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
이,보라색
작가 : Riley
작품등록일 : 2020.8.1

이 소설은 저에게 많은 '처음'을 선물해 주었어요.
여러 '처음'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건 역시 '첫 소설'인 것 같네요.

이 글을 쓰면서 제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어요.
그건 바로 '운명'인데요, 아마 이 후로도 계속 글을 쓰게 된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형태의 '운명'에 대해 쓰지 않을까 싶어요.
[이,보라색]은 '운명'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를 궁금해하며
써 내려갔던 저의 첫 중편소설입니다.

너무너무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연히, 또는 운명처럼, 읽어주실 분들께도 미리 인사 전할게요.
감.사.합.니.다.

 
#8.1
작성일 : 20-08-12 13:55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605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과장, 점심시간마다 어디 가는 거야?”

 연휴가 끝나고 시작된 월요일부터 나는 태영에게 이리저리 불려 다니기 시작했다. 급기야 황주임이 아닌 차부장에게까지 이런 질문을 받게 됐다.

 “근처에 근무하는 친구가 일 좀 도와달라고 해서 당분간 점심시간에 외출해야 할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사는 단체생활이야. 너무 개인적인 행동은 팀 분위기에도 좋지 않아. 이과장도 잘 알지?”

 차부장과 황주임에게 이해를 구했지만, 차부장은 한 마디 던졌다. 그 말을 내 뱉는 입술에 메탈빛이 도는 보라색 립스틱을 바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이번 달만 좀 봐주세요. 민주씨, 미안해요.”

 “과장님, 무슨 일인지 얘기 안 해줄 거예요? 서운하게.”

 “나중에. 늦어서 일단 가야해. 부장님, 금세 다녀올게요.”

 로비로 내려가는 승강기 안에서 이런 평가까지 받아가며 왜 태영을 도와야 하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더 재촉하기 전에 일단 가야했다. 오늘 만나기로 한 곳은 광화문이었다. 사무실 건물을 나와 F호텔을 지나 대로변에서 좌회전해서 걷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길을 건넜다. 광장을 따라 광화문 쪽으로 쭉 걸었다. 오늘도 이런저런 이유로 집회를 갖는 무리들이 몇 몇 있었다. 광장 끝에 다다라 횡단보도를 건너고 광화문에 도착해 정확히 가야할 곳을 물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태영은 레몬색을 가진 Mark와 외국인 두 명과 함께 있었다. 그 때와 달라진 점은 내가 태영의 지시를 받고 그들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과 외국인 두 명 모두 검정색 정장에 케피아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색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거리에서 눈에 띄지 않게 관찰해서 문자 메시지로 보고했다. 빨리 메시지를 보내고 근처 빵집에 들러 크림빵이라도 하나 먹고 사무실로 돌아갈 마음에 네 사람과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챘다. 눈치 없는 레몬 Mark가 아는 척을 했다.

 “안녕하세요, 남매니저님 친구분 맞으시죠?”

 “아, 안녕하세요. 너도, 안녕.”

 어금니를 꽉 깨물고 모른 척 태영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왜 여기 있어? 점심시간에 산책이라도 나왔어?”

 “응. 답답해서 잠시 걸으려고. 수고하세요. 다음에 또 뵐게요.”

 일단은 자리를 피한 후, 조금 있다 메시지로 욕을 퍼부을 테다.

 “매니저님, 새로 만나는 분이세요? 요즘 두 분 자주 같이 계시던데.”

 “아니야. 우리 호텔 바로 옆 건물에서 일해서 자주 마주치는 거야.”

 뒤돌아 걸어가는 나를 보며 하는, 듣기 싫어도 들리는 대화였다. 하루라도 빨리 이상우와 약속을 잡아 초대권을 써버리겠다 다짐했다. 그 뒤로는 태영이 하는 연락은 모조리 차단해버릴 예정이다. 그런데 이상우에게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럴 때 상담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태영이라는 것도 참을 수가 없다. 왔던 길을 다시 걸어 사무실로 향했다. 광장의 시위대는 감정이 격해지고 있었다. 저마다 머리 위에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를 얹었다. 그들 옆을 지날 때 눈을 질끈 감았다. 얼른 집에 가서 아빠의 평온한 색을 보고 싶었다. 내 옆에 아빠를 대신할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오늘도 고마웠어. 퇴근 잘 해라.

 퇴근 시간에 맞춰 보낸 태영의 메시지였다. 추석연휴가 지나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 돼 분주한 오후를 보내느라 퍼부을 말들을 잠시 잊고 있었다. 메시지를 보자마자 당장 퇴근 할 수 없는 상황까지 태영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싶었다. 마음에 정수기를 한 대 놓았다. 감정의 불순물을 한 번 걸렀다.

 -아직 퇴근 못 해. 너도 수고해.

 -바쁜가보네? 이상해씨한테 초대권 얘기는 꺼냈어? 내일 수업 때 할 거야?

 아직 업무 마무리도 하지 못 했는데 집중할 수 없도록 내 최대 고민거리를 눈앞에 끄집어내 펼쳐놓았다. 반복해서 생각해봤자 뾰족한 답도 없는 문제다.

 -그러려고.

 -어떻게 말 꺼낼지 엄청 고민 중이지?

 -괜찮은 아이디어라도 있어?

 -그렇게 고민할 필요 없을걸. 네가 잘 몰라서 그렇지 그 티켓 엄청 귀한거야.

 

 “어서 오세요, 준비하고 계시면 곧 들어갈게요.”

 인사를 건네는 이상우의 말에 생기가 없었다. 태영의 학습된 미소처럼 G를 방문하는 여느 고객에게 던지는 인사였다. 습관적으로 머리 위를 보고 새삼스럽게 매번 놀란다. 앞치마를 입으면서, 오늘 너무 바빠서 피곤한 걸까, 일주일 새에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생각했다. 유리 미닫이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상우가 나타났다. 일단 생각을 멈췄다. 수첩을 넘기고, 볼펜을 눌렀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대신 조심스레 미소 지으며 신호를 보냈다. 이상우는 미소로 대답하지 않고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다음 시간에 타르트 케이크를 완성해야 하니까 오늘은 좀 더 집중해서 해 볼게요. 먼저, 옆면이 높은 타르트 틀을 만들어야 해요.”

 반죽을 지난번보다 더 크게 밀어야 해서 어려웠다. 자꾸 네모내지는 반죽을 오늘도 이상우가 동그랗게 만들어줬다. 각진 모서리들이 조금씩 뭉뚝해져 버리는 걸 바라보니 누군가를 좋아할 때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집중하셔야죠. 무슨 생각하세요? 어렵다고 딴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상우는 금세도 알아챘다. 죄송하다고만 하고 넘어갈까 하다가 한 마디 덧붙이고 싶어졌다.

 “죄송해요. 각진 반죽이 누군가의 손길에 동그랗게 변하는 게 꼭 사람 마음 같아서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들어가야 했을까. 이런 말은 하는 게 아니었을까. 다시 생각에 빠지기 전에 정신을 차리려고 나무 밀대에 힘을 꽉 주었다. 타르트 틀을 굽고 식히는 동안 크렘 다망드와 스트뢰젤을 만들어야 했다.

 “오늘은 제누와즈 1㎝ 한 장만 넣어 살구타르트 케이크를 만들어 볼게요. 타르트 틀에 크림을 얇게 짜고, 준비해 둔 제누와즈를 얹고, 다시 크림을 얇게 짠 후에, 살구를 가운데 얹고, 테두리에 스트뢰젤을 두른 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낼 거예요.”

 오늘 완성할 살구타르트 케이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아몬드가루가 들어가는 크렘 다망드를 만들었다. 뒤이어 스트뢰젤도 만들었다. 케이크에 사용할 살구까지 손질하니, 타르트 틀이 준비 되어 있었다.

 “자, 이제 살구타르트 케이크를 만들 준비가 다 됐어요. 다음 시간에 완성될 맛있고 예쁜 타르트 케이크를 위해 오늘 예행연습 한다고 생각하시고 잘 따라와 주세요.”

 돌림판 위에 타르트 틀을 얹고, 짤주머니에 넣은 크렘 다망드를 얇게 짜고, 시럽을 바른 제누와즈를 얹고, 다시 크렘 다망드를 얇게 짜고, 중앙에 살구를 얹고, 테두리에 스트뢰젤을 두른 후 오븐에 넣었다. 케이크가 구워지는 동안 테이블을 정리하고, 수첩에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했다. 이것까지 하고 나니, 살구타르트 케이크가 눈앞에 놓여 있었다. 수첩과 볼펜을 가방에 집어넣으려고 가방을 열었다. 지난주에 태영이 건넨 봉투가 보였다.

 “오늘도 잘 따라와 주셨어요. 오늘처럼만 하시면 다음 시간에도 문제없을 거예요. 잘라서 상자에 넣어 놓을게요.”

 “선생님.”

 케이크를 들고 매장으로 나가려는 이상우를 붙잡았다. 내 다음 말을 기다리는 이상우의 눈을 보면서 심호흡을 했다.

 “혹시 시간되시면 F호텔에서 하는 디저트 뷔페 같이 가지 않으실래요?”

 이와 비슷한 문장을 몇 십 개는 만들었는데, 그 중에 고른 게 고작 이 한 줄이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바보같이 또 머리 위를 봤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바로 이상우의 표정을 살폈다. 눈이 조금 커진 것 같다. 무표정하다. 눈을 한 번 깜빡였다.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시간 내기 어려우시겠죠?”

 견디지 못 하고 내가 먼저 말했다. 거절하는 마음을 배려했다기보다 상처받을 심장을 감싸고 싶었다. 이상우의 색을 볼 수 있다면 침묵의 시간을 관찰하며 지켜봤을 것이다. 항상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누구보다 쉽게 알아채고 실망했다. 내 몸 어딘가가 다쳤고, 다친 곳을 반복해서 다쳤다. 그러면서 내 눈을 이상하지 않게 만들어 줄 존재가 어딘가 있을 거라 맹신했다. 평생 찾아 헤매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커다란 선물 상자가 놓여 있고 그 선물 상자를 열어보고 싶은데, 내 선물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상자를 열면 무언가가 튀어나와 나를 할퀴기라도 할 것 같았다.

 “저도 가고 싶어요.”

 “정말이요?”

 “F호텔 디저트 뷔페 제과업계에선 유명해요. 초대권 구하기 어려운 것도요. F호텔 베이커리 카페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기도 하고요. 정말 초대해 주시는 거예요?”

 “같이 가주시면 제가 감사하죠. 내일모레부터 10월 4일까지 하는데, 시간 언제가 좋으세요? 쉬는 날 언제에요? 그날 갈까요?”

 “저는 9월 26일이랑 10월 4일에 쉬어요. 보라님은 언제가 좋으세요?”

 “월요일은 분당 쪽으로 외근가야 해서, 10월 4일에 갈까요?”

 “네, 좋습니다. 살구타르트 케이크 포장해 둘 테니 준비하고 나오세요.”

 유리 미닫이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테이블에 몸을 기댔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멍하니 노란 벽을 바라봤다.

 “포장 다 됐어요. 다리 아프세요?”

 잠깐이라고 생각했는데, 꽤 긴 시간이었나 보다. 이상우가 케이크 상자를 들고 문 앞에 서 있었다.

 “아니에요. 나갈게요.”

 “오늘 힘드셨죠? 오늘도 잘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잠시 만요.”

 케이크 상자를 건네받으려고 손을 내밀다 멈칫했다.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고개를 들어 이상우의 눈을 봤다.

 “저도 마감하고 가야하는데, 잠시 기다려 주시면 데려다 드릴게요. 오늘은 스쿠터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요.”

 “아니에요, 일부러 안 그러셔도 되는데.”

 “이거 가지고 잠시만 계세요.”

 “천천히 하세요. 저 잠깐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게요.”

 “저희 가게에 앉을 곳이 없어서. 잠시 공원에 계시면 정리하고 금세 갈게요.”

 느티나무 공원은 지쳤을 때만 찾는 것 같다. 밤에만 와서 그런 걸까, 낮에 한 번 와봐야겠다. 햇살이 비칠 때 오면 단풍이 든 느티나무를 볼 수 있을 테고, 날씨도 좋으면 지금 앉아있는 이 벤치에서 예쁘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조각난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무 중에서 느티나무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교목이어서 운동장에 많이 심어져 있었고 어린 시절 자주 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구 남태평양’은 우리 학교 교목이 느티나무였다는 걸 기억하고 있을까.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린다. 등 뒤에서 이상우가 나를 부른다. 케이크 상자를 들고 가게 앞으로 걸어갔다. 이상우는 나에게 다가와 케이크 상자를 건네받고 뒷좌석 바닥에 조심히 내려놓았다. 내가 옆에 앉는 걸 확인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우리 집까지 10분 정도 걸리려나. 아주 짧은 데이트라고 생각했다.

 “운전면허 있으세요?”

 “네. 대학 다닐 때 따고 연수도 받았어요.”

 “지금은요? 운전 안 하세요?”

 “한 달쯤 부모님 차 빌려서 틈틈이 운전하곤 했는데, 접촉사고 나고는 못 하게 됐어요. 트라우마가 생겼나 봐요.”

 비보호 좌회전을 하고 있는데, 규정 속도를 위반한 직진 차량이 달려와 내 차를 들이받았었다. 사고가 나고 너무 놀라 운전석에 얼어붙어 있는 나에게 상대측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두드리며 고함을 쳤다. 그것보다 더 놀란 건 그 남자의 색이었다. 본래 색이 무슨 색인지 알아보지도 못 할 만큼 머리 위에 큰 불덩이 하나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좋지 못 한 기억을 상기시켰다고 생각했는지, 이상우는 얼른 화제를 돌렸다.

 “참, 그 초대권은 어떻게 구하셨어요? 그거 진짜 구하기 힘든데.”

 “지난주에 본 제 친구 기억나세요? 그 친구가 F호텔 다녀요.”

 “아, 그러고 보니 유니폼 입고 계셨네요. 좋은 친구 두셨어요.”

 “공짜 아니에요. 레몬타르트 뺏겼어요.”

 “진짜요? 그 귀한 걸.”

 “그러니까요.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간신히 완성한 건데, 맛도 못 봤어요. 그런데 맛있게 먹었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했다니까요. 저기 앞에서 우회전해야 해요.”

 “네. 세탁소 지나서죠? 이 동네에서 오래 사셨나 봐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대학까지 근처에서 나와서 저한테는 이 곳이 세상의 전부 같아요.”

 “그러겠네요. 여긴가요?”

 조금 더 멀리 살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도착해서 무거운 두 발을 집 앞에 디뎠다. 이상우도 내리더니 뒷좌석에 있는 케이크 상자를 꺼내 나에게 건넸다.

 “다음 주가 벌써 마지막이네요. 만들고 싶은 케이크 있으면 알려주세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 볼게요. 제 명함 갖고 계시죠? 메시지 보내주세요.”

 “아, 네. 열심히 찾아볼게요.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다음 주에 뵐게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14 2020 / 8 / 22 229 0 5935   
21 #13 2020 / 8 / 21 203 0 8521   
20 #12.2 2020 / 8 / 20 203 0 3714   
19 #12.1 2020 / 8 / 19 218 0 5261   
18 #11 2020 / 8 / 18 207 0 7840   
17 #10.3 2020 / 8 / 17 214 0 3737   
16 #10.2 2020 / 8 / 16 208 0 2472   
15 #10.1 2020 / 8 / 15 221 1 3614   
14 #9 2020 / 8 / 14 212 0 6762   
13 #8.2 2020 / 8 / 13 217 0 4936   
12 #8.1 2020 / 8 / 12 235 0 6050   
11 #7.2 2020 / 8 / 11 213 0 5385   
10 #7.1 2020 / 8 / 10 231 2 5023   
9 #6 2020 / 8 / 9 221 1 4638   
8 #5.2 2020 / 8 / 8 220 1 2920   
7 #5.1 (1) 2020 / 8 / 7 255 1 3736   
6 #4 2020 / 8 / 6 219 1 3522   
5 #3.2 2020 / 8 / 5 218 1 3350   
4 #3.1 2020 / 8 / 4 222 1 2381   
3 #2.2 2020 / 8 / 3 226 1 3143   
2 #2.1 2020 / 8 / 2 238 1 3871   
1 #1 2020 / 8 / 1 423 0 341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