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2. 계획된 우연(3)
작성일 : 20-08-27 18:59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78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작은 사교회가 끝나고 엘리자베스의 머릿속은 내도록 샬롯과 아리안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 하나도 마무리 된 게 없는데, 자꾸 일만 쌓여가. 돌아버리겠네, 정말.”

 

 욕조에 가득히 찬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엘리자베스는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뿌연 김으로 메워진 욕실 천장엔 물방울이 맺혔고 그 중 하나가 엘리자베스의 얼굴로 톡 떨어졌다.

 

 내렸던 눈꺼풀을 천천히 올리며 희뿌연 공기 속에 답답한 숨을 내뱉었다.

 

 “아리안은 뒤로 제쳐두고 생각을 해보자. 네우스 공작 가가 어떤 가문이었지?”

 

 -네우스 공작 가는 마티아스가 건국될 무렵부터 줄곧 황실의 지지자가 되어왔던 고마운 가문이다. 엘리자베스가 황제로 즉위했을 때도 거의 유일하게 그녀의 곁에서 온전한 축하는 해줬던 가문이기도 하다.-

 

 원작에 언급된 네우스 공작 가의 설명은 간략했다.

 

 그 이후로 간간이 마티아스 내부적으로 힘이 필요할 때 네우스 공작 가가 힘을 보탰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원작에 나왔던 네우스 공작 가는 가주인 케인 네우스였단 말이야. 지금 샬롯의 아버지인.”

 

 원작에서는 딸이 있다는 말 같은 것도 없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제자리를 지키고 사랑도 하기 바빴던 엘리자베스 울프의 삶에서 네우스 공작 가는 그저 보조적인 역할로서 나왔을 뿐이었다.

 

 “이것도 내가 와서 바뀐 이야기인가. 그래도 없던 딸이 생기는 건 너무 한 거 아냐?”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하다 싶은 마음에 불평하며 수면을 주먹으로 탕 쳤다.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들었고 깊은숨을 들이마심과 동시에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렇다면 샬롯이 아리안에게 가지는 관심은 무엇을 위한 것이지?’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은,

 

 ‘이곳에서도 공작 가이지만, 그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건가.’

 

 일종의 야망이었다.

 

 공작 가이지만 그보다 더 높은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싶어 하는 심리.

 

 그토록 선한 얼굴로 누구보다 높은 지위에서 군림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단 말인가?

 

 물속에서 복잡한 머릿속을 하나씩 뜯어보고 있는데, 쿵. 쿵. 쿵. 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마리아가 욕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

 

 “폐하. 너무 오래 씻으시는 것도 몸에 안 좋습니다!”

 

 욕실에 들어간 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엘리자베스에, 마리아가 결국 불안한 마음이 들어 문을 두드린 것이었다.

 

 “푸!”

 “폐하? 폐하?”

 

 제 말에도 아무런 답이 없는 시간이 아주 잠깐이었음에도 마리아는 다시금 문을 두드리며 엘리자베스를 연신 불러댔다.

 

 “폐하, 들어가겠습니다.”

 

 문고리가 돌아가려는 찰나, 엘리자베스가 입을 뗐다.

 

 “들어오지 마. 이제 나갈 거니까.”

 

 흠뻑 젖은 머리칼을 쓸어 올린 엘리자베스는 욕조에서 일어났다.

 

 순간 눈앞이 깜깜해져서 휘청거렸지만,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다.

 

 “천천히 일어난 것 같은데. 너무 오래 있었나?”

 

 욕조에서 나와 커다란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매끄럽게 착 떨어지는 잠옷을 입었다. 작은 수건으로 젖은 머리칼을 감싸고 욕실을 나갔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리아를 지나쳐 화장대 앞에 앉았다.

 

 마리아가 머리칼을 감싼 수건을 풀었고 가지고 있던 다른 수건으로 머리칼을 톡톡 치며 물을 잔뜩 머금은 머리칼을 말렸다.

 

 “기척도 없이 계셔서 걱정했어요.”

 

 마리아가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앉아 있는 엘리자베스가 비친 거울을 힐끔 보면서 말했다.

 

 “그냥 욕조에 앉아 있었어. 생각할 게 있어서.”

 “오늘 샬롯 아가씨랑 작은 사교회에서 무슨 일 있으셨어요? 홀에서 나오실 때 분위기가 무거웠던 것 같아서요.”

 

 늘 웃는 얼굴은 아니었으니, 별로 이상한 건 느끼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무거웠다고 하니 생각보다 감정을 감추지 못했던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자베스가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다.

 

 “마리아, 네우스 공작 가에 대해 아는 거 있어?”

 “네우스 공작 가요?”

 “응. 정확히는 샬롯 네우스에 대해. 특이사항이라든가.”

 “특이사항……. 그냥 평범한 귀족 가의 아가씨가 아니던가요?”

 

 마리아가 엘리자베스의 머리칼을 수건으로 잠시 말아 올려놓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해봤다.

 

 “사교계 데뷔도 잘했고 케인 네우스 공작님을 닮아서 품위 있는 아가씨라는 것 이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

 “네, 제가 알기론 그런데……. 왜요? 뭐 이상한 말이라도 하시던가요?”

 

 마리아가 다시 머리칼을 말리기 시작하며 물었다.

 

 “응? 아, 아냐. 그냥 기억이 잘 안 나서.”

 

 엘리자베스의 말에 마리아의 얼굴에 걱정의 그늘이 드리웠다.

 

 “역시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않으신 거예요.”

 “그래서 의사한테 매일 진료 받으면서 살피고 있잖아.”

 “그건 그렇지만. 사실 전과는 달리 사격장에 너무 자주 가시는 것 같아서요. 그것도 몸에 부담을 주는 일이잖아요. 마음 같아선 정무 보는 시간도 좀 줄이시면 좋을 것 같은데.”

 

 눈알 빠지게 서류를 검토하고 사라나 페르난도에게서 보고 받는 시간을 줄이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러면 미루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기에 결국 스스로 폭탄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후에 핵폭탄급으로 밀어닥치는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는 이편이 훨씬 나았다.

 

 그리고,

 

 “훈련은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언제 실력이 감퇴할지 모르는 거야. 게을리하면 그 타격은 오롯이 내가 받는 거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폐하께서 무리하시는 거로 보여요. 시간만이라도 조금 줄이시면 안 될까요?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차를 드시거나 하는 게 폐하의 회복에는 더 좋을 것 같은데.”

 

 몇 마디 주고받은 것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이야기가 꽤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연습을 그다지 오래 하진 않았는데. 물론 한국에서보다는 많이 했지만. 그건 총알 수만 그런 걸 텐데…….’

 

 시간으로 따져봤을 땐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선 내가 한 발 물러주는 게 맞겠지.’

 

 완강한 마리아의 태도를 보자면 시간이라도 줄여야 이 자그마한 언쟁이 끝날 듯싶었다.

 

 “알겠어. 시간은 좀 줄여볼게.”

 “네. 고맙습니다, 폐하.”

 

 그제야 마리아가 조금은 안심했다는 얼굴로 옅은 미소를 머금었다.

 

 “고맙기는. 늘 걱정 끼쳐서 미안한걸.”

 “저는 당연히 해야 할 걱정을 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마리아는 엘리자베스의 머리칼 아래서 수건을 빼곤 거울에 비친 엘리자베스를 보았다.

 

 때마침 시선을 옮기며 그녀와 눈이 마주친 엘리자베스. 그때 마리아가 입을 뗐다.

 

 “주제넘을지도 모르지만, 전 폐하께서 이 마티아스를 잘 이끌고 계신 것 같아서 대견해요.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황제는 오롯이 혼자가 견뎌내야 하는 무게가 있는 자리니까요.”

 

 오롯이 혼자 견뎌내야 하는 무게가 있는 자리.

 

 작은 결정 하나를 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은 머리 아픈 자리.

 

 그것이 바로 책임감이라는 것이었다.

 

 높은 자리일수록 짊어져야 할 사람이 많다는 것 말이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거예요. 제너렛 공작님에게서부터 마티아스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아니까.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폐하께서는…….”

 

 감정이 북받쳐서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마리아. 엘리자베스는 뒤돌아 마리아를 보았다.

 

 마리아의 눈가가 살짝 붉어져 있었다.

 

 “마리아.”

 

 엘리자베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르며 그녀의 손을 따스히 잡았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야. 옆에 이렇게 날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폐하…….”

 “고마워, 늘. 마리아도 그렇고, 사라도 그렇고, 카를도, 페르난도까지.”

 “폐하의 마음, 다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 그랬으면 좋겠네.”

 

 잔잔한 미소를 짓는 엘리자베스. 마리아의 손등을 두어 번 토닥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만 자야겠어. 목욕을 오래 했더니 몸이 노곤하네.”

 “네. 바람이 많이 차가워져서 조금 두꺼운 이불로 내놓았어요.”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발걸음을 옮겼고 침대에 누웠다. 마리아는 이불이 그녀를 포근히 감싸도록 해준 뒤에야 침실을 나갔다.

 

 달칵.

 

 조용히 문이 닫히고 엘리자베스는 캄캄한 밤 속에 혼자가 되었다.

 

 “에테른에 가서 아리안을 만나봐야 이 복잡하게 엉킨 실의 끝이라도 잡을 수 있겠네.”

 

 일단락된 줄 알았던 고민이 이제야 쉼표를 찍었다.

 

 “아리안. 샬롯.”

 

 교집합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을 곱씹었다.

 

 깜빡이던 눈꺼풀의 움직임이 점차 느려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곤하다던 말이 거짓은 아니었던 듯, 엘리자베스는 잠에 빠져들었다.

 

 ***

 

 높고 뾰족한 탑이 양쪽으로 세워진 성.

 

 그 앞에 선 마차 한 대에 주변에 있던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건 당연지사였다.

 

 이 성은 에테른의 황성이었고 그 앞에 선 마차는 마티아스 황실 마차였으니까.

 

 마부석에서 내린 황실 기사단원이 마차 문을 열었고 카를과 마리아 그리고 엘리자베스가 차례로 내렸다.

 

 ‘여기가 에테른 황성인가.’

 

 엘리자베스가 고개를 들어 성의 꼭대기를 보았다.

 

 청명한 하늘에서 내리는 햇빛에 눈이 부셔서 금방 고개를 떨어뜨렸고 새까매진 눈앞이 원래대로 돌아올 때쯤, 제게로 다가오는 무리를 발견했다.

 

 그 무리의 선두에 있는 사람이 가까워지면서 선명해질수록 엘리자베스의 미간은 좁혀졌다.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리자베스.”

 

 빙긋 웃으며 감사를 표하는 남자는 리마인에서 엘리자베스에게 찝찝함을 남겼던 사람이자 샬롯의 언급으로 내도록 신경 쓰였던 사람이었다.

 

 “아리안.”

 “기억하고 있네요.”

 

 아리안 셰인. 아리안 비스틴.

 

 성이 다르니 다른 사람일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을 비웃듯 뒤엎어버리는 두 이름의 주인은 동일 인물이었다.

 

 “어떻게…….”

 

 마리아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놀란 건 마리아뿐만이 아니었다. 곁에 있던 카를 역시 다른 사람이라 예측했던 사람이었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놀란 두 사람을 번갈아보다가 엘리자베스에게로 시선을 옮기는 아리안. 그는 엘리자베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들어가실까요?”

 

 엘리자베스는 아리안이 내민 손과 뻔뻔스럽게도 웃고 있는 얼굴을 번갈아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내쳐버리고 싶지만…….’

 

 굳이 눈을 돌리지 않아도 사방에 깔린 것이 에테른 황실의 기사들이라 이곳에서는. 적어도 지금은 적당히 그의 제안에 어울려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았다.

 

 ‘하. 그래, 일하자, 일.’

 

 터져 나오려는 한숨을 애써 참아보며 아리안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얹었다.

 

 아리안의 입꼬리가 조금 더 올라갔고 두 사람을 필두로 에테른과 마티아스의 황실 기사단이 뒤를 따랐다.

 

 ***

 

 “즉위식이 열릴 곳은 중앙 홀입니다. 이곳이죠.”

 

 즉위식이 바로 내일 열리기에 중앙 홀은 즉위식 준비로 분주했다.

 

 레드카펫 끝에 자리한 높고도 빛나는 의자가 보였다.

 

 ‘저곳에 앉을 사람이 이제 아리안이라는 거네.’

 

 엘리자베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아리안을 향했다. 그리고 그와 눈이 마주쳤다.

 

 아리안은 그녀가 자신을 보길 기다렸다는 듯 눈이 마주치자마자 생긋 웃었고 맞잡은 손을 조금 더 단단히 하고 발길을 돌렸다.

 

 “먼 길을 오셨으니 힘드실 텐데, 머물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아리안이 발걸음을 떼자 엘리자베스 역시 발걸음을 뗐다.

 

 엘리자베스는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그를 따라 방에 도착했다.

 

 “여깁니다.”

 

 손수 문을 열어주며 엘리자베스가 들어가기 쉽게 해준 아리안.

 

 “그럼 편히…….”

 “잠깐 얘기를 나눴으면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둘이서요.”

 

 내도록 입을 다물고 있던 엘리자베스가 차분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엘리자베스가 괜찮다면. 그럼 응접실로 자리를 옮길까요? 여기서 가깝습니다.”

 “네, 그러죠.”

 

 두 사람의 발길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했고 카를과 마리아가 당연히 그 뒤를 따르려 했다. 그런데,

 

 “따라오지 말고 방에서 쉬어.”

 “하지만 폐하!”

 “폐하 그건 좀…….”

 “마리아는 마차에서 계속 졸았잖아. 카를도 교대로 말을 몰았으니까 힘들었을 거고. 충분히 쉬어. 명령이야.”

 

 단호하게 덧붙여진 ‘명령’이라는 말에 카를과 마리아는 꼼짝없이 그녀의 말을 따라야 했다.

 

 그렇게 두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엘리자베스와 아리안.

 

 엘리자베스는 응접실에 도착하고 문이 닫히자마자 사람들 앞에서 지어 보였던 미소를 말끔히 지우고 감추고 있던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냈다.

 

 “이제는 에테른의 황제씩이나 되는 사람이 나한테 접근한 이유를 설명하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은데.”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9 Chapter 02. 계획된 우연(7) 2020 / 9 / 8 242 0 5446   
18 Chapter 02. 계획된 우연(6) 2020 / 9 / 7 279 0 5318   
17 Chapter 02.계획된 우연(5) 2020 / 9 / 3 246 0 5173   
16 Chapter 02. 계획된 우연(4) 2020 / 8 / 31 262 0 5790   
15 Chapter 02. 계획된 우연(3) 2020 / 8 / 27 247 0 5780   
14 Chapter 02. 계획된 우연(2) 2020 / 8 / 26 244 0 5346   
13 Chapter 02. 계획된 우연(1) 2020 / 8 / 25 282 0 5590   
12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12) 2020 / 8 / 20 249 0 5938   
11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11) 2020 / 8 / 18 259 0 5519   
10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10) 2020 / 8 / 12 248 0 5948   
9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9) 2020 / 8 / 10 287 0 5503   
8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8) 2020 / 8 / 7 259 0 5330   
7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7) 2020 / 8 / 6 260 0 5628   
6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6) 2020 / 8 / 5 267 0 5173   
5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5) 2020 / 8 / 4 258 0 5485   
4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4) 2020 / 8 / 3 283 0 5661   
3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3) 2020 / 8 / 2 258 0 5493   
2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2) 2020 / 8 / 1 280 0 5559   
1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1) 2020 / 7 / 31 453 0 545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안녕, 우리
기린초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