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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당신은 왜 품절남이 아닌가요
작가 : 최극
작품등록일 : 2020.8.13

우연이 세번이라면 필연이란다.
내 눈앞에서 사고를 당했던 그 남자.
그날은 그 남자의 결혼식 날!
반년 뒤 다시 재회한 그 남자는 왜 아직도 품절남이 아닌거지?

 
2화. 접어요 그 마음 (수정)
작성일 : 20-08-15 00:07     조회 : 370     추천 : 0     분량 : 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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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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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소리를 그려요!! 라고 두 주먹 꽉 쥐고 외친지 10여분.

 카페 안에는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사임은 땀이 차오른 두 손을 제 무릎에 닦았다.

 다리를 꼰 채 느슨하게 앉은 수남은 손가락을 관자놀이에 댄 채 사임을 응시하고 있었다.

 

  '왜 저렇게 쳐다보는 거야. 차라리 다른 사람들처럼 뻥카, 라고 비웃던가... 설마 이런 식으로 사람을 압박하는 걸까. 눈싸움 빡 하면서 그림 속 남자랑 무슨 관계인지 추궁하려고? 날 진짜 경찰서에 데려갈지 고민하는 걸까? 아. 어떡하지.'

 

  "보이스 프로파일링을 말하나 본데."

 

 수남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좀 전에 당신이 말한 그거 보이스 프로파일링을 말하나본데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어요. 소리로 범인을 추론할 수 있는 프로파일러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거고. 프로파일은 누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서류를 분석하고 이론을 접목시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쪽이 소리를 듣고 그림을 그린다는 그 말은"

  "거짓말이라는 거죠?”

 

 자신도 모르게 사임이 목소리를 높였다.

 남들과 다르게 봐주지 않을까, 잠시나마 기대했던 제가 한심했다.

 

  “결국 다 똑같군요.”

  “뭐가 똑같다는 거죠?”

  “그쪽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내가 소리를 그린다고 말 하면 모두 거짓말이라고들 하죠.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왕따 시키고. 하지만 상관없어요. 나 스스로에게 당당하면 되니까요."

 

 수남이 조소하듯 엷은 미소를 띠자 사임의 눈매가 매서워졌다.

 

  "이봐요! 당신이 말하는 그 데이터라는 거, 나도 얼마든지 있거든요! 지난 수년 동안 사람의 목소리와 인상착의를 고민하면서 수만 장의 얼굴을 그렸어요. 그리고 몇 가지 사실도 알아냈죠. 키 크고 뼈대가 굵은 호남형 남성은 비음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뼈가 얇고 안면이 평평하고 키 큰 남자는 목소리가 얇고 쟁쟁하죠. 그러니까 그 목소리들을 들으면 얼굴 몽타주를 보다 완벽하게 그릴 수 있다구요."

  “풋. 데이터의 의미가 뭔지는 압니까?”

  “지금 나 무시하는 거예요?”

  “그렇게 감정적으로 발끈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접근해봅시다. 당신이 말한 수만 장의 그림은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수집한 겁니까? 연령대는요? 이십대는 삼십대와 어떤 차이가 있죠?”

  “그, 그건!”

 

 사임은 당황했다.

 기준을 갖고 접근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과연 그걸 수천수만의 사람들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나요?"

  "... ..."

  "조건 없이 무작위로 수집한 건 데이터가 아니라 그냥 짬뽕 수집이라고 하는 겁니다. 아마추어 수준의.”

 

 AC 잘 났어 증말.

 사임이 입을 툭 내밀며 볼멘 소리로 말했다.

 

  "물론 내가 당신보다 이론지식은 바닥이겠죠. 하지만 적어도 그림만큼은 누구보다 더 많이 그렸어요.”

  “그런가요?”

  “난 중학생 때부터 거리에서 그림을 그렸어요. 일주일 내내 공원이랑 한강에 나가서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하게 얼굴을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관찰했어요. 제가 그린 사람들은 못해도 수만 명은 되요! 그러니까 당신이 말한 그 데이터라는 거, 그거 나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구요!"

 

 수남이 한쪽 눈썹을 찡긋 올리더니 자세를 바꾸고 다시 스케치북에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다음 장에도 축적된 데이터가 있겠군요.”

  “예?”

 

 순간 사임은 사색이 되었다.

 뒷장은 절대로 보여 줄 수 없다!

 

  “잠시만요! 이 스케치북은 어제 새로 산 거라서 다음 장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사임이 거짓말을 하며 스케치북을 끌어당겼다.

 그런데 수남이 손바닥으로 꾹 눌러 막는다.

 

  “왜 긴장하죠? 목덜미에 땀까지 흐르는 군요. 도대체 뒷장에 무슨 그림이 있길 래?”

 

 수남이 스케치를 확 낚아 뒷장을 넘겼다.

 순간 그의 눈에서 파바박 스파크가 튀었다.

 수남의 손이 다시 다음 장을 넘겼다.

 이번에는 그의 동공이 확 커졌다.

 

 사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죽었다 난.

 

 스륵- 스륵- 스륵

 

 스케치 그림을 넘길 때마다 수남의 눈썹이 파들파들 떨렸다.

 다양한 알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신의 나체 크로키들이 툭툭 튀어나오고 있었다.

 급기야 수남의 눈빛이 섬뜩하게 변했다.

 

  “저기요 선생님.”

 

 사임은 제 입술을 톡 쳤다.

 선생님이라니.

 그 당당하던 천사임은 어디로 가고 비굴하게 잘도 튀어 나온다.

 

  “그 그림이 어찌된 판국인지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이제 보니 이 짓이 주요 목적이었군.”

 

 어느새 반말이다.

 그만큼 수남은 기분이 몹시 상해 보였다.

 

  "삼십만 원짜리 방학특강 세미나에서 바퀴벌레처럼 겨우 이딴 거나 그리다니. "

  "바, 바퀴벌레요? 무슨 그런 심한 말씀을 하세요?"

  "살인자 자백 영상을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천금 같은 내 시간에 이딴 거나 그려댑니까?"

  "저기요, 그게 아니구요. 제가 사실은 그림 속 모델이"

  “저스트 모먼트.”

 

 수남이 한 손을 들어 사임의 말을 단호히 제지했다.

 그리고 품속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울리더니 이내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나야, 지금부터 스피커폰 틀어도 되지?”

 

 수남이 자기 핸드폰을 테이블에 놓더니 스피커폰을 켰다.

 사임은 의아했다. 이 남자가 대체 왜 이러는 거야?

 

  - 정수남씨. 경고하는 데 여대생들한테 총각행세 하는 거, 딱 오늘까지 만야.

 

 카랑카랑한 여자의 목소리가 폰에서 튀어나오자 수남이 사임을 향해 말했다.

 

  “마이 와이프”

  “예? 아... 예.”

 

 수남이 능글맞게 웃으며 통화를 이어갔다.

 

  “달링. 첫날밤 필수템은 다 수집했어?"

  -후훗. 지금 손가락에 끼우고 빙빙 돌려보고 있어. 사이즈 제대로 골랐는지 미리 궁금해서. 훗.

 

 사임의 눈이 동그레졌다.

 첫날밤? 사이즈? 뭐뭐뭔 사이즈?

 

  "달링. 조심해. 그러다 다쳐."

 - 당신이야말로 물건 간수 제대로 하지?안 그럼 지금 당장 달려가 물어버릴 거야.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그 두 팔목에 수갑을 채우고 스타팅해주지."

 

 사임이 침을 꼴깍 삼켰다.

 헐. 물건?수갑을 채워??

 이 훤한 대낮에, 아무리 커피집에 손님이 없기로서니 이런 낯뜨거운 대사를.

 

  -정수남 두번 경고 안해. 제대로 간수 잘하라고. 그건 내꺼니까."

  "아시다시피 내 매력은 통제가 안 돼. 안 그래도 지금 눈앞에 철없는 아가씨가 앉아있어. 강의시간에 내 알몸을 크로키 한 장본인이지.”

 

 딸꾹-! 놀라 자지러지기 일보직전의 사임이 수남을 확 봤다.

 이 남자 정말 돌았나봐.

 자기 와이프한테 뭐하는 짓이야 지금!

 

 - 그 아가씨한테 전해. 성격 더럽고 까칠한 약혼녀가 있다고. 내일 오전 10시부로 당신은 품절남이 된다고. 그러니까 껄떡거리지 말고 꺼지라고 해.

  “오케이.”

 

 핸드폰을 끊은 수남이 정색하며 사임에게 말했다.

 

  “봤죠?”

  “네? 뭘요?”

  “지금 목격한 대로예요. 그러니 접어요."

  "접어? 뭘 접어요?"

  "아가씨 마음. 내가 인기가 많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나 내일 결혼해요. 품절남 됩니다. 그러니까 그 마음 접어요.”

 

 사임은 황당한데 수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런 직설적인 방법을 써서 마음이 쓰리겠지만 고통은 하루면 지나가요. 그래서 이런 직접적인 방법을 쓴 겁니다. 아참. 그리고 이 외설스런 스케치는 압수합니다."

  "안돼요! 돌려줘요!!"

 

 사임이 두 팔을 쭉 내밀었다.

 하지만 수남은 스케치를 번쩍 들어올렸다.

 

  "날 그림으로 간직하면 당신 마음의 상처만 더 커져. 그러니까 그 마음 접어요."

  "아 뭐 이런 강적 도끼남이 다 있어! 그런 거 아니거든요! 그건 내 생계가 달렸다구요!"

  "알아요. 죽고 싶을 만큼 실연의 상처가 크겠지. 그래도 살아요. 나란 남자는 당신이란 여자한테 줄게 없어."

 

 수남이 손 인사를 날리며 커피 집을 나가버렸다.

 

 * * *

 

  “저기요! 잠깐만요! 멈춰요!”

 

 새빨간 스포츠 카에 타려던 수남이 뒤돌아섰다.

 

 산발한 폭탄머리, 아무렇게나 들쳐 맨 낡은 백 팩.

 콧등을 타고 쭉 미끄러져 간신히 걸린 커다란 안경.

  누가 봐도 촌스러운 고등학생처럼 숙맥 형이다.

 그런데 어쩌자고 그런 외설적인 그림을 그리는 건지.

 

  “선생님, 죄송하지만 제발 그건 돌려주고 가세요.”

  “뭘?”

  “그림이요. 그...그거. 제 거잖아요.”

 

 수남이 짧은 한숨을 내쉬며 정차된 스포츠카에 폼나게 기댔다.

 

  “이렇게까지 질척댈 줄이야. 물론 하루 만에 해결될 감정이 아니라는 건 잘 알겠어. 이해해. 그 아픔까지 다.”

  “아니 그게 아니고!”

  “이러면 난 결국 강력한 한방을 먹이는 수밖에 없는데?”

  “아 뭐래!”

  “이봐요! 나를 그려도 좋다고 내가 허락했습니까? 이런 거 초상권 침해라고 생각 안 해요?”

  “초...초상권 침해요? 그런 범죄용어를 그렇게 무섭게...”

  “말했죠, 맘에서 접으라고.”

  “아니 뭔가 오해를 단단히 하신 거 같아요. 실은 제가요, 아무나 맘에 두는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요.”

  “물론 내가 아무나에 해당되는 평범한 남자가 아니라는 건 잘 압니다. 그래서 나를 택한 거고. 내가 각별하고 특별하니까, 그죠?”

  “에? 아니 제 말은”

  “다 이해 해요. 내가 워낙 빛이 나는 훈남이니까. 누가 그러더군. 이백 미터 밖에 떨어져 있어도 내가 등장하면 빛이 난다고.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다나 어쨌다나.”

  “헐”

  “그래도 안 됩니다."

  "대체 뭐가요?"

  "이 지구상에 나처럼 빛이 나는 정수남이란 남자는 유감스럽게도 오직 한 명뿐이죠. 그런데 난 내일 결혼해요. 그러니까 이 철없는 아가씨야, 다른 남자를 찾아요. 이런 외설적인 그림이나 그리면서 상상 속에서 궁상떨지 말고.”

 

 사임이 뭐라 더 말할 새도 주지 않고 수남은 차에 탔다.

 붕- 소리와 함께 차는 떠났다.

 

 * * *

 

 핸드폰이 아까부터 미쳐 날뛰고 있었다.

 하지만 사임은 받지 않았다.

 

 웹툰 다음 회 예정 업로드 시간은 오전8시.

 지금은 새벽6시.

 평소대로라면 벌써 개작가에게 전송해야했다.

 하지만 줄 게 없다.

 

 - 안녕하십니까, 서울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 정수남 경위입니다. 구로동 칠십대 노모 살해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살해당한 피해자는 남편을 여의고 식당을 운영하면서, 밥주걱이나 빗자루로 아들을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학대해왔으며...

 

 뭐야?

 사임이 쪼르르 TV앞으로 달려갔다.

 새벽 댓바람부터 뉴스에 잘난척 대마왕이 등장하고 있었다.

 

 - 우리 범죄행동분석팀은 수사팀의 탐문을 바탕으로 현장을 스케치하며 현장을 분석하고 사건이 해결되도록 공조합니다. 범죄분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초석은 그 어떤 살인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아 놔 저 인간! 혓바닥에 들기름을 처발랐나, 눈꼴 시려 못 봐주겠네!”

 

 사임은 TV를 확 꺼버렸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다.

 

 품에 안은 작은 보따리와 구부정한 키.

 매번 갑자기 나타나 사임의 인생을 뒤흔드는 그녀.

 

  ‘머피의 법칙... 나쁜 일은 연달아 생긴다.’

 

 잠시 숨을 고르던 사임은 컴퓨터에서 USB를 뽑아들고 현관문으로 향했다.

 

  “어어.”

 

 엄마가 조심스레 사임의 팔을 잡았다.

 

 [아침 먹어야지. 엄마가 밥 해줄게.]

 

 엄마가 손짓으로 수화를 했다.

 

  “나 아침 안 먹어.”

 

 사임은 엄마의 팔을 뿌리치고 그대로 등을 돌려 나왔다.

 

 * * *

 

 으다다다.

 PC방을 막 나선 사임이 팔다리 스트레칭을 했다.

 출근을 서두르는 행인들로 도로는 붐비고 있었다.

 사임은 슬리퍼를 질질 끌며 신호등 앞에 선 채 하품을 쩍, 했다.

 

 -니야옹 니야옹.

 

  “길냥이네. 너 어쩌자고 이 대로변을 돌아다니는 거야.”

 

 신호가 바뀌자 사람들이 바쁘게 횡단보도를 건넜다.

 길냥이는 오도 가도 못한 채 구둣발 사이에서 애처롭게 울어댔다.

 사임은 재빨리 녀석을 끌어다 품에 안았다.

 

 그때였다.

 갑자기 반대편 차선에서 굉음을 내며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 질주하는 것이 아닌가!

 

 사임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굳었다.

 모퉁이를 막 돌던 봉고차가 트럭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끼이이이이------- 쾅!

 

 그대로 트럭에 받힌 봉고차가 뒤집어져 빙글빙글 회전을 했다.

 행인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사임은 하얗게 질린 채 차도에 주저앉았다.

 연기가 눈앞을 가리고 앰블런스 소리가 울렸다.

 

 돌처럼 굳은 사임이 한곳을 응시했다.

 봉고차 밖으로 튀어나온 한 남자!

 사임의 바로 앞에서 턱시도를 입은 채 온통 피투성이가 된 그 남자는...

 

 

 - 다음에 계속

 
작가의 말
 

 작품을 꼼꼼히 체크하다 보니 자꾸 수정을 하게 됩니다.

 독자분들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정이 된 부분은 소제목에 [수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꼭 수정본을 확인하시고 다음회차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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