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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드론 특전대
작가 : 심삼일
작품등록일 : 2020.7.31

북한 핵미사일이 미국 워싱턴을 공격, 대도시 전력시스템 해킹되어 암흑화.
세계제국 황제를 꿈꾸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유럽의 나토 국가 공격을 시도.
일본 정벌과 푸틴의 황궁을 없애 세계대전의 위협을 막으려는 드론 전투단의 눈부신 활약.

[ 액션, SF, 전쟁 밀리터리,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

 
18. 적과의 동침
작성일 : 20-08-09 08:54     조회 : 370     추천 : 3     분량 : 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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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적과의 동침

 

 

 “잠수함 애들이 왜 우리 헬기를 타고 가?”

 침상의 에로킨이 의아해서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자식들이 어뢰를 쏴서 우리가 납치한 헬기를 폭파했소. 그래서 내가 잠수함 스크루를 부숴줬지.”

 정훈이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뭐라고? 해군이 왜 우리 헬기를 폭파해? 거짓말 하지 마! 네가 유탄발사기로 쏴서 폭파한 거 모를 줄 알아?”

 에로킨이 정훈을 노려봤다.

 당장에라도 일어나서 주먹질하고 싶지만, 총알 맞은 다리에 깁스해서 일어날 수가 없다.

 

 “당신이 헬기 기름통도 가져오고 조종사도 데리고 왔는데, 우리가 타고 다니면 되지 왜 폭파해? 당신 말대로 한 발에 용병 일당이나 되는 비싼 유탄으로 당신 부하들이 타고 갈 헬기를 폭파하는 게 더 낫지. 안 그래?”

 정훈이 계속 미소 띤 얼굴로 에로킨을 내려다봤다.

 

 “잘났다! 그럼 그러지, 왜 다 돌려보낸 거야? ”

 에로킨이 눈에 쌍심지를 켜면서도 얼핏 정훈의 말이 사실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표정이다.

 

 “당신 병사들이 무슨 죄가 있어? 명령에 따라서 움직이는 졸병들일 뿐인데!”

 

 “그럼 명령을 내린 부대장인 나는 왜 살려 주는 건데?”

 

 “알파 대장 당신도 상부의 명령에 따른 거지, 나하고 원수진 일은 없잖아? 그저께 순순히 헬기를 내주고 우리가 돌아오게 해준 보답이라고나 할까?”

 

 “웃기고 있네! 나는 살았어도 이제는 부대로 돌아가지도 못한다는 거, 잘 알잖아? 당장 총살당할 게 분명한데! 그것만 해도 너는 지금부터 내 원수가 되는 거야!”

 

 “그래, 그건 그렇지. 그런데 알파 대장 당신은 왜 계속 반말이냐? 내 이름이 훈이라고 그저께 알려줬잖아? 훈 대장이라고 부르면 어디가 덧나? 까먹었어?”

 

 “원수한테 존댓말 쓰라고? 미친놈. 그러고 내 이름은 알파가 아니고 에로킨이거든. 알파는 우리 스페츠나츠 특수부대 이름이고.”

 

 “아, 그래? 에로킨보다 알파가 더 나아 보이는데? 어쨌든 이제부터 내가 에로킨 네 안전을 보장해 줄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내 안전을 보장한다고? 내 부모님은 어쩌고? 내 약혼녀와 그녀 가족들은?”

 

 “아, 참. 그렇지! 네 가족이 있구나!”

 

 “지금쯤 FSB 요원들이 이미 우리 집에 와서 부모님을 구금하고 있을 거야.”

 

 “네 부모님을 뭐 하러 구금해?”

 

 “내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으니까, 내가 혹시 잡혀서 고문당할 경우를 대비하는 거지. 당연한 순서야.”

 

 “아, 가족들이 구금될 줄 아니까 가족들을 생각해서 비밀을 발설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지?”

 

 “그렇다. 그래서 적군에게 잡혀서 고문받다가 정 견디기 힘들면, 훈련받은 대로 자살하게 되어있어. 넌 쓸데없는 수고를 한 거고.”

 

 “나는 널 고문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 그보다 네 가족을 구해올 방법은 없을까?”

 고개를 강하게 흔든 정훈이 진지한 표정으로 에로킨을 바라봤다.

 

 “내 가족을 구해? 구해서 뭘 어쩌려고? 이 병실이 너희 요새 안에라도 있다는 것이야?”

 일반 병원의 병실임을 눈치챈 에로킨이 웃기는 소리 하지도 말라는 듯 비웃었다.

 

 “아주 안전한 곳으로 모셔서 잘 지내게 해줄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부모님 구할 방법이나 찾아봐!”

 

 “안전한 곳? 거기가 어딘데?”

 정훈의 너무나도 진지한 모습에 에로킨이 긴가민가하면서 물었다.

 

 “남태평양에 있는 우리 부대원들 가족이 있는 낙원이다. 한번 볼래?”

 

 정훈이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 몇 커트가 저장된 파일을 열고 한 커트씩 보여줬다.

 그것은 정훈의 ‘구국대열’ 대원들 가족이 사는 ‘아네이튬’ 섬의 공동체 마을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는 우리 대원 가족들의 공동체 마을이 있는 ‘아네이튬’ 섬이야. ‘바누아투’ 공화국이라고 들어봤어? 뉴질랜드하고 솔로몬제도 사이에 있는데, 큰 섬을 통째로 빌려서 자급자족으로 생활하고 있어. 네 가족도 여기에 모셔서 함께 살면 FSB 아니라 FSB 할애비라도 못 찾아와. 어때?”

 

 공동체 마을의 전경, 야자수 잎으로 지붕을 이은 주택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음식을 장만하고 잔치를 벌이는 모습 등을 찬찬히 훑어보던 에로킨의 표정이 놀라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몇 명이나 살고 있는데?”

 

 “응. 집이 500채 있는데, 지금 1천 2백 명 정도 살고 있어. 빈집도 수십 채는 돼. 전부 대원들 가족에 친인척이라서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아.”

 

 대륙에서 말 타고 살던 칭기즈칸의 후예인 몽골족 유목민이 저런 섬에 가서 산다는 게 신통하네.

 하긴 뭐 여기서 양 떼 몰고 계절 따라 높은 산을 오르내리는 것보다는 상하의 섬 생활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이분들이 네 부모님이야?”

 놀란 눈으로 훑어보던 에로킨이 정훈이가 부모님과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을 보고 물었다.

 

 “응. 연세가 많으신데, 자식은 달랑 나 혼자야. 많이 보고 싶어 하시겠지?”

 

 “결혼은 안 했어?”

 

 “아니, 약혼녀는 있어. 너도 금방 약혼녀 있다고 했지?”

 

 “나도 외아들이고 부모님만 계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있는데, 우리 집 가까운 데서 자기 부모님과 살고 있고.”

 

 에로킨이 자기 부모님과 애인을 생각하면서 아주 낙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구나. 모두 여기 므릉 공항까지만 올 수 있으면 되는데!”

 

 “여기가 므릉이야?”

 

 ‘므릉’은 몽골의 관광지라서 에로킨도 잘 아는 모양이다.

 

 “그래. 큰 병원은 여기밖에 없어서, 위험부담을 좀 안고 데려온 거야.”

 

 “왜 날 그렇게 살려두려고 하는데?”

 

 “아까도 말했잖아? 네가 그저께 네 부하한테 사격 명령 안 내리고 헬기를 내줘서 목숨 건진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나는 은혜는 아는 놈이야. 그러고 우리 부대는 솔직히 군대도 아니고 민간인 부대거든. 흐흐.”

 

 순간, 에로킨의 얼굴에 놀라움과 함께 어떤 기대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 푼돈 벌어보려고 모인 몽골 퇴역군인들 용병부대겠지. 그래서 나도 솔직히 네 놈들이 불쌍한 생각이 들기는 했어. 물론 그날 못 가게 공격했으면 우리 병사들 절반 이상은 다쳤을 거니까 순순히 보내준 거긴 하지만! 크크. 그런데, 지금 보니까 너희 부대가 가난한 용병부대는 아닌 것 같은데?”

 

 “맞아. 우리는 몽골인 아니야. 한국인이야. 사우스 코리아.”

 

 “뭐? 사우스 코리아라고?”

 에로킨의 눈이 자제력을 잃고 크게 떠졌다.

 

 한국 민간인 부대라고?

 어쩐지, 몽골 퇴역군인 실력치고는 좀 의외로 세다 싶었다.

 

 “그래. 몽골 퇴역군인 돈으로 저런 섬 빌려지냐? 우리가 가진 무기는 어쩌고? 한국의 우리 부대 본부에는 자가용 비행기에 1만 톤급 선박도 있어. 부대 전체 전투 대원만 300명이야!”

 

 “그래? 근데.. 왜 한국 민간인 부대가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는 건데?”

 에로킨이 정훈의 부대 규모에 놀라서 거칠어진 호흡을 억누르며 안 그런 척 내숭을 떨고 물었다.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워. 시간 많으니까 그건 천천히 얘기해 줄게. 그보다 네 가족 데려올 방법이나 빨리 생각해봐. 필요하면 우리 대원을 보낼 수도 있으니까 참고하고.”

 

 “뭐? 내 가족 데려오는데 네 대원까지 동원해주겠다고?”

 

 “그래! 한번 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으면 무슨 방법을 쓰든지 확실히 완수해야 할 것 아니야? 너는 안 그래?”

 

 설령 저 훈이라는 녀석이 나를 살려서 석방해준다 해도 부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최선의 방법은 부모님과 애인 가족을 데리고 어디든 도망쳐 숨어 사는 길밖에 없는데, 그걸 책임지고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는가?

 저 녀석 표정이나 말투로 봐서 달리 뭘 바라고 그러는 것 같지도 않다.

 만약 나중에 무슨 요구가 있다 한들, 저만한 조건에 못 들어줄 게 뭐가 있겠나?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지경에 이건 든든한 쇠밧줄이 스스로 내려왔는데 안 붙잡고 왜 쓸데없이 버텨?

 

 “그, 그래. 고맙다. 그럼 우선 내 애인한테 전화부터 해서 우리 부모님 안부를 확인해봐야 되겠다. 나한테 애인이 있는 줄은 아직 우리 부대에서는 아무도 모르거든.”

 

 “아, 그래? 다행이네. 대포폰 하나 줄 테니까 빨리 걸어봐.”

 

 “대포폰?”

 

 “응, 소지자가 누구인지 추적이 안 되는 핸드폰이야.”

 

 “아, 우리도 그런 핸드폰 있어. 알았어. 일단 나타샤에게 먼저 걸어볼게.”

 

 “나타샤가 애인 이름이야? 나타샤는 직장에 나가? 당연히 예쁠 테고. 흐흐.”

 

 “응. 나타샤는 간호사야. 애드너스 아니고, 간호대학 나온 너스야! 큰 병원에서 근무해.”

 에로킨이 팔불출이 마냥 그새 제 애인 자랑이 늘어졌다.

 

 “그래? 그거 잘됐네. 애인이 간호사니까, 너는 몇 달이고 계속 병상에 누워있어도 괜찮겠다. 하하.”

 

 “아이, 씨. 왜 그래? 크크.”

 

 진짜 왜 그래? 둘이 원수끼리 벌써 정이라도 들었나?

 

 **

 

 이틀 후, 정오쯤 되는 시각.

 러시아 중부,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크고 긴 ‘오비강’ 양안 유역에 위치한 대도시 ‘노보시비 르스크’.

 시내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20km 거리에 국제공항도 있는 꽤 큰 도시이다.

 

 이곳이 에로킨의 부모님이 사는 고향이고, 에로킨의 산악 황궁 수비대는 동쪽으로 약 300km 비행거리에 있다.

 

 공항에서 도심 쪽으로 10km 정도 거리의 도시 외곽에 조성된 큰 주거지역이 있다.

 그 주거지역에 도로로 구분된 길이 200m에 폭이 70m 정도 되는 블록형 택지가 40여 개 조성되어 있는데, 한 블록당 20여 채의 제각기 다른 형태의 단독주택이 두 줄로 나란히 들어서 있다.

 그러니까 가로세로가 겨우 35m 곱 20m 정도 되는 단독주택 택지를 분양받아서 집은 주인의 취향에 따라 단층 혹은 2층으로 제각각 다른 모양으로 지은 것 같다.

 

 근처에 고등학교, 우체국, 스포츠단지에 큰 쇼핑몰도 두 개나 있고, 연회장, 콘서트홀까지 갖춰져 있어 러시아 서민들의 생활을 짐작하게 한다.

 

 차량 두 대가 넉넉히 비킬 수 있는 너비의 한적한 시멘트 포장 도로 길가의 어느 단층집 앞에 왜건 한 대가 주차해 있다.

 

 왜건은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일반 차량인 세단의 지붕을 트렁크 위까지 길게 늘여서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차량이다.

 흔히 아이를 픽업하고 쇼핑을 하는 용도로 여성들이 많이 타는 차종이다.

 

 왜건의 운전석에는 긴 생머리의 젊은 여성이 앉아있고, 뒷좌석에는 그녀의 부모로 보이는 60대 중반의 부부가 타고 있다.

 어딘가 멀리 여행이라도 가는지 큼직한 여행 가방 대여섯 개가 트렁크를 꽉 채우고 있다.

 

 제법 추운 10월인데도 세 사람 모두 두꺼운 외투는 걸치지 않았다.

 

 “열두 시 다 됐지? 혹시 집을 못 찾는 거 아닐까?”

 모친이 조바심이 났는지 딸의 뒤통수에 대고 불안한 듯 속삭였다.

 

 “아직 5분 전이에요. 공항에서 오려면 조금 늦을 수도 있죠. 여기는 번지가 잘 돼 있어서 주소만 주면 공항택시들이 제대로 찾아와요. 마음 졸이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엄마.”

 

 “거참. 보챈다고 빨리 오는가? 그보다 에로킨 집에 별일이나 없어야 할 텐데!”

 

 “아까 제 친구 시켜서 두 분 다 집에 계시는 거 확인했어요. 한 시간 전에 제가 둘러봤을 때, 집 밖에도 차 한 대만 와서 감시하는 사람도 두 명밖에 없었고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데리러 오는 사람들도 특수부대원이겠지?”

 

 “그렇대요. 그 사람들이 잘 처리할 거니까 너무 염려 마세요.”

 

 대화가 끊어지고 잠시 후, 멀리서 차 한 대가 골목길로 들어서는 게 보인다.

 

 “저 차 공항택시 맞네요! 이제 오나 봐요.”

 

 금세 가까이 온 공항택시가 왜건 몇 미터 앞에 멈춰 섰다.

 계산하는지 잠시 정차하더니, 체격이 탄탄해 보이는 남자 한 명과 커트 머리의 젊은 여자 한 명을 내려주고 떠났다.

 

 청바지 차림의 나타샤가 얼른 차 문을 열고 나가, 다가오는 두 사람을 바라보고 가만히 서 있다.

 

 가까이 다가온 짙은 감색 바지정장 차림의 여자는 놀랍게도 ‘드론 전투단’의 김세희 팀장이고, 주위를 살피며 그 뒤를 따르는 곤색 양복을 입은 사내는 1분대장 김봉구다.

 

 “저, 희라고 합니다. 나타샤 씨 되세요?”

 세희의 허리춤에서 젊은 러시아 여자의 목소리가 울려 나갔다.

 

 “아, 네. 저 나타샤 맞습니다. 희 씨, 반갑습니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세희의 귓속에 작은 보청기처럼 꽂혀있는 이어피스에서 젊은 한국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타샤가 얼른 손을 내밀었고, 세희가 손을 꼭 잡으며 미소 띤 얼굴로 입을 열었다.

 

 “걱정 많으셨죠? 저 안에 계신 분은 부모님이세요?”

 

 “네, 그렇습니다. 엄마는 어제 에로킨 전화 얘기 듣고 놀라서 까무러쳤다가 오늘 아침에야 기력을 찾으셨어요.”

 

 “왜 안 그랬겠어요. 차 안에 들어가서 얘기할까요?”

 

 “아, 네. 그러시죠!”

 

 세희가 얼른 뒷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고 봉구는 조수석에 올라탔다.

 

 “안녕하세요? 저는 희라고 합니다.”

 

 “아, 그래요. 반가워요. 오시느라 고생 많았지요?”

 나타샤 아버지가 자리를 더 당겨 앉아 비켜주며 반갑게 대답했다.

 

 “아이고, 못 오는 줄 알고 얼마나 맘 졸였는지 몰라요. 근데 아가씨도 특수부대유?”

 

 우락부락한 사내를 기대했다가 한 명이 젊고 예쁜 여자라서 실망했는지, 나타샤 엄마가 불안한 눈을 끔벅이며 물었다.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이분은 우리 부대 팀장 되시는 분입니다. 저보다 더 세니까 아무 염려 마십시오. 하하.”

 봉구가 뒤돌아보며 안심을 시켜드렸다.

 

 “아, 그래요? 우리 나타샤 나이 정도밖에 안 돼 보이는데, 젊은 여자가 대단한가 보네유?”

 나타샤 엄마는 연약한 자기 딸과 비교가 되는지 자꾸 힐끔거리며 세희를 훑어본다.

 

 “참, 에로킨 집 사정은 어때요? 좀 살펴보셨어요?”

 세희가 주책맞은 나타샤 엄마의 말을 피해서 얼른 에로킨 집에 관해 물었다.

 

 “네, 제가 한 시간 전에 둘러봤는데, 집 근처에 감시 차량 한 대 있고 두 명만 보였어요. 제 친구 통해서 조금 전에 집에 전화해 봤는데, 지금 부모님 두 분 다 계시고요.”

 

 “그래요? 그만하면 별문제 없겠네요. 여기서 가깝다면서요?”

 

 “네. 주택단지는 달라도 공항 쪽으로 한 5분만 가면 나옵니다. 바로 출발할까요?”

 

 

 

 

 

 
작가의 말
 

 미운 사람과도 화해하고 다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장마가 기승을 부립니다.

 그래도 며칠만 있으면 서서히 물러나겠지요?

 뙤약볕이 되었을 때 시원한 빗줄기를 그리워할 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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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별 20-08-09 12:37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심삼일 20-08-09 18:08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셀폽티콘 20-08-10 12:41
 
잼 있게 읽었습니다.
바누아투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선교하는 곳이라 잘 아는 곳입니다.
조만간 한 번 가볼 생각인데 소설 속에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적을 사랑과 이해로 이끌어서 마음을 여는 ... 아주 이상적인 모습이 인상 깊네요. ㅋㅋㅋ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심삼일 20-08-10 14:14
 
네, 셀폽티콘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하, 님께서 다니는 교회에서 바누아투 공화국에 선교하러 가는군요.
아주 아름다운 섬이라 요즘은 한국 관광객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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