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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드론 특전대
작가 : 심삼일
작품등록일 : 2020.7.31

북한 핵미사일이 미국 워싱턴을 공격, 대도시 전력시스템 해킹되어 암흑화.
세계제국 황제를 꿈꾸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유럽의 나토 국가 공격을 시도.
일본 정벌과 푸틴의 황궁을 없애 세계대전의 위협을 막으려는 드론 전투단의 눈부신 활약.

[ 액션, SF, 전쟁 밀리터리,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

 
20. KE-929에 탑승하라
작성일 : 20-08-11 08:11     조회 : 388     추천 : 3     분량 : 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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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KE-929에 탑승하라

 

 

 러시아 중부 ‘노보시비르스크’ 국제공항.

 비행기 탑승 수속을 다 마친 김세희 일행이 2층 탑승 게이트 대합실 의자에 앉아서 비행기가 도착할 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세 팀으로 나뉘어, 세희와 봉구는 신혼부부처럼, 나타샤는 부모님을 모시고 친척 집 행사에라도 가는 효녀로, 에로킨의 부모님은 은퇴 후 한가하게 여행을 다니는 노부부처럼 위장하고 있다.

 

 세희는 진한 감색 바지정장 차림은 그대로인데, 화장실에서 갈아입었는지, 흰색 블라우스 대신 연한 하늘색 줄무늬 셔츠로 바꿔 입고 있다.

 

 그들이 타고 갈 항공기는 러시아 서쪽 끝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발 한국 인천공항 착 대한항공 KE-929 편이다.

 모스크바를 거쳐서 노보시비르스크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는 승객을 싣고 이륙하여 동쪽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 이르쿠츠크, 울란우데 공항을 차례로 경유한 다음 남쪽 몽골 국경을 넘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공항에 착륙하게 된다.

 

 대합실에는 10여 개의 의자를 한 줄로 길게 연결해서 뒷줄과 등을 맞대고 앉을 수 있게 만든 탑승객 대기용 의자에, 오륙십 명은 됨직한 피부색이 다른 승객들이 탑승을 기다리며 붐비고 있다.

 여행하는 즐거움에 들뜬 표정은 드물고 대부분이 뭔가 삶에 지친 피곤함과 기다리는 지루함에 찌든 모습들이다.

 

 나타샤는 자기 부모님과 에로킨 부모님 가운데에 앉아 창문 밖 활주로를 내다보며,

 ‘얼른 비행기가 와서 타고 떠나야 할 텐데, 왜 이리 안 오지?’

 하면서 초조한 눈빛으로 휑한 활주로를 살피고 있다.

 일각이 여삼추 같이 느껴지는 조바심 나는 시간이다.

 

 세희와 봉구는 그 뒷줄에 나란히 앉아서 게이트로 올라오는 계단 입구와 라운지 휴식공간에서 나오는 통로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여기는 국제공항이니까 분명히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분소가 있고 몇 명의 요원들이 상주하고 있을 것이다.

 

 에로킨의 집에서 나온 지 벌써 한 시간이 되어간다.

 지금쯤 에로킨의 부모님 집 앞 골목을 지키다가 세희와 봉구에게 당하고 SUV 차량 속에 묶여있는 FSB 요원 두 명이 발견되었을지도 모른다.

 

 SUV 범퍼에 받히고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박아 기절했었는데, 아예 죽어서 시체로 발견되었거나, 요행히 깨어났다면 입에 바르고 손발을 묶은 포장 테이프를 힘들게 풀고 나서 본부에 연락을 취했을 것이다.

 

 죽었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살아있다면, 세희를 십여 미터 가까운 거리에서 자세히 봤으니까, 인상착의만 제대로 불러줘도 FSB 요원들이 탑승객 속에서 세희를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에로킨의 집을 떠나 공항으로 올 때 세희는 에로킨 부모님의 세단을 함께 타고 왔는데, 차 안에서 당부를 했다.

 

 “혹시 문제가 생겨서 저희가 함께 못 가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울란바토르 공항에 내려서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거기에 우리 다른 요원들이 마중 나와 있을 거예요.”

 

 “아이고, 그래서는 안 되는데! 두 분이 처져서 어떻게 몽골까지 돌아가시려고?”

 

 “그건 저희가 알아서 처리할 수 있으니까 염려 마세요. 그리고 만에 하나 저희와 FSB 요원들 사이에 격투가 벌어지더라도, 못 본 체하시고 얼른 탑승하도록 하시고요.”

 

 “아이고매, 저런! 그런디 어떻게 우리만 간다우?”

 에로킨의 모친이 놀라서 울상을 지었다.

 

 “그러셔야 저희가 안심하고 어떻게든 빨리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일이 끝나는 대로 뒤따라갈 거니까, 꼭 명심하시고 그렇게 하셔야 해요. 아셨죠?”

 

 “그래요. 아가씨지만 특수요원이니까, 우리가 믿고 탑승하리다.”

 에로킨의 부친은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세희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막상 FSB 요원들이 몰려오면 어떻게 대처할지는 솔직히 막막하다.

 한두 명이면 모르겠지만 십 수 명만 돼도 놈들은 분명히 권총을 꺼낼 텐데, 소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둘이서 당해낼 재간은 없다.

 제발 비행기 뜨기 전에 나타나지 말거나, 온다 해도 한 두 명만 오기를 바라며 조바심만 태우고 있다.

 

 그때, 학수고대하던 안내방송이 울려 나왔다.

 -“안내 말씀 드립니다. 지금 상트페테르부르크 발 사우스 코리아 인천 행 비행기가 도착했습니다. KAL, KE-929 편에 탑승하실 승객 여러분께서는 3번 게이트 앞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

 

 “아, 비행기가 왔네요! 어서···”

 나타샤가 반가워서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서 뒤를 돌아보다가, 뒷말을 잊지 못하고 옆자리의 두 부모님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

 

 탑승해서 몽골에 내릴 때까지는 세희네와 서로 모르는 척하기로 했던 걸 깜빡했나 보다.

 

 세희도 안심된 표정으로 옆자리의 봉구를 힐끗 돌아보며 미소를 지으려는데,

 봉구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턱으로 2층 입구를 가리켰다.

 

 깜짝 놀란 세희가 돌아보니, 멀리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입구에 첫눈에 봐도 FSB 요원으로 보이는 사내 두 놈이 허둥지둥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어느새 승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게이트 출입문 앞으로 몰려가느라 어수선하고, 나타샤도 60대 중, 후반인 양쪽 부모님을 부축하며 얼른 가자고 속삭이는 중이다.

 

 게이트 문이 열리고 닫힐 때까지 20분 정도의 여유가 있을까?

 일단 게이트의 탑승 통로가 걷어지고 비행기의 출입문이 닫힌 다음에는 아무리 FSB라도 국적이 다른 비행기라서 함부로 출발을 정지시키거나 하지는 못할 것이다.

 

 “김 분대장! 일단 우리가 나섭시다!”

 재빠른 판단을 내린 팀장 김세희가 김봉구에게 지시하며 일어서서 요원들이 달려오는 통로로 나갔다.

 

 얼핏 보니 두 명의 남자 요원 뒤에 한 명의 여자 요원도 뒤따라오는 것 같다.

 저 녀석들이 원래의 상부 지시대로 에로킨의 부모님을 먼저 붙잡을지, 아니면 갑자기 나타나 자기들 요원을 해코지한 세희를 붙잡을지는 아직 모른다.

 

 세희네의 움직임을 뒤돌아본 나타샤와 부모님들이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세희의 당부를 기억한 에로킨 부친의 제지에 따라 모른 척하고 돌아서서 서둘러 게이트로 향했다.

 

 “뒤쪽 여자는 내가 유인해서 화장실로 데려갈 테니까, 남자 두 놈은 김 분대장이 책임져요!”

 요원들이 오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세희가 작은 소리로 봉구에게 지시했다.

 놈들이 오는 통로 중간쯤 벽 쪽에 남녀 화장실이 좌우로 분리된 게 보인다.

 

 “예, 알겠습니다. 설마 저놈들이 공항에서 권총 빼 들지는 않겠죠?”

 

 “화장실 안에 들어가서는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시간 주지 말고 곧바로 처치해요. 일 끝나면 무조건 탑승 게이트로 달려가고!”

 

 “예, 알겠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달려오던 두 놈이 자기들 쪽으로 다가가는 세희와 봉구를 발견하자 깜짝 놀라 제자리에 주춤주춤 멈춰 서며 세희를 뚫어지라 훑어봤다.

 기절했던 요원들이 깨어나서 세희의 인상착의를 동료들에게 알려줬다는 뜻이다.

 

 “꼼짝 말고 손들어!”

 녀석들이 다짜고짜 권총을 뽑아 들고 세희와 봉구를 향해 소리쳤다.

 

 “네? 무슨 일이죠?”

 세희가 침착하게 손바닥 펼친 양손을 살짝 들어 올리며 놀란 척 물었다.

 

 “우리는 러시아연방보안국 요원이다! 조사할 게 있으니까 움직이지 마라!”

 놀란 얼굴로 주춤거리고 있는 봉구를 향해서는 얼굴에 권총을 겨누었다.

 

 봉구도 덩달아 얼른 양손을 들고,

 “왜, 왜 이래요? 우리는 신혼여행 중인 사우스 코리아 사람이요. 이래도 되는 거요?”

  큰소리로 항의를 했다.

 

 “잠깐 조사할 게 있으니까, 보안사무실까지 좀 갑시다!”

 

 세희의 셔츠가 동료에게 들은 것과 달리 흰 블라우스가 아니고 하늘색 줄무늬 셔츠다.

 거기다 범인이 몽골인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 신혼부부라며 당당하게 나오니까, 긴가민가해진 요원들이 약간 수그러들었다.

 

 “지금 우리는 저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가야 합니다! 탑승 전에 화장실 갔다 오려고 가는 길인데 왜 이러는 건데요?”

 세희가 앙칼진 목소리로 대들었다.

 

 “그럼, 잠깐이면 되니까, 화장실에 따라가서 몸수색 좀 해도 되겠죠?”

 뒤늦게 도착한 여자 요원이 총은 뽑지 않고 세희에게 제안했다.

 

 “좋아요. 얼른 갑시다!”

 세희가 앞장서서 잰걸음으로 여자 화장실로 향했다.

 

 여자 요원이 남자 요원에게 혼자 가겠다는 눈짓을 하고는 권총에 손을 대며 뒤따라갔다.

 저 여자가 범인이라면 분명히 무슨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거로 생각하나 보다.

 

 “나도 얼른 화장실 가야 하니까, 몸수색할 거면 같이 갑시다!”

 봉구가 눈살을 찌푸리며 남자 화장실로 향하자, 두 남자 요원도 하는 수 없이 권총을 도로 집어넣으며 그 뒤를 따라갔다.

 

 먼 쪽에 있는 여자 화장실로 두 사람이 들어가는 속도에 맞춰서 걸어간 봉구가 아무도 없는 남자 화장실에 들어서자 구석자리 소변기 쪽으로 바삐 걸어갔다.

 

 “몸수색 먼저 하고 볼일 보면 안 되겠소?”

 화장실 안에까지 따라 들어온 요원들이 봉구를 불렀다.

 

 “이 양반들이, 지금!”

 봉구가 곁눈을 흘기며 물 내림 버튼부터 누르고, 바지 지퍼를 내리면서 허리춤에서 여성 립스틱 크기의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어 왼손 안쪽에 슬쩍 숨겼다.

 

 뻘쭘해진 요원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우리는 둘 다 총 갖고 있는데, 기다려주자!’

 는 표정을 짓고는 피식 웃었다.

 

 “아까 오줌 눴는데 괜히 따라왔더니 별로 안 나오네.”

 20초도 채 안 돼서 봉구가 오른손으로 열린 지퍼를 천천히 올리면서 돌아서 나왔다.

 

 요원들의 서너 발짝 앞에 온 봉구가,

 “자, 뭘 수색하는지 모르겠지만, 몸수색해보시오!”

 하며 양팔을 하늘 높이 번쩍 들어 올리고 다리를 약간 벌려 섰다.

 양손이 마주 보게 들었는데, 오른손은 손바닥이 보일 정도고 왼손은 약간 오므린 자세다.

 

 그러자 한 녀석이 얼른 다가와 봉구의 양복 재킷 안쪽을 젖히고 살펴봤다.

 다른 놈은 슬며시 권총을 꺼내며 봉구의 눈을 노려보고 있다.

 

 재킷 안에 권총이 안 보이자 양손으로 등 쪽을 더듬어 보더니, 허리를 거쳐 엉덩이 아래로 훑고 내려갔다.

 녀석이 더 아래를 더듬기 위해 몸을 낮추며 머리를 숙이는 순간,

 

 -퍽!

 “캑!”

 순식간에 무릎으로 턱주가리를 향해 니킥을 올린 봉구가

 

 -치이잌~

 왼손의 스프레이를 마주 선 놈의 얼굴에 뿌렸다.

 

 “으읖! 으으~”

 급작스런 공격에 눈을 못 뜨는 놈이 권총 든 손을 앞으로 뻗었는데,

 

 -휙~ 턱!

 봉구의 오른발 돌려차기에 권총이 튕겨 나갔고,

 

 -휘릭~ 퍽

 연이어 뒤돌아 뻗어 올려 찬 왼발 옆차기에

 

 “읔!”

 울대를 정확히 맞은 놈의 목이 뒤로 꺾이며 발라당 자빠졌다.

 

 봉구가 다시 오른발을 들어 올려

 -휘익~ 퍽!

 니킥 당해 아래턱이 나간 얼굴을 감싸고 끅끅대는 녀석의 뒷덜미를 내리찍었다.

 

 “깩!”

 녀석이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쭉 뻗어버렸다.

 

 -휘익~ 퍽!

 봉구의 오른발 내려찍기가 울대 맞아 자빠져 누운 놈의 목을 한 번 더 가격했다.

 

 “끅!”

 누운 놈의 몸이 큰 대자를 만들었다.

 

 봉구가 시체나 다름없이 된 두 요원을 끌어다 칸막이 안 좌변기에 포개서 엎었다.

 문을 잠근 다음 등을 밟고 올라 옆 칸으로 넘어가 양복에 묻은 최루액을 툭툭 털며 유유히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여자 화장실 쪽을 돌아보니 인기척이 없자, 고개를 돌리고 서둘러 게이트 쪽을 향하는데, 멀리 앞에 바삐 걸어가는 세희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새 그 여자 요원을 해치운 모양이다.

 하기야 김세희 실력에 아무리 러시아 연방보안국 특수요원이라 할지라도 여자 한 명은 상대가 안 된다.

 

 고등학교 때는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사는 결손가정에 대한 불만으로 껌 좀 씹고, 침 좀 뱉으며 다녔다.

 대학 때는 야간에 스탠드바 ‘바 붐’에서 알바로 일하면서, 영업시간 끝났는데 2차 가자며 추근대는 사내놈과 맞짱 떠서 치료비깨나 물어줬다.

 

 봉구가 반가워서 손짓하며 “팀장님~!” 하고 부르려다, 아차 싶어 말없이 재빨리 뒤쫓아 갔다.

 

 탑승 게이트 문 앞에서 무전기 들고 안내하던 공항 직원이 막 게이트 문을 닫으려고 한다.

 

 “잠깐만요~!”

 하고 소리치며 달려오는 세희를 본 공항 직원이 동작을 멈추고 빨리 오라며 손짓했다.

 

 그제야 봉구가

 “팀장님~!”

 하고 세희를 부르며 달려갔다.

 

 뒤돌아본 세희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반겼다.

 

 아마도 두 사람이 신혼부부인 줄 착각하고 지켜보는 공항 직원이 속으로

 ‘아이고, 좋을 때다! 그새를 못 참고 어디서 딴짓하다가 허겁지겁하지? 3년쯤 지나서 애라도 낳아 봐라, 그리 좋아서 죽겠는가?’

 하며 부러운 시선에 자기 신혼 시절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신혼 시절은 금방 지나갑니다.

 나중에 후회되지 않게 알뜰히 깨 볶으며 보내야 좋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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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폽티콘 20-08-11 12:36
 
러시아 요원을 따돌리는 장면이 잼 있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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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삼일 20-08-11 18:24
 
님께서 그랬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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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별 20-08-12 17:31
 
든든한 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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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삼일 20-08-12 20:44
 
네, 세희 덕분에 정훈이 힘 받고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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