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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금딸로 무림최강.
작가 : 금딸좌
작품등록일 : 2020.8.13

“헉, 헉.”

거친 숨소리가 방구석을 울렸다. 후덥지근한 열기가 내 얼굴에 맴돌았다.

딸, 딸, 딸, 딸, 딸.

살을 마찰시키는 울림이 아랫도리서 반복적으로 이어졌다. 계속되는 행위에 팔근육이 아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막바지다.

“오옷!”

#무협 #참피 #급발진 #책빙의물

 
싸면좆된다싸면좆된다싸면좆된다
작성일 : 20-08-13 21:20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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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뭐냐고!”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이상한 곳이다.

 

 “머리, 머리 어딨어!”

 

 나는 허둥지둥 내 두피를 어루만졌다. 맨들맨들한 감촉만 느껴질 뿐이었다. 머리칼은 단 한 톨도 존재하지 않았다.

 

 대머리다.

 

 “씨바아알!”

 

 미친 듯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중국양식의 집 내부였다. 이거 꿈? 꿈 맞지? 맞겠지?

 

 띠링.

 

 

 +

 

 <상태창>

 

 이름 : 발기운

 

 금딸 : 0일째

 

 금딸 효과 : 없음.

 

 상태 : [피곤함], [기운이 처짐]

 

 +

 

 

 ······뭐?

 

 눈동자가 커졌다. 눈앞의 알림 메시지가 떴다.

 

 [발기운님은 ‘무림최강’ 세계관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발기운님은 앞으로 이 ‘무림최강’ 세계속에서 금딸을 시행하시게 됩니다.]

 

 [명심하세요. 싸면 좆됩니다.]

 

 무림최강? 금딸?

 

 무슨 개소리야. 난 내 뺨을 때렸다. 아팠다. 아무런 변화는 없었다.

 

 「실패시 – 사망」

 

 「남은 생존자 수 : 1000」

 

 “씨발씨발씨발.”

 

 미칠 것만 같았다. 나는 창문이 있는 쪽을 향해 달려갔다.

 

 불상?

 

 사찰로 보이는 건물이 가득했다. 주변 걸어다니는 사람은 모두 빡빡머리였다. 스님이었다.

 

 “아, 아아.”

 

 확실했다. 무림최강 세계관이었다. 정확히는 무림최강 세계관 속 소림사(少林寺)겠지. 좇같은 상황에 어느새 내 머리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왜, 왜.”

 

 소설속 세계에 온 건 좋다.

 책빙의물 좋아. 다 좋다. 그런데―

 

 “썅, 하필 왜 금딸인데!”

 

 금딸, 실패시. 사망.

 

 “아아아아아악!!!”

 

 나는 미친놈처럼 발광했다.

 

 “내가, 얼마나!”

 

 남은 생동안 ‘1일4딸’을 철학으로 삼은 나다. 그런데 나보고 금딸? 금딸을 하라고?

 

 “차라리, 죽여! 죽이라고!”

 

 결심했다. 나, ‘발기운’은 죽는 순간까지 너희들을 용서치 않으리라. 나는 아랫도리로 손을 넣었다.

 

 띠링.

 

 [‘**’가 당신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뭐?

 

 [‘**’의 선물을 확인하시겠습니까?]

 

 “필요없어!”

 

 [‘**’가 당신에게 강제로 선물을 넣어둡니다.]

 

 촤르륵.

 

 앞이 흐려지면서 눈앞에 푸른 창이 떴다.

 

 <무림최강 설정집>

 

 ······설정집?

 

 나는 반신반의 하며 눈앞에 뜬 홀로그렘을 눌렀다. 그러자 파앗, 하고 목록이 나열되었다.

 

 「1. 무림맹주는 수비보다 공격을 좋아한다.」

 

 「2. 남궁세가의 대가주는 5살 때부터 딸을 쳤다.」

 

 “······무슨.”

 

 작중엔 나오지 않는 내용이었다. 난생처음 보는 설정이었다. 저절로 자연스레 설정집에 빠져들었다.

 

 「17. 쌓인 정액은 자연스레 단전에 흡수된다.」

 

 「18. 나한권의 약점은 손이다. 손에 의식을 집중하면 투로가 보인다.」

 

 “호오?”

 

 나는 어느새 완전히 몰입한 채 스크롤을 내렸다.

 

 「29. 소림사의 대환단은 소실봉 연못 아래 존재한다.」

 

 “오오!”

 

 이후 스크롤을 내렸지만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하단엔 설정이 나오지 않았다.

 

 [설정집 ‘30’부터는 금딸, 30일을 넘어야 열람이 가능합니다.]

 

 “······아아아.”

 

 탄식이 절로 나왔다. 더 보기를 원했는데.

 

 [꼬우면 금딸하십시오.]

 

 “······.”

 

 나는 고민했다. 작중 나오지 않는 영약 위치까지 나온 걸 보니, 이 설정집은 아마 나만 받은 거겠지.

 

 이거 땡잡았는데.

 

 원래는 싸고 바로 뒤지려고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 사전에는 ‘금딸’이란 없었다. 하지만―

 

 이 뒤가 존나, 궁금해.

 

 설정집 이후가 궁금했다. 솔직히 말해 궁금해 미칠 것만 같았다.

 

 “그래, 까짓껏 해보지 뭐.”

 

 닳고 닳도록 무림최강을 읽은 나였다. 2차 팬픽마저 미친 듯이 판 나였다. 다른 건 몰라도 난 무림최강엔 진심이었다.

 

 내가 모르는 설정을 알 수만 있다면.

 

 금딸 따윈 어떻게든 해낼 자신이 있었다. 아니, 어떻게든 해낼 것이다. 그 정도로 나는 이 무림최강의 숨겨진 설정을 알고 싶었다.

 

 ······발기운이라. 이름 참 좇같네.

 

 분명 시스템에서 내가 빙의한 이 몸뚱어리의 이름이 발기운이라고 했다. 아마 원래 무림최강 세계관 인물 중 하나겠지. 들어본 적은 없으니, 별 볼일 없는 인물 같았다.

 

 혹시?

 

 정신을 집중했다.

 

 우뚝!

 

 “오오!”

 

 아랫도리가 뜨뜻해지며 이어서 꼿꼿하게 섰다.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아아, 그렇다. 이건 ‘발기’였다.

 

 이름값은 제대로 하네.

 

 다른 건 몰라도 아랫도리 하나는 맘에 들었다. 이대로만 있어도 하루종일 이 상태로 꼿꼿하게 있을 것 같았다.

 

 내공은 어느 정도 있으려나?

 

 ‘빙의’의 영향인지 원래 이 몸의 기억이 점차 떠오르기 시작했다. 배운 적도 없었지만,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자연스레 의식을 단전에 집중했다.

 

 응?

 

 무언가 이상했다. 내공이 느껴지질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무언가가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었다.

 

 ······씨발?

 

 무언가가 이상했다. 왜 이러지? 이쯤이면 아무리 작아도 한 줌이라도 느껴져야 할텐데.

 

 그때였다.

 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스르륵, 문이 열렸다. 머리를 깎은 한 아이가 말했다.

 

 “사형, 왜 안 오세요, 스승님이 지금껏 사형만 기다리고 있어요.”

 

 “너?”

 

 새하얀 피부, 긴 속눈썹. 빡빡머리에도 불구하고 여성향이 짙은 얼굴이었다.

 

 난 이 아이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었다.

 

 “······명영?”

 

 “네?”

 

 “아, 아냐. 아무것도 아냐.”

 

 나는 넋놓고 아이를 쳐다보았다.

 

 얘가 그 진명영(眞明榮)이구나.

 

 작중 등장하는 주인공 일행 중 하나였다. 여성같은 얼굴과는 다르게 실제 성별은 남성이었다.

 

 나중엔 한설권존(寒雪拳尊)으로 유명해지지.

 

 더도 말고 일권(一拳)에 적을 압살했다. 주먹이 지나간 자리엔 차가운 서리가 끼였기에 붙여진 별호였다.

 

 ······작중에선 하얀 단발로 나왔는데 아직 소림사가 멸문 전이라 그런가.

 

 내가 명영을 뚫어지게 쳐다본 것이기 때문인지 명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형?”

 

 존나 귀엽네.

 

 지금도 충분히 여성스러웠지만 머리칼만 있으면 진심으로 껴안고 싶을 만큼의 귀여움이었다.

 

 이런 얘가 소림사가 멸문하고 흑화(黑化)한다니.

 

 “사형, 괜찮아요? 어디 아픈 거 아니죠?”

 

 “아냐, 괜찮아.”

 

 진명영은 걱정스러운 기색인 눈으로 날 보았다.

 

 “가자, 스승님 어디 있어?”

 

 “장경각에 계시잖아요? ······사형, 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괜찮아. 걱정하지 마.”

 

 진명영은 안심이 되지 않은 듯 나를 몇 번 흘겨보았다. 걱정하는 기색이 가득 담긴 한숨을 쉬었다.

 

 “몸 안 좋으시면 말하셔야 해요,”

 

 “어.”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답했다. 마치 순수함 그 자체였다. 명영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샤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종종 야한 생각들 때 얘 생각해야지.

 

 저절로 경견해지는 외모였다. 어찌 선녀를 보고 욕정을 품을 수 있을까.

 나는 진명영을 뒤를 따랐다. 곳곳에 있는 사탑을 지났다.

 

 미친, 경치 오지네.

 

 확실히 산꼭대기에 위치해서 그런지 커다란 자연이 한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사찰 곳곳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경건해지는 불상이 있는 건 덤이었다.

 

 이 정도 분위기면 자연스레 강제 금딸이네.

 

 무언가를 절제하는 건 환경의 영향도 크다.

 불교의 세습과 전통을 따르는 소림사.

 금딸하기에 무림최강 세계관에선 소림사보다 더 좋은 환경이 없을 터였다.

 

 어찌 보면 소림사에 온 것이 이득일 지도.

 

 분명 시스템에선 나 말고도 무림최강 세계관에 온 자들이 있다 했다. 아마 그들도 나와 똑같이 금딸을 하고 있겠지. 어쩌면 내가 그들 보다 환경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 거겠지. 중원은 유혹의 손길이 넘쳐나니까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퍼억!

 

 “꺅!”

 

 비명에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명영의 머리를 향해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대추였다.

 

 ······어떤 씨발새끼가.

 

 내 시선이 대추가 날아온 방향을 향했다. 한 아이들 무리가 낄낄 웃고 있었다.

 

 “야야, 다리 맞춘대며. 머리 맞았잖아.”

 

 “아이씨, 달려가는 걸 어떻게 맞춰. 다시 해!”

 

 녀석들이 대추를 손에 굴리면서 우리를 향해 던지는 시늉을 했다.

 

 “······우사진과 그 패거리들이에요. 그냥 무시해요. 사형.”

 

 “우사진?”

 

 말하는 명영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반을을 보아 아마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았다.

 

 “쟤들이 왜 너한테 그러는 건데?”

 

 “······진짜 기억 안 나시나요?”

 

 “어, 기억이 안 나. 미안한데 알려줘.”

 

 “쟤들은 중급반이고, 전 하급반이잖아요. 무시하는 게 당연할 수 밖에요.”

 

 아아.

 

 뇌리에 어렴풋이 떠올랐다. 작중 소림사에선 등급별로 반을 나눴다. 거기서 최하 반인 하급반은 학우들 사이서 경멸하는 분위기였다.

 그래, 이 몸의 주인, 발기운은 하급반인가.

 

 하지만 난 그렇다 치더라도 한설권존(寒雪拳尊)의 별호가 붙은 명영이 소림사의 하급반인 건 꿈에도 몰랐다. 물론 나중에는 강해지겠지만 말야.

 

 “사형, 진심으로 괜찮으신 거 맞아요?”

 

 진명영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기색을 보았다. 가식따윈 없었다. 따돌림당하는 와중에도 남부터 신경 쓰다니. 진심으로 천성이 착하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야, 이번엔 내 차례다. 잘 봐라 이 형님이 진짜 자모환(子母丸)이 뭔지 보여준다.”

 

 “큭큭, 미친새끼, 자모환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서로 누가 더 강할지 내기하며 낄낄대는 녀석들. 나는 결심했다.

 

 “저 녀석 대장이 우사진 맞아?”

 

 “네, 네? 사형 설마?”

 

 나는 녀석들을 향해 걸어갔다. 내가 오히려 자신들을 향해 걸어갈지는 몰랐는지 녀석들을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사형 안 돼요!”

 

 뒤에서 다급한 진명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형이 해결한다.

 

 “뭐, 뭐냐.”

 

 내가 녀석들에게로 당도하자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한 머머리가 말했다.

 

 “니가 우사진이냐?”

 

 “그러면 어쩔건데.”

 

 어쩔거라니. 내가 말했다.

 

  “―너.”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한 우사진. 나는 피식 웃으며 우사진을 향해 이죽거렸다.

 

 “어제 딸 쳤구나?”

 
작가의 말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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