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언어!
인간이 사용해오고 있는 언어란 무엇인가?
인간을 동물과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언어를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 그러므로 언어는 인간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동물들도 어느 정도는 자신들의 소리를 통하여 약간의 의사소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그것을 언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언어 속에는 인간의 모든 생각과 지식, 사회와 문학, 역사와 철학 등이 담겨져 있지만 동물은 몇 가지의 소리만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의사를 전달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복잡한 언어의 영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어의 주체로서 이 언어를 통하여 끊임없이 말하고 듣고 쓰고 읽으며 인간의 생각이나 느낌을 타인과 주고받으며 명확하게 의사소통을 해가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이 언어가 인간들 사이에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아주 완벽하거나 완전한 도구라고는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가끔 체험하는 것처럼 같은 언어를 가지고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상대방이 내가 말한 것과 전혀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중요성에 대하여 우리들 스스로가 수시로 간과하거나 언어 그 자체에 대하여 제대로 잘 알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고 죽을 때까지 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나마 인간들 사이에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며 우리가 언어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으로서 훨씬 더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언어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지구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크고 작은 토착 언어의 수가 6,000∼7,000개이며 이들 중 3분의 1은 10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 반대로 가만히 살펴보면 언어와 언어 간에 상당히 연관성이 있으며 이런 점을 확인하기 위하여 언어들을 정리해 보면 결국 언어는 위로부터 아래로 영향을 주어 파생되고 점점 더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언어가 언제 시작이 되었는가? 그 대답으로는 현재 언어에 대한 기원이 정설로 공인되고 확정된 것이 없으며 다만 성경에 근거한 “신수설(神授說)”을 비롯하여 “모방설(模倣說)”, “인간 발명설(人間 發明說)”, 인간집단이 생기면서 서로의 의사와 감정을 소통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자연 발생설(自然 發生說)” 동물의 소리를 흉내 내기 위해 생겨났다는 “멍멍설” 과 본능적으로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생겨났다는 “쯪쯪설” 그리고, 원시 사회의 인간들이 공동 작업을 할 때 의사소통의 필요성 때문에 언어를 발명했다는 “끙끙설” 등이 주장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신수설(神授說)”이란? 기독교의 성서를 기반으로 인간의 언어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하신 말씀에서 비롯되며 원래는 하나의 언어였는데 인간이 바벨탑을 쌓아 신의 영역에 도전하자 신의 노여움을 받아 여러 개의 언어로 갈라졌다는 주장이다.
언어의 파생과정에 대하여 이렇듯 여러 가지의 설과 주장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주장은 대략 이해하고 알 수 있지만 그에 반하여 ‘신수설’ 은 그 내용이 다른 주장들과는 좀 색다른 부분이 있으며 그 깊이가 남다르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인지 이러한‘신수설’에 대하여 좀 더 근본적인 근거와 내용에 대하여 궁금증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