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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해파리를 사랑하는 방법
작가 : 빈파
작품등록일 : 2020.8.11

사고로 인해 연기를 그만두게 되고 쫓겨나다시피 마이애미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해타.
무작정 죽으려고 향했던 바다에서 자신에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준 시안을 만난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 원래 하고 싶어 했던 연기를 배우며 배우가 되지만 시안은 쉽게 해타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제 숨 쉴 만 해요?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커진 것 같은데."
"너는."
"...네?"
"너는 숨 제대로 쉬고 있냐고. 호흡 제대로 하고 있는 거 아니잖아."

사라진 시안을 음악방송 대기실 복도에서 만난 해타. 수면 위에 떠돌던 해타가 이제 가라앉고있는 시안을 심해 속에서 꺼내주려고 한다.

 
Asphalt 1
작성일 : 20-08-20 17:29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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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처음 눈을 떴을 때는 침대 위, 두 번째로 눈을 떴을 때는 하늘 위, 마지막으로 눈을 떴을 때는 생전 처음 밟는 땅덩어리 위였다. 시간 개념, 공간 개념 일절 없이 이리저리 치이더니 거의 시간대가 정반대인 곳에 툭 하고 놓여버렸다. 원래 재벌들은 남의 의견 따위는 안중도 없고, 자기들 맘대로 하고, 돈은 돈 지랄을 하는 종족인 게 틀림없다. 유치원 3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약 12년 동안 영어를 배워도 고작 할 수 있는 영어라곤 하이 나이스 투 미츄, 앤드 유? 밖에 없는데 내 의견은 깔끔하게 묵살되어 해외로 쫓겨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생판 모르는 곳도 아닌 이름이라도 들어본 플로리다랄까.

 

 나를 걱정하는 어떤 착한 사람이 국제 전화로 내게 전화를 했는지 감격스러워 눈물이 나왔다가 ‘양차해’라는 이름이 뜨자마자 눈물이 쏙하고 들어갔다. 얘는 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열불이 나냐.

 

 -누나 그러니까 형 말대로 연기 때려치우지 그랬어.

 

 “이미 지난 일 꺼내지 마."

 

 -난 충고를 해준 거지 누나. 형이 걱정하더라 누나 잘못 지낼까 봐.

 

 쓸데없이 다정한 목소리에 곱지 못한 언행. 얘는 전생에 양반집의 재수 없는 도련님이었을지도 모른다. 도련님? 아니 도련놈. 얼굴 반반하고 목소리 좋고 겉보기만 번지르르하면 뭐하나 진짜 피붙이인 나에게는 이따위로 구는데.

 

 “잘 지낼게 돈만 꼬박꼬박 보내라고 전해줘.”

 

 걱정은 무슨, 그 인간이 나를 걱정할 리가 없잖아. 아 걱정은 하겠네 유학 간 재벌 집 둘째가 시체로 발견됐다. 그런 거 걱정은 하겠어. 회사 주가 내려가니까. 그리스 오자마자 화병으로 뒈지면 누가 내 시체 처리해주려나. 울컥거리는 화를 겨우 가라앉히고 휴대폰 스피커를 멀리 귀에서 떨어트렸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조용히 들려왔다.

 

 -양해타. 난 네가 계속 내 누나였으면 좋겠어.

 

 더 듣기 싫은 목소리에 핸드폰을 던지다시피 짐가방 위로 올렸다. 기둥에 등을 기대고 주르륵 주저앉았다. 생채기가 가득한 캐리어를 끌어당겨 캐리어와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이름만 아버지, 호적상 어머니, 겉보기만 오빠, 동생. 가족이라는 작자들은 겨우 사람 몸만 버틸 수 있는 정도로만 만들어놓고 정신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열아홉 살을 신체만 사람 구실 하게 만들어놓고 나 몰라라 한다. 그게 내 유일한 가족이었다.

 

 한 손에는 캐리어와 짐가방, 한 손에는 금방 죽기 직전인 핸드폰, 옆으로 맨 가방이 묵직했다. 예전에 알던 언니가 유럽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해서 그런지 미국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캐리어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이 무겁게 들어갔다. 근데 소매치기는 한국에서도 흔히 있던 거 아닌가. 드라마만 보면 나오는 게 소매치기 잡는 거던데.

 

 “...더워…. 그래서 여기 어딘데.”

 

 내 언젠가 합법적으로 사람을 한 명 죽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 인간과 양차해를 한 방에 넣어놓고 먼저 죽이는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해놓은 다음에 살아나온 사람을 내가 죽일…. 그 전에 숙소가 어딘지는 제대로 알려줘야 할 거 아냐. 아스팔트 바닥에 캐리어가 덜덜덜 끌렸다. 캐리어 손잡이에 걸었던 짐가방이 움직일 때마다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그 덕에 휘청이는 몸은 덤. 캐리어에 든 것도 얼마 없을 텐데 쓸데없이 크고 무거웠다. 여행 많이 다닌 흔적이 보이는 생채기 가득한 캐리어. 그 인간이 얼마나 여행을 많이 다녔는지 보여주는 증거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집 어딘가에도 없는 내 소유의 캐리어,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도 가지고 있는 캐리어가 나만 없다. 개보다도 못한 취급이네 나.

 

 눕힌 캐리어 위에 엉덩이를 올리고 다리를 쭉 뻗었다. 흰색의 롱스커트 끝이 아스팔트 바닥에 닿았다.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발꿈치부터 통증이 올라와 발바닥이 욱신거렸다. 마이애미 공항부터 한 시간 넘게 걸어도 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잘만 되던 보디랭귀지가 왜 막상 실전에 놓이면 되지 않는 것인지. 덕분에 숙소로 갈 수 있는 차편을 모두 놓쳐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숙소는 학교 주변이었고 길을 유일하게 나 있는 일방통행 도로였기에 길을 잃지는 않았지만, 그늘도, 쉴 수 있는 곳도 없어 끊임없이 걷는 무한굴레나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교통편이 왜 오늘따라, 아니지 왜 나만 구하기 힘든 것인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지 신의 계시가 있었다면 날 이 꼴로 만들기 전 대책을 일러줬었겠지.

 

 뒤통수부터 끓어 오른 열이 안면을 지나 목구멍을 진득하게 누르고 흘러갔다. 폐에서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숨이 기도가 막혀 과도하게 몸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망할, 망할, 망할. 고쳐진 신체가 다시 고장 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온몸을 억지로 조이고 있었던 나사를 반쯤 풀어놓고 걸어보라 시키는 듯 고통스러웠다. 아니 애초부터 제대로 나사를 조인 적이 없었을지도 몰랐다. 겉보기만 번지르르하게 다 고친 척 꾸며놓고 크게 한 방이라도 맞고 나면 금방 전신의 나사가 다 풀어지도록 만들었다. 일부러 그런 거였다. 다시는 걷지 못하도록, 다시는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도록 그런 거였다고. 다리에 겨우 힘을 주고 몸쪽으로 끌어당겼다. 모아 세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열을 식혔다. 치마가 검은색이 아니라 흰색이어서 열을 덜 흡수한다는 위안을 얻었다.

 

 짐가방을 머리가 닿을만한 곳에 내려놓고 평평하게 손바닥으로 눌러 폈다. 흑색 머리카락을 양 갈래로 나누고 그대로 짐가방 위에 누웠다.

 

 “악! 아, 아 씨, 아 짜증 나. 어떻게 차가 한 대도 안 지나다닐 수가 있냐. 머리 울려 아 씨...”

 

 뒤통수가 띵하고 울렸다. 머리카락을 잡은 손을 놓자 얼굴 위를 머리카락이 빼곡히 덮었다. 머리를 박은 충격으로 귀에서 이명이 울리는지 삐이거리는 소리가 귀에 가득히 울렸다.

 

 흑색 머리카락 사이로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맑음을 알렸다. 모공 사이로 흐르는 땀에 머리카락이 얼굴에 찰싹 붙었다.

 

 “그냥 여기서 노숙할래….”

 

 건조해져 갈라진 목소리가 겨우 목구멍 밖으로 새어 나왔다.

 

 “여기서 자려고?”

 

 “응. 설마 죽기나 하겠어?”

 

 “내가 너 죽이면 어떡하려고.”

 

 “어?”

 

 일절 차 한 대도 지나가지 않는 도로 옆 구석에서 얼마 동안 누워있었을까 내 말에 대답해주는 사람 하나가 불쑥 튀어나왔다. 몇 시간 째 사람 머리카락 하나 보지 못한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던가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마른 입이 공백없이 여닫을 기회가 온 건 뭐가 됐든 반가웠다. 목소리는 생각보다 다정했고, 나긋했다. 오랜만에 본 한국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노인인지 아이인지, 사람인지 형체 없는 유령인지는 몰랐지만, 이 삭막한 도로에 혼자 있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안도감이 들었다.

 

 그것도 한순간일 뿐 오싹한 말을 내뱉는 그에 순간적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흑색의 머리카락 사이에 보이던 푸른 하늘이 무언가에 의해 가려졌다. 얼굴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머리카락을 떼는 손길이 퍽 조심스러웠다. 거의 다 떼어진 머리카락에 드넓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안 도망쳐?”

 

 가만히 누워있는 내 앞으로 그가 얼굴을 불쑥 들이밀었다. 그의 뒤에서 비치는 빛 때문에 얼굴 전체가 어둡게 보였다.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도망을 쳐. 술래잡기도 도망칠 시간은 도망은 주고 도망치라 해.”

 

 “그랬던가.”

 

 그가 천천히 뒤로 물러서 앞쪽으로 떨어져 앉았다. 그제야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쭉 켰다. 찌뿌둥한 몸이 곱게 풀리진 않았다. 땅에서 짐가방을 통해 올라온 열기가 아직도 뒤통수에 남아있었다. 앞쪽에서 끈질긴 시선이 느껴졌다. 퍽 부담스러운 눈길에 엉켜있는 머리카락을 풀며 고개를 슬그머니 들어 그가 있는 곳에 눈동자를 옮겼다.

 

 “왜?”

 

 “그쪽은 왜 여기 있나 해서.”

 

 역광이어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던 남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다. 평온하다 보다 무료하다는 것에 가까운 낯을 하고 부담스러울 만큼 시선은 내 쪽에 꽂혀있었다. 금발 머리카락이 그의 눈앞에서 찰랑거렸다. 누구는 땀에 절어있는데 억울할 정도로 저 사람은 건조하다 못해 뽀송뽀송했다.

 

 내 물음에도 그는 한참 동안 대답이 없었다. 영어를 못하는 건 아닐 테고, 일부러 걸어온 것도 아닐 테고…. 설마 납치당해서 버려졌나? 그래서 나한테 아까 그런 말을 한 건가? 아니지 일부러 이런 곳에 친한 척 접근해서 돈 뜯어가는 거 아냐?

 

 “그냥.”

 

 “어?”

 

 “그냥이라고.”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가 분명했다. 나한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닐 것 같은데 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날 엿 먹이려는 건가….

 

 “넌.”

 

 톤 변화가 거의 없는 일정한 톤의 목소리가 그래도 한편으로는 다정하게 느껴지는 목소리를 내뱉으며 그가 내 앞쪽으로 몸을 당겨 앉았다.

 

 “영어를 못 해서. 차도 다 놓치고.”

 

 아까 같았으면 움츠렸겠지만, 금빛 머리카락 밑 나른한 표정이 생각보다 안심이 됐다. 그가 다가온 거리에서 더 멀어지지 않았다.

 

 “데려다줄게.”

 

 “차 없잖아."

 

 “부르면 와."

 

 모르는 사람 따라가는 거 아니라고는 했지만 지금 이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여기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다. 발은 여전히 퉁퉁 부은 상태였고 목은 다 갈라져 숨도 쉬기 버거웠다. 옆으로 매고 있는 가방에서 아직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핸드폰을 꺼냈다. 가방 속에 있어서 그런지 뜨겁기보다 차가운 것에 가까웠다. 공항에서 못하는 영어로 포켓 와이파이를 구매한 건 내가 여기 오고 잘한 일 중 탑 쓰리에 들 게 분명했다. 인터넷 없이 어떻게 살아…. 지도를 켜서 그의 앞에 내밀었다. 그가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 고개를 내려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했다.

 

 “나랑 같이 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는 거 아니라고 했는데.”

 

 “주산호.”

 

 “응?”

 

 “모르는 사람 아니면 따라온다는 거 아냐. 내 이름 산호라고.”

 

 살면서 이렇게 자기소개를 하는 사람은 처음인데. 남자, 아니 산호는 핸드폰을 잡은 내 손을 잡고 핸드폰에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눈이 안 좋으면 말을 하던가….

 

 “나 핸드폰 없어서 전화 좀 빌려줘.”

 

 “누구한테 전화하려고….”

 

 “매니저 형, 아 매니저라고 하는 게 맞겠지.”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하냐 인간아…. 무미건조한 표정의 그에 나는 더는 뭘 물어봤자 원하는 답도 못 얻을 것 같아 핸드폰을 그의 손에 쥐여주고 흩어져있는 짐들을 챙겼다. 치마 끝에 묻어있는 먼지를 털고 일어서면서 눕혀져 있던 캐리어도 세웠다. 멀찍이 떨어져 통화하는 그가 내가 차해와 통화를 하듯 핸드폰을 귀에서 떨어트려 놓고 있었다. 먼 이국에서 만난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에 괜히 유대감을 느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저기 그쪽,”

 

 통화가 끝난 듯 내 쪽으로 걸어와 핸드폰을 건네는 그가 퍽 지쳐 보이는 낯이었다. 아마 방금의 통화 때문이겠지. 핸드폰을 받아들고 가방에 넣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산호에 먼저 말을 걸어야 할 것 같아 걸었지만 걸자마자 호칭 하나 때문에 가로막혔다. 왜 쓸데없는 거에 집착하는 것 같지?

 

 “산호.”

 

 한 번만 더 그쪽이라고 부르면 다시는 상대해주지 않을 것 같은 표정에 단호한 목소리. 마주 보고 서 있는 산호의 키가 생각보다 거대할 만큼 컸는데 표정까지 저 상태니 왜인지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다.

 

 “아. 산호.”

 

 “금방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산호는 내가 뭘 물어보고 싶었는지 알고 있던 것처럼 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주저 없이 답을 보내줬다. 산호의 머리카락이 아까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었다. 나른한 낯을 한 그를 얼마나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내려다봤다. 미미하게 웃고 있던 것 같았지만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차의 경적에 그 미소에 깊게 시선을 둘 수 없었다.

 

 해가 서서히 지고 있었다. 낯선 땅 위에서 낯선 사람 덕분에 가족에게도 느끼지 못한 안도감을 느껴 왠지 속이 먹먹해졌다.

 
작가의 말
 

 Mail: b8403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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