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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2. 계획된 우연(1)
작성일 : 20-08-25 09:57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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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 탕! 탕! 귀가 아플 만큼 큰 총성이 울리는 이곳은 황실 기사단의 실내 사격장이다.

 

 부단장은 이들을 뒤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문이 열렸고 부단장의 고개가 돌아갔다.

 

 이내 시야로 들어오는 카를에 고개를 살짝 숙이려다가 뒤이어 들어오는 엘리자베스를 보고는 허리 숙여 예를 갖췄다.

 

 “엘리자베스 폐하를 뵙습니다.”

 “어, 그래.”

 

 엘리자베스는 부단장에게 대충 답을 해주며 힐끔 보았다가 다시 과녁에 집중하고 있는 단원들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이곳까지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그냥. 사격 연습하러 온 김에 한 번 둘러보려고 왔어.”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엘리자베스였지만 ‘한 번 둘러보려고 왔어.’라는 말에 부단장은 긴장했다.

 

 둘러보겠다는 건 단원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겠다는 말이었으니까.

 

 부단장의 시선은 곁에 서 있는 카를에게로 향했고 그 역시 자신처럼 긴장한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음…….”

 

 과녁에 집중하고 있는 단원들의 뒤를 천천히 지나가다가 중간쯤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조용히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린 엘리자베스.

 

 부단장이라기엔 손이 작다는 느낌에 고개를 돌린 단원은 엘리자베스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폐, 폐하!”

 

 그의 목소리에 훈련에 집중하고 있던 이들이 과녁으로 쏘아대던 총알이 그쳤다.

 

 총성은 사라졌고 훈련장에는 잠시 고요함이 내려앉았다.

 

 “이렇게 시선 집중 받으려고 온 건 아닌데 말이야.”

 

 엘리자베스는 자신에게 꽂힌 시선들을 쓱 훑어보았고 하나 같이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황제가 사격장을 방문한 게 이렇게 놀랄 일인가? 뭐, 책에는 다른 훈련장에라도 방문했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없기는 했지만…….’

 

 부단장이나 카를도 그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표정이라는 것을 보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내가 하려던 말이 있었지.”

 

 자신이 어깨에 손을 얹었던 단원에게로 다시 고개를 돌린 엘리자베스.

 

 그녀와 눈이 마주친 단원은 침을 꼴딱 삼키며 몸에 바짝 힘을 줬다.

 

 “황실 기사단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지?”

 “예? 예, 저는 2개월 됐습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까지는 신입이라고 하니, 2개월 차라면 신입 중의 신입이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중이란 말이다.

 

 “카를.”

 “예, 폐하.”

 

 엘리자베스의 부름에 카를이 다가와 섰다.

 

 “이 아이, 황실 기사단 들어올 때 성적이 어땠지?”

 “사관학교 출신인데, 학교 성적도, 면접도 상위권이었습니다.”

 

 하지만 답은 부단장이 했다.

 

 엘리자베스의 한쪽 눈썹이 샐쭉 올라갔다.

 

 “이 아이를 뽑을 때 카를은 현장에 없었나?”

 “그때 폐하의 명으로 잠시 정찰을 나갔었습니다.”

 “그렇군.”

 

 그래도 엘리자베스의 마뜩잖음이 풀리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사관학교 성적만 보고 뽑는 게 당연하단 거잖아.’

 

 물론 그 성적에는 신체 능력과 사격 등의 점수가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시스템을 따르는 것이 카를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자베스는 단원에게 손을 까딱까딱하며 그가 들고 있던 총을 받았다.

 

 탄창을 꺼냈다가 네 발 남은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집어넣었다.

 

 ‘채워 넣은 지 얼마 안 됐군.’

 

 곧 엘리자베스는 손을 휘적거리며 비키라는 손짓을 했고 단원은 어안이 벙벙해 하다가 쭈뼛대며 옆으로 물러났다.

 

 단원이 섰던 자리에 엘리자베스가 섰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과녁을 응시했다.

 

 중앙에서부터 이리저리 벗어나 뚫린 자국이 있는 과녁.

 

 마침내 총을 쥔 엘리자베스의 손이 정면으로 뻗어지며 총구가 과녁을 향했다.

 

 “총을 쥔 손이 흔들리면 당연히 과녁엔 명중이 안 되지.”

 

 모두가 숨죽이고 엘리자베스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기기만을 기다렸다.

 

 탕, 탕, 탕, 탕.

 

 엘리자베스는 방아쇠를 당긴다는 느낌도 없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총을 쏘았다.

 

 총성이 끝났을 때 모든 이들의 시선은 과녁으로 향했고 정확히 한가운데만 구멍이 뚫린 것을 확인했다.

 

 단원들의 입은 떡 벌어졌고 그중엔 당연히 카를과 부단장이 있었다.

 

 “장애물도, 바람도 없는 곳에서 과녁 하나 제대로 못 맞춰서야 되겠어?”

 

 엘리자베스가 단원에게 총을 돌려주며 말했다.

 

 “굳이 한 손으로 쏠 필요 없어. 총을 쥔 순간부터 중요한 건 정확성이야. 사관학교 성적이 좋았다니까 아직 몸이 긴장해서 안 풀린 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말인데, 한 손으로 쏘기 힘들면 안정적으로 받쳐서 쏴.”

 

 단원의 어깨를 두어 번 토닥여준 엘리자베스는 그에게 자리를 돌려주었다.

 

 “다들 열심히 연습하는데, 방해해서 미안.”

 “아, 아닙니다!”

 

 우렁찬 단원들의 목소리에 픽 웃었다.

 

 엘리자베스는 그들에게 가벼이 손을 흔들어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훈련장을 나섰다.

 

 카를은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그녀의 뒤를 따랐고 훈련장에는 한동안 엘리자베스에 대한 감탄만이 가득 채워졌다.

 

 ***

 

 저벅저벅.

 

 훈련장에서 나와 엘리자베스가 향하는 곳은 황족만이 쓸 수 있는 훈련장이었다.

 

 실내와 실외가 있었고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실외였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다.

 

 엘리자베스는 푸르고도 텅 빈 훈련장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끈 하나를 꺼내 입에 물었다.

 

 새까만 머리칼을 한 갈래로 높이 올려 잡아 단단히 묶었다.

 

 하얀 목덜미가 드러났고 카를은 그녀를 쳐다보다가 볼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홱 돌렸다.

 

 “그 정도는 너한테 그리 놀랄 만한 게 아닐 텐데.”

 

 엘리자베스가 언제 챙겼는지 모를 총을 손에 쥐며 나지막이 말했다.

 

 “너한테 그 정도는 쉽잖아?”

 “폐하께서 그렇게 쏘시는 건 처음 봐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쏠 수 있으실 거라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실력이 어지간히 없었나 보네.”

 “예?”

 “아냐. 아무것도. 이거 누르면 과녁이 나타나는 거지?”

 “예.”

 

 엘리자베스는 빨간 버튼을 누르려다가 여전히 제 옆에 서 있는 카를을 보았다.

 

 “좀 물러나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 죄송합니다.”

 

 카를이 물러났다. 그제야 머뭇거림 없이 버튼을 누르는 엘리자베스.

 

 잠시 한눈팔 틈도 없이 날아드는 과녁과 올라오는 과녁에 살짝 놀랐다.

 

 ‘생각보다 빡센 것 같은데.’

 

 훈련장만 보면 실력이 없을 수 없는 환경인데 말이다.

 

 총알이 과녁에 맞고 사라지고 빈 탄창을 순식간에 다시 채워 넣는 것을 두어 번 반복했을 때야 훈련장이 조용해졌다.

 

 ‘이렇게 총을 쏴보긴 처음인 것 같네.’

 

 총기 사용이 된다고 해도 아주 극한의 상황이 아닐 시엔 거의 불가한 환경이었으니까.

 

 사격장에서도 정해진 양이 있어서 이렇게 많이 사용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해도.

 

 “세 발이나 빗나가다니.”

 

 제 실력에 못마땅했다.

 

 “와.”

 

 뒤에서 들리는 감탄사는 카를이 내뱉은 것이 아니었다. 여자 목소리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라?”

 “언제부터 그렇게 총을 잘 쏘신 거예요?”

 

 언제부터라고 물으면 언제부터라고 답을 해줘야 하나.

 

 엘리자베스는 그저 옅은 미소를 짓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근데 무슨 일이야?”

 “아, 제가 드릴 것이 있는데 깜빡해서요.”

 “청첩장이 벌써 나온 거야?”

 “예?! 처, 청첩장이요?”

 

 오늘 제 말과 행동에 놀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그리 놀랄 만한 것을 한 적은 없는데.

 

 그나저나 사라가 놀라는 건 조금 재미있긴 했다. 사실 살짝 놀리고 싶은 마음에 한 말이긴 했으니까.

 

 “큭. 그렇게 놀라면 또 놀릴 거야, 사라. 그냥 해 본 말이야.”

 “아아……. 하하하. 그, 그러셨군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어색한 웃음을 내뱉는 사라. 그녀의 모습이 참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줄 게 뭔데?”

 “아, 이거요.”

 

 사라가 들고 있던 편지를 건넸다.

 

 “에테른에서 온 편지예요.”

 “에테른?”

 

 이번엔 엘리자베스가 놀랐다.

 

 에테른에서 마티아스에 편지를 보낼 일이 없었으니까. 새삼스럽게 선전포고라도 할 생각인가,

 

 진짜 큰 전쟁이라도 치러볼 생각인가. 이래저래 생각해도 편지를 보내는 건 이상했다.

 

 엘리자베스는 총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사라가 건넨 편지를 받아들었다.

 

 「마티아스의 엘리자베스 울프 황제께」

 

 정갈한 필체로 적힌 예의 차린 문구가 단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엘리자베스는 제게 오른 여러 서류를 볼 때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으로 꽤 빼곡하게 적힌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이전 황제가 죽고 새 황제가 즉위한다는 소식이네.’

 

 사이가 좋지 않던 에테른에서 황제가 바뀌는 국가 행사가 있다고 해서 그 소식을 마티아스에 알릴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굳이, 이리도 편지를 보낸 이유는 이어지는 편지에 쓰여 있었다.

 

 ‘관계 개선을 요청하는 화해의 손길, 이라. 그 아비에, 그 자식일 게 뻔한데, 무슨 속셈이지?’

 

 엘리자베스는 겉으로 드러낸 의도와는 다른 꿍꿍이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맨 마지막 줄을 곱씹었다.

 

 ‘친애하고 싶은 아리안으로부터’

 

 친애하는, 도 아니고 친애하고 싶다는 말은 생전 처음 들어봤다.

 

 “폐하, 뭐라고 적혀 있어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사라가 결국 먼저 입을 뗐다.

 

 “친애. 아니, 황제 즉위식에 날 초대한다네?”

 “예? 에테른 황제 즉위식에요? 에테른 황제가요?”

 “아직 즉위 전이니까 차기 황제라고 해야겠지.”

 “원래 있던 황제는요? 시벨리 황제요.”

 

 하는 짓이랑 어쩜 그렇게 잘 맞는 뉘앙스의 이름을 지었는지.

 

 엘리자베스는 욕이 하고 싶을 때마다 ‘시벨리 황제 같은’이라고 대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라의 질문에 심드렁한 투로 답해줬다.

 

 “죽었대.”

 “어머나. 국장을 언제 치렀기에 이렇게 빨리 즉위식을. 아니, 즉위식 파티까지 연대요?”

 “나도 장례 치르고 바로 즉위식 해서 황위에 올랐잖아. 언제 즉위식을 하든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

 “그렇게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요. 그래도 파티, 라고 하셨잖아요. 우리는 엄청 엄숙한 분위기에서 즉위식만 간단하게 치렀는데.”

 

 사라는 눈썹을 가운데로 모으며 얼굴 가득 듣고도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었다.

 

 “뭐, 빨리 다 떨치고 일어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겠지. 거기까진 내가 알 바 아니지만.”

 “폐하께선 참 상대가 할 말 없게 맞는 말만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칭찬이야, 욕이야? 뉘앙스가 묘한데?”

 “칭찬이에요. 그래서 어떡하실 거예요? 폐하께 온 걸 보면 폐하의 참석을 고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글쎄. 여기 적힌 뉘앙스는 굉장히 우호적인데, 모르지. 속마음이 어떤지는. 가져다줘서 고마워. 수고했어, 이만 가 봐.”

 “네.”

 

 사라가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춘 후 사격장을 나갔다.

 

 “근데 아리안. 아리안. 어디서 들었던 것 같은…….”

 

 ‘아리안입니다. 아리안 셰인.’

 

 엘리자베스는 눈이 번쩍 뜨였다. 다시 발신자가 적힌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리안 비스틴.”

 

 성이 달랐다.

 

 ‘다른 사람인가?’

 

 성이 다르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데.

 

 ‘그땐 황성에 계시겠죠, 엘리자베스 폐하. 다음엔 정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리따운 엘리자베스.’

 

 아리안이 제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울렸다.

 

 “느낌이 안 좋단 말이야.”

 

 엘리자베스는 ‘아리안 비스틴’이라는 이름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중얼거렸다.

 

 “왜 그러십니까, 폐하?”

 “어? 아, 좀 걸리는 게 있어서.”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에테른 황제의 즉위식에 참석하실 생각이십니까?”

 

 다른 나라도 아니고 에테른이라서 조금 고민이 되긴 했다.

 

 지금까지 대치했던 상황만 보자면 뻔뻔스러운 함정일 수도 있어서 되도록 안 가고 싶은데,

 

 가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이 찝찝함이 풀릴 것 같지 않아서 말이다.

 

 “생각 좀 해봐야겠어.”

 “가실 생각이 있으시단 말씀이십니까?”

 “리마인에서 우리 앞에서 알짱대던 남자 기억나? 아리안 셰인. 아무런 정보도 못 찾은.”

 “예, 기억합니다.”

 “이번 에테른의 황제 이름이 아리안이야.”

 “에테른 황제의 성은 비스틴일 텐데요. 이름이 같은 이는 많지 않습니까.”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찝찝해. 아아! 짜증 나!!”

 

 엘리자베스는 성질을 내며 잠시 잊었던 아리안의 얼굴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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