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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골든게이트 키퍼
작가 : 폴라로이드
작품등록일 : 2020.8.12

현계와 이계를 잇는 골든게이트를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들의 치열한 전쟁

 
제 3화 새로운 임무
작성일 : 20-08-14 18:40     조회 : 215     추천 : 0     분량 : 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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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 화 >

 

  - GGK 배송 본부장실 -

 

 창가 자리에 고동색 원목 책상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뭇결과 옹이를 제대로 살려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책상 위에 올려진 최신형 패드와 묘한 대비를 이루었다.

 거대한 덩치의 배송 본부장 장국도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쉰을 넘긴 나이에도 셔츠를 찢고 나오는 우람한 가슴, 땅에 닿을 정도로 긴 기형적인 팔을 가진 사나이였다. 마운틴고릴라라는 별명에 딱 들어맞는 외모와 체형이었다.

 패드에 시선을 고정시킨 장국도의 표정은 심각했다.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지 이마를 한 번 쓱 문질렀다.

 

 “이러면 어쩔 도리가 없는데.”

 

 꽤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는지 패드를 이리저리 돌려 보면서 혼잣말을 내뱉었다.

 

 “첫 단추부터 잘 못 꼈어. 이러면 빠져나갈 길이 없는데.”

 

 장국도는 긴 한숨을 쉬며 두 팔을 머리 뒤로 가져가 깍지를 끼고 의자에 등을 기댔다.

 

 “아앗!”

 

 아무리 커다란 의자라도 장국도의 덩치를 받아 주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의자가 휘청 거리더니 장렬하게 뒤로 발라당 넘어졌다. 휘청거리면서 일어난 장국도는 마음을 어지럽히는 패드를 다시 쳐다봤다. 패드에는 바둑알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그는 오목 덕후였다. 이번에 지면 720승 721패가 됐다. 승률이 반타작 아래로 내려가는 건 프레스기로 몸을 누르는 고통과 다를 바 없었다.

 

 “여기.”

 

 갑자기 하얗고 긴 손가락이 바둑판 귀퉁이를 가리켰다. 장국도는 손가락 주인을 쳐다봤다. 서원이었다.

 

 “뭐야? 언제 왔어?”

 

 장국도는 깜짝 놀랐다. 책상 앞에 서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멀뚱하게 서있었다.

 화면에 ‘you win’이라는 글자가 떴다.

 

 “오예.”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마운틴고릴라와의 완벽한 데칼코마니였다.

 

 “왔으면 말을 하지.”

 “못 들은 사람이 누군데.”

 “미안. 미안. 아니 그런데 머리 쓰는 걸 죽어도 싫어하는 녀석이 거기 놓는 건 어떻게 알았데.”

 “그런 걸 머리 써서 이기나. 감으로 알지.”

 “항상 궁금한 게 있는데 넌 나한테 왜 그렇게 말이 짧니.”

 “칠 년 동안 만날 때마다 그 얘기하면 안 지겨워.”

 “아~ 또 갑갑해진다. 그냥 저기 앉자.”

 

 장국도는 불안한 기운이 정수리에서 퍼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도 체육관에서 잤네. 집에 좀 들어가지.”

 “막차 끊겨서 그래.”

 “핑계는. 넌 옷이 그게 뭐냐. 천 년 만 년 아디다스 체육복이냐. 너 그 회사 알바니. 좀 쉬면서 쇼핑도 하고 옷도 사고. 그 뭐냐. 젊은이들 가는데 있잖아. 그래 클럽. 클럽에 가서 남자 친구도 좀 사귀고 좀 그렇게 살아. 허구한 날 체육관에만 처박혀 있지 말고.”

 “체육관에서 힘 빼는 걸 고맙게 생각하셔야지.”

 

 팔짱을 낀 채 서원은 눈을 가늘게 뜨며 장국도를 노려봤다.

 

 “그래 뭐. 그 남잔 또 무슨 죄냐.”

 

 장국도는 충분히 들릴 정도로 혼잣말을 했다. 치명적인 눈빛을 느낀 장국도는 창문 밖을 쳐다봤다.

 

 “아이고 코스모스가 참 예쁘게 폈네.”

 

 장국도는 딴청을 부리며 곁눈으로 서원을 살폈다.

 

 “잠깐 보자고 했다면서.”

 “그래, 그래. 내가 일거리 좀 주려고 불렀지. 너 여기 하도 눌어붙어서 누룽지 되겠어.”

 “난 지금이 딱 좋은데.”

 “넌 딱 좋을지 몰라도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한다고.”

 “그 다른 직원이 바로 본부장이시죠.”

 

 서원은 눈을 야물게 뜨면서 장국도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래. 네가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빈둥빈둥 대는 건 우리 회사로선 엄청난 손실이지. 서원이 널 직접 스카우트한 나도 좀 보기가 그렇고.”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트집을 잡는 서원이 얄미운 듯 장국도는 콧바람을 한 번 내뿜었다.

 

 “뭐. 솔직히 너 여기 있으면 언제 무슨 대형사고가 터질지 몰라서 그런다.”

 “내가 언제 사고 쳤다고 그래.”

 “너는 안 치고 싶겠지. 그런데 밤마다 네 아기가 앵앵 우는소리를 참을 수 있겠어. 너도 알고 있잖아. 요즘 들어서 더 애타게 너를 찾고 있는 거. 너도 느끼니까 여기서 자는 거 아냐. 너희 둘은 계속 떨어져 있어야 해. 안 그럼 둘 다 해로워.”

 

 장국도는 걱정하는 목소리로 서원에게 말했다.

 

 “안전 가옥에 나온 지 꽤 됐잖아. 옷도 지금 일주일은 넘었겠구먼. 그러니까 여기 있지 말고 밖으로 좀 나가서 기분 전환 좀 하라고.”

 

 이번에는 좀 더 부드럽게 서원을 달래면서 말했다.

 

 “밖에 나가도 할 게 없어요. 받아 줄 팀도 없는 거 아시잖아요.”

 “왜 없어? 기동 3과 있잖아. 오매불망 너만 기다리던데.”

 “3과는 안 가요.”

 “왜? 이수현 과장이 어때서. 실력 좋고 매너 넘치고 얼굴 잘 생겨. 머리도 뛰어나 판단력 굿이야. 차기 본부장감이구먼.”

 “그래도 싫어. 그 사람…”

 “오호.”

 

 장국도는 배시시 웃었다.

 

 “뭐예요? 그 느끼한 웃음은?”

 “그런 거구나. 그런 거였어. 누가 더 좋아하는 거야?”

 “그 가슴팍에 X자 선물 또 놓아드려요.”

 

 장국도는 가슴에 사선으로 선명하게 새겨진 상처를 내려 보았다. 서원이 사정없이 쇠사슬로 도려낸 상처였다. 미치광이 쇠사슬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이기도 했다. 서늘한 기억이 되살아난 장국도는 제일 위 단추를 잠갔다. 하지만 풍만한 근육 때문에 금방 툭 하고 풀렸다.

 

 “알았다고. 알았어. 그럴 줄 알고 내가 준비한 게 있지.”

 

 장국도는 가식이 풀풀 날리는 경쾌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자, 이거 한 번 봐.”

 

 패드 바탕화면에 있는 GGK라고 적힌 앱을 열어 서원에게 내밀었다. 대한민국 지도가 쫙 펼쳐졌고 각 지역에 붉은 점들이 반짝였다. 붉은 점은 주변으로 이계종이 숨어 있다는 표시였다.

 

 “끝도 없네.”

 “애들이 한동안 잠잠하더니 최근 들어 그 수가 좀 많아지고 있어. 아직은 그렇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예의 주시해야겠지.”

 

 장국도가 두 손가락으로 지도를 확대하자 도시 한 지점에 붉은 별이 반짝였다. 붉은 별은 이계종이 나타났다는 표시였다.

 

 “이번에는 단독 임무야. 팀을 하고 싶어도 들어갈 팀이 없어. 다른 팀은 이미 맡은 임무도 있고. 이번엔 혼자가 더 편할 거고.”

 “더 편하다는 말은 대충 어디에 있는지는 안다는 얘긴데.”

 

 촉이 예민한 서원이었다.

 

 “서원이 넌 감(感)이 머리를 커버하는 독특한 인간임은 분명해.”

 “뜸 들이지 말고 얘기해.”

 “넌 칭찬해줘도 싸늘하니.”

 “급해서 그래. 금방 가 볼 데가 있어.”

 

 서원은 몸을 소파에 파묻으며 시계를 흘깃 쳐다봤다. 열한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직 열한 시도 안 됐어. 문 안 열었어.”

 “내가 어디 갈 줄 알고.”

 “야이 씨.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너 밥 먹으러 식당 갈 거잖아. 여기 있는 동안 한 번이라도 빼먹은 적 있어?”

 “그러니까, 아침 굶으면 안 돼서 그래요. 사부가 그랬어. 아침은 꼭 챙겨 먹으라고.”

 “하여튼 네 사부가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 네 배를 누가 말리겠냐. 짧게 얘기할 테니까 잘 들어. 네 말대로 아카데믹 발레단 단원중의 한 명인 걸로 예상하고 있어. 시간과 공간의 뒤틀림 현상이 나타났고 단원들의 생체리듬도 불안정해지기 시작했어. 그 때문에 불운한 사고가 며칠 전에 발생했어. 이제 시작이니까 영향력은 더 커질 거야. 연과 연이 부딪히기 시작하면 그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장담 못해.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일을 처리해야지.”

 서원은 잠깐 뜸을 들였다.

 

 “왜 또. 뭐가 문젠데?”

 “그 정도 정보면 가서 뚝딱 해결하면 되잖아요.”

 “그거야 거기가 우리나라 최고의 발레단 중 하나니까 그렇지. 엉망으로 뒤집어 놓았다간 우리 입장이 꽤 곤란한 지경에 몰리니까. 최대한 은밀히 처리를 해야지.”

 

 서원의 양미간에 굼벵이 세 마리가 가로로 새겨졌다. 장국도가 뭔가 더 숨기는 게 있다는 촉이 왔다.

 

 “그렇게 눈 뜨지 마. 아파.”

 “그런데 왜 하필 나지. 제 스타일 알면서.”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는 게 없는 서원이 얄미울 정도였다.

 

 “징계 때문에 그렇다. 지난번에도 자동차 여섯 대에 건물 하나 완전히 박살 냈잖아. 마을 사람들 트라우마는… 하여튼 위에서 서원이 너 징계받는 거 내가 사정사정해서 보류했으니까 이번에 제대로 일 처리해서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라고.”

 

 마운틴고릴라 장국도와 미치광이 쇠사슬 임서원 둘은 한 동안 서로 마주 봤다.

 

 “와하하하하.”

 “오호호호호.”

 

 둘이 갑자기 신나게 웃었다. 장국도는 얼마나 세게 웃었던지 배가 아플 정도였다.

 

 “미안하다. 네가 잘 보인다고. 하하하하. 나도 참. 널 보고 윗사람에게 잘 보이라니.”

 

 장국도는 갑자기 웃음을 뚝 그치고 정색하며 말했다.

 

 “그 정도로 너에게 절박한 상황이란 말이야. 발레단하고는 얘기가 다 되어 있으니까 그냥 그쪽에 가서 조용히 보고 있다가 이계종을 처리하면 돼.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제발 조용히 처리하자.”

 “아니 그렇게 불안하면 자르면 되잖아요. 혹시 우리 고릴님께서 절박한 건 아니고. ”

 “임서원!”

 

 짧고 단단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서원은 뒤돌아보지 않고서도 누군지 알았다. GGK에서 미치광이 쇠사슬을 조용히 칼집에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김유경이었다. 서원은 김유경의 규칙적인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이상하게도 마음이 떨렸다. 나뭇잎 한 장이 소파에 내려앉은 것처럼 김유경은 살며시 소파에 앉았다. 소파는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어? 김 실장. 잘 왔어. 내가 이럴 줄 알고 불렀지. 조금만 늦었어도 어떤 봉변을 당했을지 몰라.”

 

 서원은 입을 앞으로 쭉 모으고 한쪽 눈썹을 치켜세운 채 장국도에게 주먹을 내밀었다.

 

 “서원이 너 본부장님한테 또 대들었지.”

 “대들다니. 무슨 애도 아니고 그런 일 없어요. 실장님.”

 “야, 너. 왜 갑자기 백팔십도 달라져.”

 

 등에 든든한 아군을 업은 장국도는 목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본부장님께서 말씀하신 일은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했습니다. 맡기신 일은 성공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조용하고 깔끔하게.”

 “와 말까지 높이네.”

 “제가 언제 말 놓았나요. 이제 그만 가보겠습니다. 본부장님.”

 “밥 먹으러?”

 “네. 밥 먹으러 갑니다. 이제 열한 시가 넘었네요.”

 “문자로 주소 보내 줄 거야.”

 

 장국도는 씩 웃으며 말했다. 서원은 급하게 일어서서 사무실을 나갔다. 김유경은 서원이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놓지 않았다.

 

 “이계종이 아시물라라는 건 얘기하셨나요?”

 

 김유경이 말했다.

 

 “서원이는 그 정도는 알아차릴 능력이 있으니까.”

 “다른 사람을 보내도 되잖아요. 굳이 서원이를 보낼 필요까지는.”

 “좀 쉬라고. 너무 강(强)으로만 치우치면 탈이 나는 법이니까. 녀석의 아기가 최근에 심하게 우는 것도 서원이 쪽에 더 문제가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 왠지 이번 일은 서원이에게 좋은 쪽으로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장국도는 이미 서원이 빠져나가버린 문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나직하게 말했다.

 

 “요즘 지원팀 쪽에서 바쁘던데.”

 

 장국도는 화제를 전환해서 김유경에게 물었다.

 

 “최근 이계종들이 나타나는 횟수가 잦기도 하고 분위기도 심상찮고 해서.”

 “칠 년 전하고 비슷해?”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더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흠.”

 

 장국도는 뭔가 마음에 걸리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정보부에서는 아직도 그 녀석을 찾고 있나?”

 “천둥씨 말인가요?”

 

 장국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알기로는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

 

 장국도는 강한 흥미를 보였다.

 

 “삼 일 전에 A7 구역에서 이계의 희미한 반응이 잡혔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분석 결과 오베드의 파장과 매우 흡사하다는 보고서가 올라왔어요. 지금은 범위를 좁히고 있는 중입니다.”

 “뭔가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긴 한데 말이야. 수면위로 떠오를 때까진 좀 지켜봐야겠군.”

 

 장국도는 창밖 너머 바람에 흩날리는 코스모스를 쳐다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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