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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검신 전설
작가 : 미친작가
작품등록일 : 2020.8.2

보잘 것 없고 나약한 소년이 트라우마와 수많은 모험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성장 소설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힐링을 줄 수 있는 소설을 써보고자 애썼습니다.
세계관이 점점 넓어질 것입니다.
부디.제가 쓰는 이글이 독자님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슬픈 결심2
작성일 : 20-08-15 15:27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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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흉귀가 말한다.

 “오호 네가 그 실종되었다는 천가자의 옛 소장주라고?

 그걸 어떻게 믿느냐? “

 아마도 천가장에서는 자신이 자살이 아닌 단순 실종으로 장원의 사람들에게 알린 듯했고

 그것이 강호에 그대로 퍼졌던 것 같았다.

 “일단 제 보물을 보십시오.”

  보물이란 귀식대법으로 죽은 후 자신의 품속에 있던 어머니가 주신 북명신공 하단부가 있다는 어느 비밀의 장소에 대한 위치를 가리키는 지도였다.

 장문삼과 조기태, 방원은 무진이 목이 졸려 죽기 직전에 무진이 귀식대법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실 오래전에 긴가민가했지만, 무진은 구척이 의심되었다. 어차피 홀로 도망치면 추격 조에 잡힐 것은 뻔한 일. 차라리 구척을 시험해 볼 겸 같이 도주했고 그가 배신자라 하여도 살아남는 방법은 있던 것이었다. 무진을 목 졸라 죽이고 숙부와 유백은 그 지도의 장소를 찾아갔지만 그 장소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무진의 어머니인 백가희 부인에게 딸린 여러 몸종 가운데 세작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정보를 취합하여 그 장소를 찾았지만, 그곳은 그냥 텅 빈 한기만이 가득한 동굴이었고 발견 된 것이라고는 급조된 엉망진창의 시중에 도는 삼류무공을 취합한 비급들만이 몇 권 있을 뿐이었다.

  그제야 속은 줄 안 숙부들과 유백은 너무 일찍 무진을 죽였다고 후회했지만 무진은 죽었고, 쓰레기 더미에서 문삼 등은 두루마기 지도를 다시 꺼내 지금까지 갖고 다닌 것이다.

 지금 무진은 그 지도를 꺼내 보인 것이다.

 “일단 이 지도를 보고 진위와 판단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쌍룡귀 중 한 사람인 투귀가 다가와 지도를 본다.

 지도는 무진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진본이었다.

  마땅한 가짜 지도도 없었지만 가짜로 이들을 눈속임 할 자신도 없었기 때문이다.

 “!! 뭐야 이거 중원어가 아니잖아.”

 “예 그렇습니다. 천가장의 무공은 중원의 것이 아닙니다.

 이 두루마기는 비급이 있는 위치를 나타낸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도가 중원어로 되어있지 않은 것처럼 비급 또한 중원어가 아닙니다. “

 흥-

 “그깟 비급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내게 목숨을 구걸하느냐.”

 “아닙니다. 지금의 천가장이 성장하여 천가일심회라는 방파를 만든 것은 그 강력한 무공에 있습니다.

 무림대전에서 사파의 천라지망을 뚫은 것은 저의 부친인 천패선의 강력한 무공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천가장의 무공은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이 비급은 완성형입니다. “

 “오호라-, 그러면 너라면 비급을 찾기는 물론이거니와 해석도 할 수 있다는 말이렸다? ”

 그때였다.

 주위에 정찰 나갔던 그들 일행이 급히 와서 말한다.

 “두령, 지금 이길 밑으로 화산의 도사들이 오고 있습니다.”

 “이이- 놈 시간을 끌었구나. 뭐하느냐 저 계집을 제외하고 모두 죽여라”

  그와 동시에.

 무진의 소매에서 작은 단도가 나오며 투귀의 배를 찌른다.

 그리고 우렁찬 사자후를 외친다.

 “이 무뢰배 놈들아 난 천가장의 적자다. 네놈들에게 순순히 죽어줄 수는 없다.”

 무진은 자신의 모든 내공을 끌어 모아 사자후를 날린 것이다.

 문삼과 기태, 방원들도 한씨가의 민부인과 희선을 가운데로 놓고 죽음을 각오하고 그녀들을 에워싼다. 은성 역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박도를 움켜쥐고 문삼 등과 함께 대치한다.

  한편 화산의 도사들도 10장 넘는 거리에서부터 인기척을 느끼고 빠르게 이동하다가 갑자기 우렁찬 사자후와 같은 소리가 울리자 순식간에 무진일행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허나 화산의 검객들이 왔다 해도 무진은 무사하지 못했다.

 투귀는 배가 찔리자 곧바로 허리의 검을 빠르게 뽑아 무진의 정수리를 내려친다.

 쉬이익-

 이미 대비하고 있던 무진은 간발의 차로 내려치는 검을 피하고, 그대로 단도를 더욱 깊숙이 배로 찔러 넣는다.

 푸우욱-

 살을 찌르는 섬뜩한 소리.

 그러나 칼이 살을 베고 틀어박히다가 멈춰진다.

 투귀의 강한 근육이 칼을 움켜쥔 것이다.

 튀귀의 검은 다시 회수되고 무진의 오른 쪽 가슴을 다시 찌른다.

 

 고수의 찌르기라 자루 채 검이 가슴까지 깔끔히 박힌다.

 커-커억

 입에서는 꾸역꾸역 피가 흘러넘친다.

  하지만 무진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해

 복부에 담가진 단도에 온 힘을 모은다.

 투귀는 고수다.

 일류를 가볍게 넘긴 고수다.

 무진의 미약한 내력이 담긴 단도에 흔들릴 정도가 절대 아니다.

 그럴진대

 투귀는 얼굴이 핼쑥해졌다.

 “크-윽, 이놈 독으을!!”

 피가 흘러 투귀보다 더욱 핼쑥해진 무진은 피범벅이 된 얼굴로 씨이익 웃는다.

 섬뜩!

 투귀는 두려웠다.

  이제 삼류수준밖에는 안 되는 병약한 자에게 투기에서 밀린 것이다.

 그것은 무진의 죽음을 도외시한 필사의 각오에서 오는 육신을 초월한 정신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화산파의 도사들과 천귀가 들이닥친다. 투귀 옆에 있던 적귀는 검을 뽑아 무진의 목을 내리치려다 말고 상황인 안 좋은 다는 것을 알고 냅다 반대 방향으로 도망친다.

 위기상황 속에서는 의리도 뭐도 없는 그들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수하도 화산의 도사들이 온 것을 알고 포위도 푼 채 모래알처럼 살기 위해 도망친다.

  하지만, 민효령 부인과 희선을 보호하고 있던 문삼과 기태는 산적들에게 당하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문삼은 왼쪽 어깨에서 복부까지 길에 검에 배였고 기태는 사선으로 얼굴이 그어져 있었는데, 눈이 베였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

  은성 역시 옆구리를 베였는데 꾸역꾸역 피가 나오고 있었다. 은성은 부들부들 떨면서 얼굴마저 핼쑥해졌다.

 

 화산의 도사 한 명이 외친다.

 “여기 양민과 산채 놈들에게 부상당한 사람들이 있다.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화산의 제자들이 문삼의 벌어진 상처에 금창약을 바르고 무명 천조각을 꽉 조맨다.

 은성과 조기태 역시 천조각으로 상처를 감싸고 지열을 한다.

 제일 상처가 깊은 것은 문삼이다. 화산의 도사들과 제자들은 열다섯 내외이다. 그들 중 네다섯은 문삼 등을 치료하며 민효령 부인과 한선희를 호위하며 지켜 선다.

 나머지 제자들은 흩어지는 산채의 산적들과 칼부림을 한다.

  한편 눈치 빠른 적귀 홍염살은 예진작 도주를 시도했지만 화산의 도사들이 막아서며 치열한 전투가 이어진다.

 

 한편

 

 헉헉 투귀는 흐릿한 시야에 의식은 가물가물하다.

 “크으윽- , 이 투귀가 이런 곳에서 이런 애송이에게 당하다니….”

 

 사실 무진이 찌른 칼은 어머니가 남겨주신 외가의 신물이다. 가문대대로 내려온.

 

 어린 시절이었다.

 “무진아 이 칼은 너의 외증조부도 더 이전부터 내려온 단도이다. 여기에는 독이 발라져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저항할 수 없는 상대가 너를 해치려 할 때 은밀히 사용해야한다.”

  투귀는 검붉은 피를 게워냈다. 꾸역꾸역 토해내는 검붉은 피는 얼마나 독성이가 강한지 한 번에 알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한참을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다 투귀는 고개를 떨군다.

 이로써 섬서성에 나름 이름을 떨치던 쌍룡귀 중 하나인 투귀는 허무하게 제대로 싸움 한번 못하고 위명을 달리한다.

 다른 남은 쌍룡 적귀는 화산의 제자와 치열한 난전을 하고 있다. 제법 무공이 고강하여 화산의 도사 둘을 상대하는데 역시 버거워 주춤한다.

 그러나 그는 기지를 발휘. 백색 섬광탄을 터트린다.

 눈이 부시는 찰나.

 냅다 도주한다.

  경공이 기가 막히다. 그가 강호에서 명성 있던 것은 나름의 고강한 무공도 있지만, 역시 경공 솜씨는 일류를 넘어 선 것이어서 자신에게 불리한 싸움에서는 언제나 도주해서 살아남아 왔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쌍용귀는 아무리 기습이라지만 화산파와 그들의 사형인 천귀를 쓰러트릴 수 없다는 것을 예진작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싸우려고 예까지 매복하고 있던 것은 나름 이유가 있었다.

  적과 싸울 그의 나름의 비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벽력탄’이었다. 원래 벽력탄은 관에서나 취급하는 군사무기다.

 당연히 비리관리에게 뇌물로 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더군다나 매복지의 길목은 높고 험준할뿐더러 지대가 꾸불꾸불하여 폭탄이 강력하다면 화산의 도사들이 지나는 영마루는 일시에 무너뜨리기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그만큼의 강한 화력여부에 있고 어디에 폭약을 설치하느냐 이다.

  다행이 그의 수하 중 하나인 영달은 관에 몸담은 적이 있었고 북방의 번병으로 근무 한 적 또한 있어서 눈치껏 폭약을 설치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화산이 들이 닥칠 때 싸움이 불리하다 싶으면, 자신이 신호를 줄 터이니 폭발하라고 지시한 바 있었다.

  그리고 그 신호는 바로 백색 섬광탄이었다.

 한편 영달은 심히 갈등하고 있었다. 이대로 도망칠지 섬광탄을 터트릴지 그런데 마침 멀리서 희뿌연 섬광이 보인다.

 “그래 한 번 터트려보고 도주하자”

 그럴 즈음

 화산과 천귀 그리고 산채의 도적무리들의 싸움도 일단락되어 갔다

 

 싸움의 현장은 처참했다.

 피가 낭자하고 산채의 도적들은 대략 30명 정도였는데 압도적인 무력차이로 인해 쌍룡십이산채의 도적들은 모두 주살 되었다.

 무공이 그나마 고강했던 쌍룡귀는 무진의 희생으로 투귀가 일찍 제압당해 쉽게 적당들을 처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진은 이미 사망한 투귀의 시신 앞에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두었다.

 그 모습을 본 희선은 다리가 부들거리고 얼굴은 창백해져 있었다.

 숨은 가빠지고 입술은 바들바들 떨렸다.

 

 ‘이이게 무슨, 가가께서 어떻게 해서든 날 지키기 위해…!!’

 하늘이 노랗다. 어질어질하다.

 이것이 생시인지 꿈인지 주위가 어지러이 빙빙 돈다.

 희선은 무진의 시신에 다가간다.

 얼굴을 만지고 맥박을 더듬는다.

 싸늘하고 차갑다. 눈동자를 들여다본다. 생기가 없다.

 “누구 가가의 상태를 생사여부를 봐 주세요. 제가 확신할 수 없어서 그래요.”

 화산의 매화검수 7인 중 수좌인 매화설검 박혁련이 다가간다.

 “ 제가 낭군의 상태를 확인 해보리다.”

 싸늘하고 맥박은 없다. 심장의 박동은 없고, 눈동자를 봐도 살아있는 사람의 그것이 아니었다.

 “이미 죽었습니다. 우리 화산의 제자들이 더 일찍 왔어야 되었는데,

 미안하오. “

 그 순간

 쾅쾅쾅

 우르르

 ‘뭐 뭐냐?’

 “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폭약??!”

 순간 산이 무너져 내린다.

 맞은 편 돌 언덕이 무너지고 윗산의 절벽도 무너져 내려 거대한 바위가 머리 위로 떨어진다.

 밟고 있는 대지마저 흔들려 서있는 일행들은 중심이 기우뚱 흔들린다.’

 누군가 외친다.

 “모두 피해라 어서”

 희선은 어느새 정신을 잃고 무진의 시신 위에 쓰러져 있는데.

 

 지반이 무너진다. 무진이 쓰러진 자리가 급격히 내려앉는다. 무진을 덮듯이 같이 포개어 쓰러진 희선 역시 지반이 내려앉자 함께 흙무더기와 바위에 매몰되려 했다.

 부상당한 문삼과 기태는 주위를 돌아볼 틈이 없었다.

 운신조차 힘들다.

 무진과 희선이 함께 묻히려는 찰나.

 희끗한 그림자가 바람과 같이 희선을 채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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