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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도플갱어
작가 : 글묵
작품등록일 : 2020.8.7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도플갱어. 그로 인해 한 가정의 평화에 균열이 생긴다.
그는 돈을 물 쓰듯 쓰면서 가족들의 환심을 사려한다.
뿐만 아니라 진짜의 애인을 찾아 가 진짜 행세를 하며 애인을 가로채고 직장까지 찾아 가 장난을 친다.
가짜의 장난질에 진짜는 가정과 직장에서 위기를 맞고 애인까지 뺏길 처지에 놓인다.

 
10화 피자소동
작성일 : 20-08-27 17:42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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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피자 소동

 

 “그렇긴 한데······.”

 “왜 이러세요. 선생님. 점심시간 전에 꼭! 배달해 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해놓고선······.”

 “······.이게 다 얼만데요?”

 “46만 원요.”

 “46만 원······.”

 

 순간 소라는 뒷골이 당겼다.

 끓어오르는 분을 삭이지 못해 양 주먹을 움켜쥐고 부들부들 떠는데,

 

 “카드 빨리 줘요. 바빠요.”

 

 46만 원이면 소라에겐 한 달 용돈인데.

 한 달 용돈을 이렇게 한입에 톡, 털어 넣다니.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다.

 반 애들은 속도 모르고 피자 냄새에 군침부터 꿀떡꿀떡 삼켰다.

 

 카드를 지갑에서 빼내는데, 손이 다 오그라들 지경이었다.

 마음에도 없는 피자 값을 계산하고 나니 속이 쓰라렸다.

 

 배달원들이 교실을 빠져나가자 아이들이 우르르 피자 앞으로 달려갔다.

 

 “5학년 4반! 조용히들 하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애들은 앞다투어 피자를 꺼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동작 그만!!”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소라는 주먹으로 교탁을 힘껏 내리쳤다.

 그제야 애들이 동작을 멈추고 선생을 쳐다보았다.

 

 “지금 곧 점심시간이라 피자는 오후에 간식으로 먹을 거예요.”

 

 소라의 말은 단호했다.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아이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피자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데,

 그걸 나중에 먹으라니.

 동의할 애들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아이들을 설득하고 싶었다.

 아니 해야만 했다.

 점심시간에 급식실을 가지 않으면 틀림없이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그럴 거면 뭐 하러 피자를 시켰어요?”

 “피자 식으면 맛없어요.”

 “피자 먹고 싶다.”

 

 애들이 저마다의 불만을 토로했다.

 다 맞는 말이었다.

 

 “그래. 먹어라. 먹어.”

 

 아이들이 모두 환호했다.

 그것도 잠시 아이들은 몇 명씩 짝을 지어 피자를 꺼내 잘라 먹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이 피자를 먹는 사이 소라는 내선 전화로 영양사에게 전화하였다.

 

 “오늘 저의 반 급식실 안 갈 겁니다.”

 “왜요?”

 “그게······.”

 

 참, 할 말이 없었다.

 

 “왜 밥을 안 먹는데요?”

 “지금 피자 먹고 있어요.”

 “급식을 안 먹고 피자를 먹어요?”

 

 영양사가 따지듯 물었다.

 “미안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말이 밖으로 안 나도록 선생님께서 모른 척 해 주세요.”

 

 소라가 애원 조로 사정을 하였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모를 그거로 생각하세요? 선생님 반 애들이 먼저 소문을 낼 건데요.”

 

 영양사의 말처럼 4반 애들은 급식 대신 피자를 먹었다고 자랑삼아 소문을 내고 다녔다. 소문은 학교 전체에 퍼졌고 급기야 교장 선생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김 선생은 돈이 썩어 남아도는 모양이죠?”

 

 오십 대 후반의 깡마른 체격에 눈이 심하게 축 처진, 여자 교장이 비아냥 조로 말했다.

 소라는 마치 벌을 받는 아이처럼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푹 숙이고 서 있었다.

 “김 선생 한 달 용돈이 얼마죠?”

 “······.”

 “피자 스무 판이면 김 선생 한 달 용돈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말이 안 되잖아요.”

 “······.”

 

 교장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마치 죄인을 추궁하듯 따져 물었지만, 소라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

 

 정미는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찾아갔다.

 오십 평생 큰 탈 없이 살아온 그녀에게 점집 방문은 태어나 처음이다.

 

 “얼굴이 지옥이네.”

 

 점쟁이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정미는 공연히 주눅이 들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런, 쯧쯧쯧. 자식 때문에 속을 많이 썩고 있네.”

 

 점쟁이의 말에 정미가 놀라 고개를 번쩍 들었다.

 정미의 얼굴엔 뜻있는 웃음기가 잠시 스쳐 지나갔다.

 그걸 점쟁이가 놓칠 리 없었다.

 “어서 말 해 봐. 뭐 때문에 얼굴이 그 모양인지.”

 “우리 딸내미랑 똑같이 생긴 여자가 열흘 전에 우리 집에 나타났는데,

 누가 제 친딸인지 알고 싶어요.”

 

 점쟁이가 탁자 위에 쌀을 좌르르 뿌리더니 눈을 감고 주문을 외웠다.

 정미는 마음을 졸이며 점쟁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았다.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점쟁이가 뒤로 벌렁 넘어졌다.

 

 잠시 후.

 점쟁이는 사시나무 떨듯 몸을 비틀하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찮아요?”

 “그만 나가! 나가라고!!”

 

 점쟁이가 다짜고짜 화를 내며 정미를 밖으로 밀어냈다.

 “갑자기 왜 이러세요?”

 

 정미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점쟁이가 어딘가에서 소금 한 바가지를 가지고 와서는 정미를 향해 휙 뿌렸다.

 

 “어푸어푸······.”

 

 입안으로 소금이 들어갔는지 정미는 손등으로 입안에 있는 소금을 닦아냈다.

 

 “안 나가고 뭐 해?”

 

 정미가 점쟁이 발밑에 납작 엎드리고는,

 

 “가르쳐 주세요. 누가 제 딸인지. 보살님을 알고 있잖아요.”

 

 눈물까지 흘려가며 통사정을 하였다.

 

 “때가 되면 진실은 밝혀져.”

 “정말 진실이 밝혀지긴 해요?”

 “시간이 좀 필요해.”

 “얼마나요?”

 “그건 말할 수 없어.”

 “말씀해 주세요. 복채는 달라는 대로 다 드릴게요.”

 

 정미가 가방에서 돈뭉치를 꺼내 점쟁이에게 내밀었다.

 

 “지금은 때가 아니야!”

 

 점쟁이의 말은 단호했다.

 

 “제발 말씀해 주세요.”

 “더 깊이 알려고 하지 마. 그분이 노하셔.”

 “그분이 노하시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순간 점쟁이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꺼져. 당장 나가!!”

 

 점쟁이는 힘껏 정미를 문밖으로 밀어내고 문을 굳게 잠갔다.

 쿵쿵, 정미가 대문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사정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윽고 정미가 문을 붙잡고 서럽게 울었다.

 ***

 

 두통에다 가슴까지 벌렁거려 소라는 도저히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반 아이들이 선생을 걱정하며 보건실에 다녀오라고 했다.

 

 “참을만하니까 괜찮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갈수록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

 결국, 소라는 보건실을 찾았다.

 

 “어디 아파?”

 “두통약 좀 주세요.”

 

 보건 선생이 주는 두통약을 받아 삼켰다.

 

 “선생님 저 조금만 좀 쉬었다가 갈게요.”

 “그래. 그렇게 해.”

 

 소라는 간이침대 쪽으로 가서 커튼을 쳤다.

 그리고 침대에 드러누웠다.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 욕대로 먹고, 자기 속 많이 상했겠다.”

 

 그걸 위로라고 하는 건지. 소라는 기분이 상했다.

 

 “뜬금없이 웬 피자파티래? 실속 없는 짓 했네. 어디 공돈이라도 생겼어? 그래서 한턱낸 거야?”

 

 듣고 있자니 괴롭다.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면 뭔데?”

 

 보건 선생의 질문에 쉬기는 글렀다.

 소라는 결국 쉬는 걸 포기하고 일어났다.

 

 “선생님 저 이만 갈게요.”

 “왜, 쉬려고 오지 않았어?”

 “그러게요.”

 

 소라는 조용히 보건실을 나갔다.

 

 ***

 

 소라가 퇴근 준비를 하는데, 핸드폰 진동 소리가 났다. 백수였다.

 

 “학교 근처에 와있는데, 잠깐 좀 만나.”

 “미안하지만 나중에 보자.”

 “잠깐이면 돼.”

 

 만사가 귀찮았지만, 학교 인근에 와 있다고 하니 더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소라는 백수가 기다리고 있을 학교 앞 커피숍으로 향했다.

 커피숍은 비교적 조용했다.

 소라가 도착하기 전에 백수가 먼저 차를 주문해 놓았다.

 

 “피곤해 보이네.”

 “응”

 “차 마셔.”

 “응”

 “소라야”

 “응”

 “나한테 네 고민 말해주면 안 되겠어?”

 

 백수의 말에 소라는 눈물이 핑 돌았다.

 

 “네 전화 받고 나도 잠 제대로 못 잤어. 물론 넌, 말할 수도 없겠지만······.”

 “미안해.”

 “밤에 전화한 건, 너 맘 좀 알아달라는 거 아니었어? 답답해서 전화했으면 말을 해야지.

 너 이러고 있으니까, 나도 답답해서 미치겠어."

 “그게······.”

 

 소라는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 네, 친구야. 청소년 시기를 함께 보낸 친구······.그런 친구에게 못할 말 없잖아.”

 “너도 내 말 믿지 않을 거야.”

 “아니 믿을 거야. 네가 어떤 친구인지 누구보다 내가 잘 아니까”

 

 하지만 소라는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종수한테 이상한 소릴 들었어.”

 “······.”

 “너 말고 또 다른 소라가 있다는 소릴······.”

 

 소라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 때문에 힘든 거였어?”

 “어.”

 “기가 막히네.”

 “오늘도 그 가짜 때문에 학교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어.”

 

 백수가 먼저 말을 터주니 소라는 한결 말하기가 수월했다.

 

 “학교까지 찾아가서 너 골탕 먹이니?”

 “응”

 “아휴, 정말 갑갑하다.”

 “나 어떡하면 좋아?”

 “······.가짜가 너랑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그렇게 똑같아?”

 “가족들조차도 구분을 못 해. 그래서 아빠가 종수까지 불러서 진짜를 맞춰 보라고 했던 거였고.”

 “······.”

 “너도 지금은 나를 소라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가짜랑 나란히 세워놓고, 구분하라고 하면 찾아내기가 힘들 거야.”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가짜 손엔 종수가 끼워 준 커플 반지가 있어.”

 “종수가 프러포즈를 가짜한테 했어?”

 “응. 그랬어. 난 그날 종수랑 만나기로 했던 장소에 나가지 않았거든.”

 “왜 그랬는데······.”

 “가짜 때문에 너무 심란스러워서, 모든 게 다 귀찮았어. 그래서 문자만 보내고 집으로 갔던 거였어.”

 “내가 증명해 줄게. 네가 진짜 소라 맞다고······. 네가 네 부모님 딸이라고”

 “백수야······.”

 “일어나.”

 “어?”

 “당장 자기 집으로 가자.”

 “너도 종수처럼 혼란스럽기만 할 거야.”

 “정신 바짝 차릴게. 정신만 바짝 차리면 아무 문제 없을 거야.”

 

 소라는 한 가닥 희망을 안고 백수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

 

 “엄마······.”

 

 정미가 부엌에서 일을 하다말고 고개를 돌렸다.

 “어머나, 백수 오랜만이다.”

 

 정미가 반갑게 인사를 하며 백수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글쎄, 안녕은 아닌 것 같고······.아무튼 반갑다. 얘.”

 

 정미가 멋쩍게 웃었다.

 

 “아빠는?”

 “방에 계셔. 여보,······.좀 나와 봐요. 백수가 왔어요.”

 

 정미가 호들갑스럽게 소리쳤다.

 동식과 소식이 방에서 나왔다.

 

 “왔어?”

 “네. 아버님”

 “어제는 종수가 다녀갔는데······.”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둘이 같이 왔어?”

 “제가 소라 퇴근 시간에 맞춰서 학교 앞에서 기다렸어요.”

 “자네가 이 아이를 찾아갔다고?”

 “네.”

 

 순간 동식과 정미의 눈동자가 요동쳤다.

 

 “백수 네가 우리 집엔 웬일이야?”

 

 두만이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두만의 출현에 백수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말로만 들었던 도플갱어.

 

 “너도 놀랐지?”

 

 두만이 백수 팔을 만지며 담담하게 말했다.

 백수는 정신이 멍했다.

 

 “정신 차리자.”

 

 백수는 머리를 강하게 흔들며 혼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맞다. 커플 반지.”

 

 가짜의 손에 커플 반지가 끼워져 있다는 소라의 말이 생각났다.

 백수는 두만의 손가락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소라가 말한 대로 그의 손가락엔 누런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넌, 가짜야!”

 

 백수가 두만을 향해 쏘아붙였다.

 

 “그게 무슨 말이야?”

 “넌, 가짜라고!”

 “무슨 근거로 내가 가짜라는 거야?”

 

 근거를 대라는 두만의 말에 백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딱히 내 새울 만한 근거가 없었다.

 

 “왜 대답을 못 해?”

 

 두만이 다그치듯 말했다.

 

 “그 말, 책임 질 수 있어? 이건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중요한 문제야. 그러니까, 말 함부로 하지 마.”

 “내가 진짜니까!”

 

 잠자코 지켜보고 서 있던 소라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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