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
우연일까? 시작일까?
작가 : 해르
작품등록일 : 2020.7.31

어린 시절부터 줄곧 함께한 우연과 제노
곁에 있으면 투닥거리 바쁘고 곁에 없으면 허전한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서서히 형태가 변해가는데
과연 두 사람은 지금의 이 친구관계를 청산할 수 있을까?

 
14화-이 게임의 메인이벤트
작성일 : 20-08-26 19:25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674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간 이후에도 아이들의 재한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다만 아이들이 묻는 질문은 대부분 재한의 외모에 관한 것과 그의 재력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한 아이가 그에게 질문했다. ‘선생님은 부자인가요?’ 그 질문에 대한 재한의 답변은 바로 이랬다.

 

 “그건 말하지 않아도 여기 있는 나의 이...”

 

 그는 시계를 차고 있는 자신의 오른쪽 손목을 한번 흔들어 보였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자신이 신고있는 신발을 아이들에게 쓰윽 들이밀고 입고 있는 하얀 와이셔츠의 깃을 세워 보였다.

 

 “이것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오오오~!!!”

 

 띠리링

 

 아이들의 환호 소리 속에서 스톱워치의 알람 소리가 울렸다.

 이로써 4번째 순서의 질문이 모두 끝나고 순서는 어느새 5번째 순서가 다가온 것이다.

 

 “자 이번에는 출석번호 22번 친구가 질문할 차례인가. 22번이 누구지?”

 “접니다!”

 

 22번 친구를 찾는 물음에 예진이 손을 들고 벌떡 일어섰다. 그녀의 눈빛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기다림의 시간이 끝났기 때문인지 몰라도 몹시 반짝거리고 있었다.

 

 “오~ 이번 친구는 아주 기세가 등등한데. 선생님 긴장해야 할 것 같아. 친구도 질문 시간은 똑같이 3분 인 거 알지?”

 “네 당연하죠.”

 

 좋아 그럼 지금부터 시작. 재한의 스톱워치의 시작 버튼을 눌렀다.

 

 “첫 번째 질문. 선생님은 그럼 외국에서 사신 적은 없으세요?”

 “으흠 태어났을 때부터 쭉 한국에서 살다가 20살 때부터 계속 파리에서 살았지. 여기 오기전까지도 파리에 있었고.”

 “아 어쩐지 선생님한테서 외국의 향기가 느껴진다 했어요.”

 “외국의 향기...? 그게 뭐야 하하하.”

 

 이 친구, 무척 재미있는 친구네.

 

 “그렇다면 두 번째 질문 아마 여기 있는 모든 여자아이들이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하는 질문인데요.”

 “오호~그게 뭘까?”

 “선생님에게 혹시 여자 친구 있으신가요?”

 “잘한다. 강예진!!!”

 “그래 이걸 물어봐야지 이걸!!!”

 

 예진의 질문에 반 여자아이들은 모두 예진을 칭찬하였다. 예진의 앞 순서에 친구들은 모두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지금껏 그들이 했던 모든 질문들은 그녀들이 재한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인지 사실 이들은 어서 빨리 예진의 차례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예진이라면 자신들이 원하는 바로 그 질문을 해줄 것이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너희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선생님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하하 음 그럼... 우리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선생님의 여자 친구는...”

 “여자 친구는...?”

 “있었으면 좋겠지만.... 모집 중이야.”

 “오예에에에!!!”

 

 아까보다 더 큰 환호 소리가 반을 뒤덮었다. 여자아이들은 저마다 박수치고 옆 친구의 어깨를 쉴 틈 없이 치면서 재한이 여자 친구가 없다라는 소식을 기뻐하였다. 그러자 예진이 이 여세를 모아 질문 하나를 더 던졌다.

 

 “그러면 여자 친구를 모집 중이신 재한 선생님의 나이는?”

 “올해 29살.”

 “29살? 29이라고?”

 “가만 있어 봐. 그러면 선생님과 우리의 나이 차이가...”

 “13살이야!!!”

 

 한 친구가 재빨리 계산을 끝마치고 답을 내놓자 ‘13살이라고?’ 라는 외침이 메아리 울리듯 반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2반 남자아이들의 표정은 각양각색이었다. 대놓고 한심하게 쳐다보기도 하고 도대체 나이 차이를 왜 계산하는 것인지 의아하게 쳐다보았으며 몇몇은 그 짧은 사이에 계산을 마친 친구를 무섭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우리 반 여자애들 진짜 대단하다.”

 “넌 저게 대단하냐? 난 무섭다.”

 “아니 왜 나이 차이를 계산하는 거야? 이거 나만 궁금한 부분이야?”

 “야, 알려고 하지 마 알면 다쳐.”

 

 

 삐빅 삐빅

 

 소란 속에서 이번에는 우연의 손안에 있던 재한의 핸드폰에서 알람 소리가 울렸다. 마침내 재한의 모든 질문 시간이 끝난 것이다. 재한은 자신의 휴대폰을 돌려받기 위해 천천히 우연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자 이걸로 내 질문 타임은 끝.”

 “아...”

 “너무 아쉽다. 묻고 싶은 게 아직 잔뜩 있는데.”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 느껴졌다. 그 목소리를 들으며 재한은 생각했다. 과연 지금의 이 아쉬움이 나에 대한 질문 시간이 끝났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일까 아니면 다른 친구들한테는 궁금한 것이 없으니 이 게임이 다 끝난 것과 다름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일까 재한은 내심 궁금해졌다.

 

 “너무 그렇게 아쉬워하지 마. 우린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잖아. 물어볼 시간은 아직 많아.”

 “그래도요.”

 “아 이제 어쩌나 게임 다 끝났네.”

 

 그 말을 들은 재한은 깨달았다. 음... 이 아쉬움의 확률은 정확히 반반이구나? 이윽고 우연의 앞에 도착한 그는 우연에게 자신의 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우연은 별말없이 내밀어진 그의 손 위로 휴대폰을 올려놓았다. 건네진 핸드폰을 손에 쥔 재한은 핸드폰과 우연을 한번 번갈아서 바라보다 이내 다시 교탁으로 걸어갔다. 그가 시계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디보자... 지금 시간이... 9시 37분이구나. 37번 친구가 질문받을 차례네 37번 친구 한번 일어나 볼래?”

 “네!”

 

 37번 친구가 눈을 반짝이며 벌떡 일어났다. 재한이 친구에게 물었다.

 

 “뒤쪽과 앞쪽 어느 쪽 선택할래?

 “앞이요.”

 “좋아. 시간은 내가 정”

 “선생님 잠깐만요.”

 

 너무나도 다급한 목소리에 재한의 행동이 멈추었다.

 

 “왜? 무슨 일 있어?”

 “선생님 대신 제가 시간 정하면 안 되나요?”

 “어?”

 

 예상 밖의 질문에 재한은 당황했다. 뭐야 어째서 나 대신 시간을 정하겠다는 거지? 의문은 곧바로 질문이 되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왜?”

 “저는 출석번호가 2번이라 영원히 이 게임에 참여할 수가 없거든요. 이렇게라도 참여할 수 있게 해주세요.”

 “맞아요 선생님 부디 이 불쌍한 아이에게 약간의 기회라도 주세요.”

 “...? 뭐 그래. 선생님은 별로 상관없는데 다른 친구들은”

 “괜찮아요!”

 “아니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아직 말을 다 끝내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괜찮다고 외쳤다. 아니 이건 어쩐지 대답보다는 간곡한 부탁과도 같았다. 뭐지? 이 반응은? 도대체 아이들이 왜이러는걸까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는 이내 뭐 애들 모두 동의했으니까 하며 자신의 휴대폰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자 여기.”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게 그럴만한 일인가 음... 아무리 봐도 반 아이들 반응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저 37번 친구만 제외하고서 그러자 그때 생각에 잠긴 재한의 손목을 누군가가 조심스레 잡으며 잠시 귀를 빌려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있잖아요. 37번 쟤가 엄청 투머치 하거든요.”

 “...투머치?”

 “네. 아마 질문 하나에 대답하는 양이 어마어마할 거에요. 그것도 질문과 관계없는 대답들로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질문 시간을 길게 정하신다면.”

 “아~”

 

 뒤 상황은 안 봐도 비디오였다. 분명 한 사람만 열심히 떠들고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 때문에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모습이 연출되겠지.

 

 “응 알았어. 무슨 말 하는지 알겠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 최대한 짧게 해.”

 “당연하지. 질문 시간 10초 간다.”

 

 그렇게 말한 그는 정말로 핸드폰 입력 칸에 10초를 띄워놓고서는 재한을 바라보았다.

 

 “음 시간은 다 정해진 거 같은데. 36번 친구도 준비됐니?”

 “네.”

 “그래 그럼 지금부터 시작.”

 “당신의 생일은 언제인가요?”

 

 몹시 심드렁한 어투로 던져진 질문이지만 질문을 받은 당사자의 태도는 무척 달랐다.

 

 “저의 생일은 푸르른 새싹들이 오랫동안 움츠리고 있다 활짝 피어날 준비를 시작하는 3월”

 

 삐빅 삐빅

 

 “...?”

 “네. 끝났습니다.”

 “아유 이런 아쉽다.”

 “야 끝났으니까 얼른 자리에 앉아.”

 

 알람소리가 울리자마자 그 주변에 앉은 친구들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한 명은 곧바로 종료를 알리고 한 명은 친구가 섭섭하지 않게 영혼 없는 위로 한번 건네주고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얼이 빠져 멍하니 있는 친구를 자리에 앉혀주기까지 했다.

 재한은 군더더기 없는 그들의 행동에도 놀랐지만, 더 놀라웠던 건 고작 생일 하나 설명하는 데 아무 필요 없는 사족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37번 친구의 행동이었다. 와... 만약 정말로 아까 내가 시간을 길게 했었다면... 어후, 머릿속에서 피어나는 생각에 재한은 자신도 모르게 진저리가 처졌다.

 시계를 한번 힐끗 보니 수업 종료 시간이 이제는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차례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재한은 다음 순서의 번호를 불렀다.

 

 “그럼 이번 차례는 40번 친구가 일어나서 질문 받아볼까?”

 “......”

 “40번 친구? 40번 친구 없니?”

 

 그러나 아이들 중 손을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뭐지? 설마 한 반의 학생 수가 40명 이상이 되지 않나? 재한이 황급하게 출석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탁 위로 손을 뻗으려하자 한 친구가 외쳤다

 

 “선생님 40번 오늘 없어요.”

 “오늘 없다고?”

 “네. 아마 오늘도 없고 내일도 없고 다음 주에도 없을 예정이에요.”

 “뭐...?”

 

 오늘도 없고 내일도 없고 다음 주에도 없을 거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전학 간 친구인가 하지만 오늘 수업에 들어오기 간략하게 전해 들은 설명에는 전학 간 친구가 있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다. 재한이 다시 물었다.

 

 “혹시 40번 친구 전학 간 거니?”

 “아뇨 체험학습 신청이요.”

 “6일 동안 해외 간대요.”

 “아....”

 

 그래 맞다 그게 있었지. 체험학습신청. 재한은 그제야 방금 한 아이들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좀 더 빨리 얘기 좀 해주지 그랬어.”

 “그게... 저희도 까먹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친구의 모습은 너무나도 당당해 보였다. 너희 진짜 친구는 맞는 거지? 너무 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어떻게 할까? 곧 수업 시간 끝나가니까 40번 친구에게 남은 시간 다 몰아주고 끝내려고 했는데.”

 

 현재 시각은 9시 41분 그리고 수업 시간 종료 시간은 9시 50분 시간상 이번 친구가 게임의 마지막 순서이었다. 그러니 굳이 타이머로 시간을 정하지 않아도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 와 함께 이 게임은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그럼 좀 이르긴 하지만 이쯤에서 그냥 수업을 끝낼까?

 

 “40번 말고 다른 애로 해요. 그럼 되지 않아요?”

 “맞아요!”

 “오~”

 

  확실히 여기서 게임을 그만두고 남은 시간 동안 자습을 시킨다고 해도 아이들이 조용히 자습을 할지는 알 수 가 없지. 게다가 재한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다. 남은 시간 동안 아이들을 자습을 시키고 나면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얌전히 있을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자 재한의 머릿속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스쳐 지나갔다.

 

 “그러면 이번 마지막 순서는 내가 정하고 내가 질문해도 될까?”

 “네 상관없어요.”

 

 2반 친구들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재한은 곧바로 우연을 바라보았다. 우연은 그런 그의 시선과 마주하면서도 그의 시선을 피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개를 더 들어 올리며 그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 보았다.

 

 “...나는 우리 반장에게 궁금한 점이 아주 많은데.”

 “......”

 

 그 말에 놀란 건 예진이었다.

 이제노도 아니고 우연이를? 무슨 꿍꿍이지? 놀란 건 제노 역시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우연이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는 듯 단박에 자리에서 일어섰기 때문이었다. 평소였다면 거절하거나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보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했을 텐데 그녀가 이렇게 재빠르게 행동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자리에서 일어난 걸 보면 긍정으로 받아들여도 되지?”

 “네. 맞아요. ”

 

 우연이 작게 고개를 끄떡였다.

 

 “와,,, 시원시원해서 좋네. 그럼 시간이 없으니까 바로 첫 번째 질문. 저번에 보니까 옆에 앉은 친구하고 무척 친해 보이던데 알고 지낸 지 얼마나 됐나?”

 “올해로 10년이요.”

 “우와 정말 오래 알고 지냈네.”

 

 정말 놀란 듯이 박수를 탁 치며 말하는 그를 우연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탐색했다.

 

 “어... 그럼 둘이 혹시 사귀는 사이...?”

 

 그 질문에 반 아이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사실 이 질문은 그들 역시 무척 궁금했던 사항이기 때문이었다. 원래 어디에서나 남녀가 둘이 함께 붙어 다닌다면 자연스럽게 그 둘을 따라다니는 질문은 ‘쟤네 둘이 사귀어?’ 이었다. 그리고 그건 우연과 제노 역시 피할 수 없는 사항이었다. 이미 벌써 여러 번 그 둘에게 ‘너희 혹시 사귀니?’라고 물어보았지만, 그때마다 들려오는 질문은

 

 “안 사귀어.”

 “아니 안 사귀는데.”

 

 라는 대답뿐이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그리고 하교 시간까지 이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은 매우 흔했다. 물론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은 대부분 그녀가 그를 잡기 위해 미친 듯이 뛰어다니거나 그가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맞고 있는 모습인 로맨스와는 매우 거리가 먼 모습들뿐 이었지만 그래도 남녀 사이란 알 수 없는 것. 더군다나 둘 다 눈에 띄는 외모의 소유자로 입학했을 때부터 학교의 모든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아이들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그러니만큼 이번 대답은 그동안 들었던 대답과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어 혹시하는 기대감을 품게 되는 것이다.

 “아닌데요.”

 “아, 그래.”

 

 아... 아니구나.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올라있던 아이들의 표정에 실망감이 드리우는데 이와 반대로 슬금슬금 입꼬리가 올라가는 아이들도 꽤 있었다.

 

 “그래도 10년 동안 알고 지냈으면 서로 가족들하고도 굉장히 친하겠네.”

 “그렇죠.”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재한은 만족한 듯 미소를 띠우며 고개를 끄덕거리었고 이를 우연과 예진이 놓칠 리 없었다. 두 사람은 재한의 자그마한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를 낱낱이 살피었다.

 

 “음... 그러면... 우리 반장은 지금 남자친구 있나?”

 

 그러자 다시 한번 아이들의 귀가 쫑긋거리기 시작했다. 그들 중에는 여자아이들도 있었으나 수는 남학생이 더 많았다. 이야 이 친구 은근히 인기 좀 많구나. 그 모습을 본 재한은 속으로 작게 휘파람을 불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아뇨, 없어요.”

 “그래?”

 “네.”

 

 따라라란

 

 그때였다.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 2020 / 10 / 1 447 0 -
20 20화-대답을 안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2020 / 9 / 2 281 0 7410   
19 19화- 진흙 속의 진주 2020 / 9 / 1 241 0 5216   
18 18화-알면 알수록 모르겠다 2020 / 8 / 31 231 0 6158   
17 17화-찾았다 2020 / 8 / 31 229 0 10235   
16 16화-찾아라 드래곤 아니 선생님에 대한 정보! 2020 / 8 / 27 243 0 7754   
15 15화- 게임속의 숨은 의도 2020 / 8 / 27 244 0 7708   
14 14화-이 게임의 메인이벤트 2020 / 8 / 26 239 0 6744   
13 13화--수업시간에는 원래 수업보다는 놀고 싶… 2020 / 8 / 26 238 0 7743   
12 12화-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2020 / 8 / 25 241 0 7301   
11 11화- 그렇게 매번 모르는 척 2020 / 8 / 25 248 0 7161   
10 10화-판도라의 상자(2) 2020 / 8 / 25 232 0 8637   
9 9화-판도라의 상자 2020 / 8 / 25 246 0 8537   
8 8화-정체불명의 손님 2020 / 8 / 18 237 0 6130   
7 7화- 상담의 결과 2020 / 8 / 18 244 0 6668   
6 6화-단지 시간이 필요한 일 2020 / 8 / 11 264 0 6552   
5 5화 -네 손에 들어있는것이 정녕 그것이냐 2020 / 8 / 11 235 0 9773   
4 4화- 우리 모두 언제나 뒷통수를 조심하자 2020 / 8 / 10 240 0 7480   
3 3화-그거 안해도 아무일도 안일어납니다 2020 / 8 / 10 249 0 7064   
2 2화-하고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거지 2020 / 8 / 4 271 0 10075   
1 1화- 넝쿨째 굴러들어온 그녀석! 2020 / 7 / 31 414 0 724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회귀한 마법사가
해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