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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편이 되어 줄래요
작가 : ROSEKIM
작품등록일 : 2020.8.1

3년 전, 스페인 여행 중 만난 인혁과 도여는 3년 후, 한국에서 본부장과 비서로 만나게 된다. '친구'라는 사적인 관계로 직진해오는 인혁과,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 사이에서 아슬 아슬 선을 넘나드는 도여의 #사적인로맨스. 스페인(과거) 과 현재를 오가며, 서로 다른 기억들을 찾아가는 #기억상실로맨스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배려의 따뜻해지고, 말 한마디에 위로가 되면, 그거.. 사랑아닐까. 따뜻, 달달, 힐링 로맨스. 인혁과 도여의 사랑을 기대해주세요 :)

 
#11 똥차 간다 (6)
작성일 : 20-08-14 23:21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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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우가 20여 년째 지켜본 서인혁은, 애가 착한데, 또 고집은 어찌나 센지. 그런데 또 순진한 건지, 바보 같은 건지.. 그런데 얘는 또 똑똑하다. 그런 똑똑한 머리로 가끔가다 한 번씩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치기도 한다. 그럴 거면 그냥 아예 사고만 치던가, 근데 또 보고 있으면 애가 짠해져서는 안쓰럽기도 하고, 진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도 없는 진정한 애증 관계의 결정체를 이뤘다. 세탁기의 빨래와 1인 화로의 한우를 포기하고 원형 탈모의 근원을 택한 민우는 인혁이 말한 솔잎마을 근처에 도착했다. 역시, 참 흔치 않은 사고의 현장이로구나. 경차 한 대가 초고가의 차량을 박는, 충격의 사고 현장이 나왔다. 서인혁의 똥차가 기어코 사고를 내고야 말았구나.

 

  ‘설마... 저건 아니겠지.’

 

  현장 근처에 민우는 차를 세워두고, 사고 현장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점차 가까워질수록 보이는 검은색.. 뿌연 먼지가 내려앉은…. 제발 좀 폐차시키자고 했던 서인혁의 ‘애마’였다. 하필이면, 왜 저 차를 박은 거야...? 얼마짜리 사고가 될까.

 

  “안녕하세요? 서인혁씨? H 보험에서 나왔습니다.”

 

  민우는 오늘의 역할은 보험회사 직원이었다.

 

  “네, 오셨군요. 그럼 저쪽 분과 이야기 좀 해 주시죠.”

 

  민우는 이를 악물고 친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 네 제가 좀 볼게요. 아이고, 어쩌다 똥차가, 이 비싼차를... 많이 놀라셨죠?”

 

  인혁은 민우만 들리도록 이야기했다.

 

  “내가 좀 억울한 상황인데, 일단 저쪽에서 원하는 대로 최대한 맞춰줘. 그리고 나중에 내가 따로 처리할거니까.”

  “아는 사람이야?”

  “아무튼, 일단 원하는 대로 해줘. 자세한 건 나중에 이야기해줄게.”

 

  민우는 일단 인혁의 말대로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에 자세한 상황을 서인혁에게 꼬치꼬치 따지리라 생각했다. 그러다 민우의 시선은 자연스레 인혁의 차에 타고 있는 사람에게 시선이 향했다. 여자다. 서인혁 차에, 여자? 민우는 지금 이 상황보다 더 놀라운 상황을 보게 될 것만 같았다. 여자를 안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여자친구 얘기를 들어 본적은 거의 없었다. 여자친구가 없던 것 같지는 않은데, 거리두기가 일상인 듯 싶었다. 워낙에 그럴만한 집안 환경이 서인혁의 인생을 그렇게 만든 것 같았다. 그런 서인혁 차에서, ‘여자 사람’을 보았다. 사적인 관계의 현장을 발견한 순간이다.

 

  “서인혁씨, 저기 함께 타고 계신 ‘여성 분’이 계신 데, 혹시 다치신 곳은 없는지 제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민우는 그렇게 말하며 인혁의 차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인혁은 민우를 막아섰다.

 

  “아, 제가 확인해볼게요. 그쪽은, 이쪽은 전혀 신경 쓰지 마시고, 이 일이나 잘 이야기 해주세요. 그쪽은 저쪽으로. 나는 이쪽으로.”

 

  아, 예리해. 자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호기심에 이끌려 가려던 걸 눈치 빠른 서인혁의 철벽 수비였다. 어제는 서 회장이 부탁한 다른 일을 처리하느라, 연회장에 참석을 못 한 민우였다. 그런데 아버지께 얼핏 들은 이야기로는 어제도 서인혁이 어떤 여자랑 같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단 말이다. 아버지께서 혹시 저가 아나 싶어 물어보셨는데, 그 소식 만으로도 민우는 궁금증에 당장 서인혁을 찾아가고 싶었으나, 서인혁의 본부장 등단 소식이 더 충격이었기에 사적인 관계에 대한 호기심은 후에 파헤치리라 생각했다. 아쉬운대로 민우는 일단은 이 일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 여겼다. 이 사태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찢어진다. 하, 그도 그럴 것이, 뽑은지 얼마 안 된 새 차였다. 하필이면 이 브랜드 신상 모델이었다.

 

  “차주 분 되시죠? 그쪽 보험회사 직원분은 아직 안 오셨나요?”

  “네, 일단 저는 합의 할 생각은 없고요. 아시죠? 여기, 지금 이쪽이 전부 찌그러진 거. 보이시죠? 이 정도면…. 못 해도 3-4천 이상은 나올 거 라고요. 이게 S클래스 신상이라고요. 보이세요?”

 

  민우가 본 ‘이쪽’은, S클래스에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고의로 인혁의 차를 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그래봐야 인혁의 차는 노릴 것도 없는 똥차였다. 인혁을 아는 사람같은데, 역시 찜찜한 기분이 드는 민우였다.

 

  “네, 그럼 우선 이건 제 명함이고요. 합의나 보상에 관련된 부분은 저하고 이야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진우는 민우가 건네는 명함을 받아 들었다. 하얀 명함에 ‘한민우’라고 적혀있었다. 뭐 가끔 정체를 숨겨야할 때가 종종 있기에 여분으로 들고다니는 공 명함이었다. 그런데 진우는 그가 꺼내던 명함 사이에서 얼핏 H그룹의 로고가 적힌 명함을 본 것 같았다. 잘못봤나 싶었지만, 금박로고는 흔하지 않았다. 뭔가 미심쩍었으나, 우선은 명함을 받아들었다. 진우는 제 전화를 짜증내며 끊어버린 차도여가 딴 남자 차에서 보이자 홧김에 차를 박아버렸다. 저가 한 일에 대한 죄책감은 없었다. 차도여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었으니까. 그런데 하늘이 돕는지, 절묘한 타이밍에 저 남자의 차가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진우의 의도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 옆에 차도여가 보이지 마자 괜히 짜증이 치밀었다. 저 남자의 존재는 여전히 미심쩍었다. 그런데 이 보험회사 직원이라는 이 자도 어딘가 찜찜하긴 했다. 모자를 뒤짚어 쓰고 제 모습을 숨기려는 차도여가 괘씸했다. 그 남자가 도여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웃는 모습도 화가 치밀었다. 진우는 자신의 잘못따위는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보험회사 직원 분이 늦으시려나봅니다. 혹시 차주 분, 명함 하나 주시겠어요?”

 

  진우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괜히 자신의 정체는 드러내지 않는 편이 지금은 나을 듯 판단했다.

 

  “아, 제가 명함은 따로 안 가져 왔네요. 일단 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급한 일이 있어서 이만. 그럼 수리비 나오면 연락드리죠.”

 

  그렇게 말하고는 진우는 정말 급한 일이 있는 듯이 서둘러 차를 돌려 빠져나갔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처음에는 진짜 별 볼 일 없는 하찮은 남자를 잡았다는 생각에 ‘차도여가 그러면 그렇지. 그래 봐야 똥차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진우는 멘탈이 소심했다. 그의 소심한 멘탈을 ‘신중함’이라는 거창한 단어로 포장하며 살아갈 뿐이었다. 인혁이 진우에게 돌아왔을 때는 이미 차는 서둘러 사라지고 난 다음이었다.

 

  “갔어?”

  “급하다는데? 수리비 나오면 연락한대. 근데 저 남자 뭔가 찜찜하다. 너 잘 아는 사람이야?”

  “뭐, 좀. 찜찜한 사람이지. 암튼 이제 1등급 한우 만나러 가봐.”

  “넌, 내일보자. 탈탈 털어버릴테니까. 각오해.”

 

  진우는 자신의 고귀한 휴일을 이렇게 또다시 날려버리는 서인혁이 얄미웠지만, 얄미워도 쓸데없는 일은 벌이지 않는 인혁이라는 걸 알기에 제가 넓은 아량과 이해심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 아주 고오맙다. 일단 저 차도 좀 수리해야 할 거 같은데. 라이트가 다 깨졌네.”

 

  인혁의 차는, 20살 때부터 타던 소형 경차였다. 주로 외국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아서 호텔 주차장에 거의 방치되다시피 있던 차였다. 최근에는 생전 탈 생각도 안 하고 그냥 20대를 기념하는 기념품 정도로 버리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겠다고 했던 차였다. 좋은 차를 가지고 있으면서 하필이면 왜 이 차를 가지고 나와서 이런 사고를 내는지 민우는 도대체 알 수 없는 서인혁의 뇌 구조를 알고 싶었다.

 

  “흠…. 서인혁 씨, 그냥 버려. 저 정도면 그냥 폐차야. 도대체 왜 저 차를 끌고 나온 거야?”

  “내가 좀 동정심 유발 작전을 펼쳐야 하거든. 이따 연락 할게. 들어가. 한우가 기다린다. 나도 간다.”

 

  민우는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 차로 돌아가는 인혁과 그 옆자리에 모자에 가려져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여자를 번갈아 보며, 어느새 10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은 휴일을 위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

 

  “서인혁 씨, 죄송해요. 아무래도 저 때문인 거 같아요.”

 

  도여는 천하 태평한 모습으로 운전하는 인혁에게 말했다. 지금 수리비 2-3천이라는 소리에 발등에 불 떨어진 거 마냥 초조해지는 건 도여의 몫인 듯했다.

 

  “왜요? 제가 제대로 주시 못 한 거예요. 제 실수. 차도여씨가 어느 부분에서 잘못했습니까?”

 

  인혁은 초조한 모습의 도여를 한번 돌아보고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 진짜 서인혁 씨, 진짜 살면서 남한테 뒤통수 많이 맞아봤죠? 어쩜 이렇게…. 지금 이 차를 팔아도 2-3천은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요. 저도 책임이 있으니까, 어쨌든 문제가 생기면 제가 다 보상해드릴게요.”

  “다? 전부?”

  “아.. 그게. 다....는 아니지만, 어쨌든 일부?”

 

  도여는 어제 만난 이진우였다는 걸 인혁이 눈치를 못 챈 건가 싶기도 하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도대체 이 사람은 걱정이 1도 없을 수 있는가. 어쨌거나 이 남자가 답답할 지경이었다.

 

  “차도여씨, 일단 저희는 맛있는 카페나 가서 달달한 디저트나 먹죠. 제가 안내할게요.”

 

  답답한 저와 다르게, 어딘지 들떠 보이는 이 사람은 지금 이 와중에 디저트가 생각나나 보다.

 

  “휴... 디저트가 입에 들어가겠어요? 지금? 저쪽에 좀 세워보세요. 잠깐 이야기 좀 해요.”

 

  도여는 인혁에게 좌측에 보이는 공터를 가리켰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았다. 이 남자의 이 안일함과 세상 물정 모르는 이 맹탕 같은 남자에게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톡톡히 일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혁은 너무나 진지한 표정의 도여를 보며, 이러지 않아도 될 텐데 싶다가도 그 모습이 재밌어서, 일단은 맞춰보기로 했다.

 

  “좋아요. 서인혁 씨. 이제 저를 똑바로 보세요.”

 

  도여는 좌석 벨트를 풀고, 상체를 인혁 쪽으로 완전히 돌아앉았다. 그리고 매우 긴박하다는 손짓으로 인혁에게도 제 쪽으로 돌아보길 재촉했다. 인혁은 벨트를 풀고 도여의 손짓을 따라 몸을 돌려 도여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음…. 제가, 책임질게요.”

 

  그러고는 도여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인혁은 ‘피식’ 웃으며, 계속 이야기하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그러니까.. 아까 그 개자…. 휴, 그 남자가 어제 그 바람난 제 전 남자친구였다는 걸, 서인혁 씨가 눈치를 못 채신 거 같아서…. 아무래도 저 때문에 이진우가 일부러 사고를 낸 거 같아요. 실은, 아까 인혁 씨가 저 데리러 오셨을 때, 그 뒤쪽에서 이진우를 봤거든요….”

  “네, 그런데요?”

  “그래서, 아마 제가 서인혁 씨랑 같이 있는 걸 보고 일부러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거 아닐까 싶었어요. 어쨌든 지금 상황이 인혁 씨가 불리한 상황인 거 같고, 일단 그 자식 차가 원래 그 차가 아니었는데, 암튼…. 사고와 관련된 수리비 일부는 제가 책임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그 이유가 답니까?”

 

  그 이유가 다냐니? 또 다른 이유가 있어야 했나?

 

  “네, 그러니 당연히 제 책임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럼, 어떻게 책임지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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