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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SSS급 귀환자 학교가다
작가 : 양복선
작품등록일 : 20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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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작성일 : 20-08-13 17:52     조회 : 510     추천 : 0     분량 : 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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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민섭이었다.

 

 반에서 가장 약하다고 치부했던 김민섭.

 그의 행동에 부기는 물론 뒤에서 지켜보던 D반 학생들의 얼굴에 묘한 표정이 지어졌다.

 

 기대는 하지 않았다.

 민섭의 능력은 모두 알고 있었으니까.

 그는 D급조차 받지 못한 일반인.

 그리고 천성이 착한 그는 절대 누군가를 상처 입힐 수 없을 테니까.

 

 겁에 질린 부기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뭐하는 거야... 이 미친놈아! 그러다 죽을 수도....”

 

 “난 도망치지 않아! 뒤에 있는 친구들조차 내가 이길 리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도 알아.”

 

 부기의 시선으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진짜 남자의 표정을 짓고 있는 민섭의 얼굴이 보였다.

 

 민섭이 미노타우로스의 눈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난.... 절대 내 눈앞에서 친구가 상처 입는 걸 볼 수 없어. 이 괴물 놈을 이기려고 이 앞에 서 있는 게 아니야. 일반인인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이길 수 없겠지. 하지만!”

 

 분명 미노타우로스를 보고 있었지만, 민섭의 목소리는 다른 누군가를 향하고 있었다.

 

 “난 나를 이겨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난 더 이상 나약한 겁쟁이가 아니야!”

 

 부기와 D반 아이들의 눈에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B급 보스 몬스터한테도 쫄지 않아! 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서번트가 될 거야!”

 

 민섭의 목소리가 운동장 전체를 울렸다.

 

 미노타우로스의 거대한 주먹이 하늘 높이 들려졌다.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벌레 놈이. 아까도 말했지만 너희 같은 쓰레기들과 장단 맞춰줄 시간이 없다고!”

 

 미노타우로스의 주먹이 민섭을 목숨을 빼앗으려 허공을 갈랐다.

 

 D반 아이들의 눈이 질끈 감겼다.

 

 - 펑! -

 

 큰 소리가 들렸다.

 둔탁한 그 소리는 분명 작은 생명을 가루로 만들고도 남을 크기였다.

 .

 .

 “뭐냐.... 대체....”

 

 소름 돋던 악마의 목소리가 지금은 왠지 두려움에 짓눌려 흔들리고 있었다.

 

 D반 아이들의 눈이 떠졌다.

 

 “이거 봐. 충분히 할 수 있잖아?”

 

 설명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 누구도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일이...

 자신의 몸보다 두 배는 큰 미노타우로스의 주먹을 한 손으로 막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최 한의 시선이 부기에게 향했다.

 “너 그 같잖은 힘으로 친구들 괴롭히지 마. 네 눈으로 확인했지? 이 반에서 제일 강한 건.... 민섭이야.”

 

 언제나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던 부기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부기의 고개가 힘없이 떨어졌다.

 

 “네 놈이구나. 그 강한 기운.... 허리춤에 숨기고 있는 강한 무기....”

 

 미노타우로스가 주먹을 빼내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지만, 잡혀 있는 주먹을 뺄 수는 없었다.

 

 민섭의 목소리가 최한에게 닿았다.

 

 “넌.... 대체 뭐야.... 어떻게 D반 학생이.... 그런 강한 힘을.....”

 

 “나?”

 

 민섭의 시선으로 최 한의 밝은 표정이 보였다.

 

 “악마.”

 

 최한의 손가락이 미노타우로스의 주먹에 닿았다.

 

 - 콰과과광! -

 

 미노타우로스의 온몸이 폭발하듯 공중으로 잘게 찢겨져 나갔다.

 

 

 ***

 

 

 최 한이 미노타우로스를 물리 친 다음날.

 

 

 미림고등학교 교장실에서 긴급 교사 회의가 열렸다.

 몬스터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기본적인 교과목 교사를 제외한 능력자로 구성된 교사들만이 자리를 채웠다.

 

 미림고등학교의 최원석 교장이 가장 먼저 말문을 열었다.

 

 “모두 김일주 선생에게 전달 받아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어제 2학년 D반의 수업 중에 B급 던전 보스 몬스터인 미노타우로스가 나타나, 김일주 선생과 2학년 D반 학생들이 목숨을 위협받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최원석 교장의 벗겨진 머리 위로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보였다.

 

 “학교 측 입장에서만 보면, 힘든 일을 겪은 아이들과 브로스 길드의 도움을 받아 다행히 기사화가 되는 것은 막았지만, 정부쪽과 대통령께는 모두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학교가 폐교 되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런 일이 또 한 번 발생 하게 된다면.... 그때는 학교의 존속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일주 선생이 정막을 깨뜨렸다.

 “교장 선생님을 포함한 여기 계신 다른 선생님들에게 드려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던전에서만 존재하던 몬스터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새로운 수업을 건의한 것은 알고 계실 테죠. 수업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습니다. 사고 안에서도 저는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을 보았고요. 그저 이번 사태는 제 불찰로 일어난 것입니다. 이번 일은 제가 책임을 지고....”

 

 김일주 선생의 말을 자르고 조일환 선생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일주 선생이 책임 질 필요 없습니다. 저도 이 수업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김일주 선생에게 들었을 뿐이지만, 사고 안에서도 D반 아이들 중 몇몇의 학생들이 발전을 하고, 경험할 수 없던 큰 시련을 이겨내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등급과 파티에 맞춰 던전을 선택해 들어갔지만, 앞으로는 언제 강한 등급의 적이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수업이 더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잠시 뜸을 들이던 조일환 선생이 말을 이어갔다.

 “이번 사고에서 우리가 주목 해야 할 것은, B급 몬스터의 공격이 아니라 누가 결계를 쳤나... 입니다.”

 

 교장을 포함한 모든 선생들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렇다.

 그런 큰 사고가 벌어졌는데, 바로 옆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과 다른 선생들, 교장실에 앉아 있던 교장까지

 아무 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이런 결계를 칠 수 있는 능력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풀리지 않는 매듭처럼 결계에 대한 생각이 모두의 머릿속에서 꼬여갔다.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고, 그 누구도 입 밖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이가 없었다.

 

 “저... 그런데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D반에 온 전학생 대체 그 학생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B급 보스 몬스터인 미노타우로스를 한방에 해치울 수 있는 겁니까?”

 

 

 - 띵동댕동 띠리리똥 -

 

 아침 조회를 알리는 종이 울렸고, 모든 선생들의 표정이 같아졌다.

 

 

 ***

 

 

 학교에 소문이 하나 퍼졌다.

 2학년 D반 전학생이 B급 던전 보스 몬스터인 미노타우로스를 한방에 해치웠다는 이야기....

 

 “웃기지마! D반 새끼가 어떻게 B급 보스 몬스터를 죽이냐!”

 

 까무잡잡한 피부와 190cm가 넘는 거구의 몸을 가진 남성이 걸걸한 목소리로 소리치고 있었다.

 

 ‘이 춘식.’

 강원도 인제에서 올라왔다.

 체격에서도 느껴지듯이 근력이 극도로 발달된 능력자이다. 아직 마력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C+를 받은 근력과 내구성만으로 C반 전체를 무릎 꿇리고 그들의 왕이 되었다.

 

 “그런데 D반 짱은 장부기 아니었나?”

 “그럼 이제 D반 짱 바뀌는 건가?”

 

 춘식의 곁에 붙어 있던 C반 학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쾅 -

 

 춘식의 앞에 있던 책상이 박살났다.

 

 “D반 따위에 짱이 어디 있어! 쓰레기들이 퍼트린 소문 따위가 진짜 일리 없잖아!”

 .

 .

 그와 같은 시간.

 2학년 B반에서도 같은 주제를 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야 그거 들었어? D반 녀석이 미노타우로스를 해치웠대!”

 “나도 들었어! 발차기 한방으로 해치웠다며!”

 “아니거든! 딱밤으로 해치웠대!”

 

 교실 뒤편에 모여 언쟁을 벌이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우리도 못 이기는 미노타우로스를 혼자 잡았다라.... 아무리 소문이라 해도 정도껏 구라를 쳐야지.”

 

 언쟁을 벌이던 아이들의 시선이 목소리의 근원지로 향했다.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다리를 흔들고 있는 여학생이 보였다.

 

 갈색 단발을 한 여학생의 이름은

 ‘이 한나.’

 143cm. B반에서 가장 작은 키를 가진 학생이다.

 

 하지만 작은 것은 키 뿐. 그녀는 지금 바로 실전에 투입 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사용할 수 있는 학생이었다.

 

 “근데 땅꼬.... 아니 한나야. 만약 소문이 아니라 진짜라면 D반 전학생이 브로스 길드 마수아 보다 강한 거 아니냐?”

 

 빠직

 

 “다시 한 번 말해봐. 뭐라고? 누가 누구보다 강해?”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한나의 다리에 불꽃이 용솟음치기 시작했다.

 

 더 이상 학생들의 입에서 작은 소리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2학년 C반 짱

 이한나.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딜러 마수아의 열렬한 빠...

 아니, 팬이다.

 .

 .

 미림 고등학교의 분리수거장

 학교 뒤편 가장 구석에 자리해 있는 그곳에 한 무리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잘.... 잘 못했어. 나는 그저 소문을 듣고 말 한 거야...”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빌고 있는 남학생이 보였다.

 

 그는 2학년 A반에 재학 중인 A급의 능력자.

 실전 경험이 많이 없는 학생이라 해도, A급의 능력자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을 다른 반 학생들이 본다면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재균아 내가 말했지? A반은 절대적이어야 한다고, 작은 흐트러짐도 보여선 안 된다고. 그런데 B반도 아닌 D반 녀석들의 소문을 듣고.... 그런 행동을 하고 다닌 거야?”

 

 동급생을 내려다보고 있는 눈이 아니었다. 같은 A급이라고 생각지 못할 정도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한재석.

 금발의 긴 생머리와 금색의 눈동자를 가진 남학생.....

 

 그는 학교와 브로스 길드 나아가 정부에서까지 기대를 받고 있는 최고의 인재였다.

 

 “우리는 선택 받은 인간이야, 재균아... 그러니까 D반 같은 쓰레기들의 선동에 휘말리면 안 되는데....”

 

 한 재석의 몸이 돌아섰다.

 

 마른하늘에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찌지지직

 

 - 콰과과광!!!

 

 두 손을 모아 빌고 있던 남학생의 온몸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

 

 

 “D반의 전학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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