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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기묘한 아파트
작가 : 임수호
작품등록일 : 2020.7.31

「뭔가 있어...」 새 아파트에서 새 출발을 꿈꾸던 수연.
그런데, 이사온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단순한 층간소음일까?
「아냐. 분명... 뭔가 있어.
자꾸만,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만 같아...」

 
악몽 (2)
작성일 : 20-08-18 04:15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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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로 나오자

 음악소리는 더 크게 들려왔다.

 

 하지만

 수연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확인해보니

 집에서 나오는 음악은 아니었다.

 

 그 순간

 

 (꺄하하하…

 까르르르... 멍청이.)

 

 멍청이라고 하는

 여자 목소리에

 수연은 깜짝 놀라

 그대로 풀썩 주저 앉고 말았다.

 

 “헉… 허헉…”

 

 수연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분명 누군가가 수연에게

 멍청이라고 속삭인 것만 같았다.

 

 「유수연... 정신차려.

 지금 무슨 생각 하는거야.

 귀신이라도 있다는거야?

 말도 안되는 생각 그만하자.

 정신차리라구… 제발.

 TV소리. 그래, 윗집 TV소리 일거야.

 신경쓰지마.

 신경쓰지 말라구.」

 

 게다가 계속되는 음산한 노랫소리에

 어지럼증까지 느낀 수연은

 바닥에 손을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 때

 

 "멍멍멍!!!!"

 

 "아아악! 깜짝이야..."

 

 모모가 짖는 바람에

 깜짝 놀란 수연은

 다시 풀썩 넘어져버렸다.

 

 「휴... 모모까지...

 요즘 대체 왜 이러지...」

 

 수연은

 겨우 몸을 다시 일으켜서

 모모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모모야. 모모."

 

 그리고 이번에도

 컴퓨터가 있는 작은 방 앞에

 멈춰섰다.

 

 "멍멍멍!!!"

 

 “덜컥, 끼이익”

 

 수연이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

 

 "휴... 모모야...?"

 

 "멍멍멍!!!"

 

 모모가 저번처럼

 허공에 대고 짖고 있었다.

 

 "모모야. 왜 자꾸 짖는거야.

 작은 방엔 또 언제 들어갔어."

 

 수연이 모모를 안으려고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으르르르....

 와아아악!!"

 

 “파박“

 

 "아아아아악!!!"

 

 모모가 갑자기

 수연을 극도로 경계하더니

 수연의 손을 물어버렸다.

 

 「모모...

 지금 나를 문거야?」

 

 순한 모모가

 자신을 물었다는 게

 수연은 믿기지 않았다.

 

 "낑… 낑낑..."

 

 "모모야... 너... 왜 그랬어."

 

 피나는 손가락을

 급히 휴지로 막은 채

 침실로 달려가서 서랍을 열어

 약을 찾았다.

 

 「모모가 물다니...

 한번도 문 적 없었는데…

 말도 안돼.」

 

 수연은

 서둘러 약을 꺼내서

 물린 손을 소독했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었다.

 

 그 때

 회원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통화]

 

 "네, 회원님."

 

 "선생님.

 오늘도 레슨 못 갈것 같아요.

 지금 일어났는데...

 꼼짝도 못 하겠어요.

 엊그제 레슨 못가서

 오늘은 꼭 가려고 했는데...

 우선 병원에 좀

 가봐야 할까봐요."

 

 "저런...

 병원 가보시고 연락주세요."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예정된 레슨을

 취소해야한다는 연락이었다.

 

 「갑자기 몸이 편찮으시다니…

 휴… 그나저나

 모모가 날 물다니.

 이게 웬일이야…」

 

 수연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

 

 "응, 수연아."

 

 "오빠…

 글쎄 모모가… 나 물었어."

 

 "헐, 모모가? 많이 다쳤어?

 왜 물었지?"

 

 "그러게 말야...

 요즘 자꾸 허공에 대고 짖는데

 …좀 무서워.

 하도 짖길래

 달래려고 다가갔더니

 물기까지 하고..."

 

 "아휴. 모모도 이사하고

 스트레스 받았나봐…

 아무리그래도 주인을 물다니.

 어디 물었어? 얼마나?"

 

 "손가락...

 심하게 다친 건 아닌데,

 모모가 물었다는 게

 너무 충격이야."

 

 "그러게...

 오빠가 지금 가고싶은데

 일하느라 갈 수도 없고...

 내일 낮에 레슨 없지?

 오빠하고 점심 먹을까?"

 

 "그래. 좋아."

 

 "뭐 먹지? 소고기 먹을까?

 우리 수연이 좋아하는...

 살치살?"

 

 "좋아."

 

 

 그 날 오후

 

 레슨이 취소되는 바람에

 모처럼 시간이 생긴 수연은

 컴퓨터방 책상에 앉아서

 필라테스 서류를 훑어보며

 회원님과 전화상담을 했다.

 

 "네, 보통 최소 주2회정도 하세요.

 평소에 불편하셨던 곳은 있으세요?

 아, 불편하신 곳은 없으시고.

 복부중심으로 체중감량 원하시구요.

 네. 최근에 수술 받으셨거나

 병원진료 받으셨던 적은요?

 네. 없으시구... 네!

 그럼 오셔서

 체험레슨 한 번 받아보시겠어요?

 네, 그럼 그 날 3시로 예약해둘게요.

 네, 주차 가능하세요.

 그럼 그날 뵙겠습니다."

 

 성심성의껏 상담해드린 수연은

 스캐줄 표를 작성한 후

 필라테스 책을 펼쳤다.

 

 「열심히 하자!

 요즘 소음 신경쓴다구

 일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수연은 모처럼 책을 펴고

 공부에 빠졌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않아

 또 다시 소음이 시작됐다.

 

 (쨍그랑)

 

 (퍽)(퍽)

 

 (그냥 때려쳐~ 때려치라구!)

 

 (때려치긴 뭘 때려쳐?)

 

 (쨍그랑)

 (와장창)

 

 「…이게 웬 난리야…?

 환장하겠다… 정말…」

 

 시끄러운 말소리에

 수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의 출처를 찾으려는 듯

 천장과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다 때려치라구! 죽어버리던가!)

 

 (에이씨! 그냥 죽어!)

 

 (퍽)

 (퍽퍽)

 

 어떻게든 신경안쓰려고 했지만

 선명하게 들리는 말소리에

 수연은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죽어! 죽으라니까?)

 

 (퍽) (와장창)

 

 (뭐해? 그만둬!

 때려치라니까!)

 

 듣다보니

 마치 누군가가 수연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호통치는 것처럼 느껴져서

 수연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때려치라는 말 안들려?)

 

 (퍽)

 (와장창)

 

 (에이씨!!! 죽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못 들은 척

 공부를 이어가던 수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책상을 쾅 내리쳤다.

 

 “쾅!“

 

 그리곤

 공부하던 책을 덮어서

 서랍에 넣고

 한숨을 쉬었다.

 

 "휴..."

 

 「시끄러워서 못하겠어.

 그리고 꼭

 나한테 하는 소리 같아...

 그래, 우연이겠지.

 말도 안되는 타이밍.

 그런데...

 윗 집도 아랫 집도

 소음낸 적 없다고 하잖아...

 그럼 지금

 선명하게 들리는 저 소리는

 도대체 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데.

 내가 지금

 헛소리… 환청이라도

 듣고 있다는거야?

 말도 안돼…」

 

 수연은

 불안한 마음에

 떨리는 손으로 인터넷을 켜서

 환청에 대해 검색했다.

 

 

 [인터넷] 환청은

 소음 같은 단순한 잡음에서부터

 뚜렷한 내용이 있는

 말소리가 들리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환청이 심해지면

 주위에 사람이 없는데도

 대화를 나누듯이

 혼자 중얼거리게 됩니다.

 

 

 인터넷을 본 수연은

 말도 안된다는 듯 피식 웃었다.

 

 「소리내는 사람이 없는데도

 말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라구?

 하하하… 유수연. 정신차려.

 환청일 리가 없잖아.

 말이 안되잖아.

 TV소리 일거야.

 그래, TV소리.

 만약 윗 집이나 아랫 집에서

 떠드는 소리가 아니라면

 TV를 너무 크게 틀어서

 TV소리가 나는 걸거야…

 환청은 무슨… 풋…

 그런 게 흔한 일도 아니구…

 말도 안돼.」

 

 수연은

 피식피식 웃으며

 이번엔 층간소음을 검색했다.

 

 

 [인터넷] 층간소음때문에

 몇 번 찾아가서 항의를 했더니

 윗집하고 사이가 나빠졌어요.

 윗집에서는 절대

 시끄럽게 지낸 적 없다고

 억울해 하고

 기분 나빠 하더라구요.

 괜히 저만 까다롭고 이상한 사람으로

 아파트에 소문나고...

 소음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괜히 윗집 마주칠 때마다

 불편하기만 하고...

 아무래도 괜히 항의한 것 같아요.

 주민이랑 사이 틀어져봐야

 좋을 거 하나 없거든요.

 직접 항의하는 건 비추에요.

 

 

 층간소음에 관한 사연을

 하나하나 읽어본 수연은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층간소음 겪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구나...

 하지만... 윗집아랫집은

 노인분들이랑 혼자사는남자라

 소음이 날 리 없는데…

 그럼 대체

 내가 듣고 있는 소음은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거야?」

 

 “휴…”

 

 답답한 마음에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 수연은

 하소연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친구희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

 

 "응, 수연아."

 

 "희정아, 나 진짜 어떡하지?"

 

 "어? 왜왜. 또 무슨 일 있어?"

 

 "층간소음 말야.

 소음 때문에

 오빠랑

 윗집 아랫집 찾아가봤거든?"

 

 "아 진짜? 뭐래?"

 

 "휴… 윗 집은 노부부가 살고

 아랫집은 남자 혼자 살고

 윗집 아랫집에서

 시끄럽게 한 게 아니더라구...

 그럼 대체… 이 소음들은

 어디에서 나는 소리냐구...

 내가 오죽하면

 환청인가 싶었다니까?

 근데 오빠도

 쿵쿵소리 같이 들은 적 있거든...

 그런거보면

 환청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 환청일 리는 없지.

 그런 일이 어디 흔하겠어?

 음… TV소리 아닐까?

 TV볼륨 좀 줄여달라고

 부탁해보는 거 어때?"

 

 "그치?

 환청이라기엔 너무 웃기지?

 근데 또 찾아가서 말해도 될까?

 좀 실례잖아.

 이번에 찾아갔을 때도

 어찌나 불쾌해하시던지..."

 

 "그럼 조금만 참아보고

 정 못참겠으면 부탁드려봐.

 너도 살아야지..."

 

 "휴… 그러게 말이다..."

 

 

 그 날 밤

 하루를 마친 수연이

 잠옷을 입고 화장대에 앉아서

 거울을 봤다.

 다크서클이 짙어진 눈밑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휴…”

 

 「이 집 이사온 후로

 얼굴이 많이 상했어...」

 

 수연은

 속상한 마음에

 한숨을 푹 쉬고는

 침대로 가서 누운 채

 스르륵 잠이 들었다.

 

 

 < 수연의 꿈 >

 

 "여긴 어디지...?"

 

 꿈 속의 수연이

 낯선 마을을

 헤매고 있었다.

 

 "사람들이 안보이네...

 여보세요?

 누구없어요? 저기요?"

 

 꿈 속의 수연은

 사람들을 찾아

 한참동안 마을을 헤맸다.

 

 "어!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네."

 

 한참을 돌아다니고서야

 수연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다다랐다.

 

 "우걱우걱우걱…

 쩝쩝쩝..."

 

 그런데

 모여있는 사람들이

 뭔가를 먹는 듯 쩝쩝대고 있었다.

 

 「무슨 소리지...

 다들 모여서 뭐하는 거지...」

 

 "저기요?

 혹시 여기가 어딘가요?"

 

 수연이

 사람들의 뒤 쪽에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우걱우걱우걱…

 쩝쩝쩝..."

 

 하지만 사람들은

 무언가에 너무 열중하고 있는 나머지

 수연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뭔가를 먹는 소리 같기도 하고

 뭔가를 뜯는 소리 같기도 하고

 정확히 알 수 없는

 시끄럽고 기분나쁜 소리였다.

 

 「내 말이 안들리는 건가...

 앞 쪽으로 가서

 좀 봐야겠다...」

 

 “터벅터벅터벅”

 

 수연이

 사람들의 앞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

 

 앞 쪽으로 이동해서

 사람들을 본 수연은

 그대로 두 다리가 굳어버린 채

 말문이 턱 막혀버렸다.

 

 「저... 저게 뭐야...?」

 

 기분나쁜 소리의 정체는

 사람들이

 죽은 동물의 생살을

 뜯어먹는 소리였다.

 

 "우걱우걱... 쩝쩝쩝..."

 

 「…뭐…뭐야!

 뭘 먹는거야…?

 좀비도 아니고…

 왜 저러는 거야!!!」

 

 끔찍한 광경에 아연실색한 수연이

 비명을 질러댔다.

 

 "아아아아악!!!!"

 

 그러자

 입가에 피를 묻히며

 정신없이 뜯어먹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고

 수연을 바라봤다.

 

 「...왜...

 왜 날 보는거야?...」

 

 꿈 속의 수연은

 불길한 느낌에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천천히 조심스럽게 뒷 걸음질 쳤다.

 

 「도... 도망쳐야 해...

 여기서 도망쳐야해!!!」

 

 수연을 응시하던

 괴물 같은 사람들은

 뒷걸음질 치는 수연을 보며

 점점 얼굴이 일그러졌고

 수연은

 빨리 도망가야 겠다는 생각에

 뒤를 돌아 내달렸다.

 

 “타다다다닥”

 

 그러자 사람들도

 수연을 향해

 뒤쫓아 달려오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닥”

 “타다다다닥”

 

 귓가에 맴도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에

 수연의 공포는 점점 극에 달했다.

 

 "오… 오지마… 오지마!

 아아아아악!!!!!!"

 

 

 다음 날 아침.

 

 "아아아악!!!!

 헉...헉헉..."

 

 「...꿈… 꿈이었어…

 하… 또야? 지긋지긋해…

 왜... 왜자꾸 악몽을 꾸는거야.」

 

 자면서

 어찌나 비명을 질렀는 지

 수연의 입이 바짝 말라있었다.

 

 수연은

 물을 마시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하.... 피곤해.

 꿈 속에서 어찌나 달렸는 지

 일어나서도

 다리가 저릴 정도잖아.」

 

 수연은

 한참동안 다리를 주무르고는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다.

 

 그런데

 이상한 냄새가

 수연의 코를 자극했다.

 

 「이... 이게 무슨 냄새지?」

 

 거실로 나오자마자

 코를 찌르는 누린내에

 수연이 인상을 찌푸렸다.

 

 「…으… 냄새…

 냉장고가 열려있나?...」

 

 손으로 코를 틀어막은 수연은

 인상을 쓴 채 주방으로 걸어갔다.

 

 「엥…? 냉장고 문 닫혀있잖아?

 그럼 어디에서 나는 냄새지?

 아랫집에서

 고기 구워먹는건가?...

 돼지고기냄새같기도 하고...

 소고기냄새같기도 하고…

 처음 맡아보는 냄새같기도 해…

 근데... 왜 이렇게 역겹지...」

 

 수연은

 인상을 찌푸린 채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벌컥벌컥 마셨다.

 

 「아... 토할 것 같아.」

 

 냄새를 막기 위해

 주방에 열려있던 창문을

 황급히 닫아버린 수연은

 다시 침실로 돌아가서 누웠다.

 

 「아침부터 이상한 냄새때문에

 토할 것 같아…

 고기 냄새같기도 하고…

 근데 고기냄새면…

 내가 싫을 리가 없잖아…

 내가 고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하… 모르겠다.

 TV나 봐야겠어.」

 

 수연은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기 위해

 무심코 TV를 틀었다.

 

 “띠익”

 

 

 [TV] 오늘 소개할 요리는

 육즙이 살아있는

 투쁠소고기입니다.

 소리예술이죠?

 지글지글지글.

 캬… 맛있게 굽는 팁!

 알려드릴게요.

 채널 고정하세요.

 

 

 TV에서는

 고기 광고프로그램이

 한창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 한우? 맛있겠… 엥?

 우욱… 갑자기… 토할 것 같아.」

 

 화면에 나오는

 고깃덩어리를 본 수연은

 불현듯

 어젯 밤 꿈이 떠올라서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욱… 우욱… 우욱..."

 

 「토... 토할 것 같아.」

 

 꿈 속에서 봤던 장면이

 자꾸 뇌리를 스치자

 헛구역질이 올라왔고

 결국 허겁지겁

 화장실로 달려간 수연은

 속을 다 게워내고 말았다.

 

 "하..."

 

 입을 헹구고

 거울을 바라본 수연은

 핼쑥하고 퀭해진 자신의 얼굴을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리곤

 여전히 느껴지는 악취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창문을 닫았는데도

 아직도 냄새가

 남아있는 것 같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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