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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흑첨향
작가 : 박재영
작품등록일 : 2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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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혈왕(血王)의 정(精)1.
작성일 : 16-04-02 13:51     조회 : 589     추천 : 0     분량 : 6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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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화. 혈왕(血王)의 정(精)1.

 

 

 

 주선(朱蘚)은 선종(宣宗)의 수많은 공주 중 일곱째였는데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나이 스물이 되도록 서 있을 때보다 병석에 누워 있을 때가 더 많았다.

 그 때문에 그녀는 바깥출입을 하지 못했고 어쩌다 침상에서 일어난 날도 늘 서고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바람에 대내에서 그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황제조차 자신에게 그런 공주가 있는지 잊고 있을 정도였다.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그녀가 언제 죽을지 모를 정도로 병약한 것을 알고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아 실상 혜연공주(惠蓮公主) 주선은 황궁 내의 모든 사람들에게 잊혀 진 존재나 다름없었다.

 주선은 자신이 잊혀 져 있다는 것을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대내의 법도에 얽매여 지금처럼 황궁 밖에서 생활하는 일은 꿈조차 꿀 수 없는 것이다.

 공주 주선이 혈왕의 정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것은 이계에서 혈왕란을 찾아낸 뒤 보름이 지난 뒤였다. 그녀가 하려는 일은 그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었다.

 

 "용(龍)이 된 기분은 어떨까?"

 "예? 무슨 말씀이신지?"

 "훗! 아냐. 그냥 해본 말이었어."

 밤이 이미 이경을 넘은 시각이었다.

 주선은 차를 가져다 준 시비에게 뜬금없이 질문을 던진 후 다시 방심된 눈으로 창밖의 야공을 올려다보았다.

 탁자 위에는 한 권의 책이 펼쳐져 있었는데 어찌나 낡았는지 원래의 양피지 아래 다시 새로운 양피지로 덧대지 않았다면 이미 먼지로 부서져 버렸을 것 같은 책자였다.

 "며칠 전부터 그 책만 읽고 계신데 무슨 책이에요?"

 시비는 탁자 위에 펼쳐져 있는 책을 주선의 어깨 너머로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시비의 눈이 커졌다.

 원본은 너무도 낡아 새로 덧댄 양피지 위에 간신히 흔적만 남겨져 있는 상태였다. 시비가 놀란 이유는 그 원본의 글씨가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기이한 문양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이건 아주 오래된 책이야. 누가 쓴 건지는 알 수 없고 내용은 이계(異界)의 탄생에 관한 건데 아주 재미있어. 조금만 읽어줄까?"

 주선은 책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오늘따라 그녀는 기분이 좋은 듯했고 몸도 아프지 않은 것 같았다.

 시비는 공주 주선이 어쩐지 들떠 있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공주님! 재미있는 이야기면 빨리 읽어주세요."

 주선이 고개를 끄덕인 후 책자를 다시 접었다가 맨 앞장을 펼쳐 들었다.

 "…무릇 만 가지 짐승들이 생겨날 때 종류도 여러 가지였지만 용(龍)이 아홉 종을 낳았는바 그 색과 모양이 다 달랐다. 아홉 종의 용은 각기 아홉 개의 하늘로 흩어져 혹은 그곳을 파괴했으며, 혹은 그곳을 지배하거나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영원히 은거했다."

 책을 읽는 주선의 눈은 책의 내용에 심취해 기이하게 빛을 발했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동화에 빠진 듯 생기에 넘치는 눈이었다.

 

 시비가 물러 난 뒤 주선은 지하의 밀실로 들어갔다.

 사방의 벽면은 물론이고 바닥과 천장마저도 두꺼운 석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밀실이었다. 사방에 촛불이 밝혀져 있어 밀실은 전혀 어둡지 않았다.

 밀실의 사방 벽과 천장에는 온갖 알 수 없는 부호들과 글들이 빽빽이 적혀 있었고 바닥에 또한 무수한 부인들이 찍혀 있었다.

 밀실의 중앙에는 두 자 높이의 석대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석대 위에는 혈왕란이 놓여 있었다.

 석대 앞에 이르자 주선은 옷을 모두 벗었다.

 병색이 완연한 가냘픈 몸매가 드러났다. 마른 가지처럼 앙상한 몸매였으나 추하게 보이기는커녕 보호해 주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아름다움을 지닌 몸이기도 했다.

 잠시 후 그녀는 밀실 한구석에서 소도를 꺼내 손을 벤 후 피가 흘러나오자 그 피를 혈왕란 위에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기이하게도 피는 모조리 혈왕란에 흡수될 뿐 석대 위로는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았다.

 혈왕란에 어느 정도 피가 흡수되자 주선은 혈왕란을 가슴에 안고 석대 위에 똑바로 누웠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별안간 촛불이 깜박거리며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주선은 갑자기 밀실 안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바람이 더욱 심해져 누워 있는 주선의 몸 주위로 거칠게 소용돌이쳤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살기 위해서 미지의 존재를 불러냈지만 어쩌면 그것 때문에 죽게 될지도 몰랐다.

 잠시 후 주선의 가슴에 올려 있는 혈왕란 위에 어떤 그림자가 형성되더니 점점 더 짙어졌다. 그림자는 안개처럼 폭 넓게 번지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달아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촛불은 이미 완전히 꺼진 상태였다. 짙은 어둠 속에서 소용돌이치던 바람도 어느 사이엔가 멈춰져 밀실 안이 돌연 진공 상태가 된 느낌이었다.

 무엇인가가 부드럽고 고요하게 주선의 머릿속으로 들어온 건 바로 그 순간이었다. 그 느낌은 너무도 부드럽고 평화스러워 어떤 격렬함을 예상하고 있던 그녀에게는 무척이나 의외였다.

 갑자기 어떤 존재가 주선의 내부에서 조심스러운 손길로 그녀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손길은 바람처럼 청량했고 또한 구름처럼 포근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 안에 공존하는 또 다른 존재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주선은 똑바로 누운 채 눈을 떠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마음 깊은 어둠 속에 숨어 있던 존재 역시 그녀의 눈을 통해 천장을 바라보았다.

 알 수 없는 어떤 존재가 그녀의 마음속으로 들어오면서 지금까지 그녀를 괴롭히던 병질(病疾)은 치료가 되었고 허약함은 사라져 버렸다.

 공주 주선의 전체적인 형태는 변하지 않았다.

 병색이 너무 짙어 오히려 투명해 보이던 피부는 그대로였지만 이제는 병색이 아니라 오히려 신비함을 풍겼다. 더 아름다워졌고 또한 힘이 감춰져 있는 느낌이었다.

 별안간 단단히 닫혀져 있는 밀실 밖의 온갖 소리들이 그녀의 귀로 쏟아져 들어왔다.

 주선은 석대에서 몸을 일으켜 눈을 감고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감지하고자 했다.

 장원을 지키고 있는 근위 무사들이 조용히 내뿜는 호흡 소리,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며 지나는 소리, 새벽을 맞이해 꽃망울이 벌어지는 소리 등이 그녀의 귀로 선명히 파고들었다.

 주선의 몸 안에 공존하는 어떤 존재는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놓치는 법이 없었다.

 별안간 주선은 발끝에 부딪치는 작은 돌덩어리 하나를 발견하고 내려다보았다.

 혈왕란이라는 이름을 지닌 돌멩이는 그저 매개체에 불과할 따름이었다. 이제 혈왕란에서는 아무런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곳에 머물고 있던 어떤 존재가 그녀 안에 들어온 것이다.

 주선은 다시 눈을 뜨고 석실 안을 벗어나며 소리 없는 소리를 들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이제 존재를 초월하는 존재일지니….

 

  * * *

 

 능풍일수 기석규와 그의 호위들에게 있어 여교의 움직임은 악몽이나 진배없었다.

 두 명의 호위가 공격을 하기 위해 움직인 순간, 여교는 소매 속에서 작은 도끼 두 자루를 꺼내 들고 먼저 덮쳐 갔는데 그 움직임이 너무도 빨라 덮쳐 오던 두 명의 호위는 먼저 검을 뽑았지만 오히려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여교는 놀랍게도 고수로 보이는 두 명을 상대하면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양손으로 도끼를 휘두르며 두 명을 상대하는 모습이 마치 두 명의 여교가 두 명의 고수를 상대하는 것처럼 빨랐다.

 하지만 능풍일수 기석규의 호위들은 단지 기선을 제압당해 밀리고 있을 뿐 역시 하수는 아닌 듯 조금씩 열세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싸움을 지켜보던 능비령은 내심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로서는 두 명의 호위들 중 어느 한 명도 상대할 수 없었다.

 상대는 체계적으로 무공을 연마한 무림인들이었다. 능비령이 비록 정화군의 용병으로 출병해 수 년 동안 이족들과 싸웠다지만 무림인들을 상대할 만한 실력은 아니었다.

 "화고, 가만히 있지 말고 여교를 도와줘!"

 능비령은 아직 능풍일수 기석규가 싸움에 뛰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교가 점차 밀리는 것을 보고 마차 안을 향해 입을 열었다.

 모든 일이 흑화고 때문에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매듭도 그녀가 지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차 안의 흑화고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쉭!

 능비령의 소매 속에서 검은 빛줄기가 쏘아져 나갔다.

 "컥!"

 호위들 중 한 명이 목을 부여잡은 채 지면에 쓰러졌다. 그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목이 뜯겨 나간 듯했다.

 능비령은 깜짝 놀랐다. 사실 그는 흑화고에게 여교를 도와주라고 소리쳤는데 소매 속에 있던 화고가 뛰쳐나가 한 명을 쓰러뜨린 것이다.

 호위들 중 한 명이 쓰러져 버리자 여교는 여유를 찾은 채 신이 나서 소리치기 시작했다.

 "너, 기석규인지 개새끼인지 꼼짝 말고 거기서 기다려! 이 친구를 때려잡고 나서 너도 손 좀 봐줄게!"

 능풍일수 기석규는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부릅떴다.

 무엇인지 형체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물체가 허공을 휙휙 날아다니며 여교와 함께 두 명의 호위 중 나머지 한 명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퍽!

 남아 있는 호위는 좌측에서 달려드는 화고를 검으로 쳐냈는데 검에 적중되어 뒤로 튕겨간 화고는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채 다시 덮쳐 왔다.

 여교가 휘두르는 도끼 두 자루도 섬전처럼 빨랐지만 화고의 움직임은 더 빨랐다.

 빠악!

 어느 한순간 호위의 머리에서 기이한 음향이 터져 나왔다. 여교가 도끼의 뭉툭한 부위로 그의 머리를 내갈긴 것이었다.

 "화고, 그만 해!"

 능비령은 멍청하게 땅에 주저앉아 있는 호위에게 덮쳐 가는 화고를 불러들였다. 그가 때맞춰 화고를 부르지 않았다면 남은 호위마저 목을 물어뜯긴 시체로 변했을 상황이었다.

 "기다려라! 감히 동천산장의 소장주인 날 건드리고도 무사할지 지켜보겠다!"

 능풍일수 기석규는 주춤주춤 뒷걸음치다가 홱 몸을 돌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가 도주하자 그때까지도 망연히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호위가 몸을 일으켜 동료의 시체를 수습한 후 사라졌다.

 여교가 능풍일수 기석규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오빠, 내게 은자 열 냥만 주세요."

 "은자 열 냥은 뭐 하게?"

 "그냥요. 왜요? 돈이 아까워서 그래요?"

 "끄응! 난 단지 별안간 은자를 달라는 바람에 물어본 것뿐이야. 치사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능비령은 은자 주머니를 열어 은자 열 냥을 여교에게 내밀었다.

 여교는 방긋 미소를 머금었다.

 "살수란 원래 청부가 없으면 사람을 죽이지 않아요. 심지어 자신이 죽는 일이 있어도 말이에요."

 여교가 능비령이 준 은자 열 냥을 흔들며 말을 이었다.

 "이것으로 오빠가 내게 청부한 거예요. 아까 그 자식을 죽여 달라고 말이에요."

 능비령이 고개를 저었다.

 "난 아직 어린 네가 사람을 죽이는 걸 원치 않아. 사람을 죽이면 자신의 마음도 죽는 법이야."

 능비령의 얼굴이 가라앉아 있는 것을 보고 여교가 생각에 잠겨들었다.

 잠시 후 그녀는 고개를 번쩍 들며 다시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녀는 소매 속에서 백지와 붓을 꺼내 한쪽 옆의 바위에 백지를 펼쳐 놓고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저 조그만 몸속에서 정말이지 온갖 것이 다 튀어나오는구나.'

 능비령이 감탄하고 있는 사이에 여교는 적기를 마치고 단단히 밀봉하며 능비령을 돌아보았다.

 "죽이는 방법도 여러 가지예요. 꼭 내 손을 더럽힐 필요는 없어요."

 "뭘 하려는 거지?"

 "조금 있으면 다 알게 될 거예요."

 여교는 빙글빙글 웃으며 다시 마부석 옆자리에 올라왔다.

 마차가 십여 리를 더 갔을 때 맞은편에서 장사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여교는 마부석 옆자리에서 뛰어내려 그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능비령은 여교가 무어라 이야기를 하며 상인들에게 서찰을 내밀고 은자 다섯 냥을 건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능비령은 잠시 후에 상인들과 헤어져 옆자리로 돌아온 여교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너, 설마…?"

 "맞아요. 낙양부사에게 보내는 서찰을 저 사람들에게 부탁한 거예요. 그 안에는 능풍일수 기석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았어요. 물론 증거를 찾아낼 방법까지 도요. 이제 그 작자는 죽은 것이나 진배없어요."

 능비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교가 한 일이 그의 마음에 꼭 들었던 것이다. 그는 빙그레 웃으며 여교를 바라보았다.

 "한데 나한테 열 냥을 받았는데 저 사람들에게는 왜 다섯 냥만 주었지?"

 "다섯 냥은 서찰을 전해주는 수고비로 준 거예요. 그리고 이것도 일종의 장사인데 나도 남는 게 있어야 할 게 아니겠어요?"

 "화아…!"

 "하지만 아까워하지 마세요. 저녁에 제가 술 한 잔 살게요."

 "술이라고? 그건 사양하고 싶어."

 능비령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여교는 그런 능비령을 마치 나이 많은 누이가 어린 동생을 바라보듯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건 그렇고… 화고, 너 이리 좀 나와 봐."

 여교가 별안간 능비령의 소매 속을 향해 부드럽게 소리쳤다. 화고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라는 걸 알고 있는 듯 머리를 내밀어 여교를 바라보다가 쪼르르 달려갔다.

 여교는 화고의 몸을 이리저리 만지며 감탄성을 터뜨렸다.

 "오빠! 이놈 정말이지 대단한 놈이에요. 아까 분명히 칼에 맞는 걸 보았는데 상처 하나 없어요."

 여교는 화고를 붙잡아 얼굴에 비비며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녀의 눈에는 안타까워하는 빛이 가득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놈과 친해질 수 있지요? 어떻게 해야 이놈이 날 따라다닐까요?"

 능비령이 빙그레 미소했다.

 "이놈 저놈 하지 마. 듣는 그놈이 기분 나빠할 거야."

 "예? 설마…?"

 "설마가 아니야. 화고는 사람의 말을 알아들어."

 "그게 정말이라면… 이놈, 아니, 화고가 점점 더 갖고 싶어져요."

 여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화고는 그녀의 손을 빠져나와 다시 능비령의 소매 속으로 돌아갔다.

 여교가 한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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