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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귀요미는 상남자
작가 : 고수미
작품등록일 : 2020.7.31

“하, 먹고 살기 드럽게 힘드네, 진짜.”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빨간 베레모. 멜빵 반바지.
거기에 포인트로 도수 없는 동그란 레트로 안경과 빨간 틴트까지.
완벽하게 귀여운 본투비 아이돌, 권영빈.
그가 드디어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이 되었다!
새로운 몸(?)에 적응하기 위한 파란만장 스토리!

 
#4화 이 바닥이 그렇잖아요.
작성일 : 20-08-09 12:32     조회 : 372     추천 : 3     분량 : 6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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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저 다정이는요! 이러케~ 또 요로케~ 맛있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카메라 앞.

 숙소에서 리얼리티를 촬영하는 도중 다정이 요리 실력을 뽐냈다.

 예빈을 비롯한 모든 스텝들이 흐뭇한 표정으로 다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예빈에게 허락된 미소는 여기까지였다.

 철저히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주문받은 예빈은 차가운 표정 외에 자신감 넘치는 도발적인 미소 말고는 지을 수 있는 표정이 거의 없었다.

 그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다른 멤버들만 출연하였고, 예빈은 신비주의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한번은 다른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예능 프로를 보며 웃는 예빈의 모습이 잠깐 잡혔다.

 팬들은 생소한 예빈의 모습에 자신의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 소식은 소속사에 바로 전달되었다.

 다행히도 팬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우리 예민마마께 저런 모습이 있었다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얼음비니가 아니라 알고 보면 귀욤비니였다?」

 「웃는 예빈 시선강탈 개 쩔어. 새로워. 짜릿해.」

 

 사장 호출을 받고 소속사로 향하는 예빈의 발걸음이 묘하게 즐거웠다.

 

 ‘이제 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가? 보니까 겉모습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남자 이런것도 먹히던데, 나도 그런거 하는건가?’

 

 설레는 표정으로 사장 앞에서 선 예빈에게 처음 꺼낸 사장의 말에 예빈은 그대로 굳었다.

 

 “긴장 안 하지, 추예빈?”

 

 “…네? 아, 그건 라이브 방송을 방에서만 하는 건 줄 알고 있다가….”

 

 “너한테 투자한 돈이 얼만지 알아? 연기하던 애 데려다가 트레이닝 시키고 그룹 만들어서 여기저기 꽂아 넣는 데 얼마 들었는지 아냐고. 너 내가 오냐오냐하니까 만만해 보이냐? 웃어? 사고 치고 웃으면서 와? 소풍 왔냐?”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 너는 도도하고 감정보단 이성적이고, 냉철한 카리스마가 넘쳐흐르는 얼음공주야. 그렇게 막 웃고 다닐거면 네 이미지 메이킹에 얼마 들었는지 생각해보고 웃어. 알겠어?”

 

 “네…. 알겠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힘없이 대답하는 예빈의 정수리가 따가웠다.

 사장은 예빈을 돈으로 보고 있었고, 돈을 벌어다 줄 인형이 망가질까 봐 철저히 감시하고 있었다.

 

 그날부터 예빈은 모든 웃음을 지우고, 다정의 귀여운 행동을 볼 때만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귀여운 것’들에 반응하는 취미도 철저히 숨겼다.

 가끔 실수로 캐릭터가 그려진 소지품을 들고 오는 날도 있었지만, 멤버들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였다.

 아마도 예빈이 그런 취향이리라고는 짐작도 못 해서겠지.

 

 과거를 회상하며 조금은 씁쓸한 미소로 다정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어느새 카메라가 예빈에게 넘어왔다.

 순식간에 표정을 고친 예빈은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어,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눕는 걸 좋아합니다. 누워서 쉬거나, 작업할 거 생각하거나. 가끔 곡 해석도 하는데 앉아서 하는 건 허리 아프잖아요?”

 

 예빈은 조금 전까지 서서 부엌을 서성거렸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쿨한 사람인 척 침대에 털썩 누웠다.

 표정은 역시나 한쪽 입꼬리만 올린 썩소가 딱이다.

 댓글창은 역시나 난리가 났다.

 

 「울 비니 언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크, 기럭지 봐라. 누워도 노굴욕.」

 「세상에, 아이돌이 브이앱하면서 눕방이라니. 세상 쿨하다.」

 「여러분, 우리 언니 쿨한 것 좀 보세요. 엘사가 따로 없어요.」

 

 

 

 “아, 뭐야. 풀메하고 눕는 거 봐라. 설정 노잼.”

 

 같은 시각, 다음 스케쥴로 향하는 밴 안.

 토네이도 멤버들이 머리를 맞대고 핑크러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시청 중이었다.

 

 예빈 부분이 나오자 습관적으로 ‘노잼’이라는 말을 뱉고는 아차- 싶은 민우가 영빈의 눈치를 봤다.

 누가 봐도 예빈을 두고 재현과 싸운 것이 분명했던 그 날.

 민우는 영빈이 예빈을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영빈은 그런 동생들의 시선이 귀찮은 듯 한 팔로 눈을 가린 채 고개를 창가 쪽으로 돌렸다.

 

 ‘이동 시간에 눈이나 좀 붙이지. 쓸데없이 저런 걸 봐.’

 

 영빈이 잠을 청하는 듯 하자 동생들은 서로 조용히 하라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다시 화면에 몰두했다.

 다시 다정의 차례가 되고 프릴 잠옷을 챙겨 입은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크으. 나중에 애인 생기면 프릴 잠옷 무조건 사준다.”

 

 “와, 잠옷 입어도 미모 실화냐? 역시 패완얼이구만.”

 

 조용히 하기로 한 지, 오 분도 채 안 돼 다시 시끌벅적해진 차 안이 거슬린다.

 뒤척이던 영빈이 벌떡 일어나 화면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야, 다정도 지금 풀메 상태거든?”

 

 “으응…. 형 화났어?”

 

 “저 형 아까 민우 말 들었네, 들었어.”

 

 “형님, 제가 죄송합니다….”

 

 아뿔싸.

 이로써 영빈이 예빈을 좋아하는 것이 확실해졌다.

 영빈은 괜한 일을 했다 싶지만, 후회는 없었다.

 묘하게 거슬리던 저 말들을 그냥 넘겼다면 아마 홧병이 났을지도 모른다.

 예빈을 안 좋게 말하는 것들이 왜 이렇게 거슬리는 건지는 자신도 모른다.

 

 ‘하…. 빚지고는 못 산다니까, 진짜.’

 

 아마도 재현이랑 다투는데 예빈을 들먹거린 게 미안해서겠지.

 영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먼 길을 달려 도착한 다음 스케쥴은 한 지역 행사였다.

 

 “어? 형수님이다!”

 

 정환의 외침에 고개를 돌려 본 그곳엔 정말로 핑크러쉬가 대기실이라고 표시 된 천막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야, 형수님이라고 하지마. 그런 거 진짜 아니야. 그리고 예빈이 들으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

 

 정색하며 말하는 영빈에게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인 정환이 눈알을 굴려댔다.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어떻게든 예빈과 엮어주고 싶었다.

 

 ‘우리 형이 여자 일에 참견이라니…. 이건 무조건 이어줘야 한다. 그리고 오늘 이건 우연이 아니다. 신이 내려 준 기회야!’

 

 큰 행사가 아니면 마주치기 어려운 그룹들이 있다.

 특히 요새 나란히 1위 후보를 달리고 있는 그룹들은 높은 행사비로 인하여 한 번에 섭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보통은 유명한 그룹 하나,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그룹 하나, 신인 하나, 중견 가수 두어명.

 이 정도 구성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런 핑크러쉬를 지역 행사에서 딱 마주치다니.

 역시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영빈이 화장실에 간 틈을 타 다급하게 동생들을 모은 정환이 속사포처럼 다다다 계획을 쏟아내었다.

 

 “큐시트 보니까 우리 바로 다음이 핑크러쉬고 세 곡 부르더라고. 우리 오늘 스케쥴 끝이니까 끝나고 내가 적당히 숨을게. 너네는 나 찾는다고 매니저형 데리고 피해 주고 비니 형을 주차장으로 보내줘. 핑크러쉬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인사 나누고. 오늘은 이것부터. 알겠지? 자, 해산!”

 

 허리를 숙여 출입문을 피해 대기실이라고 써진 천막 안으로 막 들어온 영빈이 그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뭐야? 뭐가 알겠고, 해산이야?”

 

 “아, 아니야. 형. 무슨 소리야. 그치?”

 

 “으응. 우리 아무 말도 안 했어. 진짜야.”

 

 삐질삐질 땀을 흘려가며 얼버무리는 동생들이 애석했다.

 영빈은 무척이나 수상했지만, 그냥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스케쥴 속에 가끔씩 애매하게 남는 시간들은 은근히 반가웠다.

 저녁과 늦은 밤사이에 걸쳐 있고 거리가 꽤 되는 이번 행사 덕에 오늘은 무대에 한 번 덜 설 수 있게 되었다.

 아마 핑크러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잠시 여유가 생기자 자연스레 핑크러쉬 생각이 떠올랐다.

 정확히는 예빈의 생각이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영빈이 패드를 들어 뭐 재밌는 거 없나, 하고 보고 있을 때였다.

 

 “안녕하세용! 히히. 들어가도 되나요?!”

 

 “누구…?”

 

 

 !!!!!!!!!!!!

 

 멤버들과 매니저의 눈이 동시에 튀어나올 듯 커다래졌다.

 

 다정, 다정이다!

 핑크러쉬의 그 다정이 말이다.

 

 그 다정이 여기 왔다?! 왜? 우리한테?

 

 다정이 천막 안으로 고개만 빼꼼- 내밀어 물었다.

 민우가 가장 먼저 의자에서 튕기듯 일어나 인사했다.

 

 “그럼요. 되고 말고요. 어서 오세요!”

 

 발랄하게 천막 안으로 들어선 다정은 셔링이 여기저기 잡힌 연보라색 크롭티에 하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그야말로 천사가 따로 없었다.

 

 “그런데 어쩐 일로…?”

 

 “언니이~ 빨리 들어와용~”

 

 어벙하게 묻는 정환의 말에 대답 대신 천막 밖에 있는 누군가를 잡아끄는 다정의 손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녀의 작은 손에 힘없이 끌려온 사람은 다정보다 한참 큰 예빈이었다.

 마찬가지로 연보라색 크롭티를 입었지만, 찡이 박혀있었고, 연청색 와이드팬츠를 입은 예빈은 오늘도 스타일리시하고 카리스마 넘쳤다.

 

 그런 그녀가 무척이나 수줍은 듯 정면을 바라보지 못하고 발끝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철저히 소속사의 관리하에 자란 그녀가 이렇게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영빈은 그 모습이 순간 귀엽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영빈이 정신을 차리고는 사무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두 분이 오신 거예요? 그런데 무슨 일이신가요?”

 

 “아…. 그게….”

 

 고개를 숙인 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예빈 대신 다정이 나섰다.

 

 “울 비니 언니가 영빈 오빠한테 감사 인사하고 싶다고 해서용. 어머! 저도 모르게…. 오빠라고 해두 되죠?!”

 

 사랑스러운 그녀가 오빠라고 부른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없었다.

 살짝 미소지어 수긍하는 영빈을 보며 동생들이 부러워 죽으려고 했지만, 거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감사 인사?

 아아-

 혹시 재현한테 한마디 했던 일 때문인가.

 역시나 재현이 좋아하는 티 내고 그러는 게 싫었던 건가.

 그거라면 나도 미안한 게 있던 터라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복잡한 생각으로 영빈이 일어서 예빈에게 다가갔다.

 그때 별안간 세준이 벌떡 일어나 말했다.

 

 “와.아. 두 분. 그. 심각한. 얘기 같은데. 우리다. 같이. 별 보러. 갈까?”

 

 “그.래.그.래. 가자. 나.가.자.”

 

 국어책을 읽는듯한 동생들의 발연기에 황당한 것도 잠시, 둘만 두고 어디 가느냐고 발악하는 매니저까지 힘으로 끌어 대기실 밖으로 나가는 그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서 퍼뜩, 정신을 차려보니 천막 안에는 자신과 예빈.

 단 둘뿐이었다.

 

 “아아. 그러니까. 그때 일 말이죠? 그거 사실은 개인적으로 재현씨가 좀 거슬려서 한마디 하던 상황이었거든요. 꽃 주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도 도저히 아닌 것 같아서 그저 한 마디 곁들인 거예요. 제가 예빈씨를 위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서 감사 인사까지 받기엔 좀 민망하네요.”

 

 그런 영빈의 말에 예빈은 충격을 받았다.

 여태껏 그 누구도 자신에게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보통 이런 상황이면 그냥 입 싹 닫고 감사 인사받고 다음에 필요할 땐 도와달라고 하는 게 이 바닥 사람들 아니었던가.

 마냥 귀엽게만 보였던 그가 갑자기 무척 어른스러워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베베 꼬아지던 발 끝에 힘이 들어갔다.

 개인적인 대화가 아니다.

 이건 도움에 대한 감사 인사고, 그저 일터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무적인 대화이다.

 예빈은 자세를 꼿꼿이 고치고 사무적이지만, 그렇게 딱딱하지만은 않은 말투로 답했다.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어쨌든 절 위해 한마디 해주신 거나 마찬가지라 감사 인사는 전하고 싶었거든요. 동생들한테 말했더니 다정이가 막무가내로 끌고 오더라고요. 부담스러우셨다면 죄송합니다.”

 

 천막 안에서 대기를 하며 출연진 명단을 보고 있노라니, 토네이도가 보였다.

 그저 동생들한테 그때 고마웠다고 한마디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을 뿐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영빈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복잡한 표정의 영빈이 대답했다.

 

 “부담스럽다기보단 이 바닥이 그렇잖아요. 서로 조심하는 게 좋죠. 그래도 애써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조심히 돌아가세요.”

 

 차갑다.

 귀여운 얼굴과 그렇지 못한 말투.

 냉철한 그의 말에 잠깐 민망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이내 표정을 고쳐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나는 프로니까.

 

 “네. 연락처도 모르고 감사 인사는 해야겠고 싶어 동생을 핑계로 한 번 와 봤네요. 그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씩씩하게 말하는 예빈의 뒷모습이 왠지 모르게 처량했다.

 

 

 어느덧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영빈이 다음 차례로 계단을 오르는 예빈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봤다.

 위태로우면서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영빈아, 뭐해? 가야지.”

 

 무대 뒤에서 꼼짝하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는 영빈을 매니저가 재촉했다.

 영빈은 잠시 고민했다.

 원래 성격이라면 그냥 무시하고도 남았을 그녀가 신경쓰여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깊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입이 제 멋대로 움직였다.

 

 “어어, 형 잠시만요. 한 곡만, 한 곡만 보고 갈게요.”

 

 지역 행사장 무대 뒤.

 스텝은 온통 마지막을 장식할 핑크러쉬의 무대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남은 인력은 빠른 퇴근을 위해 대기실 철거에 투입된 듯했다.

 보는 눈이 의외로 적었다.

 그리고 남은 스케쥴도 없었다.

 

 영빈이 저런 부탁을 한 것은 처음이기에 매니저도 한 번쯤은 들어주자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다는 듯한 눈빛을 한번 보낸 영빈이 다시 예빈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 순간, 첫 번째 곡을 막 끝낸 예빈의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힘없이 쓰러졌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킹콩E 20-08-09 13:20
 
고수미 작가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고수미 20-08-12 00:17
 
킹콩E님 댓글감사합니다!재밌게 잘 읽으셨다니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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