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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아이샤 - 사디스트 왕에게 복수하는 법
작가 : 재원이
작품등록일 : 2020.7.31

저주받은 왕녀를 대신해, 침략자 유목민의 볼모가 된 시녀 '아이샤'.
유목민의 군주이자 전쟁광인 '게세르'에게 청혼을 받는다.
게세르는 감시를 위해 근위대장 '무카'를 호위로 붙여놓는데, 아이샤는 사디스트인 왕보다 다정한 호위무사에게 더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한편, 친구인 아이샤를 구하기 위해 하렘을 뛰쳐나온 왕녀 '카야'는 저주받은 힘을 이용해 게세르를 박날낼 계획을 세우는데......!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하는 소녀.
그 소녀를 구하고자하는 왕녀의 고군분투기.

둘의 운명은?

#성장여주, #대형견남주, #순정판타지, #역하렘

seojw1111111@naver.com

 
18화 - 카라툰(2)
작성일 : 20-08-28 18:32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5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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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이 진 들풀과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 그 둘이 만나는 지평선만을 바라보며 달린지 이틀째.

 우두커니 서 있는 원기둥 모양의 돌탑 하나가 나타나자 맨 앞의 기수를 기점으로 행렬 전체가 멈춰 섰다.

 굴곡 없는 평탄한 땅이 이어진 평원에서 유일하게 마을이 나옴을 암시해주는 이정표.

 선두에 있던 기수와 보조 역할이 대표로 돌탑주위를 세 바퀴 돌았고 땅바닥에서 돌멩이 하나를 주워 돌탑에 던지고 나서야 행렬이 다시 움직였다.

 

 이정표를 지나고 낮은 언덕을 넘자 이동식 천막이 즐비해 있는 유목민의 마을이 나왔다.

 왕족이 왔음을 알리는 흑색 수호기가 천막촌의 문턱에 들어서자, 마을 사람들은 경계 어린 기색으로 각자의 천막 안으로 줄행랑을 쳤다.

 인기척이 극단적으로 줄어든 탓에 순식간에 사람들이 오가던 마을이 우중충해졌다.

 수호기를 들던 기수가 뒤로 물러나고 행렬의 지휘자였던 시키르가 앞으로 나섰다.

 

 “다들 무서워하는 분위기네요.”

 

 천막촌을 둘러보던 아이샤가 시키르에게 말했다.

 

 “무서운 게 아니야. 더러워서 피하는 거지.”

 

 그는 미간을 구기고서 혀를 짰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정적이 오가는 와중에 마을 사람들 서너 명이 모인 무리가 행렬을 맞으러 왔다.

 무리의 중심에는 천막촌의 장으로 보이는 노인이 끼어있었다.

 하얗게 바랜 긴 턱수염을 가진 그는 검은 가죽 델에 짙은 갈색 털 조끼를 걸치고 있었다.

 

 “오랜 만이오. 차간 노얀.”

 

 언짢은 투로 말을 건네는 시키르.

 노인 또한 탐탁치 않아하는 분위기였다.

 

 “오라는 카간은 안 오고 자네가 오다니…….”

 “외손자한테 자네가 뭐요? 자네가.”

 

 자글자글 주름이 가득한 눈가를 치뜨던 차간은 행렬로 인해 어수선해진 기류가 거슬렸는지 따라오라고 턱짓을 했다.

 

 

 “카간께서 이제 여기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군. 카라툰을 만만하게 보는 게야.”

 

 천막촌 중앙부에 위치한 노얀(부족장, 장군)의 천막 안, 차간은 한탄을 내뱉고는 말 젖으로 만든 마유주를 들이켰다.

 

 “거, 지레 짐작이 심하지 않소?”

 “그럼 자네가 카간이라도 된 건가?”

 “원하지도 않는 자리 꿰차서 뭐하게?”

 “책임질 자리에 있지도 않은 자네가 여길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살벌한 되물음의 연속

 얼음장 같이 서늘해지는 공기에 무색해진 아이샤는 손님으로서 받아들었던 마유주를 내려다보았다.

 사발 안에 희끄무레한 물이 결을 만들어 넘실대고 있었다.

 

 “……마실 필요는……없습니다……굳이.”

 

 뒤편에 앉아있던 무카의 조언이었다.

 마침 걱정하던 걸 짚어주는 것이어서 가시방석 같은 지금 상황에서 그나마 아이샤를 안심시켜주었다.

 

 “게세르는 안 왔지만, 동생 놈과 혼인할 사람과 함께 왔소. 어차피 왕족이 될 텐데 문제없지 않소?”

 

 시키르의 고갯짓에 차간은 그제서야 아이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시키르를 향하던 일침이 이제는 이쪽을 향할 것만 같아 신경이 곤두섰다.

 그러나 긴장을 거듭하던 아이샤에게 날아온 것은 무시도 일갈도 아니었다.

 

 “딱하게 되었소. 보아하니 서쪽 나라에서 끌려온 듯 한데, 기껏 지아비 삼게 될 사람이 패륜아라니…….”

 

 오히려 그의 공격 대상은 게세르였다.

 패륜아라니,

 반목하는 사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대놓고 거친 표현이 나올 줄은 몰랐다.

 마유주를 들이키던 시키르는 빈 사발을 거세게 바닥에 꽂았다.

 둔탁한 소리에 성질머리가 서려있었다.

 

 “내가 동생 놈이랑 싸우고 온 처지긴 하지만, 그 말은 그냥 넘길 수 없군.”

 

 시키르의 행동은 지금껏 보여준 호탕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날을 머금기 시작한 그의 눈빛에서 성난 늑대가 연상되었다.

 

 “틀린 말했는가?”

 “한참 틀리지. 게세르는 정당한 일을 한 거야. 이 이상 내 동생을 모욕하면 당신이라도 가만두지 않겠어.”

 “패륜을 패륜으로 갚으면 죄가 없다던가?”

 

 살얼음판을 넘어 이제는 날카로운 고드름을 서로에게 날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샤 조차 피가 말려왔다.

 

 “그냥 그 아비에 그 아들인 걸세. 아비 따라서 똑같은 짐승이 된 거지.”

 “지금 당신의 지껄임을 반역으로 몰지 말아야할 이유를 한 가지라도 대봐.”

 “이미 살만큼 산 늙은이가 그걸 두려워 할 것 같은가? 할 말은 해야지.”

 

 끌끌 탄식을 내뱉는 차간이 역겨웠던 시키르는 자리에서 일어나 곡도를 뽑아들었다.

 

 “진짜 짐승이 뭔지 보여줄까?”

 

 초승달 모양의 날이 마유주 위에 비쳐 번뜩였다.

 

 “……시키르 체르비.”

 

 걷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상황을 제지한 것은 묵묵히 뒤를 지키던 무카였다.

 

 “……카간께서……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이 이상의 일은.”

 

 낮은 경고에 시키르는 이를 바드득 갈았다.

 차간에게 겨누던 칼을 거둬들이고는 자리를 박찼다.

 

 “기분 잡쳤어…….”

 

 문설주 너머로 사라지는 그를 흘겨보던 차간은 무거워진 공기에서 벗어나려는 듯 마유주를 들이켰다.

 술을 목구멍 너머로 넘기고 가쁘게 내쉬는 그의 날숨에는 세월 풍파의 깎여버린 기백이 녹아있었다.

 시키르의 빈자리를 떠돌던 시선은 이윽고 아이샤 쪽으로 흘러들었다.

 아이샤는 그제야 저 노인을 홀로 상대해야 함을 자각하게 되었다.

 대화를 주선할 예정이었던 남자는 분에 못 이겨 나가버린 상황.

 남은 것 말수가 극한으로 궁핍한 호위무사와 아이샤 자신.

 사실상 홀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시간만 낭비하게 했군. 여기에 온 이유는 따로 있을 텐데 말이오.”

 “그, 그렇죠?”

 

 난색을 표하며 웃어보았지만, 파탄 난 분위기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아민 샤먼을 만나러 온 거라면 내 안내해 드리리다.”

 

 무거운 공기를 피하려면 자리를 뜨는 게 상책.

 자리에서 일어나는 차간의 의중이 그러한지는 모를 일이었지만, 적어도 아이샤는 그러했기에 한시름 놓았다.

 노얀의 천막을 나서는데 차간은 말에 탈 것을 권했다.

 

 “소도의 중심인 까마귀 숲은 천막촌에서 한참 떨어져 있소.”

 

 갈빗대에 하얀 반점이 있는 적갈색 말을 모는 차간을 따라 아이샤와 무카는 각각 오초막과 회갈색 말 위에 올라탔다.

 

 소도 지역은 수도와 더불어 카간국의 주요 거점을 일컫는 말이었다.

 수도인 ‘마르칸’이 정치 행정의 거점이라면 소도인 ‘카라툰’은 종교를 관장하는 곳이었다.

 카라툰에서 이곳 천막촌은 외곽지역에 불과했다.

 샤먼이 살고 있는 본 무대는 더 내부에 있는 삼림지대였다.

 안내에 따라 천막촌에서 벗어나 들판을 지나는데 차간이 물었다.

 

 “서쪽 나라에서 오신 베키께서는 카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소?”

 

 노인의 물음에 아이샤는 잠시 고민에 휩싸였다.

 카간국의 사람들에게는 게세르의 총애를 흠뻑 받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했기에 입가에 떠도는 오만가지의 토로거리를 삼킨 채 발림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는 상황…….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은 쥐약이었지만, 상황을 따져야 하는 처지인 걸 어찌 하겠는가.

 

 “곤란한 걸 물었군. 볼모로 끌려온 처지일 텐데, 어찌 좋은 마음이 들겠소?”

 “아, 아니에요! 카간께서는 생각보다 다정한 분이시고…….”

 “되었소. 무리할 필요 없소.”

 

 생각지도 못한 노련한 배려였다.

 혼란한 가운데 내색하지 않으려 고삐를 쥔 손을 내려다보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순순히 수긍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뒤늦게 후회했다.

 

 “내 딸도 아이샤 베키만 할 때, 시집을 갔소. 선대 카간에게 말이오.”

 

 차마 무카에게 물으려다 이어지지 못했던 주제.

 게세르의 생모에 관한 이야기였다.

 

 “총명한 아이였소. 전사의 기질을 타고 나진 않았지만, 그것을 넘어설 만큼의 지혜가 있었지. 내 자리를 물려주고 싶었지만, 카톤이 되어 더 큰 뜻을 이루겠다면서 여길 떠났소.”

 

 무카가 했던 극찬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협박과 희롱을 일삼는 사디스트의 어머니라 하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그리곤 죽임을 당했지. 지아비에게.”

 

 숙연해지려던 찰나에 뜻밖의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아이샤는 반사적으로 물었다.

 

 “어째서죠……?”

 “그건 나도 모르오. 처음엔 병으로 죽었단 소식만 들었지. 게세르가 즉위하고 나서야 선대 카간에 의한 죽음인 게 밝혀졌소.”

 

 지평선 너머를 막연하게 바라보며 지난 일을 털어놓는 노인.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물기를 머금을 수조차 없어 푸석푸석해진 목소리였다.

 

 “게세르는 쿠데타로 카간 자리에 올랐소. 선대 카간을 살해하고, 그 권좌를 찬탈했지.”

 

 아내는 남편에 의해서, 남편은 아들에 의해서 목숨을 잃은 것이었다.

 마치 굴레에 갇힌 듯 패륜과 패륜이 거듭되었다.

 새삼 악귀를 형상화한 게세르의 가면이 떠올라 섬뜩해져왔다.

 

 “아민 샤먼께서는 게세르를 보고 ‘거짓된 자’라고 하셨소. 진실 되지 못한 자가 카간이 되면 카라가나에 재앙이 닥칠 거라는 예언까지 남기면서 말이오.”

 

 카간과 샤먼의 반목, 그 시작점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카간과 카톤이 되기 위해서는 대카간의 서임 이전에 현지 샤먼의 지지가 중요한 상황에서, 종교지도자 쪽에서 게세르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었다.

 즉, 반쪽짜리 카간을 의미했다.

 

 사색에 빠진 채로 묵묵히 뒤를 따르던 아이샤는 들바람에 실린 내음과 기류가 바뀌었음을 느꼈다.

 천막촌으로부터 동쪽방향, 지평선을 반으로 가르듯 녹음이 우거진 침엽수림이 나타났다.

 신기루처럼 보이던 그것은 잠시 한 눈을 팔다 되돌아보면 열 보 앞으로 다가선 것 마냥 간격이 좁혀졌다.

 숲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숲 쪽에서 다가오는 기분이 들어 살아있는 거대한 생명체와 마주하는 것만 같았다.

 이윽고 카라툰의 중심지에 다다랐을 때, 눈앞에 펼쳐진 군락지는 마치 평원이 아닌 다른 세계로 통하는 관문처럼 느껴졌다.

 군락지 한가운데에 뚫려 있는 외길 입구는 녹색 괴물이 입을 벌린 것만 같은 음산한 기운을 띄었다.

 까마귀 숲의 문턱을 앞에 두고 차간은 말머리를 세웠다.

 

 “내가 안내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오. 이 너머부터는 샤먼을 만나고자 하는 뜻을 가진 당사자만이 갈 수 있소.”

 

 안내자를 따라 아이샤와 무카 또한 멈춰 섰다.

 방문자의 기척을 감지한 듯 까마귀 두 마리가 날아들었다.

 입구 양옆에 문설주처럼 세워놓은 나무기둥에 앉은 그것들은 말을 몰고 온 세 사람을 발견하고는 서로 지저귐을 주고받았다.

 침입자의 등장에 경보를 울리듯 두 까마귀는 그림자로 둘러쳐진 외길입구의 안쪽을 향해 울어댔다.

 잔잔한 물결이 파도로 이어지듯 숲 안쪽에서 수 십 마리의 까마귀들이 응답해왔다.

 숲이 포효하는 소리에 아이샤가 타고 있던 오초막이 겁먹은 듯 뒷걸음질 쳤다.

 

 “착하지…….”

 

 고동색말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달래는데 외길 안쪽의 어둠을 뚫고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톳톳

 

 뜀박질 소리와 함께 나타난 한 사람의 윤곽.

 아이샤의 가슴께 정도 밖에 미치지 않는 자그마한 몸집이었다.

 맵시의 맞지 않는 긴 소매를 펄럭이며 뛰어오는 남자아이.

 짤막한 적갈색 머리에 푸른빛이 도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른쪽 눈에 안대를 차고 있었다.

 

 ‘저 아이…….’

 

 카야 왕녀와 비슷한 눈을 가졌다고 아이샤는 생각했다.

 미소를 머금은 채 발랄하게 뛰어오던 소년은 기둥을 코앞에 두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아코!”

 

 앙증맞은 비명소리와 함께 꽈당 넘어지는 소년.

 엄숙한 가운데 떠돌던 긴장감도 덩달아 날아가 버렸다.

 

 “저런! 괜찮니?”

 

 차간이 급히 말에서 내려 상태를 살피러 다가갔다.

 무릎을 꿇은 채 반끔 일어난 소년은 수줍게 웃었다.

 

 “노얀 어른 앞에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네요. 이를 어째?”

 

 곤란하다는 듯 웃으면서도 생채기 어린 얼굴에는 해맑음이 묻어났다.

 어두컴컴한 숲에서 튀어나온 이 토끼 같은 소년은 차간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회색 델 자락에 묻은 흙먼지를 탈탈 털어낸 소년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말에서 내리는 아이샤와 무카를 번갈아 보았다.

 

 “이쪽은 카간의 명으로 샤먼을 만나러 온 수하 분들이시란다.”

 

 차간의 소개에 아이샤는 얼떨떨한 가운데 고개를 숙였다.

 샤먼이 사는 숲에서 나온 것 보면 보통 아이는 아닐 터.

 

 “아, 어머니를 뵈러 오셨군요! 마침 손님이 없어서 쓸쓸하던 참이었는데!”

 

 폴짝 폴짝 다가선 소년은 생기어린 왼쪽 눈으로 빤히 아이샤를 올려다보았다.

 

 “시르위족이 아니시네요? 혹시 외국에서 오셨나요?”

 “서쪽 하미드라는 나라의 왕녀님이라 하는 구나.”

 

 차간이 대신 소개해준 덕에 옆에 있던 아이샤는 동조하듯 고개만 끄덕였다.

 

 “어라라?”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소년은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는지 고개를 개웃했다.

 

 “그럼……저 분은?”

 

 소년의 시선이 슬며시 무카 쪽으로 옮겨갔다.

 호위무사로 따라온 근위대장이란 차간의 말에 소년은 “아하, 그렇군요!”하고 명랑히 대답했다.

 방문자의 신원을 파악한 소년은 다시 기둥 앞으로 돌아가더니 두 사람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죄송하지만, 나가주실래요?”

 
작가의 말
 

 웃으면서 가차없는 사람들이 제일 무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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