 속에는 희망만이 남았다고. 희진은 자신이 뒤늦게야 뚜껑을 닫은 판도라가 된 기분이었다. 도영을 향한 두려움과 공포, 초조 속에서 살아남은 한 가닥의 희망은 그가 자신을 적으로 인지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래봤자 실체 없는 희망이었다. 도영의 옷자락을 부여잡은 희진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아무렇지 않은 도영의 모습에서 더욱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날 밤, 거침없이 사람을 베어내던 이들과 도영은 동류였다. 희진은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이들이 어떤 자들인지 잠시나마 잊고 있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희진은 빨래가 담긴 나무통을 집어 들고 말없이 걸음을 옮겼다. 도영은 저를 지나쳐 걷는 희진의 작은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영감께선 대체 저 아이의 무엇을 보고 이곳에 두셨단 말입니까. 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여 불안할 따름입니다. 한 걸음 느리게 희진의 뒤를 따라는 그의 허리춤에 매달린 기다란 장검이 발걸음을 따라 흔들렸다.

 

 

 “진아.”

 

 

 도영의 다정한 부름에 희진은 어느새 제 곁으로 다가온 도영을 바라보았다.

 

 

 “어찌 그리 빨리 가느냐 물었지?”

 

 

 희진은 갑자기 이제와서 이런 걸 왜 물어보냐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새삼스럽기도 하지. 한참은 지난 질문 아니었던가? 도영도 저 못지 않게 여러 생각들을 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희진이었다. 도영은 웃으며 희진의 품에 있던 나무통을 가져갔다.

 

 

 “내가 얼른 가지 않으면 영감님께서 고생을 하시기에 그런 거란다.”

 

 “영감님이요? 왜요?”

 

 

 그 체력 넘치는 할아버지가 대체 왜? 혼자서 잘만 먹고 잘만 사실 양반이더만. 도영은 도통 모르겠단 얼굴을 하는 희진을 바라보며 묘한 말을 건넸다.

 

 

 “그리 궁금하다면 서둘러 가 보지 않겠느냐? 허면 절로 알게 될 터인데.”

 

 

 이야, 이 아저씨 사람 낚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 희진은 속으로 혀를 내두르면서도 깜찍한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얼른 가요, 오라버니!”

 

 

 달려나갈 기세로 빠르게 걸어가는 희진을 바라보며 도영은 헛웃음을 흘렸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꼬박꼬박 도영 님이라 부를 땐 언제고, 그새 많이도 친해진 두 사람이었다. 역시, 아이는 아이란 말인가. 걸음을 따라 흔들리는 희진의 머리카락을 바라보는 도영의 눈빛이 순간 매섭게 빛났다 사라졌다.

 

 

 

 

 

 * * *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던 산채에 채 도착하기도 전부터 도영이 했던 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쩌렁쩌렁한 경의 목소리가 문 밖까지 선명히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저는 싫습니다. 싫다구요!”

 

 “어허, 세상을 알아야 우주를 알고, 우주를 알아야 스스로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순서가 이상하잖아요! 나를 알아야 세상을 아는 것이지! 안 할랍니다. 이깟 지식이 어디 제 목숨을 살려나 준답니까?”

 

 

 얼씨구. 우리 여기 숨어 지내는 처지 아니었어? 아주 여기 사람 산다고 광고를 하네, 광고를 해. 온 산에 경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희진은 대놓고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이래서 애들은 안 된다니까.”

 

 

 한심함이 잔뜩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도영이 그런 제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줄도 모른 체 말이다. 도영의 입에서 풋하고 튀어나온 비웃음에 희진은 그제야 자신이 도영과 함께임을 자각했다. 순식간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희진이 천천히 뒤를 돌았다.

 

 

 “그게, 제 말은…….”

 

 “네 말이 맞지. 이래서 어린 애들은 안 된단다.”

 

 

 도영은 이 상황이 꽤나 즐거운 모양인지 웃으며 희진을 스쳐 지나 사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희진은 열이 잔뜩 오른 볼을 손등으로 식히며 그 뒤를 따라갔다.

 

 

 “도영아! 왜 이제야 오느냐! 내 얼마나 네가 보고 싶었는지 아느냐!”

 

 

 도영을 발견한 경이 쪼르르 달려와 도영의 다리에 매달리다시피하며 소리쳤다. 그런 경의 뒤통수를 향해 성난 호랑이가 울고 갈 만큼 엄한 최 영감의 시선이 꽂히고 있었지만, 그는 필사적으로 도영의 무릎과 허벅지에 제 얼굴을 문지를 뿐이었다.

 

 

 “네가 없는 사이 영감님께서 어찌나 이상한 말씀만 하시던지. 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투정 가득한 목소리였다. 도영은 품에 안고 있던 나무통들을 바닥에 내려놓은 채 경을 한 팔로 안아 들었다.

 

 

 “경님.”

 

 

 다정한 도영의 목소리에 경은 그의 목을 꼭 끌어안으며 도영의 목덜미에 고개를 푹 파묻었다.

 

 

 “저는 일개 칼잡이라 무엇이 맞고 틀린지 알지 못합니다.”

 

 

 도영은 능숙하게 경의 등을 토닥이며 잔잔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허나 그런 저도 분명히 아는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경은 파묻고 있던 고개를 슬쩍 들어 도영을 바라봤다.

 

 

 “그게 무엇이더냐?”

 

 

 도영은 빙긋이 웃으며 경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영감님께선 항시 옳다는 것입니다.”

 

 “도영, 너마저!”

 

 

 경은 잔뜩 충격받았다는 얼굴로 도영의 품에서 멀어졌다. 가뜩이나 하얗고 밝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어, 저거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산데. 나무통 속에 담긴 빨래를 널며 세 남자의 대화를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던 희진이 숨죽여 웃음을 토해냈다. 어디서 듣던 대사였는지 익숙함의 근원지가 생각난 탓이었다.

 

 

 브루투스, 너마저! 카이사르가 말할 땐 그렇게 멋지게 보이더니 지금은 그냥 동네 바보 하나처럼 보일 뿐이었다. 이래서 사람이 유명해져야 한다는 건가? 에이, 그건 아니지. 이래저래 실없는 생각들을 하는 희진의 입가엔 유쾌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희진은 빨랫감을 탈탈 털어 널며 생각했다. 저 자식이 어느 집 귀한 자식인지는 몰라도 부디 황실과 관련된 아이만 아니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저렇게 머리 빈 놈이 우두머리가 될 수는 없나이다, 없나이다!

 

 

 “자, 그러니 이제 영감님께 돌아가시지요.”

 

 

 도영은 품에서 경을 내려놓으며 타일렀다. 하지만 도영은 필사적으로 경에게 매달리며 소리쳤다.

 

 

 “저기 저놈은 아무것도 모르고도 저리 태평하게 잘만 살지 않더냐!”

 

 

 나? 당황한 희진이 손가락으로 저를 가리켰다. 경은 당당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희진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그래! 너 말이다, 너!”

 

 

 희진은 빨래를 널던 그대로 굳어버렸다. 쟤가 지금 뭐라는 거야? 나랑 자기랑 동일 선상에 놓겠다고? 정말로? 어이가 없네. 희진은 한쪽 눈썹을 일그러뜨리며 빨래를 던지듯 빨랫줄에 내걸고 돌아섰다. 짝다리를 짚은 채 단단히 팔짱까지 낀 희진이 매서운 눈빛으로 경을 노려봤다. 어딜 허튼 소리를 하냐는 듯한 얼굴이었다.

 

 

 “저기요, 경님. 경님은 저어기 대단하신 분의 아이겠지만, 저는 그냥 우리 엄마 아빠 아이라서 급이 다르거든요? 여기는 그런 곳이잖아요. 누구 아들, 누구 딸이면 숨만 쉬어도 금은보화가 쌓이고, 누구 아들, 누구 딸이면 태어나자마자 죽고. 안 그래요?”

 

 

 일순간 산채에는 고요한 정적이 내려앉았다. 최 영감도, 도영도, 심지어 경조차도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한 채 희진을 바라봤다. 심상찮은 분위기였다. 희진은 자신이 실수했음을 직감했다. 내가 너무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한 걸까. 초조한 시선이 최 영감을 향했다. 그는 무심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실수한 게 맞는 것 같지. 희진은 등 뒤로 감춘 손을 꽉 쥐었다. 긴장감이 밀려왔다.

 

 

 “정녕 그리 생각하느냐?”

 

 

 건조한 목소리였다. 악의도, 호의도 보이지 않는 그런 목소리. 희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최 영감은 수염을 매만지며 고민에 빠진 듯한 얼굴로 희진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분위기를 눈치챈 경은 슬그머니 도영의 바짓자락을 놓고 똑바로 섰다. 도영은 옅은 한숨을 내쉬며 제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뭐야, 뭔데. 왜 이래. 그 긴장감 속에서 희진은 죄 없는 입술만 잘근잘근 씹어댔다.

 

 

 “허면 너도 네 아비 덕에 목숨을 부지한 게 아니더냐?”

 

 

 아. 희진은 비로소 자신의 말이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을지 이해할 수 있었다.이들은 타고나기를 가진 자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것들을 등진 채 살아남기 위해 이곳에 온 자들이었다.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해도 그런 것쯤은 희진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러니 이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것은 오히려 살게 하는 것들이 아니라 죽게 하는 것들이었다. 제 아비라고 말하던 작자가 저를 위해 했던 짓이 결국은 저를 죽고 싶도록 힘들게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희진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곧 최 영감의 호통이 날아들 생각을 하고 눈을 꾹 감은 그녀의 귓가에 전혀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말이 맞다. 나는 귀하신 분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태어나자마자 금은보화를 손에 넣었고, 또 귀하신 분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숱하게 많은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지.”

 

 

 희진은 놀란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경을 바라봤다.

 

 

 “나는 그것이 부당하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가진 자는 가진 자만큼의 책임을 지는 것이고, 없는 자는 그만큼의 책임을 더는 것이다. 세상이 그런 것 아니냐?”

 

 

 귀족적인 마인드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풍모였다. 그런 경의 모습에 놀란 건 희진만은 아니었다. 최 영감도 제법 놀란 얼굴로 경을 돌아봤다. 불편한 침묵이 이어졌다. 희진은 용기를 낸 경을 위해서라도 제가 사과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녀가 입을 열려는 찰나, 최 영감의 제안이 먼저 날아들었다.

 

 

 “너도 배워보겠느냐?”

 

 “예?”

 

 

 바보같은 되물음이었다. 최 영감의 목소리에는 조금의 노기도 서려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평온한 목소리였다.

 

 

 “배우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네놈이 이곳에 대해 너무도 모르는 것 같아 하는 말이다.”

 

 

 희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맞는 말이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고, 그렇기에 지레짐작으로 이곳과 이들을 속단했다.

 

 

 “자책하진 말거라. 아이는 실수하며 배우는 것이니.”

 

 

 처음 들어보는 따스한 최 영감의 말에 그간의 설움이 밀려왔다. 희진은 붉어지려는 눈가를 숨기며 황급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최 영감은 다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희진을 향해 처음으로 다정한 목소리를 내었다

 

 

 “내일 아침부터 경님과 함께 내 방으로 들어오거라.”

 

 

 희진은 여전히 소리내어 대답하지 못한 채 고개만 끄덕였다. 그럼에도 아무도 뭐라 하는 이가 없었다. 불편한 침묵은 생각보다 길어질 작정인 듯 싶었다. 희진은 침묵 속에서 경의 말을 곱씹었다. 이상론에 불과한 말을 하는 이가 이곳에선 귀한 핏줄이라는 게 다행이면서도 안타까웠다. 어쩌면 그렇기에 이렇게 숨어 지내는 게 아닐까. 희진은 조심스럽게 경을 바라봤다. 경은 별 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그녀를 마주했다. 희진은 그 순간 처음으로 이곳에서 저를 향한 호의를 발견했다. 어떠한 계산이나 의도 없는, 그런 순수한 호의였다. 희진은 멍하니 경을 바라봤다. 어쩌면 생각보다 그리 나쁘기만 한 사이가 되진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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