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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검신 전설
작가 : 미친작가
작품등록일 : 2020.8.2

보잘 것 없고 나약한 소년이 트라우마와 수많은 모험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성장 소설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힐링을 줄 수 있는 소설을 써보고자 애썼습니다.
세계관이 점점 넓어질 것입니다.
부디.제가 쓰는 이글이 독자님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갈림길
작성일 : 20-08-15 15:29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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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둡다, 여기는 어디이지? 내 몸이 안보여 난 어디 있지?

 그보다, 내가 누구이지?? ‘

  얼마나 이 어둠 속에 묻혀 있는지 모른다. 자신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몰려온다. 나이는 7,8 세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여럿이 한꺼번에….

 이 여럿의 아이들이 한 번에 입을 모아 지껄인다.

 “무진은 바보래요, 멍청이, 모자란 녀석, 넌 천가장의 장주의 자격도 없어, 넌 천패선을 하나도 닮지 않았어.

  그리고 그의 아이들의 무리의 중간에 한 아이가 말한다. 어쩐지 눈에 익은 얼굴이다. 그 아이가 입을 연다.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천. 무. 진.”

 무진은 절규하듯 외친다.

 “ 아니야, 난 잘못 태어난 존재가 아니야. 난 틀리지 않았어.”

 하하하하

 그들은 무진을 향해 입을 모아 비웃는다.

 “저리가 사라져. 다 죽여버릴거야. ”

 그렇게 절규하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 무리들은 희뿌옇게 서서히 무진의 시선에서 사라진다.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팔다리도 보이지 않은 어둠의 공간에서

 무진은 너무나 외롭고 서러워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그리고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흑흑흑

 어머니

 “어머니 어찌 저만 홀로 남겨두시고 가셨습니까.”

 그때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저벅저벅

 노회한 얼굴에 길고 두꺼운 흰 눈썹이 인상적이 노인이 천천히 무진에게 다가온다.

 눈빛은 형형이 빛나고, 정광이 번득인다.

 그의 입술이 달작거리며 말이 흘러나온다.

 “언제까지 울기만 할 것이냐?”

 “노인 어르신은 저와 무슨 상관이 길래 그런 말씀이십니까?”

 잠시 침묵이 흐른다.

 묵직한 음성이 들린다.

 “기억해 보거라. 기억을 찬찬히 훑어보면 내가 누군지 알 것이다.”

 무진은 인상을 찌푸린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억의 책장을 한 장 한 장 뒤로 넘긴다. 더욱 뒤로 그리고 갓난아기 시절까지.

 무진의 두 눈이 복잡해 변해간다.

  급기하 놀람에 두 눈은 크게 화등잔 만하게 커졌다.

 “하-할아버지?”

 “이제야 기억나느냐. 그 어린 시절에도 불구하고 장하게 잘 기억해냈구나.

 아마도 이혼대법의 영향이 커서 갓난 아이 시절도 잘 떠올린 듯싶구나. “

 

 “ 이혼대법이라면 사람의 정신을 자신의 뜻대로 조정하는 그런 사술이 아닙니까.”

 

 “음 이혼대법을 나쁜 쪽으로 사용하면 그런 사이한 술수가 되기도 하지만, 이혼대법 자체는 술법일 뿐, 그 자체로는 나쁘다 좋다할 것이 없는 정·사·마 어느 쪽에 딱히 속할 것도 아닌 신선술의 일종이지.

 내가 너에게 걸었던 이혼대법은, 너의 정신과 천골지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암중에 우리 가문을 추적하여 멸족 시키려는 자들이 있단다. 너에게 금제를 가했던 세력이기도 하지.

 내 추측으로는 네 친할머니인 이여선 부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

 그런 말도 안 되는….

 아무리 제가 친할머니를 뵙진 않았어도 제 혈육인 분이, 어째서?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어르신이 제 외할아버지라 해도 저로서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

 

 “음, 사실 나도 추측일 뿐이라 너에게 내 판단을 믿으라 강요할 수는 없구나.

 차차 강호행을 하다보면, 그리고 네게 주어진 생을 살다면 어느 순간 깨달아지는 바가 있겠지. 그때가 되면 너도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지금은 너의 코앞의 위기를 넘겨야 내일을 도모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난, 칼에 찔렸고 폭음과 함께 산이 무너지면서…!’

 

 “그렇다. 지금 넌 가슴에 칼이 박혀있고, 산의 흙더미와 바위에 깔려 있는 상태다.

 이제 더 지체했다가는 정말로 황천행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가 궁금해 하는 그 모든 것도 모른 채 너와 너의 외가에 대해 이 할애비의 심려모원도 알길이 없을 것이다.

 결국 너도 너의 외숙들과 마찬가지로 암중의 세력들에게 죽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

 무진아 이 할애비를 믿고 내손을 잡거라. “

 

  어둠 속에서 그 노인은 무진에게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온다. 그리고 손을 내민다.

 무진은 그 손을 천천히 잡는다.

 ‘ 따뜻하다.’

 그리고 이제까지 본 적도 없는 자신의 외할아버지라는 노인의 자애로운 미소는 무진의 마음을 녹인다.

 그와 동시에 해일과 같은 수많은 정보가 무진의 머릿속에 밀려든다. 그 압도적인 수많은 정보는 엄청난 그 양에도 불구하고 스폰지처럼 무진은 흡수한다.

 

 ‘다행이구나, 독무결이 미리 길을 닦아놓아 그나마 금제는 쉽게 풀 수 있겠구나.

 천뢰파옥멸진법과 파천결이 그래도 너의 심맥을 간신히나마 지탱해 주었구나.

 이제부터 전수에 들어간다.

 멸망한 발해의 수호신공인 북명신공을!! ‘

 

 이혼대법

 선술(仙術) 중의 하나인 초상급의 술법.

 상대의 넋과 혼을 빼내는 것은 물론 정신을 조정하는 기술이다.

 나쁘게 쓰면 사람의 심령을 지배하여 사람 하나를 폐인으로 만들거나 자살 하게 끔 하기도 가능하다.

 엄청난 고수를 암살 할 때, 어떤 흔적도 없이 죽게 할 수 있으니. 제 아무리 고수라도 이 술법을 두려워한다.

 이런 면을 말고도 제대로 쓰면 상단전을 일깨울 뿐더러 무공을 심령으로 전수 할 수 있다.

 

  이제 무진의 외조부는 무진에게 이혼대법으로 북명신공을 전수하려 한다.

 사실 그는 자신의 혼을 무진의 어머니인 백가희 부인에게 심어놓았다.

 무진을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그 넋은 무진에게로 자연히 넘어 왔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오갑자의 내공을 무진의 어머니인 백부인의 중궁 즉 배꼽자리에 심어 놓았다. 그 자리는 사람의 선천지기가 형성된 곳이다. 특히 백부인은 늘 북명신공의 심법을 익혀 와서 중궁에 자신의 선천지기를 모아왔다. 당연히 그녀는 무공을 할 줄 알았고 그것도 꽤 고수였다.

 허나 자신의 집안을 멸문하려는 세력에게서 자신이 무공을 못하는 것처럼 속여 온 것이다.

 그녀는 단전에 내공을 단전에 모을 수 없었다. 단전에 그 엄청난 내공을 모았다면 암중의 세력들은 그 사실을 알아채기 때문이다. 결국 단전이 빈약한 상태에서 오갑자의 내공을 중궁에 모아 와서 그 불균형 때문에 몸에 부작용이 있어 왔고, 그녀는 늘 집안에서 병약한 존재였다.

 

  무진은 어머니 태에서 그 오갑자의 내공을 같이 공유했었다. 그리고 태어면서 그 엄청난 내공은 백부인이 심법으로 무진에게 은밀히 전해졌다.

 허나 그 엄청난 내공은 어린아이의 단전으로 서는 감당할 수 없었고, 또 숨겨야 했기에 중단전에 내공을 꽁꽁히 내공을 봉했다.

 빈약한 단전, 중단전에 숨겨진 내공은 몸 전체에 불균형을 초래했다. 게다가 몸 곳곳에 금제까지 당한 상태라 특별한 이유 없이 무진은 항상 병약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심장을 비껴 검에 찔리면서 봉인돼있던 중단전의 대량의 내공이 활성화 되었고, 외조부의 넋이 진기도인하면서 심장은 치유되고 곳곳의 금제가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만약 독무결의 대법과 파천결이 금제에 균열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면 그리고 심장이 정통으로 검에 찔려 완전히 파괴되었다면 금제가 깨지지 않았을 테고 심장이 스스로 치유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타고난 불행에 뒤따르는 타고난 행운이 아니었다면 무진은 예진작 죽었으리라.

 

  무진의 머릿속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갈피를 잡기 힘들었다. 북명신공의 심법, 권법, 검술, 봉술, 도법. 여러 가지 용도의 구결들이 난무하게 머리를 헤졌고 다녔다.

 “무진아 지금 네가 해야 할 것들은 이모든 것들을 너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것은 네 머릿속에 있으니 너 하기 나름이다.

 난 모든 나의 원을 이루었으니 내혼은 네게서 떠나갈 것이다.

  이 이혼대법은 스스로 내가 하나의 원을 세우고 술법으로 맹약을 걸게 되어있다. 이제 원을 이루었으니 네 곁을 떠난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거라. 구애됨 없이

 가문과 그 원한에 매여 살 필요는 없다. “

 

  순간 무진은 눈을 떴다.

 사방이 어둠이고 자신은 누워 있었으며, 온통 돌과 흙더미에 쌓여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분명 숨을 쉴 공간은 없었다. 그런데 미세하고 깊숙하게 자신은 그 한 뼘도 없는 공간에서 숨을 쉬고 있다.

  아마도 북명신공의 무량천광심법에 따라 깊은 내호흡을 하고 있었다. 천가장의 무량천광 심법과 이름은 같고 대동소이했지만, 오리지널인지 어딘가 또 다른 게 특색이 남달랐다.

 그러다, 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힘이 폭발할 듯이 치밀려 올랐다.

 으아아아- 앗

 엄청난 기합과 함께 자신의 안의 잠력을 폭발 시킨다.

 그러자 자신을 둘러싼 바위며 돌, 흙더미가 폭발하며 그 속을 뚫고 치솟아 올랐다.

 

 꼭 산사태에 매몰 된지 보름 만에 무진은 스스로의 힘으로 무덤 같은 곳에서 소생한 것이다.

 

 “헉헉헉, 내가 살아나다니. 이럴 수가!!”

 무진은 믿기지 않았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 그는 분명 죽음을 각오했고, 어차피 비루하게 살아온 인생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죽고자 한 행위였다.

 

 “훗, 생즉필사, 사즉필생 이라는 건가?

 무어란 말인가? 이 넘치는 힘은? 그리고 이 상쾌하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은,

 이 생명력은!! “

 무진의 얼굴에는 희열에 찬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하하하

 광천대소

 그것은 정말이지 무진으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꿈만 같았다.

 불현 듯 떠오른 깨달음.

 

 궁즉통(窮卽通)

 

 주역에서 말하는 궁함이 극성하면 오히려 통한다는 그 구절이 무진의 뇌리를 스친다.

 무진은 동시에 어서 빨리 자신을 따르는 가신이자 동료들을 찾고 희선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곧장 자신의 주변 수십 장을 둘러본다.

  “분명, 내가 의식을 잃기 직전에 산이 무너졌고 화산의 도사들이 들이닥쳤는데….

 아무 흔적도 없다.

 그럼 아무도 죽지 않은 건가?

 다시 한 번 흙더미를 뒤집어 보자. “

 

  무진은 그렇게 수십 시진을 뒤집고 헤집으며 조사했다.

 결과는 적귀와 투귀 그리고 그들의 조무래기들 수십 구의 시체들을 발견했고

 화약의 자취도 발견했다.

 

 ‘그래 화약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했구나.

 산적들이 화산파 사람을 죽일려고 화약까지 사용하다니, 분명 보통 산적은 아니고 뭔가 배경이 있는 놈들이다.

  지독한 녀석들.

  아마도 화산의 도사들이 동료들을 데리고 가서 치료까지 했을 것이다. 분명 문삼도 중상을 입었는데 녀석의 흔적이 없으니. 살아있을 거야. 녀석들은 쉽게 죽을 놈이 아니니까.

 이제 화산파를 찾아갈까? ‘

 

  한 참을 무진은 곰곰이 생각했다. 분명 동료들은 화산의 도사들이 데려가 치료했을 것이고, 아무도 죽지 않았으니 기존의 목적지를 향해 갈 것이다.

 무진은 지금 머릿속에 있는 각종 무공지식과 내공을 자기 안에 갈무리 하고 자기 것 화 시키는 수련을 할지 동료들과 합류할지를 고민했다.

 ‘한번 주역점을 쳐볼까?’

 자기 주머니에 엽전 몇 개가 마침 있었다.

 이것으로 길흉을 알아볼까??

 이윽고

 ‘둔괘(屯卦)’

 “아직은 때가 이르지 못하였으니 자신을 감추고 기다리라??

 뭐야 합류해야하는 거야 말라는 거야? ”

 ‘……’

 음-

 

 “그래 지금 난 강한 내공과 무리(武理)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껏 내가 그들 옆에 있으면 표적이 될지 모른다. 혹시라도 숙부와 유백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낼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금제를 가하고 외숙들을 죽이고 어머님을 쫓아 온 암중의 세력.

  그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

 

  분명 할아버지께서는 내게 마지막 남은 발해의 왕족이 나라는 정보와 왕족을 살해하려는 세력들이 있다고 하셨다.

 그들에 대해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정말로 죽은 것으로 알면 나의 가족 같은 동료들도 위험해지지는 않는다.

 ‘적을 속이려면 같은 편을 먼저 속이라’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좋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힘을 키우자.

 무공을 완성해야해.

 ‘ 북명신공’을 완성하는 것이 지금은 최선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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