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무협물
壬辰倭亂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임진왜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전쟁이지만 현재의 세상은 너무나 그와 닮아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속에서 잘못된 역사날조 밎 왜곡의 잘못도 함게 알리며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임진왜란의 영웅들과 악역들의 배치 밎 인격을 바로잡는 작품을 발표하기로 한다!!~

 
일본의 침략은 반드시 있다고 국시로 정해져~
작성일 : 20-08-26 18:01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303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유성룡은 그 날 이후, 불과 나흘 후 늦은 저녁에 임금의 앞에 독대하여 나아가 며칠 전 전쟁이 없을 거라고 밝혔던 학봉의 증언이 사실이 아님을 알리고서 장차 왜변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린다.

 

 “이러저러하오니 머잖아 왜국에서 침공이 있을 건 확실한 듯 하오니, 국방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듯 하옵니다.”

 

 그러나, 선조는 뜻밖에 좌의정의 보고에 대해 전혀 별로 놀라지도 아니하였다.

 

 “허, 그렇소? 역시 그렇구료.”

 “어찌 그리 태연자약하시옵니까? 국가의 흥망이 걸린 일이옵니다.”

 “나도 알고는 있었소.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워낙 상반된 보고가 올라올 때에는 분명히 완전무결하게 부정적인 보고가 진실인 법이지… 학봉의 증언이 지나친 낙관론임은 그 소리를 들을 때부터 과인도 이미 알고 있었소이다.”

 “과연 현명하시옵니다.”

 

 유성룡은 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한다. 그런 그를 쳐다보면서 선조는 다음처럼 말한다.

 

 “이것을 보시오.”

 “?!~”

 

 선조는 오늘 아침에 들어온 상소문 한 두루마리를 꺼내면서 그에게 넘겨준다.

 

 

 전하께 알리옵니다. 요즘 들어 하삼도인 이 경상도에서는 자꾸 도망자가 늘어나옵니다. 멀잖아 왜변이 벌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왜적들에게 죽임을 당할 거라는 요언이 나돌아다녀 집과 땅을 버리고 도주하는 백성들이 자꾸 늘고, 심지어 군사들마저 달아나고 있다 하옵니다. 청컨대, 우선 이러한 유언비어를 진정하고 백성들을 고향에 안착시키지 않으면 전쟁보다도 훨씬 먼저 국가의 안보와 사직이 흔들릴 지경이니 조처를 취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얼마 전 경상좌수사로 내려보낸 박홍의 장계요.”

 

 임금 선조가 밝힌 해명이었다.

 

 “…!”

 

 굳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미 유성룡 자신도 잘 알고 있는 내용 그대로였다. 나흘 전 저녁에 학봉도 그런 이야길 하였지 않던가??~

 

 “역시 유비무환에 대비는 하여야겠소. 학봉 김성일의 증언이 일단 어느 정도는 틀렸다는 걸 안 이상은 대책을 만들긴 해야겠지~”

 “예. 지당하신 분부시옵니다.”

 “내일 당장 어전회의를 소집하겠소이다. 좌상도 반드시 꼭 참석하도록 하시오.”

 “예이.”

 

 바로 그 다음날, 정 삼품 이상의 당상관들이 모두 참석한 급박한 국가안보 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여기엔 영의정 이산해와 좌의정 유성룡도 모두 와 있었는데??~

 

 “모두들 이 상소문에 대해 아는 바는 없소?”

 

 선조가 묻자, 이산해가 나서면서 그 상소문 내용이 일단은 맞다는 데 동의해준다.

 

 “그건 사실일 것이옵니다. 오늘 신이 초헌(정승이나 판서들만 타는 바퀴달린 가마)을 타고 저잣거리를 지날 때에도 피난짐을 소가 끄는 수레에 싣고 북쪽으로 간다는 백성들을 몇 명이나 보았사옵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걸 보니 경상도백성들이 벌써 한양을 거쳐가고 있는 게 분명했사옵니다.”

 “그래~ 역시나.”

 

 그 증언을 들은 선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충분히 상황이 납득 간다는 듯 이처럼 밝힌다.

 

 “음~ 하삼도의 상태가 이렇다면 암만 봐도 이게 단순한 요언만은 아닌 듯 싶구료.”

 

 선조가 상황파악을 대강 하면서, 이처럼 밝히자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중신들이 이처럼 일제히 이하동문으로 밝히며 말한다.

 

 “그러하옵니다. 전하~”

 “황윤길 첨사의 증언도 물론 그렇고, 얼마 전엔 경상감사가 중으로 변복한 왜의 첩자를 잡아 조사한 바로도 곧 왜침이 있다고 증언했다면 역시 머잖아 왜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당연하옵니다.”

 

 중신들 모두가 이 점에 대해서만은 평상시와는 전혀 달리 이구동성으로 동인서인 구분도 없이 찬성하는 눈치를 보이자, 선조도 이제는 임박한 대재앙인 왜침이 절대 쓸모없는 걱정임은 아니라고 여겼다.

 

 그 날, 다른 대신들이 퇴청하자 선조는 왜침에 대해 가장 크게 염려한데다 초지일관으로 국방력 강화를 외치던 좌의정 유성룡만을 남겨놓고 그 일에 대해 의논한다.

 

 “좌상~”

 “예. 상감마마.”

 “아무래도 좌상이 염려한대로 왜침은 분명 있을 것만 같소.”

 “확실하다 사료되옵니다. 전하.”

 “그렇소? 그러면 그게 기우(쓸데없는 걱정)가 아닌 게 분명해진 이상, 그렇다면 왜침에 대비한 전쟁준비를 해야만 할 듯 한데… 좌상은 그 점을 미리 궁리한 중신이니만큼, 그 대비에 대한 연구는 해두셨겠지요?”

 “예. 대충은 해두었사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을 하자고 할 때, 역시 제일 큰 장애물은 비용 및 인력을 어떻게 대느냐 하는 문제인데… 그 점부터 우선 물어봅시다.”

 “예. 하문만 하시옵소서.”

 

 거기까지 밝히더니, 선조는 손가락을 이리저리 놀리면서 뭔가 열심히 계산을 해본다. 그러더니??~

 

 “이보시오. 좌상대감. 혹시 지금 당장 왜변을 대비한다면 어느 정도나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오?”

 

 선조의 질문에, 유성룡은 미리 예상이라도 해두었다는 듯 별로 망설이지도 않고 명확하게 대답해준다.

 

 “비용은 암만 적어도 은자로 30만량은 필요하며, 별도로 20만석 이상의 곡식이 필요하옵니다. 더구나 성을 보수하는 인력과 새로 징집하는 군사만 해도 10만 이상은 필요할 줄 아옵니다.”

 “?!~”

 

 순간, 그 끔찍할 정도의 비용과 인력을 듣는 순간, 선조는 끄아아악 하는 비명을 지르면서 뒤로 벌렁 나자빠지고 말 뻔할 것을 간신히 감정을 억누르며 이겨냈다.

 세상에… 전쟁준비란 게 만만하지 않다는 건 알았지만 저 정도로 끔찍할 재물이 들지는 꿈에도 예기치 못하였다.

 더구나 은자라니? 순 은으로 30만량? 그걸 만들라는 것부터가 지금 조선의 힘으로는 도저히 무리였다. 지금 명나라로부터 요구받는 은자의 조공도 모자라서 맨날 무명이나 인삼 등 다른 물자로 조공을 대신하느라 갖은 핑계를 삼는 판이었는데…

 

 율곡 이이가 일전에 요구했던 10만 양병설을 그가 살아 생전에 조금씩 순차적으로 실시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하긴 그땐 일본이 쳐들어올 거란 예상은 못했었다.

 이 나라의 사직을 지키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하지만, 유성룡의 이런 제안이 절대로 보탠 것도 그리고 과대평가도 아니란 것쯤 자기자신도 잘 알고 있다. 아닌게아니라 지금 당장 외침을 막으려면 이 정도 비용과 인력은 들 것이다.

 

 “잘 알겠소. 좌상.”

 “예.”

 “그럼 당장 내일부터 팔도에 포고령을 내리고, 백성들을 동원하고 국방세에 대한 포고도 함께 하여 전쟁준비를 서둘러주시오.”

 “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렇게 하여, 선조는 유성룡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당장 일본의 침략준비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라고 지시하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프롤로그 2020 / 8 / 24 545 0 -
18 신립의 공격~ 1차전투는 승리함. 2020 / 10 / 2 346 0 2459   
17 기병으로도 총병을 능히 이길 수 있다?~ 2020 / 9 / 28 310 0 2654   
16 신립의 출동~ 2020 / 9 / 25 295 0 3570   
15 상주에서의 전투준비, 왜군을 포위했는데도 … 2020 / 9 / 25 291 0 5684   
14 철수하는 경상우수영~ 원균의 한탄. 2020 / 9 / 21 300 0 3477   
13 너무나 한심한 국방백태~ 2020 / 9 / 16 297 0 3431   
12 마침내 전쟁이 난 줄 안 선조 2020 / 9 / 11 309 0 3790   
11 동래부사 송상현, 충성심이지만 미련한 죽음 2020 / 9 / 8 312 0 5111   
10 부산성 함락 2020 / 9 / 7 304 0 4088   
9 부산항에 도착한 일본군대 2020 / 9 / 7 301 0 5351   
8 가자!!~ 조선으로!! 2020 / 8 / 28 316 0 3456   
7 진관체제의 문제점, 신립의 설명 2020 / 8 / 27 320 0 3287   
6 선조의 전쟁준비 계산 2020 / 8 / 27 306 0 7249   
5 일본의 침략은 반드시 있다고 국시로 정해져~ 2020 / 8 / 26 309 0 3031   
4 이반하는 민심 2020 / 8 / 25 302 0 4298   
3 황윤길과 김성일의 상반된 보고 2020 / 8 / 24 316 0 3550   
2 일본간 조선통신사 일행 2020 / 8 / 24 310 0 8493   
1 녹둔도~ 원균과 이순신의 만남. 2020 / 8 / 24 504 0 868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명탐정 이원희의
미스테리
戰爭과 사랑 (소
미스테리
남북통일 후 한
미스테리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