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아찔한 동거
작가 : BungAri
작품등록일 : 2020.8.2

<<내용 수정 중>>
불타는 주말, 술에 취해 친구들과 간 클럽에서 '그 남자'에게 팔려갈뻔(?)했다.
돈많은 양아치같은 그 남자, 어째 그 날 이후로 이곳저곳에서 자꾸만 마주친다.
하다하다 이제는 회사 본부장이라고?
"어떻게, 지금이라도 내가 너 사버릴까?"
"제가 본부장님한테 왜 팔려가요!"
"나는 좋으니까 괜찮아, 나랑 살자."
"제가 왜요!"
"나랑 잘래, 나랑 살래?"
"그게 그거잖아요!"
막무가내인 이 남자와의 동거, 괜찮을까?
// 작가 이메일 : ysssi1724@naver.com

 
#15 우리 그만해요.
작성일 : 20-08-28 10:03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386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뭐야, 다른 여자 앞이라고 나한테 차가운 척 하는거야? 나 그런거 안통하는데. 하던대로 해, 오빠."

 

 민아는 계속해서 특유의 눈웃음을 진우에게 계속 보내며 말했다.

 예리는 계속해서 술 잔을 비워내며 진우와 민아를 노려본다.

 

 "내가 언제는 너한테 따듯한 남자였나?"

 "왜, 우리 얼마 전에는 같이 밤도 보내고 그랬잖아!"

 

 민아의 발언에 예리는 눈이 휘둥그레저셔 진우를 쳐다봤다.

 진우 또한 그녀의 발언에 놀라서는 말했다.

 

 "너 왜 그래? 여기 보는 눈, 듣는 눈이 몇 개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어디 스캔들 나고싶어 그래?"

 "오빠랑 스캔들이면… 나쁘지 않을거같긴 한데?"

 "미친소리 하고 있네. 난 나빠."

 "두 분이 굉장히 친하신가봐요, 밤도 보내시고?"

 

 참다못한 예리가 입을 열었다.

 이미 술기운이 어느정도 올라온듯한 예리는 벌개진 얼굴로 민아와 진우에게 물었다.

 진우가 예리의 눈치를 보며 말을 하려고 하자, 민아가 먼저 선수를 치며 말했다.

 

 "그럼요, 친하다못해 거의 연인이라해도 믿을 정도죠."

 "아아…. 연인…이요…?"

 "전예리 인턴, 그게 아니라…!"

 

 진우는 안절부절 못하고, 예리는 민아를 날카롭게 쏘아보고 있다.

 민아는 그런 예리의 시선을 의식하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름이 예리구나? 예리씨,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물어보세요."

 "혹시 진우 좋아해요?"

 

 그대로 정적이 흘렀다.

 진우는 침을 꿀꺽 삼키고, 민아는 손으로 턱을 괴며 미소를 띈채로 예리의 답을 기다렸다.

 예리는 진우를 한 번 쳐다본 뒤, 민아를 보며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요, 전혀 그런거 없어요."

 

 그들의 비즈니스를 위해서인지, 진우에게 화가 나서인지, 예리 본인도 확신이 안서는 대답이다.

 진우는 그저 눈 앞의 잔을 비울 뿐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을 보며 민아는 다시 한 번 미소를 띄며 입을 열었다.

 

 "그럼 내가 만나도 되죠? 백진우."

 "너 진짜…!"

 

 모든걸 이미 파악하고 자신이 이길 자신이 있다는 듯한 민아의 발언.

 예리는 말없이 술 잔을 비웠다.

 

 "너 자꾸 그런 이야기할거면 가. 우리 일 얘기 할거야."

 "일 얘기를 술집에서 해? 귀신을 속여라, 오빠."

 "제가 일어날게요, 두 분 말씀 나누세요."

 

 참다못한 예리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진우는 예리를 따라 일어나서 예리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어디 가, 앉아."

 "본부장님, 저 신경쓰지 마시고 얘기 나누세요. 어차피 원래 선약은 민아씨잖아요."

 "아니 그래도…."

 "그럼 본부장님이랑 하던 이야기 계속 나누세요. 다음에 회사에서 뵐게요, 그럼."

 

 예리는 고개를 까딱 하고 그대로 나가버린다.

 진우는 남은 민아때문에 차마 예리를 쫒아가지 못하고 자리에 털썩 앉아서는 그녀를 노려본다.

 그런 진우를 보고 민아는 콧소리를 살짝 내고 물었다.

 

 "오빠, 쟤 좋아해?"

 "너 아까부터 왜 그러는거야? 왜 내 주변 사람들한테 자꾸 피해를 줘?"

 "이 정도 내가 어필했으면 오빠도 알아차릴때 된 것 같은데. 나 오빠 좋아해."

 

 진우는 그녀의 말에 한숨을 푹 쉰다.

 

 "좋아하지마. 안돼."

 "꽤 됐어. 오빠가 본부장으로 내려앉기 전부터."

 "내 배경 때문인거면 더더욱 안돼."

 "오빠가 그 회사 대표이사가 아니래도 난 오빠 좋아했을걸? 배경이 무슨 상관이야, 나도 잘났는데."

 "너한테 맞는 사람 만나."

 "오빠 혹시… 전예리때문에 그래?"

 

 진우는 답을 하지 않는다.

 그런 그를 보며 민아는 헛웃음을 짓고 말했다.

 

 "오빠한테 그런 애는 안 어울려, 끼리끼리 만나야지. 어떻게 호랑이랑 토끼가 연애를 해?"

 "말 조심해."

 "그래 예쁘던데, 예쁜건 알겠는데 오빠 그거 그냥 성욕이야. 남자라서 예쁜 여자보면 어떻게 해보고싶은, 그런 감정일걸?"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한테는 아무 감정이 안생기던데. 넌 예쁘지 않아서 그런거냐? 모순덩어리인 말 못 들어주겠다. 먼저 일어난다, 계산은 하고 갈게."

 "곧 알게 될거야. 나도 이제는 그냥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고. 조만간 보자, 오빠."

 

 진우는 그녀의 말을 무시한채로 카운터에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대로 운전석으로 타 시동을 걸려던 찰나, 진우는 한숨을 푹 쉬고 차에서 내린다.

 

 "나 술 마셨었지. 이런 씨…."

 

 결국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온 진우는 들어가자마자 예리를 찾는다.

 

 "전예리 인턴, 전예리!"

 

 묵묵부답인 집 안.

 혹시나싶어 예리의 방을 노크해보지만 답이 없자, 문을 살짝 열어보는 진우.

 

 "전예리…?"

 

 하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다.

 예리에게 전화를 걸어봐도 받지를 않고, 그렇게 예리를 만나지 못한 채로 주말이 흘러갔다.

 

 **

 

 아침부터 쏟아지는 비에 눅눅한 정장 차림으로 본부장실에 뛰쳐들어가는 진우.

 

 "전예리!"

 

 문을 강하게 열고 들어간 진우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쳐다보는 예리.

 

 "본부장님, 오셨어요?"

 "너 뭐야, 왜 연락 안 받아?"

 "아, 연락… 주말에도 회사업무 전화 받아야 하는거였나요? 그건 몰랐네요. 시정하겠습니다."

 "뭐하자는거야, 지금?"

 

 예리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그대로 모니터로 시선을 돌리고 타자를 두드릴 뿐, 진우의 물음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민아때문에 그런거면 아무 사이 아니라고 했잖아! 대체 왜 그러는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제가 본부장님이랑 연애라도 했나요?"

 "그럼, 그, 그 날은 뭔데!"

 "그 날이요? 그 날, 아. 그냥 우리 술김에 원나잇 한 번 했다고 생각해요. 그냥 그렇게 깔끔하게 없던 일로 하자구요."

 

 진우는 머리를 쓸어올리며 말했다.

 

 "너 무슨 말을 그렇게…!"

 "말했죠, 본부장님. 저 상처받는 연애하기 싫어요. 근데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 그나마 덜 상처받을텐데. 본부장님이랑 만나면 나 너무 힘들 것 같아. 그래서 그냥 내가 도망치는거에요."

 "아니…!"

 "그러니까 본부장님. 아니 백진우씨. 우리 그만해요. 시작이 짧았으니 금방 괜찮아질거에요."

 "…너 후회할거야."

 "괜찮아요. 겪어보니까, 현재진행형으로 아픈거보다 과거형으로 후회하는게 낫더라구요."

 "나 백진우야. 나 여자한테 안 매달려. 근데 너한테만 매달리고 있는거고, 내 손 안잡아주면 그땐 나도 그 줄 놓아버릴거야."

 

 예리는 타자를 치던 손을 멈추고, 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줄, 이제 끊어졌어요. 내가 끊어버렸어."

 "…알았다."

 "아, 염치없지만. 집은 한달 내로 구해볼게요. 그 전까지만 머물게 해주세요. 애초에 내 요구로 들어가있던거 아니니까 그 정도는 해주실거죠?"

 "마음대로 해."

 

 그렇게 그들은 만난지 며칠만에 이렇게나 허무하게 헤어졌다.

 

 **

 

 헤어지긴 헤어졌는데, 이 남자 뒤끝이 장난아닌거 같다.

 

 "오늘 업무, 오늘 안에 다 끝내서 회계팀으로 자료 넘겨."

 "아니 이걸 다요?"

 

 진우가 가져다놓은 서류.

 만화에나 나올법하게 산처럼 쌓여있는 서류.

 예리는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그런 예리에게 여전히 정색을 하며 말하는 진우.

 

 "전예리 인턴 업무능력 좋잖아. 야근수당 나갈거니까 오늘 안에 끝내."

 "무슨 억지에요 갑자기? 이거 오늘까지 결재해야하는 서류도 아닌 것 같은데…."

 "까라면 까야지. 사회생활이 원래 그래. 난 거래처 미팅이 있어서 이만."

 

 진우는 그대로 사무실 문을 쾅 소리가 나게 닫고 나가버렸다.

 예리가 얼굴을 감싸고 차오르는 분노를 식히고 있을 때, 본부장실 문이 다시 슬쩍 열렸다.

 

 "예리씨, 괜찮아요?"

 

 본부장실 비서 서주희였다.

 주희는 예리가 걱정된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아, 네….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어요."

 "예상이라면…?"

 "아, 그냥 뭐…. 비서님 일 보세요. 저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래도 업무가 너무 많은데… 어지간하면 그냥 본부장님한테 사과하시는게 어때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과할 문제가 아니라서요. 정말 괜찮아요, 저."

 "힘들면 언제든 이야기하세요, 예리씨. 저는 예리씨 편이에요!"

 

 주먹을 쥐고 화이팅하자는 모션을 취하며 말하는 주희를 보며 예리는 그나마 위안이 되는지 미소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알았어요, 고마워요 주희씨."

 "네, 화이팅하세요!"

 

 주희가 문을 닫고 사라진 뒤, 예리는 한숨을 푹 쉬며 중얼거렸다.

 

 "백진우…. 지금 뭐하자는거야…?"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 순정남 vs 나쁜놈(남) 2020 / 9 / 7 198 0 4785   
20 #20 너한테는 특별히 조금 쉬운 남자해줄게. 2020 / 9 / 5 192 0 4544   
19 #19 이 남자 사람 미치게하네? 2020 / 9 / 1 208 0 3555   
18 #18 사귀는 사람 있으세요? 2020 / 8 / 31 204 0 3770   
17 #17 미쳐뜹니까? 2020 / 8 / 30 182 0 4348   
16 #16 다른 여자랑 오늘부터 1일? 2020 / 8 / 29 198 0 3983   
15 #15 우리 그만해요. 2020 / 8 / 28 198 0 3860   
14 #14 해봐요, 변명. 2020 / 8 / 26 197 0 3788   
13 #13 호칭, 바꿔 줘 2020 / 8 / 23 194 0 3720   
12 #12 나, 설마 한거야...? 2020 / 8 / 22 210 0 3857   
11 #11 키스할래요?<수정본> 2020 / 8 / 12 209 0 3864   
10 #10 주인님, 해보던가.<수정본> 2020 / 8 / 11 217 0 3628   
9 #9 시작도 안했는데 왜 아프고 난리야.<수정… 2020 / 8 / 10 204 0 4280   
8 #8 그 남자가 같이 살자고 합니다...<수정본&… 2020 / 8 / 9 217 0 3908   
7 #7 이 남자라면 한번 더 상처받아봐도 될까요?… 2020 / 8 / 8 201 0 4413   
6 #6 본부장님, 덮쳐버려요.<수정본> 2020 / 8 / 7 216 0 5014   
5 #5 본부장님에게 고백으로 혼내주기 당한건가… 2020 / 8 / 7 219 0 5327   
4 #4 옆에 앉히고 싶었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l… 2020 / 8 / 5 197 0 5332   
3 #3 그 남자에게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2020 / 8 / 4 215 0 4465   
2 #2 변태양아치싸가지가 본부장의 탈을 썼습니… 2020 / 8 / 3 234 0 5504   
1 #1 그 남자에게 팔려갈 뻔(?) 했습니다.<수정… 2020 / 8 / 2 384 0 518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