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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도플갱어
작가 : 글묵
작품등록일 : 2020.8.7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도플갱어. 그로 인해 한 가정의 평화에 균열이 생긴다.
그는 돈을 물 쓰듯 쓰면서 가족들의 환심을 사려한다.
뿐만 아니라 진짜의 애인을 찾아 가 진짜 행세를 하며 애인을 가로채고 직장까지 찾아 가 장난을 친다.
가짜의 장난질에 진짜는 가정과 직장에서 위기를 맞고 애인까지 뺏길 처지에 놓인다.

 
8화. 초대
작성일 : 20-08-21 22:12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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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초대

 

 아무리 생각해도 정후는 딱 자기 스타일이었다.

 음식을 잘 먹는 남자보다는 음식을 잘 만드는 남자가 좋은데,

 그런 남자가 여기 이렇게 자신을 향해 활짝 웃고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저녁 같이 먹을래요?”

 “저녁을요?”

 

 하나가 촉촉한 음성으로 말했다.

 

 “카레 좋아하세요?”

 “…….그럼요. 정말 좋아해요.”

 

 사실 하나는 카레를 싫어했다.

 카레가 싫은 건 카레 특유의 향 때문이었다.

 카레가 싫어도 정후가 만든 카레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말 잘 됐다. 이따 카레 먹으러 올래요?”

 “저를 초대한다는 거죠?”

 

 하나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네. 오실 거죠?”

 “그럼요. 당근 가야죠.”

 

 정후의 눈엔 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정후의 초대에 하나는 구름 위를 둥둥 걷는 기분이었다.

 

 “남자들 집들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

 

 하나가 아르바이트생 준석에게 물었다.

 

 “먹는 게 최고죠.”

 “먹는 거?”

 “네. 남자들은 다른 거 필요 없어요. 무조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이

 최고예요.”

 “그건 준석이니 입장이고…….”

 

 마마가 나섰다.

 

 “혹시 저 위층에 사는 남자분한테 초대받았어요?”

 

 은지가 물었다.

 

 “어.”

 “그냥 가세요.”

 “뭐?”

 “살던 집을 통째로 갖다 바쳤는데, 또 뭘 더 갖다 바치려고 하십니까?”

 “됐고! 나 퇴근할 테니까, 일 열심히 하고 시간 되면 알아서들 퇴근하세요.”

 

 마마가 은지에게 그만하라고 눈치를 주었다.

 

 “그런다고 삐졌어요?”

 “그래, 삐졌다. 왜, 네가 이 말만 안 했어도 내가 크게 한턱내려고 했는데…….”

 “누구한테요?”

 “그건 알아서 뭐하게?”

 “미안해요. 내가 원래 입바른 소릴 좀 잘하잖아요.”

 “나 간다.”

 

 하나가 가게를 나가려고 하는데,

 

 “허브 화분 같은 거 하나 사서 가세요.”

 “화분?”

 “네. 특히 로즈메리 향은 향이 아주 좋아요. 머리도 맑아지고…….그 남자분한테

 아주 잘 어울리는 선물 같아요. “

 “생각해볼게.”

 

 하나가 나가려는데,

 

 “크게 한턱은 쓰지 않더라도, 아주 소박하게라도…….”

 “…….일찍 문 닫고 회식해.”

 

 하나가 기분 좋게 카드를 꺼내 은지에게 주었다.

 

 “그 남자분이랑 사장님이랑은 천생연분 같아요.”

 

 은지의 약삭빠른 소리를 들으며 하나는 가게를 나갔다.

 

 “못 말린다. 정말…….”

 

 마마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덕분에 퇴근도 일찍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게 되었잖아요.”

 “그래. 고맙다.”

 “역시 은지 누나는 처세술의 달인이라니까요. 하하하”

 

 ***

 은지의 말대로 꽃집에 들러 로즈메리 화분을 샀다.

 화장을 고치고 옷도 갈아입었다. 자신이 봐도 예뻤다.

 

 “예쁘네.”

 

 하나는 만족한 얼굴로 거울 속 그녀에게 윙크를 한 번 날렸다.

 그리고 천천히 집을 나섰다.

 하나의 걸음으로 50보도 채 안 되는 가까운 곳에 정후가 있었다.

 정후에게 건넬 인사말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한걸음, 두 걸음, 세 걸음…….그렇게 그녀의 마음은 정후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

 

 이윽고 정후가 있는 집.

 하나는 심호흡을 했다.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꾹 눌렀다.

 금방 현관문이 열렸다.

 빨강 앞치마를 두른 정후가 활짝 웃고 서 있었다.

 

 “어서 와요.”

 

 정후 입이 귀에 걸렸다.

 

 “초대 감사해요.”

 

 하나가 화분을 정후에게 내밀며 수줍게 말했다.

 정후가 화분을 받아들었다.

 

 남자들만 사는 집엔 남자 특유의 냄새 같은 게 있는데,

 전혀 그런 냄새는 나지 않았다.

 먼지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집안도 아주 깨끗하였다.

 자신이 사용했던 가구들이며 가전제품 등이 그 자리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방금 여행지에서 돌아온 기분 같았다.

 

 “주인집 아가씨네.”

 

 춘봉이 하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어서 와요. 하나씨”

 

 정후는 화분을 탁자에 내려놓고 부엌으로 갔다.

 

 “우선 앉아요.”

 

 춘봉이 하나를 소파에 앉으라고 했다.

 

 “정후 씨랑 저녁 차릴게요.”

 “그렇게 하세요.”

 

 춘봉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네.”

 

 하나가 생글생글 웃으며 부엌으로 갔다.

 하나는 식탁에 수저를 세팅했다.

 자신이 사용했던 집이고 공간이라 정후에게 따로 묻지 않아도

 물건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윽고 근사한 밥상이 차려졌다.

 

 “카레가 정말 맛있어요. 헤헤”

 

 카레가 맛있다는 하나의 말에 정후는 기분이 좋았다.

 

 “우리 아우가 음식은 좀 하는 편입니다. 하하하”

 

 신기하게도 카레는 맛이 좋았다.

 카레 특유의 향이 싫어 꺼렸었는데,

 무슨 조화인지 카레 향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입에 딱 맞았다.

 이렇듯 사랑은 후각이나 미각까지도 조종하는 모양이다.

 

 저녁을 먹은 뒤 하나는 정후와 함께 설거지했다.

 정후가 말리는데도 정후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부엌을 떠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설거지하는 사이 춘봉은 국화차를 끓였다.

 

 국화차를 마시고 하나는 정후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집, 안 불편해요?”

 “아뇨. 하나도 안 불편해요.”

 “석 달 금방 지나갈 거예요. 그때까지만 불편해도 좀 참아 주세요.”

 “정말 안 불편해요. 불편하면 아예 세를 안 놓았죠.”

 “고마워요. 하나씨.”

 “정후씨”

 “네?”

 “정후씨 여자 친구 있어요?”

 “…….여자 친구 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여자? 그런 뜻이죠?”

 “네.”

 “여자 친구 없어요.”

 

 정후가 단호하게 말했다.

 여자 친구가 없다는 정후의 말에 하나는 기뻤다.

 

 “난 정후 씨가 마음에 드는데, 정후씬 어때요?”

 “나도 하나 씨가 좋아요. 하지만 난 곧 떠나야 할 사람이에요.”

 “상하이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타면 두 시간 거린데…….

 장거리 연애하면 되죠. 안 그래요?”

 

 정후가 잠시 고민을 하였다.

 

 “콜?”

 

 하나가 밀어붙이자.

 

 “좋아요. 우리 그렇게 해요.”

 

 사실 하나가 고백을 하지 않았다면 정후가 먼저 고백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나가 마음에 있으면서도 정후는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가 먼저 고백을 해 주니 정후는 고맙다.

 

 “정말이죠?”

 “네.”

 “오늘부터. 지금부터 우린 썸도 타고 연애도 해요.”

 “네. 하나씨”

 “정후씨”

 “…….네.”

 “오늘 카레 정말 맛있었어요. 최고였어요.”

 

 하나가 한쪽 눈을 찡긋하며 엄지 척을 하였다.

 

 “다음엔 더 맛있는 거로 해 드릴게요.”

 “다음엔 내가 정후씨 맛있는 거 해 드릴게요.”

 

 어느새 둘 사이엔 핑크빛 감정이 무르익었다.

 

 “무슨 배웅이 그렇게도 길어?”

 “이야기 좀 하느라······.”

 “둘이 연애해?”

 “네?”

 “명심해! 우린 박두만 이를 감시하러 온 거지. 놀러 온 게 아니야.”

 “나, 연애할 거예요.”

 “뭐?”

 “연애할 거라고요.”

 

 마치 어린아이가 떼쓰듯 말했다.

 

 “우린 석 달 뒤에 떠날 사람이야.”

 “살아생전에 못 해 봤으니 지금이라도 연애 한 번 원 없이 하고 싶어요.”

 “너, 떠나고 나면 하나는?”

 

 잠시 정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게 마음에 좀 걸리긴 하지만. 좋은 추억 많이 남겨두고 가면 하나도 이해할 거예요.”

 “마음이 아프잖아. 마음이······.”

 

 춘봉이 북을 치듯 손바닥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형님이 무슨 마음에서 그러시는지 알아요.”

 “네가 알긴 뭘 알아.”

 “분이 누님 때문에 그러시잖아요.”

 

 춘봉이 고개를 치켜들고 한숨을 내쉬었다.

 

 “형님도 만나서 연애하세요.”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춘봉이 고함을 질렀다.

 

 “어차피 우린 인간 세상에 와 있고, 구십일 뒤엔 돌아가요. 그냥 가긴 억울 안 해요?”

 

 순간 춘봉의 눈동자가 요동쳤다.

 

 ***

 

 소라가 허둥대며 집 안으로 들어서는데, 두만이 현관문을 열고 있었다.

 

 “가짜!”

 두만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 서!”

 

 소라가 현관문을 벌컥 열고 따라 들어가며 큰 소리로 말했다.

 

 “왜 이리 또 시끄럽나?”

 

 동식이 안방에서 나오며 말했다.

 

 “확인할 게 있어요.”

 

 소라가 두만을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진짜야. 확인하게.”

 

 두만이 코웃음을 쳤다.

 

 “맞아, 내가 진짜고 넌, 가짜야!”

 “그건, 너 처지에서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 아니, 그렇게 믿고 싶겠지. 넌, 가짜니까!”

 “뭐?”

 “네가 확인하고 싶은 게 혹시 이거니?”

 

 두만이 반지를 낀 왼손을 높이 치켜들고 말했다.

 두만의 약지에는 종수가 말했던 커플링으로 보이는 누런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세상에······.”

 

 소라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거 커플링 아냐?”

 

 정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네. 커플링 맞아요.”

 “종수 만났어?”

 “네. 어제 종수가 내 손가락에 이걸 끼워줬어요. 결혼하자면서요.”

 “그럼, 네가 내 딸이야?”

 

 정미가 두만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내가 엄마 딸이라고 말해도 엄마는 안 믿을 거잖아.”

 

 엄마 딸이라고 해도 안 믿을 거라는 두만의 말에 순간,

 정미는 그가 자신의 딸일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우리 가족도 모자라 이제 애인까지 가로채고 싶어?”

 “종수한테 전화해서 지금 당장 집으로 좀 오라고 해.”

 

 동식은 종수를 불러 누가 딸인지 확인을 하고 싶었다.

 물론 부모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식을 종수가 알아볼 리가 없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

 

 “그럴까요?”

 

 두만은 핸드폰을 꺼내 종수에게 전화하였다.

 

 “이 핸드폰은 뭐야?”

 

 소라가 핸드폰을 확 낚아채며 물었다.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새로 하나 샀어.”

 

 두만이 언짢은 기색으로 자기 핸드폰을 빼앗아 와서는 말했다.

 

 “뭐, 그게 언젠데?”

 “며칠 됐어.”

 

 두만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봐요. 쟤 가짜 맞잖아.”

 

 소라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부모를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그 외침은 메아리에 불과하였다.

 두만은 종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짧은 신호음 뒤에 종수가 전화를 받았다.

 

 “지금 어디야?”

 

 동식이 참다못해 전화를 확 낚아챘다.

 

 “나, 소라 아버지다.”

 “아, 안녕하세요.”

 

 동식의 화난 목소리에 종수가 당황했다.

 

 “자네 지금 우리 집으로 퍼뜩 좀 와줘야겠어.”

 “집으로요?”

 “올 수 있나 못 오나?”

 “네, 가겠습니다.”

 

 다짜고짜 호출을 통보하는 동식의 전화에 종수는 불안했다.

 뭔가 심상찮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틀림이 없었다.

 요 며칠 이해할 수 없는 일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

 

 서둘러 소라의 집까지 왔지만, 종수는 대문 앞에서,

 선뜻 들어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복잡한 상황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데.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동식의 명을 받아 부리나케 여기까지 왔지만 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호흡을 깊게 한 뒤 초인종을 꾹 눌렀다.

 철커덕, 대문이 열렸다.

 조심스럽게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소라네 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여러 번 방문했었다.

 

 고교 시절엔 백수와 왔었고,

 소라와 연인이 된 이후에는 남자친구의 자격으로 왔었다.

 종수가 오면 동식은 바둑판을 들고 나왔다.

 동식과 종수가 바둑을 두는 사이 정미와 소라는 음식을 만들었다.

 종수가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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