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매일 크리스마스
작가 : 예서
작품등록일 : 2020.8.20

믿었던 전 남자친구에게 통수를 맞은 날 천애고아가 된 소원. 나만 빼고 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거리에 자살을 결심하는데…… "안 돼!" 누구세요? 어느새 집에 들어온 웬 남자가 자살을 막고 있다. 말하는 사슴까지 데려온 남자는 자기가 나만의 산타라는데.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인간 한 명과 산타 한 명, 사슴 하나(?)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된다. 다음 크리스마스까지 이 동거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지켜줄게
작성일 : 20-08-24 16:17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556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대한이 자신을 안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소원은 어버버 거리다 침을 꿀꺽 삼켰다.

 

 "왜, 왜 갑자기……"

 "누구한테 얼굴 보이면 곤란한 상황 아니야?"

 "그걸 어떻게……"

 "살아생전 먹었던 눈칫밥 짬밥이 얼만데. 이 정돈 기본이지. 아마 지나가는 사람들은 완전 깨 쏟아지는 커플로 알 걸."

 

 대한은 소원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귀에 닿는 낮은 목소리가 무척이나 듣기 좋았다.

 

 소원의 심장소리가 콩닥콩닥에서 쿵덕쿵덕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이 떨림은 보기 싫은 사람을 마주쳐서 그런 거다. 분명 그게 맞다. 근데 왜 귀까지 뜨겁냐고.

 

 하기야 외간 남자 품에 안겨있는데 안 당황할 리가 없었다. 이게 다 자신이 순수하기 때문이라고 여기며 소원은 경직된 몸을 대한에게 기댔다.

 

 도대체 무슨 향수를 쓰는지, 그렇게 돌아다녔는데도 여전히 은은한 라벤더 향이 났다. 아침엔 너무 당황해서 몰랐는데, 키 차이 때문에 얼굴이 가슴에 닿았다. 대한의 심장에서 울리는 진동에 괜히 낯이 부끄러웠다.

 

 진작에 우유를 목에 들이부을걸. 그러지 못한 게 한이다. 과거로 돌아가게 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우유급식을 신청해야지.

 

 "이제 아까 있던 사람들 다 지나간 거 같은데."

 

 빠르게 얼굴을 뗀 소원이 헛기침을 했다.

 

 눈치 빠른 남자들은 꼭 여자 잘 꼬시던데. 생김새에 속아 인심 좋은 노루인 줄 알았더니 능구렁이보다 담 잘 넘는 여우였다.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한의 손이 소원의 볼을 덮었다.

 

 "추워? 얼굴이 붉어."

 "제, 제가 안면 홍조가 있어서!"

 

 소원은 불에 데기라도 한 것처럼 놀라서 몸을 뒤로 뺐다.

 

 반말도 존댓말도 아닌 괴상한 문장에 대한이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귀엽긴. 완전 애라니까."

 "나 애 아니거든. 갑자기 무슨 애타령이래?"

 

 소원은 괜히 낯이 부끄러워 툴툴거렸다. 이런 자신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한은 눈을 휘며 유유자적 걸었다.

 

 그나저나 눈 참 맑다, 맑아. 용암해수를 떠다 눈에다 넣었나.

 

 어느새 웃고 있는 자신에게 화들짝 놀라 정색한 소원은 굳게 결심했다. 앳된 외모에 속아 산타 아저씨라는 걸 잊지 말자고.

 

 

 *

 

 

 억지로 입꼬릴 마느라 부들부들 경련까지 일어난다. 그래도 어쩌랴 멋대로 그만둔 알바를 다시 하기 위해선 혀 짧은 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점장님 죄송해요. 네?"

 "근 일 년 동안 일해놓고 갑자기 달랑 문자 한 통으로 그만둔다고 통보하는 법이 어딨어."

 "그러니까요. 제가 봐도 진짜 전 사람이 아니에요. 왜 그랬을까요?"

 "정말 내가, 이건 뭐 일 때문이 아니라, 허 참. 도리가 아니지 도리가. 내가 뭐 임금을 밀려 준 적이 있길 해, 일 못한다고 타박한 적 있길 해. 밥 잘 챙겨먹으라고 반찬도 싸주고, 용돈도 더 쥐여주고! 이런 점장 어딜 가도 없다 소원아."

 "에이 저도 알죠. 당연히 알죠 점장님이 저한테 얼마나 잘해주셨는데요. 제가 정말 죄송해요. 네? 네?"

 

 그만둔다고 짧은 문자 한 통을 보낸 거에 대한 서운함이 터졌는지 원래도 큰 콧구멍을 씩씩 벌름거리던 점장이 한숨을 쉬었다.

 

 "무슨 일 있었어?"

 "그게요……."

 

 차마 죽으려고 했다 말할 수는 없고 참 난감했다.

 

 소원이 우물쭈물 소매 끝을 매만져대니 점장이 다시 한숨을 쉬었다.

 

 "말 못 할 얘기야?"

 "그게 좀……."

 "그래. 그러면 오늘은 대타 구해놔서 안 되고.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점장님은 메마른 제 삶의 단비 같은 존재예요."

 "말은……."

 

 평소 부담스럽던 콧구멍이 오늘따라 멋있기 그지없다. 아마 저 콧구멍은 우리 점장님 마음씨를 닮아서 큰 걸 거다.

 

 "또 이런 일 생기면 그땐 진짜 단비가 해일이 될 줄 알아라."

 "네! 당연하죠. 그땐 쓰나미여도 할 말 없죠."

 "어휴 소원아……."

 

 점장이 고개를 좌우로 살살 흔들었다.

 

 "쓰나미가 해일이야."

 "에이~ 거짓말."

 

 저걸 진짜 어떡하지. 점장의 낯에 근심이 어렸다.

 

 그래도 죽상이던 얼굴이 며칠 못 본 사이에 저렇게 좋아진 걸 보니 다행이라 여기며 근심을 떨쳐냈다.

 

 "아 맞다. 주연이랑 무진이 이번 달까지 하고 관둔다더라. 그래도 딱 필요할 때 너라도 다시 와서 다행이다 진짜.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

 

 같은 타임 알바인 언니 오빠 두 명이 동시에 관둔다는 말에 소원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맨날 자기들 일 떠넘기고 설렁설렁 농땡이 피우던 두 인간들이 그만뒀다니, 자존심 굽혀가며 다시 와서 빌길 잘해도 정말 잘했다.

 

 하지만 대놓고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소원은 정들었던 친구가 전학 간다는 소식을 들은 마냥 아쉬운 얼굴을 했다.

 

 "왜요? 왜 그만둔대요? 너무 아쉽다."

 "주연이는 본가 내려가고 무진이는 해외여행 간대."

 "그러면 어쩔 수 없죠 뭐."

 "그래 그럼 일단 내일 보자."

 "네!"

 

 추운데도 햇빛이 비쳐 날이 너무 좋았다.

 

 패딩 지퍼를 올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가던 소원의 시야에 대형마트가 들어왔다.

 

 문득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대한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주지 못한 선물 대신이라며 여러 가지 요리를 해놓았다. 요리 수가 상다리가 휘어지게 많은 것도 대단했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건 맛이었다.

 

 어디 큰 식당의 주방장으로 일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맛있는 음식들에 소원은 올챙이배가 되도록 밥을 먹었다. 어제 먹었던 음식들을 회상하자 저절로 입에 침이 고였다.

 

 받았으면 주는 게 인덕이지, 암암. 내가 비록 가난한 삶이긴 하지만 빚은 없다, 이 말씀이야.

 

 어제의 만찬에 대한 답례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소원은 자신감 가득한 얼굴로 마트로 들어온 소원은 쓸만한 재료를 찾았다.

 

 

 *

 

 

 집에 도착한 소원은 저녁을 도와주겠다는 대한을 억지로 거실에 보내고 요리를 시작했다.

 

 냉동이었지만 어찌 됐건 돈가스 두 개를 만든 뒤, 자른 파프리카와 오이를 들고 소원은 자신 있게 다 됐다고 외쳤다.

 

 대한 앞에 돈가스 하나, 자기 앞에 돈가스 하나를 놓은 소원은 마지막으로 바람의 앞에 자른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를 내려놓고 앉았다.

 

 짜증 섞인 불만스러운 바람의 물음이 날아들었다.

 

 "이게 뭐냐."

 "이건 방울 토마토고 이건……"

 "파프리카인 거 나도 안다 멍청한 인간. 무슨 연유로 내 앞에 이것들이 있냔 말이야."

 "사슴 초식성 아니야?"

 

 애써 신경 쓴다고 비싼 먹이를 준비해 줬는데 어쩐지 표정이 험악했다. 험악한 표정에도 불구하고 오묘한 연갈색 눈동자와 유려한 콧날은 광택이 날 정도로 멋있었다. 그냥 돈가스 세 개를 준비해야 됐나?

 

 눈알을 데룩데룩 굴리던 소원에게 바람이 왁 소리를 질렀다.

 

 "나는 그냥 보통 사슴이 아니라고 우둔한 인간!"

 "나도 알지. 사람 말도 하고 사람으로 변신도 하는 루돌프지."

 "아직은 루덜프거든! 너 어디 좀 모자라냐? 내가 짐승도 아닌데 왜 먹이를 줘? 대체 머리는 왜 달고 다니냐 목 아프게!"

 

 바람은 말하다 짜증이 치미는지 파프리카를 집어다 바닥에 던졌다.

 

 "미쳤어?!"

 

 죄 없는 음식을 왜 던져, 던지길! 저거 완전 분노조절에 문제 있는 사슴 아냐? 기껏 지 생각해서 좋아 보이는 걸로 엄선해서 사 온 건데 싫어할 줄 내가 알았냐고!

 

 속으로 씩씩대던 소원이 바닥에 던져진 파프리카를 주우려는데 대한이 한 발 더 빨랐다.

 

 파프리카를 제자리에 놓은 대한이 본인 몫 돈가스를 바람에게 내밀었다.

 

 "내 거 먹어. 나 파프리카랑 토마토 좋아해. 소원이가 잘 몰라서 그런 거잖아. 왜 그렇게 화를 내."

 "하! 넌 참 속 넓어서 좋겠다. 쟤가 밉지도 않아?"

 

 바람의 말에 당황한 소원이 대한을 바라봤다.

 

 내가 밉지도 않냐고? 이게 무슨 말이야?

 

 의문에 빠진 소원을 뒤로하고 바람은 뒷골이 당기는지 머리를 퉁퉁 치며 방에 들어가 방문을 쾅 소리가 나도록 닫았다.

 

 

 *

 

 

 바람이 성질을 내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 후 소원은 우울해져 옥상에 올라왔다.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었지만 날씨가 추워서인지 아무도 없었다.

 

 잘해본다고 한 일이었는데 이런 소란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 년 동안 지내려면 사이가 적어도 나쁘지는 않아야 하는데, 철천지원수 후보가 되다니.

 

 엉망이 돼버린 식사는 하지도 못해서 배도 고프고 얇은 옷을 걸치고 와서 으슬으슬했다.

 

 배고프고, 춥고 바닥에 앉아있고. 이거 완전 거지 아니냐고.

 

 오들오들 떠는 소원의 어깨에 두툼한 패딩이 걸쳐졌다. 대한이 쭈그려 앉아있는 소원을 마주 보고 허리를 굽혔다.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옷깃을 여며주며 다정하게 묻는 대한을 소원은 빤히 바라봤다.

 

 아까 바람이 했던 말은 물어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다. 나 때문에 내 산타에게 큰일이 생겼다는 등의 무거운 사실을 알게 될까 봐 겁이 났다.

 

 얼마 동안 고민하던 소원은 뭐가 됐든 내 일인데, 내가 몰라서 안 된다는 쪽으로 맘이 기울자 입술에 힘이 실렸다.

 

 "아까 사슴 놈이 그랬잖아. 내가 밉지도 않냐고. 그게 무슨 말이야?"

 

 아주 잠깐의 찰나였지만 대한의 얼굴에서 당황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하지만 곧 별일 아니라는 듯 작게 웃으며 말했다.

 

 "시험 얘기일 거야. 원래대로라면 지금 하늘에 있어야 했는데, 이곳에 남아 시험을 망치게 돼서."

 "나 때문에…… 내가 가지 말라고 해서. 미울 만도 하네. 내가 걔였어도 날 싫어했을 거야."

 

 안지 며칠 안 됐지만 소원이 경험한 대한은 매사 배려심 많고 자상했다. 그런 대한이 생사에 기로에 놓였던 자신이 가지 말라는데 갈 사람이 아니었다.

 

 소원이 짧은 한숨을 쉬었다.

 

 예비 산타와 루덜프의 승급시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어쨌든 그 시험을 망친 건 결국 대한을 붙잡은 자신이었다.

 

 미안함이 물밀듯이 밀려와 고개를 떨구고 있는데 따뜻한 온기가 소원을 덮쳤다.

 

 어깨 위로 걸쳐진 패딩보다 따뜻한 대한의 품이 있었다. 몸을 끌어안은 팔이 단단했고 익숙한 좋은 향이 코 끝에 닿았다.

 

 근데 이 산타는 툭하면 자꾸 안는단 말이지? 산타는 다 이런가?

 

 최대한 숨을 고르게 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팔을 푼 대한이 이번에는 소원과 눈높이를 맞춰 무릎을 굽혔다.

 

 "지켜줄게."

 "……"

 "홀로 우는 일 없도록."

 

 산타라면서 하는 말은 영락없는 기사다. 근데 또 정체성 잃은 그 말이 영화 속 영웅보다 든든하다는 점이 요상하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여기 남은 거야. 네 탓 아냐."

 

 언제나처럼 대한은 눈을 휘며 미소를 지었다.

 

 감동과 슬픔 어딘가에 빠져있는 소원의 볼을 대한이 붙잡았다.

 

 "얼굴 좀 피고. 근데 정말 감기 기운 있는 거 아니야? 볼이 뜨거운데?"

 

 걱정스레 얼굴을 이곳저곳 살피는 대한에 소원은 황급히 얼굴을 뒤로 뺐다.

 

 나 정말 미쳤나? 얼굴이 더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아, 안면 홍조가!"

 

 찬 바람으로 얼려진 손등으로 볼을 찍어누르던 소원은 이윽고 대한을 노려봤다.

 

 자꾸 갑자기 껴안고, 만지니까 내가 당황해서 이상하게 굴게 되는 거 아닌가! 나이도 한참 많으면서 쓸데없이 잘생겨서는!

 

 남의 얼굴에 불을 질러놓은 주제에 정작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대한이 괘씸했다.

 

 "앞으로 나한테 20cm 거리 둬!"

 "어? 왜?"

 "나, 나 원래 누가 막 만지고 이런 거 싫어해."

 "그랬어? 진작 말을 하지. 그런 줄도 모르고 막 안고 그랬네."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드라마 할 시간인데! 얼른 가야겠다!"

 

 어색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아무 말이 튀어나왔다.

 

 누가 봐도 어색한 말투와 어색한 억양이었지만 어찌하랴. 이미 입 밖을 나간 것을.

 

 "악!"

 

 일어서려는데 발에서 느껴지는 벼락 맞은 고통에 소원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휘청거렸다.

 

 뒤로 넘어질 뻔한 소원을 대한이 재빨리 붙잡았다.

 

 또다시 가까워진 대한의 얼굴에 소원은 숨을 삼켰다. 쥐가 난 발과 함께 마음이 저릿했다.

 

 길게 뻗은 속눈썹 사이로 언제 봐도 맑은 눈에 소원이 담겨있었다.

 

 "괜찮아?"

 

 쓸데없이 잘생겼단 말 취소다. 쓸데없이 잘생긴 거, 그런 건 없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7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잖아 2020 / 9 / 30 197 0 7820   
16 가정부 아들 2020 / 9 / 29 217 0 5301   
15 뽀뽀가 이렇게 야한 거였나 2020 / 9 / 29 209 0 5354   
14 집착이 심하시네요. 안 그렇게 생기셔서 2020 / 9 / 24 209 0 7589   
13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거 받아먹지 말랬지 2020 / 9 / 19 227 0 4938   
12 루덜프 아니고 루돌프 2020 / 9 / 16 203 0 6999   
11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지키러 갈게 2020 / 9 / 14 237 0 5311   
10 가지고 노니까 좋았어? 2020 / 9 / 11 205 0 6493   
9 재밌네 2020 / 9 / 7 213 0 4357   
8 질투해 2020 / 9 / 5 219 0 7135   
7 진짜가 아니라 아쉬워? 2020 / 9 / 2 213 0 4343   
6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020 / 8 / 31 216 0 6246   
5 가난하다는 건 2020 / 8 / 30 215 0 4477   
4 가긴 어딜 가요 2020 / 8 / 27 217 0 6469   
3 지켜줄게 2020 / 8 / 24 248 0 5562   
2 다음 크리스마스가 올 때까지 2020 / 8 / 22 232 0 5670   
1 산타라고요? 2020 / 8 / 20 372 0 663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