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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드론 특전대
작가 : 심삼일
작품등록일 : 2020.7.31

북한 핵미사일이 미국 워싱턴을 공격, 대도시 전력시스템 해킹되어 암흑화.
세계제국 황제를 꿈꾸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유럽의 나토 국가 공격을 시도.
일본 정벌과 푸틴의 황궁을 없애 세계대전의 위협을 막으려는 드론 전투단의 눈부신 활약.

[ 액션, SF, 전쟁 밀리터리,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

 
29. ROV의 활약
작성일 : 20-08-22 17:57     조회 : 405     추천 : 3     분량 : 6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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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ROV의 활약

 

 

 안달호의 제2분대 소속 4인승 드론 잠수정 두 척이 잠수함이 일으킨 물회오리에 휩쓸려 맴돌다가 서로 부딪쳐서 홉스골 호수 물속 깊이 사라진 그 시각.

 

 -프학, 파식~

 

 ‘드론전투단’ 제4분대의 무인 원격감시 드론 ROV는 선착장 북쪽에 상륙한 공격부대를 향해 레이저건으로 죽지 않을 만큼 급소를 피해 선별 사격을 가하고 있다.

 

 그런데,

 -따르르르르륵, 따르르르르륵

 러시아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좌현 갑판에 설치된 AK-630 기관포가 ROV를 향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하게 포탄을 피한 ROV가 고도를 급상승 시켜 하늘 높이 어둠 속으로 숨었다.

 이제 다시 내려가서 공격부대를 처치하면서 포트C를 방어하기는 틀렸다.

 

 -땃따라따닷따, 땃따라따닷따

 ROV가 사라지자 선착장 북쪽 호숫가 흙무더기와 나무 밑둥치에 숨었던 공격부대 20여명이 다시 ‘드론전투단’ 막사를 향해 AKS-74를 갈겨대기 시작했다.

 

 -따따탕, 따따탕

 호숫가에서 100여 미터 거리에 포진한 ‘드론전투단’ 대원 여섯 명이 K2소총으로 3점사 연속사격으로 응사했다.

 

 “놈들은 몇 놈 안 된다! 전원, 돌격 앞으로~!”

 -땃따라따닷, 땃따라따닷

 이번에는 선착장 남쪽의 공격부대 20여 명이 돌격소총 AKS-74를 갈기며 아예 수십 미터를 전진해 올라왔다.

 

 남쪽 하늘에는 아직 1분대의 ROV가 도착하지 않았다.

 이대로 40명 대 6명의 총격전이 계속되면 ‘드론전투단’이 도저히 견뎌낼 수 없는 위기상황이다.

 

 ‘이러다간 코앞에 들이닥치겠는데! 레이저포로 갈겨버릴까?’

 

 1kW급 레이저포를 거머쥔 1분대장 김봉구가 살인적인 무차별 공격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레이저포로 적군을 가격하면 거의 다 즉사할 것이기 때문에 ROV에서 1W 레이저건으로 급소를 피해 다리나 팔을 선별해서 가격하고 있었다.

 

 그때, 봉구의 귓속 이어피스에서,

 -“여기는 알파. 1분대, 1분대 나와라. 오버!”

 마침 단장 이정훈이 1분대장을 호출하는 소리가 울렸다.

 

 “1분댑니다. 말씀하십시오.”

 봉구가 반가운 목소리로 응답했다.

 

 -“상륙정 갑판에 기관포가 두 문 달려있다. 사격 중인 북쪽 기관포를 레이저포로 가격할 수 있겠나?”

 “예. 거리가 백 미터 정도라서 좀 멀기는 하지만 맞춰보겠습니다.”

 

 -“그래, 좋아. 지금 바로 사격해라!”

 “옙, 알겠습니다!”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은 봉구가 10kW 휴대형 발전기로 보조하는 조장과 함께 신중하게 1kW 레이저포의 포구를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좌현에 설치된 AK-630 기관포의 포신에 조준했다.

 

 김봉구 분대장에게 지시를 내린 이정훈 단장은 지금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2km 거리의 호숫가 절벽 아래서 자기의 2인승 드론 잠수정에 혼자 타고 있다.

 

 두 시간쯤 전에 포트A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정훈은 1분대와 3분대의 경계상태를 점검하고 격려도 할 겸, 혼자 2인승 드론 잠수정을 몰고 70km나 떨어진 포트C에 와서 잠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때 경계 보초를 서고 있던 무인 원격감시 드론 ROV로부터 적군 침투의 긴급 보고를 전송받은 것이다.

 ROV에 장착된 수중물체 위치 음파탐지기인 ALD가 보내온 자료에는 533mm 어뢰 속에 올라타고 물속으로 잠입하는 인간어뢰인 ‘시레나’ 네 대가 생생하게 나타나 있었다.

 

 그래서 급히 북쪽 본부의 포트A에 있는 제2분대와 4분대에 무전을 쳐서 드론 잠수정 6척을 탄 13명을 출동시켰고, 포트C의 1분대와 3분대 분대장 및 조장들과 함께 지원부대가 올 동안 치를 작전을 논의했다.

 

 적군이 다이버 두 명밖에 탑승할 수 없는 인간어뢰 ‘시레나’를 먼저 보낸 것으로 보아, 선착장에 있는 드론 잠수정을 폭파한 다음에 잠수함을 타고 온 주력부대가 상륙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포트C에는 레이저포를 가진 1분대장 김봉구가 대원 7명을 데리고 남고, 3분대장 장덕배가 선착장의 드론 잠수정을 남쪽으로 이끌고 가서 2km 거리의 안전한 지점에 은신시켰다.

 주력부대가 상륙하면 1W급 레이저건을 장착한 분대장들의 ROV로 적군을 후방에서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작전계획대로, 인간어뢰 ‘시레나’를 타고 선착장에 잠입해서 드론 잠수정에 기뢰를 부설하려던 다이버 여덟 명은 선착장 기둥 옆 물속에서 비참하게 사살됐다.

 

 그런데 상륙부대를 싣고 올 줄 알았던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해서 선착장을 흔적도 없이 깨끗이 날려버렸다.

 

 그리고는 뒤이어 생각지도 않았던 집채만 한 러시아 해군의 ‘무레나’급 공기부양정이 들이닥쳤다.

 휑해진 선착장을 꽉 메우고 들어선 길이 31.6m, 폭 14.8m의 거대한 상륙정은 커다란 아가리를 벌리고, 돌격소총 AKS-74로 무장한 해군 스페츠나츠 여단 산하 전투 수영 대대의 전투 요원 40여 명을 토해놓은 것이다.

 

 정훈은 자기의 무인 원격감시 드론 ROV를 러시아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566함 함교 위에 정지 비행 시켜놓고 그곳에서 북쪽으로 2km나 떨어진 호숫가에서 자기의 2인승 드론 잠수정에 혼자 타고 1분대장 김봉구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공기부양정 566함 함교 안에서 중령계급의 함장이 전체 공격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드론 같은 게 이제 멀리 사라졌습니다, 함장님!”

 부함장이 자랑스럽게 보고했다.

 

 사격은 함교 안에서 기총 사수가 원격으로 조종하고 발사한다. 부함장은 옆에서 구경만 했다.

 

 “그것도 격추 못 하고 살려 보내나?”

 함장이 짜증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여섯 개의 총열이 회전하면서 30mm 포탄을 분당 2,000발까지 쏟아낼 수 있는 기관포를 갈기고도 맞혀서 떨어뜨리지 못했으니 짜증이 안 날 수 없겠다.

 

 “그게 워낙 크기가 작아서 말입니다. 꼭 클레이 사격 피전 같습니다.”

 

 클레이 사격은 ‘피전’이라고 부르는 지름 11cm, 두께 25mm, 무게 100g의 석회와 피치로 된 원반을 공중에 방출하여 산탄총을 쏘아 맞히는 사격 경기 종목이다.

 

 ROV의 크기는 50cm 곱 60cm에 두께 40cm 정도 되는 타원형 물체니까 아무리 100여 미터 거리의 공중 20m 높이에 떠 있었다고 해도 피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크다.

 

 “무슨 변명이 되는 소리를 해라! 돌아가면 저 자식들 매주 사격연습 시켜!”

 함장이 모니터 탁상에 앉아있는 좌현과 우현 양쪽의 기총 사수를 못마땅한 눈으로 흘겨보며 지시했다.

 

 “예, 알겠습니다. 음, 흠.”

 하고 부함장이 꼬리를 내렸다.

 

 속으로는

 ‘탄환 아깝게 무슨 사격 연습을 매주 하느냐고 야단치던 게 언제더라?’

 하며 아니꼬워한다.

 

 그런데 그때,

 -“여기는 오물 투. 네르파, 네르파 나오시오. 오버!”

 하며 무전기 스피커에서 두 척의 ‘피라냐’급 잠수함 중 2번 함 함장인 하급 소령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여기는 네르파. 오물 투 말하라. 오버.”

 함장이 무선통신병의 마이크를 얼른 뺏어 들고 응답했다.

 

 ‘오물’은 바이칼호에서 많이 잡히는 큰 생선 이름이고 ‘네르파’는 바이칼호에 서식하는 물개 종류의 이름이다.

 잠수함과 공기부양정의 암호명으로 정해서 사용 중이다.

 

 -“오물 투가 물속에서 놈들의 잠수정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 오버!”

 

 “반잠수정이 아니고 잠수정이라고? 놈들에게 잠수정도 있단 말이야? 얼마나 큰 거야?”

 

 -“크기는 우리 잠수함 함교의 절반 정도 됩니다. 오버.”

 

 “함교의 절반 크기라고? 그러면 너네 잠수함의 20분의 1도 안 되는 물방개만 한 거잖아? 그런데 왜 야단법석이야?”

 

 -“그 물방개 두 마리가 아까 총을 쏴서 잠망경을 다 부숴났습니다. 눈으로 볼 수가 없어서 지금 음향탐지기로 듣고 있는데, 함교 옆에 바싹 붙어서 따라오고 있습니다.”

 

 아까 이 ‘오물-투’가 급히 잠수할 때, 함교에 붙어있다가 물회오리에 휩쓸린 안달호의 제2분대 4인승 드론 잠수정 두 척이 서로 부딪치면서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었다.

 

 그러나 두랄루민 합금으로 제조된 드론 잠수정은 그 정도 충돌로는 부서지지 않는다.

 오히려 물속에 잠수하여 투명한 반구형의 강화유리를 통해 잠수함을 빤히 보면서 바싹 따라붙고 있다.

 어디서든 잠수함이 물 위로 다시 부상하기만 하면 이번에는 K2소총으로 해치 문짝을 부숴버릴 참이다.

 

 “이런 멍청한 것들! 완전 눈뜬장님이라는 소리네? 그럼 오물 원한테 무전 쳐서 오라고 하고, 그 물방개들 좀 들이박아 달라고 하든지!”

 

 -“예, 그러잖아도 오물 원에 무전 쳤는데, 응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어 네르파에 무전을 친 겁니다. 음, 흠.”

 오물-투 함장은 상륙정에 무전 친 게 제 잘못은 아니라고 발뺌을 했다.

 

 잠수함과 잠수함끼리 사용하는 무전기는 다른 부대에서 엿듣지 못하도록 자기들끼리만 열리는 비화 코드가 부여된 통화 채널이 따로 주어져 있다.

 

 잠수함과 공기부양정이 합동으로 작전 중이기 때문에 공기부양정의 함장과 잠수함의 선임 함장인 ‘오물-원’의 함장은 비화 코드가 부여된 다른 채널로 단둘이만 통화한다.

 

 그런데 아까 ‘드론전투단’의 유탄발사기 공격을 받으며 잠수함끼리 통화하다가 두 함장이 서로 오해가 생겼는데, 속 좁은 선임 함장인 오물-원 함장이 삐쳐서 무전기를 꺼버렸었다.

 

 그래서 작전지역에 도착한 공기부양정 함장이 오물-원과 통화가 안 돼서 하는 수 없이 긴급상황 발생시에 사용하는 비상 통화 채널로 오물-투를 불러서 사태파악을 했고, 지금도 비상 통화 채널로 서로 교신하고 있다.

 

 해군 스페츠나츠 여단 산하 부대가 사용하는 모든 무전기에 특정한 주파수 채널로 이미 고정으로 지정되어있는 이 비상 통화 채널은 어느 부대원이나 다 들을 수 있어야 하므로 비화 코드가 부여되지 않는다.

 

 “뭐야? 오물 원이 좀 전에 나하고 통화했는데, 또 무전기를 꺼놓고 있단 말이야? 이런 죽일 놈의 새끼를 봤나? 야! 오물 원 불러봐!”

 화가 난 상륙정 함장이 무선통신병에게 마이크를 넘겨주며 버럭 고함을 질러댔다.

 

 돌격대원을 40명이나 상륙시켜놨는데, 한 시간이 다 돼가는 여태껏 50m도 전진 못 하고 땅바닥에 엎드려 총질만 해대며 부상자만 늘어나고 있다.

 열이 받쳐 죽겠는데, 도움 안 되는 잠수함 두 척의 함장들이 아주 교대로 속을 뒤집어놓는다.

 

 상륙정보다 먼저 출동한 두 척의 잠수함에서 2인승 인간어뢰인 ‘시레나’ 네 대를 발사해서 다이버 여덟 명이 선착장의 반잠수정으로 추정된다는 몽골 용병부대의 선박들을 전부 기뢰로 폭파하기로 했었다.

 

 그런 다음에 두 척의 잠수함에 함께 타고 간 나머지 특수대원 네 명이 합세하여 12명의 선발대가 선착장을 확보하고, 공격 주력부대를 태운 공기부양정이 놈들의 포화공격을 받지 않으면서 순조롭게 접안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다이버 8명은 들켜서 다 죽은 모양이라, 하는 수 없이 ‘오물 투’에게 어뢰를 발사해서 선착장을 날려버리게 하고 공기부양정 566함이 안전하게 선착장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여기는 네르파! 오물 원, 오물 원 응답하라! 오물 원, 응답하라! 오버!”

 무선통신병이 아무리 불러도 ‘오물-원’ 잠수함에서는 아무런 응신이 없다.

 

 지금 ‘오물 원’의 함장과 승조원은 ‘드론전투단’ 제3분대 분대장인 장덕배에게 접수되어 전부 잠수함 갑판에 나가서 꿇어앉아 있다.

 그러니 함교 내에서 불러대는 네르파의 무선호출 소리를 듣고 응답할 입장이 못 된다.

 

 “저런 죽일 놈의 새키! 또 무전기를 꺼놨구먼! 돌아가면 저 새키는 감방에 쳐 넣어 버릴 거야!”

 화가 머리끝까지 난 566함 함장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 변하면서 일그러진다.

 

 그런데, 바로 그때,

 -크꽝, 꽈앙~!

 하면서 갑판 좌현의 기관포가 화염과 굉음을 뿜으며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산산조각이 나버리는 게 아닌가?

 

 “으헉! 저, 저게 뭐야? 무슨 일이야?”

 역정을 내던 함장이 소스라치게 놀라서 함교 유리창 너머로 갑판을 멍하니 내려다본다.

 

 “놈들이 레이저포로 맞힌 것 같습니다! 빨리 후진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부함장이 정신을 차리고 아까 공기부양정 스커트를 가격했던 그 레이저포로 기관포를 가격했다고 보고했다.

 우현의 기관포도 가격할지 모르니까 일단 뒤로 물러서자는 말이다.

 

 “뭐야? 저까짓 장난감 같은 레이저포 때문에 후진하자고? 빨리 우현 기관포로 저놈들 레이저포를 날려버려!”

 

 그랬으면 좋겠는데, 1kW 레이저포가 휴대형이라서, 제1분대장 김봉구가 10kW 발전기를 든 조장과 함께 요리조리 토치카를 옮겨가며 쏘아댈 것이다.

 

 “그, 그것이 저놈들 레이저포가 옮겨 다닙니다. 아까는 70m 거리에 있다가 지금은 100m 거리로 옮겼습니다. 잘못 쏘면 공격하는 우리 대원들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함장이 이성을 차리고 화가 난 함장을 다독거리며 설득하느라 애를 쓴다.

 

 “야! 어차피 공격하다 보면 몇 명은 희생되는 거 아니야? 잔소리 말고 빨리 아무 데나 마구 갈겨버려! 후진하는데도 다시 엔진 시동 걸고 팬 돌리려면 시간 걸리잖아? 그 새에 우현 기관포까지 날아가면 네가 책임질래?”

 

 오늘 작전의 최종 책임자인 함장으로서 약간의 병력 희생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아니면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야 동료들보다 대령 진급이 빠를 것이고, 대령 계급정년 이전에 별을 달아볼 희망이 생길지 모른다는 욕심 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예? 예.. 알겠습니다. 야, 우현 기총 사수! 어? 어어엌!”

 막 기총 사수에게 마구 갈기라는 명령을 내리려던 부함장이 자지러질 듯이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파시식~

 부함장의 발 앞 바닥에 레이저빔이 쏟아져 들어와 작은 불꽃 구멍을 낸 것이다.

 

 “응? 왜, 왜 그래? 어? 저건 또 뭐야?”

 부함장의 눈길을 따라 바닥을 본 함장이 그 레이저빔을 추적해서 함교 유리 창문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라서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섰다.

 

 강화유리로 된 창문에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나 있지 않은가?

 

 “이건 위, 위에서 내리쏜 건데요? 함교 위에 아까 도망간 그 드론이 날아온 모양입니다!”

 부함장이 정신을 차리고 보고했다.

 그러나 감히 하늘을 올려다보기 위해 창문 앞으로 나서지는 못한다.

 

 ‘이, 이게 어찌 된 일이야? 그러니까, 그 드론을 맞혔어야지!”

 이제 함장은 뚜껑이 완전히 열리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 드론 맞혔어도 소용없습니다! 이건 다른 드론이에요, 네르파 함장님!”

 하면서 무전기 스피커에서 이상한 놈의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엉? 누, 누구야? 너, 웬 놈이야?”

 함장이 기겁하며 소리쳤다.

 

 무전기 마이크를 잡고 오물-원을 호출하던 무선통신병도 놀라서 어쩔 줄을 모른다.

 

 “우리 함정의 암호까지 알고 있는데요? 무선을 도청하고 비상 통화 채널에 맞춰서 들어온 것 같습니다. 말투로 봐서 뭔가 대화를 하려는 것 같은데요. 마이크 들고 말씀하시지요, 함장님.”

 부함장이 정신을 가다듬고 함장에게 얼른 무전기 마이크를 건네줬다.

 

 

 

 

 
작가의 말
 

 며칠간 개인사정으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0^

 

 오늘 29회 올리고 내일 쉬었다 모레 월요일에 1부 마지막 회를 올리겠습니다.

 이 소설은 전체 5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다락별 20-08-23 11:51
 
한숨 돌리나 했는데 끝난 게 아니었군요. 
힘내세요. 오물, 네르파. 심삼일님도요. ^ㅁ^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심삼일 20-08-23 12:35
 
네, 다락별님 감사합니다.
하하, 러시아 바이칼호 생선도 맛은 좋겠죠?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셀폽티콘 20-08-23 12:27
 
전투 장면이라 그냥 쭈욱 따라게 되네요.
5부라니...
150화쯤 되겠네요...
그냥 놀랍네요.
머릿속에 30화 정도의 줄거리를 짜려고 몇 달 씩 잠을 못자고 끙끙대는데...
급이 다른 세계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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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삼일 20-08-23 12:37
 
네, 셀폽티콘님 감사합니다.
전에 보니까 책으로 나오는 웹소설 분량이 그정도 되더라구요.
혹시 계약되면 얼른 출판하려고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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