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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야월취화(.夜月取花)
작가 : 소월혜
작품등록일 : 2020.8.19

호적에 이름은 올라와 있으나, 가문의 성을 물려받지 못한 아이. 그게 바로 나였다. “나는 불로 취하지 못한 꽃이 아니라 달이다. 그 누구도 취하지 못하는 달이 될 거다.” 무가의 장녀로 태어난 연은 혼인을 앞두고 살수의 습격을 받는다. 죽음의 위기 속, 신이한 힘을 발현한 연의 앞으로 한 사내가 나타나는데…. 통일 신라 말, 7명의 도깨비를 만든 여인의 이야기.

 
제1장 야월취화(夜月取花) - 10화 방이 붙다.
작성일 : 20-08-19 02:39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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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야월취화(夜月取花) - 10화 방이 붙다.

 

 

 나는 멀뚱히 서서 두 개의 방을 쳐다보았다.

 

 익숙한 필체로 써진 죄인의 이름 옆에는 한 여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는데, 동그란 이마에 비수처럼 날카롭게 벼려진 눈, 딱딱하게 맞물린 입가가 서늘한 인상의 내가 있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내 모습이었다.

 

 붓을 세게 잡아 쥐었는지 눈동자를 칠한 검은 먹이 눈가 밖으로 살짝 튀어나와 있었다.

 

 구겨진 귀퉁이에 손자욱이 남은 종이가 그의 심정을 대변했다.

 

 내가 그 사람이 준 비녀로 그를 찌를 줄 몰랐던 것처럼, 그도 약속했던 초상화를 이런 식으로 그리게 될 줄 몰랐겠지…….

 

 ‘내 나중에 그대의 얼굴을 그리고 싶소, 기다려주겠소?

 

 과거, 소년이 수줍음을 감추려 괜스레 헛기침하고는 나와 두 눈이 마주칠까 어색하게 몸을 돌렸다.

 

 은근히 내 반응을 기대하고 있던 소년이 슬쩍, 나를 향해 다시 고개를 돌린다.

 

 그러자 소년의 얼굴 위로 악바리를 쓰며 맹렬하게 나를 쏘아보던 그의 잔상이 겹쳐졌다. 더는 그날의 소년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방을 붙이던 병사가 주먹을 내려쳐 큰 소리를 내 이목을 끌었다.

 

 “모두 잘 들으시오! 여기 있는 두 죄인은 끔찍한 짓을 저질렀소!”

 

 군중의 고개가 군무인 양 일사분란하게 병사를 향해 돌아간다.

 

 “며칠 전에 궁 안에 화재가 난 건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소. 그 탓에 궁의 일부가 불에 타 소진되었으나 다행히 더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소. 그리고 이 왼쪽의 여인이 궁에 불을 지른 범인이라는 게 밝혀졌소! 그녀는 대장군의 여식으로, 제 아비가 역모를 꾸미다 폐하께 들키는 바람에 자기에게도 불똥이 튈까 두려웠던 나머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궁 안에 있는 제집에 불을 질렀소.”

 

 “세상에! 어찌 그런 일을!”

 

 “아주 말세구먼, 말세야….”

 

 “어휴 세상이 이리 흉흉해서 어떻게 사나?”

 

 사람들은 병사들이 하는 말이 모두 사실이라도 되는 양, 맞장구를 치며 악담을 퍼부었다.

 

 아버지가 역모를 꾸몄다고? 나는 역모의 증거를 없애려 내 집에 불을 지르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야! 저건 다 거짓말이라고!

 

 나는 당장이라도 병사들 사이로 뛰어 들어가 이건 모함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나 모두 그가 하는 말에 홀린 것처럼 의심하나 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야. 아니란 말이야!’ 말을 남몰래 수십 번이나 속으로 외치는 일 말고는…….

 

 “조용! 조용히! 그 후 김연은 오른쪽에 그려진 사내와 같이 상대등의 사저로 숨어들어 자신을 숨겨 달라 청했으나, 상대등이 이를 거절하자 그를 무참히 도륙했소! 더구나 그녀가 벌인 방화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자 발생했으며, 그날 대장군의 사저에 있던 이는 모두 죽었다고 사려되오!”

 

 살아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에 장안이 찬물을 끼얹은 듯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아무도 없다고……?”

 

 확실하게 내려지는 선고에 갈라져 나온 목소리가 허망했다.

 

 이채를 띠던 그녀의 눈이 안개가 낀 것처럼 탁해져 갔다.

 

 이어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던 장안은 돌연 거센 분노의 불길에 휩싸였다. 군중이 제각기 노발대발하며 분노를 표출해댔다.

 

 “천하의 몹쓸 년! 아무리 그래도 제 부모를 죽일 수 있나?

 

 “아주 천륜을 어긴 살인귀구먼!”

 

 “피에 취한 인두겁을 쓴 괴물 같으니라고!”

 

 온갖 야유와 욕이 연을 향해 빗발쳤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닌 거짓이었다. 하지만 그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결백하다고, 그녀가 결백하다고 말해 줄 사람이 연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수많은 군중 속에 진실을 아는 자는 연, 홀로였다.

 

 ‘우리 아버지는 누구보다 백성들을 먼저 위했고 폐하의 검으로써 최전선에서 싸운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늘이, 당신들이 우릴 버릴 수가 있지?’

 

 연은 분노에 찬 군중들을 배신감에 찬 눈으로 보았다. 일그러진 연의 시선이 후방을 향하고 격노한 군중의 시선은 전방을 향했다. 그녀만이 유일하게 그들을 모두 보고 있었으나, 그들은 저 너머에 있는 그녀 하나만을 바라보았다,

 

 하…….

 

 연의 입가에 그림 같은 비소가 걸렸다.

 

 연은 갈퀴눈을 한 채, 말을 꺼낸 병사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는 연의 분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떠드는 백성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말만을 번복했다.

 

 이때, 직위가 제일 높아 보이는 병사가 칙서를 들고 나타나 중앙에 서며 제법 근엄한 표정을 짓고는 금빛 줄을 풀었다.

 

 비색의 칙서가 왕의 용포처럼 흘러내리자, 그가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왕을 대신해 백성들을 향해 장엄하게 부르짖으며 안에 적힌 내용을 읊었다.

 

 “그 수법이 너무나도 악랄하여 오랜 논의 끝에 이 자들의 처벌이 결정되었다. 먼저 제 부모를 죽여 천륜을 어기고 죄 없는 상대등을 죽인 김가의 연은 관례대로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맞으나 왕실의 혈통으로서 왕실의 이름을 더럽힌 죄는 참혹하기 그지없도다. 또한 역모를 꾸민 대장군의 가문은 본보기로써 멸문에 처한다.”

 

 “……멸문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연은 스스로 되묻듯 말했다.

 

 핏기가 가신 연의 손발이 급속도로 차가워지며 온몸이 달달 떨렸다. 안에서는 계속해서 무언가가 부서져 내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건, 그녀의 세상이 부서지는 소리였다.

 

 그녀를 이루는 모든 것이 내가 주워 담을 새도 없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가는데 연은 그걸 허수아비처럼 멍하니 서서 지켜보기만 할 뿐,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것들을 주워 볼 시도조차 허락받지 못해 바보처럼 허우적거렸다.

 

 화마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말과 멸문에 처한다는 말이 하염없이 연의 머릿속을 울렸다. 아득하게 멀어지는 정신 속에서 벼락처럼 내리꽂는 목소리가 그녀를 꿰뚫었다.

 

 “하늘이 그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오!”

 

 반드시 단죄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담긴 병사의 말이 밀물처럼 백성들 속으로 퍼져나갔다.

 

 윙윙거리는 이명이 위험을 알리듯 귓전을 때리고 가물거리는 시야 사이로 구름이 드리운 먹색 하늘이 중심을 잃고 점점 한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두 다리는 돌처럼 굳어서 움직이지 않았다. 연은 약속함에 두 눈을 감았다.

 

 오래된 고목이 세찬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듯이 연의 몸이 기우뚱 넘어가려 하는 순간, 단단하게 등을 받쳐오는 두 개의 손길이 닿았다.

 

 거의 벗겨졌던 모포를 다시 제대로 씌우는 굳은살 박힌 손은 퍽 다정했고 조심스레 그녀의 손에 자기 손을 거는 작고 여린 손은 꽤 다부졌다.

 

 연은 말없이, 그 손을 꼭 맞잡았다. 어린아이라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손이 참 따뜻했다.

 

 “그러므로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김가의 여식 연은 그대로 그 자리에서 찢어 죽어도 마땅하나, 평의전에서 주관된 회의의 결과. 왕실의 이름을 더럽힌 대가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따라서 연을 추포하는 즉시, 궁에서 그의 걸 맞는 처벌을 따로 내리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병사가 한차례 목을 가다듬고는 초상화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에 그려진 죄인을 발견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관아에 신고하길 바라오. 또한 죄인을 생포해오는 자에게는 두둑한 포상을 내릴 예정이오! 연이라는 계집과 함께 다니는 사내는 결이라는 이름으로 키가 무척이나 큰 장신이며 뛰어난 무예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오. 그러니 키가 큰 남자와 함께 다니는 여인이 있다면 모두 의심해보시오!”

 

 북소리 같은 목청이 백성들에게 날아들어 와 꽂혔다.

 

 백성들은 서로 그런 자가 있었는지 저들끼리 모여 삼삼오오 수군덕거렸다.

 

 개중에는 여전히 연과 역모를 꾸민 그녀의 아버지를 욕보이는 자도 있었고, 나라의 영웅이 역모를 도모했을 리 없다며 설토하는 자도 더러 있었다.

 

 그게 조금은 그녀에게 위안이 됐다.

 

 “연아 이제 자리를 떠야 한다.”

 

 모포를 깊게 눌러 써 얼굴을 가린 결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에 주변을 둘러보니 그들을 흘깃거리는 이들이 몇몇 보였다.

 

 사람들은 방에 붙은 죄인이 그들인 것 같다고 확신을 하면서도 막상 다가오지는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아마 주령이 연의 손을 잡고 훌쩍이고 있어서 그런듯했다.

 

 “엄마, 저 사람들 무서워요.”

 

 주령의 물 흐르듯 능청스러운 연기에 사람들이 흠칫거렸다.

 

 주령은 한술 더 떠 연 일행을 몰래 쳐다보고 있던 자들을 가리키며 소매로 눈가를 문질렀다.

 

 어린 아이를 울렸다는 양심에 가책을 느낀 사람들이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자리를 떴다.

 

 주령은 연기를 하면서도 짬짬이 고개를 들어, 연의 얼굴을 살폈다.

 

 아이가 작게 입모양으로만 누님 괜찮아? 하고 물었다.

 

 연은 빈말이라도 괜찮다는 말을 도저히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어서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다른 말을 꺼냈다.

 

 “고마워.”

 

 재빨리 ‘응.’이라고 답한 아이가 찬란히 슬프게도 웃었다. 어린아이가 상처 입은 얼굴로 애써 웃는 게 안쓰러워 마음이 쓰였다.

 

 연은 석류 빛으로 물든 주령의 불그스름한 눈가가 혹시라도 짓무를까 싶어, 검지로 눈 밑을 약하게 쓸었다.

 

 “내가 아니라 누님이…!”

 

 아이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입을 계속 오물거리다가 곧 말을 흐렸다. 그러고는 주먹을 불끈 쥐고 그녀를 쳐다봤다.

 

 “누님은 꼭 내가 지켜줄게!”

 

 “그래.”

 

 주령의 잔망스러움에 넘어간 연이 살짝 입가를 끌어올렸다.

 

 그녀가 주령의 머리를 가볍게 흔들듯이 쓰다듬자, 결이 자기도 잊지 말라는 듯 그녀에게 당당히 자기 팔을 내밀었다.

 

 유리알처럼 깨끗하고 곧은 눈이 제게로 미끄러지는 걸 보며 연은 그에게로 손을 뻗었다.

 

 ‘그래, 내게도 남은 것이 있구나.’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아직 남아있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연은 공허했던 가슴이 조금이나마 채워지는 듯했다.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늘이 어둑하다 싶다더니 비가 오려 그랬던 모양이었다. 연은 잠시 자신의 초상화를 바라보다가 결의 팔을 끌었다.

 

 “가자.”

 

 그녀의 말을 끝으로 연 일행은 조심스럽게 장안을 벗어났다. 단란한 가족처럼 보이도록 부러 웃음소리를 내면서.

 

 물론 여전히 홀로 우뚝 솟은 산 인 양 키가 큰 결을 보고 방에 붙은 사람이 아닌가 의심하는 자들이 있었으나, 주령의 천연덕스러운 연기 덕에 무사히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사람들이 하나둘 비를 피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나름 한산해진 거리였지만, 바둑판처럼 나눠진 서라벌의 주거 구역의 특성상 빽빽하게 줄지어선 기와집으로 인해 사람이 비에 젖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니 비를 피할 곳이 많은 만큼 그냥 돌아다니는 사람도 적잖이 있었기에 사방에 연의 얼굴이 그려진 방이 깔린 이상, 연 일행은 방이 붙은 곳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야만 했다.

 

 행동에 제약이 걸린 만큼 최대한 조심하는 편이 좋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랑이 그린 결의 초상화가 실제 결하고 다른 점이 많다는 부분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를 본 게 다라서 그럴까? 아니면 아버지를 죽게 만든 결을 진탕 꼬아서 본 모습인 그 초상화인 것일까?

 

 그가 그린 결의 이목구비는 실제 결과 비슷한 부분이 적었다.

 

 허나 최악의 상황까지 온 이상, 이대로 서라벌에 남아 있는 건 위험했다.

 

 그래서 연은 결과 주령이 필요한 물건들을 구해올 때까지 구석진 곳에 혼자 남아 기다리기로 했다.

 

 특히 주령은 연과 결과 달리 쫓는 방이 붙거나 얼굴이 알려진 상황이 아니라 그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가장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연과 결은 고심 끝에 주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물론 당사자는 큰 고민 않고 그들의 결정에 헤살헤살 거리며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그렇게 한참을 배수로를 따라 흘러가는 빗물을 보며 시간을 죽이던 연은 나무가 드리운 암녹색 후경을 배경으로 처마를 따라 흘러내리는 빗줄기를 보았다.

 

 살며시 손을 내밀어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비를 맞으니 차갑고 시원했다.

 

 어느새 손안에 가득 고인 빗물이 조금씩 넘쳐흘렀다. 연은 그것을 조용히 응시하다가 탈탈 털어 내렸다, 해묵은 감정의 찌꺼기도 같이 떨어져 나가길 바라며.

 

 

 빗속을 뚫고 먼저 나타난 건 주령이었다. 내가 여기서 기다릴 동안 둘이 물건을 사 오기로 약속했는데, 결보다 주령이 먼저 올 줄은 몰랐다.

 

  “짠!”

 

 주령이 옷으로 젖지 않게 감싸며 들고 온 닭꼬치 두 개 중, 하나를 내게 내밀었다.

 

 ‘운이 형님한테는 비밀이야! 그 형님 생긴 거랑 다르게 엄청 꼬장꼬장해.’ 라고 말한 주령이 입가에 검지를 갖다 대고는 눈을 반달로 접었다.

 

 “크읏, 나 이거 전부터 꼭 먹어 보고 싶었어! 인간의 몸이란 건 좋구나!”

 

 닭꼬치를 크게 한 입 베어 물은 주령이 기쁨에 몸을 흔들었다.

 

 주령을 따라 나도 한입 베어 물었다. 썩 괜찮은 맛이었다. 한 입을 더 먹자 주령이 기쁘게 웃었다.

 

 “어때 그래도 먹을 게 입에 들어오니까 살 것 같지 않아? 인간은 지치거나 힘들면 먹어야 기운이 난다고 들었거든.”

 

 그러고 보니 아까 담 위에서 결과 주령이 싸울 때, 주령이 분명히 내가 자기를 만들었다고 했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결이 없는 지금이 물어볼 절호의 기회였다.

 

 “내가 널 만들었다고 했지,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려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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