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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해파리를 사랑하는 방법
작가 : 빈파
작품등록일 : 2020.8.11

사고로 인해 연기를 그만두게 되고 쫓겨나다시피 마이애미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해타.
무작정 죽으려고 향했던 바다에서 자신에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준 시안을 만난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 원래 하고 싶어 했던 연기를 배우며 배우가 되지만 시안은 쉽게 해타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제 숨 쉴 만 해요?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커진 것 같은데."
"너는."
"...네?"
"너는 숨 제대로 쉬고 있냐고. 호흡 제대로 하고 있는 거 아니잖아."

사라진 시안을 음악방송 대기실 복도에서 만난 해타. 수면 위에 떠돌던 해타가 이제 가라앉고있는 시안을 심해 속에서 꺼내주려고 한다.

 
Asphalt 2
작성일 : 20-08-24 16:18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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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내일 아침 촬영 조금만 미뤄줘.”

 

 해가 지고 있어 서서히 차 안으로 노을빛이 들어왔다. 의자 등받이에 머리까지 기댄 산호가 잠깐 몸을 들어 올려 자신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아까 핸드폰 없다며…. 왜인지 원망스럽게 변한 내 눈초리에 그가 잠시 내 눈치를 슬그머니 보다 운전석 쪽으로 몸을 당겼다.

 

 “주산호 넌, 뭔, 하…. 해나 씨는 어쩌다가 거길 그냥 걸어가셨어요?”

 

 운전대를 잡지 않은 한 손으로 산호의 머리를 세게 딱 소리가 날 정도로 친 그의 매니저 주환이 백미러를 통해 내게 시선을 보냈다. 내가 누구냐고 물어볼 새도 없이 나부터 차 안으로 들이민 산호 때문에 주환은 뭘 어쩌지도 못하고 나를 태운 채 출발했다. 내가 적의도 산호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야 주환은 나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나를 숙소로 데려다주려는 듯 차량을 돌렸다. 주환이 부른 이름은 내 이름이 아니다. 납치되다시피 비행기에 몸이 실린 내가 ‘양해타’라는 이름을 지우기 위해 만든 이름이었다. 우아하다는 뜻을 가진 해나. 허울뿐인 가족들이 내게 바랐던 우아하고 고상한 사람이 이름이라도 되고 싶어서 지은 ‘해나’는 결국은 나도 그 기준에 맞추고 싶어서 만든 이름이 아니었을까.

 

 “차를 못 탔어요. 영어도 못 하니까 누구한테 뭘 물어볼 수도 없더라고요.”

 

 내 사정을 알고 난 뒤에는 날 보는 눈빛이 짠하다 에 가까워지긴 했으나…. 뭐 적대심보단 나으니 굳이 좋게 보일 이유도 없었다.

 

 “그럼 산호…. 씨는 왜 혼자 계셨던 거예요?”

 

 “산호 씨?”

 

 “그럼 뭐라고 해. 우리 아까 처음 만난 사이인데.”

 

 “아까 처음 만난 사이인데 반말은 그대로 하네.”

 

 색소가 옅은 갈색의 눈동자 나를 향했다. 한껏 눈동자 가운데에 몰려있는 동공이 내 미간 사이에 쿡 박혔다가 서서히 밀려났다. 옅은 색소의 눈동자에 내가 선명하게 비쳤다. 그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할 말 없나 봐. 아무 말도 안 하는 거 보니.”

 

 사람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뚫어지라 쳐다본 게 누군데. 라는 말도 차마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문 채 의자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창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2시간 넘게 걸었지만, 반도 못 왔던 공항과 숙소를 이어주는 기다란 아스팔트 길.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끝은 더 멀리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일방통행 회색 아스팔트 도로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는 길게 늘어선 야자수. 그리고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황폐한 모래사막. 미국은 방치되어있는 땅이 많았다. 일부러 방치하려 한 것이 아닌 사막이라 개발이 불가한 게 좀 더 가까웠다. 사막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아니, 살지 못하다가 맞는 말이다. 낮에는 온몸이 녹을 정도로 무덥고, 밤에는 살갗이 베이고 뚫릴 정도로 추운 사막. 만약 내가 그곳에서 산호를 만나지 못했다면 얼어 죽거나, 더워 죽거나 둘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추위와 더위에 생각보다 약하다. 나는 유독 추위에 약했다. 더위에 강한 건 다행이었지만 추위에는 금방 한기를 느끼고 두꺼운 이불을 찾을 정도로 추위에 민감하고 약했다. 마이애미는 다를 수도 있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고, 낯선 땅에 붙인 지 하루도 되지 않았다. 나는 이곳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낮에 추워서 죽을 수도 있었고, 밤에 더워서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었다.

 

 “졸리면 자.”

 

 느린 말투에 낮은 목소리가 귀 옆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밖은 가로등이 군데군데 있어 퍽 어두웠다. 창문에 산호가 희미하게 비쳤다. 등받이에서 등을 뗀 채로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저 시선이 부담스러운 걸 그가 알기는 할까. 잘생긴 얼굴이어도 사람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침도 넘기다 체할 것 같은데.

 

 “좀 있으면 도착할 것 같아서.”

 

 창문을 통해 그와 눈이 마주쳤다. 창문을 통해서도 옅게 빛나고 있는 그의 눈동자. 지금 그 눈동자는 무얼 담고 있을까. 아까까지 나와 마주 보고 있을 때는 나를 담고 있었을 그 눈동자가 나를 만나기 전에는 무얼 담고 있었을지 잠시 궁금해졌다. 사람을 이렇게 바라보는 걸 그가 날 만나기 전 그 사람도 알고 있었다면 그 사람은 그에게 부담스럽다고 말을 하지 않았을까. 좋다고 해서 그가 고치지 않은 걸까, 아니면 현재도 그 사람을 만나고 있어서 버릇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것일까. 쓸데없는 생각들의 연속이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상대로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낯선 상상.

 

 “주산호.”

 

 내 눈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곧은 시선으로 나와 시선을 마주쳤다.

 

 “응.”

 

 산호가 반쯤은 졸음에 잠긴 듯한 목소리로 간결하게 내뱉었다.

 

 “나 왜 도와줬어?”

 

 주환이 스피커 음향을 서서히 키웠다. 차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지만, 내구성이 좋은 차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드림이 차 안을 서서히 메꿨다. 중학생들한테 감상문을 쓰라며 보여줬던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유명했던 영화라고는 익히 들었지만 갓 중학생인 애들한테 아무리 유명한 영화라면서 보여줘봤자 이해를 하는 애들은 드물었다. 그중에 나도 하나였다. 정서는 맞지 않았고, 언어는 알아듣기 어려웠고, 자막은 앞에 앉은 애들의 머리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결국, 감상문은 한 줄밖에 적지 못했고 그 날 하교하지 못하고 남아서 반성문을 썼던 기억이 났다. 내 감상문 한 줄에는 ‘무슨 영화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만 적혀있었다. 반성문은 선생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적지 않아 일곱 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갈 수 있었다. 하교하는 내 손에는 중경삼림 DVD가 들려있었다. 집 가서 다시 보고 감상문 두 장 앞뒤로 꽉꽉 채워오라는 반성문보다 더 싫은 선생님의 벌이었다.

 

 커다란 티브이 딸랑 하나 있는 거실에 중경삼림을 틀어놓고 거실 벽에 등을 붙이고 앉았었다. 다음 날 선생님에게 낸 감상문은 여전히 한 줄이었다. 방과 후에 선생님은 날 남기지 않았고 나는 DVD를 선생님께 돌려드리지 않았다. 여전히 선생님은 매달 선생님의 취향에 맞는 영화들을 가져왔었고 나는 감상문을 한 줄만 적었다.

 

 캘리포니아 드림이 좋았어요. 나는 감상문에 딱 저 한 줄을 적어놨었다. 종일 저 노래가 귀에서 맴돌았다. 앞으로도 이해하지 못할 분위기의 장면에서 저 노래 하나만 유독 귀에서 맴돌아 지금까지 일부러 가사를 찾아보지 않은 채 듣기만 했다. 나는 아직도 캘리포니아 드림의 가사를 모른다.

 

 “도와준 거 아니야.”

 

 그의 목소리 위에 오래된 스피커에서 나온듯한 웅웅거리는 노래가 겹쳐졌다.

 

 “그냥 그러고 싶었어. 동정 아니었으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난 핸드폰이 없었고 넌 핸드폰이 있었잖아. 서로 필요조건이 맞았을 뿐이야.”

 

 졸음에 반쯤 잠긴 산호의 목소리가 노래에 중간중간 묻혀 끊겼다. 아까보다는 다급한 것 같은 성급하지만 졸린 목소리. 듣고 싶은 것만 들을 기회였지만 내 멋대로 듣고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뭐라 말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분위기의 어투. 산호는 그렇게 안 생겨서 생각보다 조심스러운 성격인 것 같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절로 그려지는 그의 표정에 웃음이 새어 나왔다.

 

 ‘California dreaming On such a winter’s day.‘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듣는 캘리포니아 드림. 어느 겨울날에 캘리포니아를 꿈꾸길 바라는 캘리포니아 드림. 나는 8월 무더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의 손에 이끌려 낯선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밖에서 보이는 야자수는 끝이 없었고 마지막을 모르는 캘리포니아 드림은 너무 웃퍼서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잠을 청했다. 나는 선생님께 마지막까지 한 줄 이상의 감상문을 써서 드리지 못했다. 나는 그것 밖에 안 되는 인간이었던 거야. 경찰 223이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는 것에 공감하지 못하고, 경찰 663을 좋아해서 그의 집에 자신의 흔적으로 채워놓는 페이에도 감정 이입을 하지 못했다. 나는 그 두 명의 사랑 방식에 끝까지 이해하지 못해서 가사도 모르는 캘리포니아 드림만 미치도록 찾아 듣는 재생 불가 인간이었다.

 

 

 

 **

 

 

 

 푸른색 계열의 색이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정확한 색상을 알 수 없었다. 색을 덧칠하고 더 덮은 천장은 그 전에 발랐던 페인트가 드러날 정도로 벗겨나져있었다. 천장이 크게 흔들리면 가까스로 붙어있는 페인트 껍데기가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진한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는 흰 이불로 떨어지는 페인트 껍질은 온통 푸른색 계열이었다. 하늘 위의 구름이 아닌 구름 위의 하늘을 연상시킬 만큼의 페인트 껍질. 컴플레인을 걸어도 됐지만 걸고 싶지는 않았다. 이곳에 나 때문에 만들어진 새로운 것이 남아있기를 원하지 않았다. 컴플레인을 걸었다는 건 내가 이곳에 오래 살려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고, 나 다음으로 들어올 사람을 걱정했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이 여기에 남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도 잘 때 입에 들어오는 페인트 껍질은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

 

 “영어 한마디도 못 해?”

 

 한 손에 두 개의 커피잔을 들고 페인트 껍질 가득한 침대 위에 앉는 갈색의 긴 생머리의 미사.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이 영어 회화의 유무라니 지 영어 잘한다고 자랑하는 거야 뭐야.

 

 “네 한마디도 못 해요.”

 

 내 감정 상태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말투에 미사의 얼굴에 장난기가 잔뜩 서렸다. 커다란 손에 잡힌 커피잔을 내 쪽으로 내밀었다. 진한 블랙커피의 향기가 코끝을 찔렀다.

 

 “배우긴 했을 거 아냐. 초중고 나왔지?”

 

 “누가 학교 영어를 실전에 써먹어요.”

 

 그렇긴 하지. 나도 학교에서 배운 영어 하나도 써먹을 데가 없더라. 커피를 홀짝거리며 내 말에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해나 하고 싶은 건 있어?”

 

 미사는 쓸데없이 남의 표정을 잘 읽었다. 눈치가 빠른 편이기도 했고 남의 정곡을 잘 찌르기도 했다. 그가 다 마신 커피잔을 바닥에 내려놨다. 나는 써서 마시지도 못한 커피를 몇 번 홀짝거리더니 다 마셨다.

 

 “잠만 이거 커피 아니죠.”

 

 “난 콜라.”

 

 컵 안의 남은 방울의 색이 내 커피잔 안의 색과 묘하게 다르다고 했더니…. 누가 콜라를 커피잔에 마셔.

 

 “내가 커피라고는 말 안 했잖아. 그래서 말 돌리지 말고. 해나 너 하고 싶은 거 없냐고.”

 

 “미사 씨한테 말 안 해요.”

 

 “너 나 아니면 말할 사람 없잖아.”

 

 이 사람이 아까부터 정곡을 찌른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어서 반박도 못 한다. 갈색의 긴 생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다리를 꼬고 앉아 나를 내려다보는 미사의 얼굴이 퍽 얄밉지만, 이틀 내내 밥도 안 먹고 방에서 시체처럼 널브러져 있는 나를 챙겨준 게 그라서 뭐라고 말도 할 수 없었다.

 

 급한 스케줄이 생긴 산호 때문에 주환은 주택가 주변에 나를 내려주고 급하게 떠났다.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내리자마자 기다렸던 것 같이 비가 폭우처럼 쏟아져 내렸다. 우산이 없어 비를 그대로 맞는 탓에 핸드폰에 물방울이 가득 고였다. 터치가 제대로 먹지 않아 지도도 확인할 수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봤던 주소를 기억해 물을 먹어 무거운 짐가방과 캐리어를 들고 숙소를 찾아다녔다. 마이애미 근교는 치한이 좋지 않다고 했던 산호의 말이 떠올라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딩동‘

 

 총인종이 잘 눌리지 않았다. 가로등이 자꾸만 깜빡거렸고 비는 세차게 내렸다. 물기에 미끄러진 손가락이 마지막으로 초인종을 눌렀을 때 드디어 현관문에 불이 들어왔고 미사는 평생 볼 귀신을 오늘 다 봤다고 말할 만큼 물귀신 그 자체였던 나를 집 안으로 들여줬었다.

 

 그는 머리카락이 길었다. 나보다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는데 관리를 잘 한 것인지 연한 갈색의 머리카락이 허리 부근 가까이에서 찰랑거렸다.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고는 했는데 그의 외모와 숙소의 관리자가 여자라는 애기 때문에 착각하고 말았고 그 착각은 그다음 날 상의 탈의를 하고 욕실을 나오는 미사 덕에 빠르게 해결됐었다. 숙소 관리자는 미사의 쌍둥이 여동생인 시오인데 시오가 며칠간 딴 지역에 가 있는 상태라 그가 숙소를 관리하고 있다고 했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사진에서 본 시오와 시오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미사를 착각해 여자라고 생각했던 거고. 그렇게 여기저기 신경을 쓰고 정신과 체력 소모가 컸던 나는 미사가 내 방을 알려주자마자 문도 닫지 않고 바닥에 널브러져 이틀 내내 잠만 잘 생각으로 뇌를 방전시켰다. 이틀째의 아침에 그 전날과 똑같은 자세로 누워있는 나를 보고 기겁한 그가 나를 끌고 밥부터 먹였기에 지금까지 살아있던 것 일 수도 있다.

 
작가의 말
 

 Mail: b8403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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