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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죽은 너를 위하여
작가 : 예드니
작품등록일 : 2020.8.5

마교가 멸문당한 정사대전이 발발한지도 20년이 지났다.

"귀안을 갖은 자는 삿된 것에게 먹혀 귀문을 열고 만다."
귀신을 보는 청년 '우현'과 인형에 갇힌 여인 '천설화'. 그리고 외팔이 '장익삼'의 평생에 걸린 복수극.

 
2. 너머에는 무엇이
작성일 : 20-08-05 23:09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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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머에는 무엇이

 

 우현과 장익삼이 탄 수레를 끌고서 두 필의 말은 거침없이 밤길을 달렸다. 불끈거리는 말 다리의 근육이 무척 우람했다. 장익삼의 큰 자랑거리였다.

 

 푸릉! 취이!

 

 전장에서 나고 자라 훈련받은 군마를 큰 값을 치르고 무리하여 구해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두 마리 모두 보기 드물게도 눈이 검은 가죽으로 가려져 있었다. 시야가 차단된 동물은 오로지 마부의 명령에 의해서만 움직였다.

 

 “허이! 허!”

 

 구름 뒤에 숨은 달이 고개를 내밀 때마다 우현은 달빛 아래 검은 갈기를 휘날리는 말의 자태를 구경했다. 장익삼이 박차를 가하자 말은 거친 콧바람을 훅훅 내뿜으면서도 지치지도 않는지, 속도를 더욱 높였다.

 

 히이잉!

 

 그러던 중 갑자기 멀쩡히 달리던 말들이 투레질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낌새가 이상한 것을 감지한 장익삼이 엄하게 말을 꾸짖었다. 어수선해진 말들을 달래는 솜씨가 아주 능숙했다.

 

 “허이!”

 

 말의 동요를 잠자코 지켜보던 우현이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렇게 장시간 감각을 집중했을 때. 얼마 안 가 사람보다 뛰어난 감각을 소유한 짐승이 어째서 불안해했는지, 우현도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까부터 나던 피 냄새와 그리고……. 불인가.’

 

 짙은 풀 내음을 풍겨야 할 숲과 어울리지 않는 냄새가 났다. 목적지를 향해갈수록 피비린내는 점차 진해졌고, 그에 더해져 매캐한 탄 내가 나기 시작했다.

 전쟁터에서 나고 자랐다더니. 익숙한 전장의 향기에 말들은 전운을 감지했는지도 몰랐다.

 

 “으랴! 가자!”

 

 한때 칼과 활을 빼든 적진을 향해 달렸던 말들은 어서 가자는 마부의 명령에 금방 순종하여 따랐다. 고삐를 쥔 장익삼이 절벽을 향해 달린다고 하더라도 명령이 그러하다면 나아갈 수밖에 없는 불쌍한 짐승의 운명. 우현은 속으로 말들에게 작은 애도를 표했다.

 

 “아저씨.”

 

 매캐한 냄새는 어느덧 집중하지 않아도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 그것도 짙게 흘러나오는 혈향이 진동하는 곳을 향해서 가는데도 우현과 장익삼의 반응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뭐냐 또.”

 

 전장을 누비던 말조차 동요하다가 채찍질을 맞았건만, 갓 약관을 넘긴 청년은 눈 한번 깜박이지 않으며 입을 뗐다.

 

 “이번에는 윗분들께서 어디를 지목하셨답니까?”

 

 그러나 넓은 숲에 팽배하게 깔린 짙은 피비린내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우현은 ‘윗분’을 떠올리며 어깨를 으스스 떨었다.

 

 윗분들의 잔혹함이란. 뇌리를 스치는 무시무시한 장면을 떨쳐내기 위해 우현은 일부러 장익삼의 팔을 툭 쳤다. 아무 대화라도 오가야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것 같았다.

 

 “어허! 내가 그놈의 주둥이 가볍게 놀리지 말라고 했거늘! 또 뭘 더 알려 하는 게야?!”

 

 우현의 질문에 장익삼은 버럭 성질부터 냈다. 무공을 알려달라며 귀찮게 굴던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엄하게 굴었다.

 

 “네가 기어코 혀를 잘려 봐야 정신을 차릴 셈이더냐? 우리가 하는 일에 그 알량한 호기심 품지 말라고! 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느냐!”

 “……쳇! 고작 거지가 하는 일이 뭐에 그리 대단하다고.”

 “어허! 이놈이 그래도-!”

 

 장익삼은 ‘윗분’을 함부로 거론하는 우현을 매번 다그쳤다. 하지만 문제는, 이 세상 경험 없는 철부지가 제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거 까칠하시기는! 성질 좀 부리지 마세요, 아저씨! 그 나이 때 되면 다들 화병으로 순간 억! 하다가, 윽! 하고 저세상 간다지 않습니까?”

 “뭐야? 저, 저이-!”

 

 말 고삐를 입으로 무는 장익삼의 눈치를 보며 우현이 재빠르게 꼬리를 낮췄다. 분명 딱밤을 때릴 손을 비우기 위해 저러는 것이 분명했다.

 

 “아이, 참! 그냥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입니다. 이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달리기만 하니 좀도 쑤시고 해서. 안 그래요? 아저씨도 심심하셨잖아요. 헤헤.”

 

 장익삼의 눈치를 보며 우현이 답싹 꼬리를 낮췄다. 자존심을 세우기에는 장익삼의 딱밤이 아파도 너무 아팠다.

 

 “건방진 놈! 네 목숨 중한 줄 알거든 똑똑히 새겨들어라. 우리 하는 일은 귀도, 입도. 머리도 없이 해야 한다. 알겠느냐?”

 “쳇!”

 “어서 대답하지 못해!”

 “예,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귀랑 입, 머리 없이 일을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아니, 그래도 이놈이!”

 “내가 무공이라도 배운 무인이라면 또 모를까.”

 “하아, 또 시작이냐?”

 

 저놈의 무공 타령. 우현의 시동에 장익삼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혀를 끌끌 찼다.

 

 “아저씨는 가능하겠지요, 무공을 배웠으니까! 하지만 저는 무공도 모르는데! 무공을 가르쳐 주는 착한 아저씨도 안 계신대! 귀랑 입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익삼은 우현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함께 일한 지도 제법 되었거늘, 매번 하는 일의 중함을 잊고 자꾸만 가벼이 말하는 그가 못마땅했다.

 

 “쯧쯧. 네놈은 언젠가 그놈의 같잖은 호기심 때문에 호되게 당할 팔자다. 내 안 봐도 뻔하지.”

 

 장익삼의 말에 우현은 콧방귀를 뀌었다.

 

 “헹! 남의 팔자 말고, 아저씨 팔자나 챙기시지요! 팔자 본다는 양반이 한쪽 팔로 다니면 쓰겠습니까?”

 “뭐, 뭐야? 이놈이 아주 입만 살아서는!”

 “제 팔자도 몰라서 팔을 뚝 잘린 외팔이 말을, 세상 어느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이런 미친놈이-!”

 

 우현이 이마를 양손으로 막으며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마침 크게 굽이진 고갯길을 지나는 바람에 고삐를 휘어잡느라 장익삼은 그를 잡아채지 못했다.

 

 끼익-! 히이잉!

 

 둘이 탄 수레가 한쪽으로 크게 쏠렸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수레에 실은 짐이 나동그라졌다. 동시에 장익삼의 팔이 한쪽 없는 빈 소매가 허공에 나부꼈다.

 

 펄럭!

 

 소싯적에 강호에서 놀다가 크게 당하여 팔을 잃었다고 했다. 술만 들어가면 한때 제가 무공으로 꽤 이름 날리던 무사였다며 으스대곤 댔지만, 제아무리 과거가 대단했다 한들 다 무엇하랴.

 

 지금의 장익삼은 그저 거지들만 모인 개방에 들어와 밤길용 마차를 모는 마부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장익삼은 일하는 날을 빼고 대부분을 술독에 빠져 살았다. 술을 그리도 좋아하니, 누가 술 취한 틈을 타 팔을 잘라간 것 아니냐는 추측과 술값이 없어 한쪽 팔을 주고 왔다는 가설이 더욱 신빙성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현아.”

 “네, 아저씨.”

 

 하지만 장익삼을 대하는 말과 태도는 건방질지 몰라도, 우현은 그 소문을 믿지 않았다.

 

 어두운 밤길에 등불 하나 필요로 하지 않았다. 마부도 힘들어하는 몸집이 거대한 군마 두 필을 한쪽 팔로 거뜬하게 통제하는 그를 보며, 우현은 이미 장익삼이 비범한 경지를 넘어선 무인임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술값 때문에 팔을 잃은 것은 아닌 것이 분명했다.

 

 “너 이 녀석, 외팔이 무시하지 말아라.”

 

 굽이진 길을 지나자 장익삼이 씩하고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예에?! 제가 언제 무시를 했다고 그러세요?”

 “내 딱밤으로 일격에 널 뇌진탕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고. 아, 너 밥 먹을 때 수월하게 앞니를 몽땅 날려 버리는 것도 이 외팔이는 가능하단다. 관심 있느냐?”

 

 장익삼이 손가락을 탁탁 튕겼다. 운 좋게 모퉁이를 지나는 덕에 수레가 쏠리며 순간의 화는 모면했다지만, 어린놈이 외팔이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건방진 녀석의 이마에 주먹만 한 혹이 생긴다면 제 속이 좀 나아질 것 같았다.

 

 “고맙지만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왜? 이빨 꽉 다물고 앞니 구멍으로 밥 먹으면 편하지 않겠느냐?”

 “모르셨나요? 전 밥 먹을 때 불편한 게 좋습니다.”

 “쥐새끼 같은 놈.”

 

 장익삼은 교묘히 달아나는 우현을 보며 한쪽 입꼬리를 비죽 올리며 웃었다.

 

 “불편한 게 좋다고! 그런 고상한 취향이 있다니! 그럼 어금니를 날려 버리는 방법도 있단다. 옳거니! 내 오늘 네놈이 밥 처먹을 때 평생 불편하게 만들어 주마.”

 

 장익삼의 무시무시한 발언에 우현은 겁먹기는커녕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예! 그러십시오! 어디 가냐고 물은 것이 그렇게 잘못되었습니까?!”

 “뭐야? 이런 미친놈!”

 “어차피 소처럼 끌려가 일만 하는 인생! 불편하기 그지없는 삶인데 밥 씹는 거 하나 더 불편해진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이놈이, 아주 보자 보자 하니까!”

 

 장익삼이 말은 저래도 실제로 그러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피 냄새가 진동하는 고역인 일을 하러 가는 길목에서 이런 농담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푸는 것은 서로에게 퍽 익숙했다.

 

 “저 말과 제가 다를 게 뭡니까? 갈 곳도 모르고 무작정 앞으로만 달려가는데요! 아니, 무공도 안 알려 줄 거면! 그냥 제 눈도 가리고서 말 옆에 뛰게 하지는 않고요?”

 “네 놈 소원이라면! 다음에 올 때 팔꿈치랑 무릎에 말편자를 박아 수레 앞에 세워주마! 내 직접 박아 넣을 테니 그리 알아라.”

 “예! 이렇게 모르고 무작정 길만 갈 거 그러는 편이 나을 지도요!”

 “그래? 알았다! 내가 직접 네놈 말편자 박은 뒤에 당근 처먹기 쉽게 앞니도 몽땅 날려줄 테니 그리 알아라!”

 “예! 감사합니다! 이제 말이 된 건가요? 이리 울어도 되겠네요! 히이이히잉!!”

 “저, 저! 이 철딱서니 없는 것!”

 

 우현이 말소리를 흉내 내며 날뛰었다. 한심한 행동에 장익삼은 그만하라며 짜증을 냈다.

 

 “히이힝! 히잉!”

 “그만하지 못해! 잘 가던 말 놈들까지 지랄하잖아!”

 

 우현은 계속해서 괴상한 소리를 내며 장익삼을 괴롭혔다. 어찌어찌 우는 소리가 비슷했는지 앞에서 달리는 말까지 동요하기 시작하니, 장익삼은 골치가 아파졌다.

 

 “별 같잖은 놈이 말소리 하난 잘 따라 해서는!”

 “히히. 그러니까 알려주세요. 네? 무공도 안 알려 주실 거면 목적지 정도는 알려 주셔야죠. 안 그래요?”

 “허.”

 “저희 어디 가는 거예요, 아저씨?”

 

 그만하라고 딱밤을 한 대 갈겨주려던 장익삼은 짓궂게 웃는 우현의 얼굴을 보고는 그저 허허. 하고 웃고 말았다. 웃는 낯에 침 뱉을 만큼 못된 양반은 못되었다.

 

 장익삼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쩝쩝 소리를 몇 번 내고는 말했다.

 

 “언제, 우리가 말을 끌고 다닌 적이 있더냐.”

 “예?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매번 산을 탔지 어디 길로 다녔습니까.”

 “그래. 그럼 무어겠냐?.”

 

 우현은 잠자코 생각하다 슬그머니 장익삼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보는 눈이 있을지 몰라 길로 다니는 일은 거의 없었다.

 

 “멸마단이 손 쓴 곳이······. 일개 문파가 아닌 겁니까?”

 “영악한 놈. 바로 그렇다.”

 

 장익삼은 끙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아직 우현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무인의 눈에는 저 멀리 산등성이 뒤에서 밤하늘로 솟구치는 새까만 연기가 보였다.

 

 “이번에는 촌락 전체다.”

 “촌락······. 전체요?”

 “그래. 그리로 가는 길에 민가란 민가는 다 휩쓸렸지.”

 “아.”

 “그러니 말을 타고 가도 증인이 있을 리가 있겠느냐. 은밀히 갈 필요가 없단 말이다.”

 

 우현은 쉴 새 없이 나불거리던 입을 다물었다. 아까부터 코끝을 스치는 혈향의 의미를 마침내 깨닫고 말았다. 장익삼을 외팔이라 놀리며 능글맞게 웃던 그의 얼굴에 핏기가 싹 가셨다.

 

 “뭐, 숨겨져 있던 마교의 근거지라도 급습했답니까?”

 “이제 그 입 다물어라.”

 “.......”

 

 우현은 장익삼의 지시에 잠자코 안주머니에서 거적때기를 꺼내어 코밑과 입을 가렸다. 피비린내 나는 일터에 들어가기에 앞서 하는 복장이었는데, 바로 장익삼도 같은 것을 걸쳤다.

 

 펄럭.

 

 그리고는 장익삼이 수레 모퉁이에다 누런 깃을 꽂아 세웠다. 더러운 넝마를 기운 깃발이 달리는 마차 위에서 펄럭였다.

 

 [엽구(鬣狗)]

 

 전장을 휩쓸고 간 자리를 치우는 들개의 이름이었다. 조악하기 그지없는 깃발이었지만, 이 깃을 본다면 일을 마치고 퇴각하는 멸마단도 수레를 발견하고서도 그냥 지나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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