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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스톡홀름 신드롬
작가 : 새이
작품등록일 : 2020.8.10

계약작입니다. 공모전 기간 종료 후, 업로드된 회차는 삭제처리됩니다.
감사합니다:)

 
8. 날 버리지 말아요.
작성일 : 20-08-12 12:10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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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라니까요! 증거 있어요?”

 

 상당히 짧고, 조금은 굵었던 찰나의 스킨십이었다. 나는 희성의 손을 쳐내고 그의 손아귀에서 자연스레 빠져나왔다. 왜인지 귓가가 서늘해진 것 같았다.

 

 “사실 아까 ‘담당자’님과 통화하시는 걸 조금 들었습니다. 씻고 나오니 전화 중이셔서 끊으실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을 뿐, 엿들으려한 건 아닙니다.”

 

 그런 나를 가만히 지켜보던 희성은 못 이기겠다는 듯 두 손을 들며 실토했다. 그러니까, 결국 다 알면서 그랬다는 거잖아? 난 그 뻔뻔한 연기에 속은 거고?

 

 그보다 나 진짜 오늘 신상 다 털리네.

 

 “気持ち悪い”

 (재수없어.)

 

 “하하, 이원 씨한테 듣는 벌써 두 번째 욕이네요.”

 

 “웬 두 번째예요? 내가 언제 욕했다고. 뭐 됐고, 내가 익베간지 뭔지라는 거 퍼트리면, 진짜 죽일 겁니다.”

 

 “이틀 동안 당신한테 받은 살해 협박도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네요. 전 아직 살고싶으니, 비밀은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내가 꼭 무자비한 살인마 같잖아!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비평가가 쓴 글 끝까지 봐 봐요. 칭찬은 빈말로라도 절대 안 하는 사람인데 당신 글, 칭찬 받은 것 같으니까.”

 

 희성의 말에 꼴보기 싫은 인간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핸드폰을 죽죽 내려 끝을 봤다.

 

 [감평할 만한 가치가 충분했고, 매우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며 나의 감평으로인해 작가의 다음 작품에 훌륭한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

 

 휘익-

 

 이원은 ‘이게 당신 눈에는 내 칭찬으로 보입니까? 내가 아니라 지를 칭찬하고 있잖아!’ 하며 희성을 향해 핸드폰을 내던졌다.

 

 탁 -

 

 희성은 날아오는 핸드폰을 가뿐하게 받고는 이원을 보며 매끄럽게 웃었다.

 

 “기분 풀어요. 당신 글 좋아하는 팬들이 범세계적으로 포진되어 있는데 고작 비평가 한 명의 글로 기분 상해하면 팬들은 더 슬픕니다.”

 

 “그 ‘팬들’에 당신도 있는 건가요?”

 

 “제가 이원 씨의 1호 팬입니다.”

 

 “거짓말할 때엔 입술에 침 바르라면서요?”

 

 맥락없는 말을 주고받던 이원과 희성은 이내 눈이 마주치자 실없이 웃었다.

 

 이렇게 생각 없이 웃어본 게 언제더라. 매일 같이 의뢰를 수행하느라, 글을 마감하느라 바쁘기만 했지 오늘처럼 어린아이마냥 무해한 웃음을 지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순간 침대 아래에 놓인 족쇄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자 다시금 차가운 현실에 어울리는 이성이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권희성은 내 인질임을 잊지 말자.

 

 ‘지금쯤이면 다른 뉴스가 나오려나.’

 

 그러나 내 기대와는 달리, 티비에선 각종 속보들이 쏟아지며 전보다 더 난리가 나있었다.

 

 “속보입니다. 사건 현장에서 고 권현민 회장의 공증 유서가 발견되어 검찰은 그의 자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증 유서? 그러고보니, 의뢰인이 분명 유서는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었지. 그런데 공증 유서라니, 이건 사실상 자살임을 확정 받게하는 엄청난 증거물이었다. 애초에 내가 권 회장을 자살로 보이게끔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내 계획대로 검찰에서는 권 회장의 사인을 자살로 주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희성이 사라져 자살로 확정지을 수가 없었는데, 공증 유서는 권 회장의 자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 의뢰인, 진짜 알아서 잘했네.

 

 “이어서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고 권현민 회장의 둘째 아들인 권희성 씨의 납치가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검찰은 15일 오전 8시 30분경, 3층 서재와 복도 바닥의 틈새에서 사라진 권 씨의 것으로 보이는 반지를 발견했습니다. 실제 고용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권 씨는 친모의 유품인 이 반지를 늘 착용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권 씨가 납치범에게 반지를 떨어트릴 정도로 강하게 저항하다가 결국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나는 권희성과 반지를 떨어뜨릴정도로 무언가 격렬한 사투를 벌인 적이 없었다.

 

 어쨌든 세간에선 납치가 거의 확실시 됐으니 쉽게 돌려보낼 수도 없겠네. 밀려오는 부담감과 허탈감에 희성을 힐긋 돌아보니, 본인의 납치 사실이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며 탁자에 놓인 과자를 태연하게 먹고 있는 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그게 입에 들어갑니까?”

 

 “네, 이거 맛있네요. 처음 먹어보는데.”

 

 와작-

 

 침착한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저렇게 무미건조한 건지는 몰라도 ‘당사자’인 희성의 담담한 태도와는 달리, 뉴스를 포함한 각종 언론, sns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권 회장의 죽음이 타살이냐 자살이냐를 주제로 각종 공방이 벌어졌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수많은 루머들은 sns를 기점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티비에선 마지막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편 고 권현민 회장의 유족들은 고인의 부검을 원하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 부검으로써 자살과 타살의 여부를 입증하는 데 어렵게 되었습니다.”

 

 부검을 안 한다니? 보통 이런 자살, 타살 여부를 가리기 위해선 부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다. 그리고 나도 그런 부검을 대비해서 자살 위장을 철저하게 했던 거였는데, 부검을 하지 않는다니, 상당히 뜻밖의 소식이었다. 의아함에 기사를 찾아보니 유족들은 칼로인해 돌아가신 고인이 고통스럽게 눈을 감은 뒤에도 그 몸에 다시금 칼을 댈 순 없다며 부검을 반대했다고 한다.

 

 대외적으론 자살인지 타살인지 그 여부를 떠나, 칼이라는 흉기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몸에 다시 그를 갖다 대는 걸 꺼려하는 안타까운 가족들로 보였다.

 

 분명 무언가 아리송한 찝찝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영역은 내가 더 이상 관여할 이유가 없었다. 나는 오직 의뢰를 완벽하게만 이행하면 되는 역할이니까.

 

 어찌되었든 부검을 반대한 유족들 덕분에 권 회장의 자세한 사인을 알 수 없게 되었으니, 이로써 내 의뢰는 완벽했다.

 

 권희성이 아직 내 옆에 있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권희성 씨는 반지를 어쩌다 떨어뜨린 겁니까? 나는 손에 끼워진 반지를 떨굴 정도로 당신과 격한 사투전을 벌인 기억이 전혀 없는데요.”

 

 “서재에서 아버지가 아닌 다른 자가 나오니 놀라서 저도 모르는 새에 떨어뜨린 것 같습니다. 그 반지는 외증조부님 때부터 물려받은 거라, 사이즈가 좀 큰 편이거든요. 덕분에 떨어뜨리는 일이 종종 있는 편입니다.”

 

 “..그 말은 반지를 떨어뜨렸다는 걸 대충 알고는 있었다는 뜻인가요?”

 

 알면서도 안 주웠단 말이야? 어머니가 주신 소중한 유품이라며?

 

 내가 수상하다는 눈빛으로 그를 훑자, 희성은 억울하다는 듯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제가 만약 반지를 주우러 돌아갔다면, 이원 씨는 분명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을 겁니다. 저희 사유지의 고용인들은 일반인이 아닌, 체대 출신을 뽑거든요.”

 

 갑자기 여기서 체대가 왜 나와? 대체 사유지에서 무슨 일을 하는데 체대 출신을 뽑아?

 

 “아니, 고용인들을 왜 체대 출신으로 뽑는 건데요?”

 

 내 의문에 희성은 마냥 웃으며 “당연한 소리지만, 체력이 좋은 사람이 일도 잘합니다.” 라고 말하며 남은 과자를 마저 입에 탈탈 털어넣었다.

 

 “권희성 씨, 이번에 발견된 회장의 유서에 대해서 아는 거 없습니까? ...당신 아버지잖아요.”

 

 “음… 저도 아버지가 공증 유서를 남겨두셨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러실 분이 아닌데... 상당히 예상 밖이라 조금 당황스럽던 참입니다.”

 

 정말 몰랐다는 듯한 그의 표정에 나는 곧 그에게 향했던 의심의 시선을 거두며 계속 질문했다.

 

 “혹시 내게 권 회장의 살인을 청부한 의뢰인의 정체에 대해서는 짐작가는 바가 없습니까?”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한성의 위치만큼, 꽤 많습니다. 그 수가 한둘인 수준이 아닌지라 딱히 짐작가는 특정한 사람은 없습니다.”

 

 희성은 ‘이거, 꼭 심문이라도 받는 기분이네요. 심문관이 이원 씨니 아무래도 좋지만요.’ 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에게서 딱히 얻을 만한 정보는 없는 듯 했다. 티비에선 연달아 사라진 희성과 권 회장의 유서에 대해 떠들고 있었다.

 

 희성은 지금 대외적으론 납치 당했다는 게 확실시된 상황이었다. 실상은 본인이 안 가고 있는 거지만… 하지만 계속 희성을 내 집에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언제까지고 우리집에 머물게 할 수도, 반대로 당장 돌려보낼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었다.

 

 그냥 눈 딱 감고 권희성을 돌려보내야하나? 일단 보내고 나는 잠시 다른 곳에 가있으면 되지 않을까? 나중에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잠잠해질 때 즈음 다시 돌아오면...

 

 아니,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도대체 왜 들킨 거지? 나름 사람의 기척을 잘 읽는 편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6년 간 단 한번도 들킨 적이 없었던 나인데. 그런 내가 고작 일반인의 기척을 눈치 못 채서 목격자를 만들었다고? 이건 말도 안 돼.

 

 권희성의 처리에 대한 갖은 잡생각들로 골치가 아파왔다. 동시에 기척을 눈치채지 못 해 목격자가 생기게 만든 나에 대한 자괴감도 스멀스멀 몰려왔다.

 

 의뢰인이 후금 50억을 송금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딱히 뭐라할 수 없었다. 자살로 확정짓지 못 한 데다 그 아들까지 납치해 되레 타살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으니, 의뢰인이 내건 ‘자살’이라는 의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과 다름없었다.

 

 마음이 복잡해 희성을 흘긋 돌아보니 그는 티비를 보며 어디서 찾아냈는지 모를 새로운 과자를 먹고 있었다.

 

 와작-

 

 그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나와 눈이 마주치자 희성은 “좀 줄까요?” 라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미소로 아무 문제없다는 듯 웃었다.

 

 “됐습니다.”

 

 뭐 저리 속없는 남자가 굴러들어왔는지.

 

 에휴-.

 

 “뭘 그렇게 걱정하는 겁니까? 다 잘 될 겁니다. 제가 있으니까요.”

 

 내가 한숨을 쉬자 희성은 그런 나를 향해 갸웃거리며 해맑게 말했다.

 

 ‘당신이 여기 있으니까 걱정하는 거잖아!’ 나는 이 말을 차마 밖으로 내뱉지 못 한 채 그저 속으로 꾸욱 삼켰다. 지금 그의 표정은 그 어떤 걱정도 없는 완벽한 철부지 남자 아이, 그 자체였다.

 

 저 남자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집에 가라해도 가지 않고, 죽인다고 협박을 해도 딱히 무서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납치범인 내 집을 제 집처럼 편하게 지내지를 않나… 족쇄까지 채웠는데도 되레 자신이 이 족쇄를 차고 있으면 내가 덜 불안하겠냐며 같잖은 걱정이나 한다.

 

 게다가 무슨 사정이 있든, 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나였다. 하지만 희성은 딱히 내게 적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우호적이면 우호적이었지. 그렇담, 잘만 구슬리면 돌려보내도 괜찮지 않을까? 설사 돌아간 권희성이 나와 유신에 대해 말하고 다닌다해도 잠시 다른 곳으로 피해있으면 될 일이었다. 어차피 이렇다할 증거도 없으니까.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나니, 왠지 저 철부지를 당장 돌려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일단 보내고, 잠시 보육원 근처에서 머무를까… 간만에 원장쌤 얼굴도 보고… 뭐, 당분간 온이원이라는 이름은 쓰면 안 될 테니 위조 신분증도 새로 발급받고…

 

 천천히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에 간만에 이성이 잡힌 것만 같은 상쾌함이 올라왔다.

 

 “권희성 씨, 애초에 나는 당신을 납치하는 게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순간 그의 배신 당한 듯한 표정에 당황한 나는 말을 멈추었다.

 

 “나, 버리지 마요.”

 

 납치당한 주제에 저를 버리지 말라는 그의 눈이 참 서글펐다. 마치 본 적도 없는 엄마를 향해 언젠가 내가 부르짖은 것처럼.

 
작가의 말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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