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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프로듀스의 방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20.8.5

한국 문화를 대표하게 된 K-pop.
그 화려한 무대의 이면에는 수많은 암투가 있다.
그 암투 속으로 상처 입은 아이가 뛰어들게 되고
그 아이가 선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주변 이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안녕하세요. 요즘 트렌드와 반대로 가는 대하서사 작가 듀얼won 입니다.
스케일 크고, 등장인물 많고, 스토리 복잡하며, 긴 호흡의 작품들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없는 장르이지만 이런 스토리도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행복하시길... ^^

 
본선 (14)
작성일 : 20-08-05 14:53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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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두 조는 모두 눈빛을 불태우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기세는 마치 전장에 나가는 장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이에 압도된 다른 조의 연습생들은 서로를 보며 수근거렸다.

 “이야~ 드디어 어벤저스 조가 나간다.”

 “당연히 어벤저스 조가 이기겠지? 인기가 어마어마하니까.”

 “아니야. 라라라 1조도 정말 잘 했잖아. 리허설 때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조이기도 하고. 저기도 우습게 보면 안 돼.”

 “에이~ 역대로 어벤저스 조가 졌던 적은 한 번도 없어. 결국에는 인기 투표로 가게 되어 있다고. 회사 인지도의 차이도 크고 말이야.”

 연습생들은 대체로 어벤저스 조의 승리를 점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소영은 정하윤의 옆으로 다가와 앉으며 물었다.

 “언니는 어떻게 보세요? 민경 언니가 나지윤, 미나의 조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나요?”

 “훗. 글쎄... 2조는 너무 멤버가 짱짱해서 어지간해서는 지기 어렵겠지. 그런데 내 예상대로 나지윤 탓에 팀워크가 많이 무너지기는 했어. 리허설의 무대도 최악에 가까웠고. 반면 1조는 신민경의 힘이 확연하게 드러났지. 그래서 박빙이 될 것 같아. 누가 이길 지는 알 수 없겠네.”

 “호오~ 그 정도란 말이죠?”

 정하윤의 분석에 김소영은 신민경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나중에 한번이라도 같은 팀에서 무대를 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갔다.

 그렇게 양 팀은 무대 위로 올라갔고 그와 동시에 관객석에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와아아아아아아~”

 “나! 지! 윤! 나! 지! 윤!”

 “미나! 미나! 미나!”

 “왕수원이다~ 언니 너무 예뻐요~”

 “주상미 파이팅!”

 인기 순위 6위 내에 포진한 4명은 이미 고정 팬 층을 가지고 있는 듯 사방에서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이것에 그녀들은 미소를 되찾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응원의 차이였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 라라라 1조 멤버들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그것은 무대에 오르기 전 신민경이 한 말 때문이었다.

 “아마 무대 위로 올라가면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바로 묻힐 거예요.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상대 멤버들의 고정 팬들에게 우리는 그야말로 악당 그 자체... 하지만 그것도 나쁠 것은 없어요. 이 곡의 컨셉 자체가 악녀의 느낌이니까 오히려 더 어울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 다들 오늘 제대로 악당이 되어 보아요.”

 그런 신민경의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무대에 올랐던 한수진 등은 이런 분위기를 기분 좋게 즐기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호수는 신민경에게 다가가며 따스한 미소를 짓고 물었다.

 “민경 양. 항상 놀라운 선택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오늘 어떤 무대를 선보일 생각이십니까?”

 “네. 오늘 저희가 할 노래는 자기를 배신하고 떠난 남자 친구와 그를 꼬신 여자에게 복수를 하는 것을 담고 있는데요. 저희가 그 느낌을 확실하게 살린 멋진 악녀가 되어 보이겠습니다. 연습 정말 많이 했으니까 기대해주셔도 될 겁니다.”

 “오우~ 말만 들어도 멋지군요. 그럼 나지윤 양? 지윤 양은 어떤 무대를 생각하고 계십니까.”

 “네. 이 노래는 저희 슈마 엔터테인먼트 선배님들의 것인데요. 제가 이 무대를 위해서 특별히 창작한 안무가 있으니 그것을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호호.”

 나지윤은 깜찍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였다. 그것에 미나, 주상미 등은 그녀가 정말로 이중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팬들 앞에서와 자기들 앞에서가 이렇게 다른 것에 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호수는 내심 나지윤이 이렇게 말할 것을 알고 있었다.

 ‘트레이너들의 충고에도 듣지 않고 그런 안무를 밀고 간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겠지. 하나는 최대 라이벌인 미나의 파트를 최소화하여 죽이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댄스 창작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함. 참 교활한 아이로구나. 슈마라는 엔터테인먼트가 참 자기들에 잘 맞는 애를 키워냈군.’

 호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나지윤에게 더 이상 말을 걸지 않고 무대 시작의 멘트를 하였다. 그렇게 조명은 꺼졌고 신민경은 동료들을 리드하여 무대 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러자 한수진 등도 긴장감을 떨치고 달려와서 포진을 마쳤고 그 타이밍에 음악이 흘러 나왔다.

 “와우~!”

 신민경, 한수진 등은 강렬하게 표정 연기를 하며 투 샷을 받았고 이를 시작으로 1조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그 무대에 대해 처음에는 시큰둥하며 빨리 2조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마음이었던 팬들도 점점 호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 정도로 1조는 에너지 레벨이 높았고 또한 신민경의 청순한 존재감이 강해 보이는 다른 멤버들과 묘한 어울림을 주었다. 이렇게 3분 짜리 무대는 끝이 났고 관객들은 너무 빨리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면서 박수를 쳐주었다.

 “와~ 기대 이상인데?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 거였구나.”

 “이 정도면 원곡 가수들보다 더 잘한 것 같네. 다섯 명 모두 중소 기획사 소속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한국 아이돌의 미래가 밝구나. 이런 회사에서도 저런 인재들이 나오다니...”

 “그러게. 중하위권 멤버들도 이 정도인데 어벤저스 조는 얼마나 잘 할까. 기대가 크네. 하하.”

 어벤저스 멤버들의 팬들도 1조의 무대에 대해서는 호평을 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어벤저스 조의 등장을 기다렸고 곧 위풍당당하게 나지윤, 미나 등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조명은 다시 꺼졌고 곧 2조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그녀들은 1조와는 처음부터 다른 포진으로 춤을 췄고 이에 팬들은 호수 등이 그러했던 것처럼 신선함을 느꼈다.

 그러나 곧 팬들 역시도 뭔가 기대만큼 좋은 무대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안무가 너무 멋을 강조한 듯 부자연스러움이 보였다. 또한 많은 팬 층을 가지고 있는 미나가 거의 전면에 나서지 않자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거기에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백하나가 고음 부분에서 음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트레이너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정말 오늘 무대 중에서 최악이다. 최악이야.”

 주소라는 팔짱을 낀 자세로 시니컬하게 말을 뱉었고 그 무거운 분위기 속에 다른 트레이너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나마 강단이 있는 자파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거 어쩌면... 이변이 생길 수도 있겠는데요?”

 “아니야. 이건 2조가 이기는 것이 이변이야. 이렇게 무대에서 하늘과 땅의 수준 차이가 있는데 말이지. 하아~”

 주소라는 자파의 말에 한탄을 하면서 답했고 트레이너들도 동감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2조의 무대는 끝이 났고 관객석에서는 엇갈린 분위기가 나왔다. 충성심이 매우 강한 팬들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함성을 지르며 응원을 해주었고 나머지는 정적에 휩싸였다. 자신들이 어벤저스 조를 응원하기는 했지만 무대 자체만 놓고 보면 1조가 훨씬 더 나았기 때문이었다.

 “음... 어떻게 하지?”

 “그러게. 누구를 골라야 하는 건지...”

 그들은 그렇게 혼란에 빠졌고 호수가 투표할 시간을 주자 고민 끝에 각자의 가치관대로 투표를 하였다. 투표 시간이 끝나자 신민경과 나지윤 등은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방으로 향하였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자리에 앉았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네. 1조도 정말 잘 하셨어요.”

 신민경은 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함께 고생했다고 생각하며 인사를 건넸고 나지윤도 빙긋 웃으며 함께 악수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나지윤은 어차피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며 조금의 경계심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멤버 별 투표 결과가 공개 되었다. 가장 먼저 나올 것은 메인 보컬인 하정연과 백하나의 대결이었다. 이에 둘은 손을 모으며 기도하듯이 바라보았고 곧 결과가 떴다.

 ‘99 대 151’

 백하나의 승리였다. 이것에 신민경과 한수진 등의 얼굴은 굳어졌다. 음정 불안을 노출한 백하나에 비해서 하정연은 완벽에 가깝게 임무를 수행해냈기 때문이었다. 역시 외모와 소속사의 격차를 극복할 수는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1조 멤버들의 머릿속을 채웠다.

 그 다음은 서브 보컬의 대결이었다. 하루카와 미나의 대결이니 승산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었다. 1주 차 순위 발표에서 둘의 격차는 85계단이나 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나의 표정은 그리 자신감이 보이지 않았다. 스스로의 파트도 적고 부각도 되지 않았던 것을 걱정하는 듯 했다. 그렇게 결과가 떴다.

 ‘122 대 135’

 “헉!”

 이번에도 패하긴 했으나 하루카는 다른 의미에서 놀란 듯 탄성을 터트렸다. 생각보다 근소하게 진 것 때문이었다. 이 정도면 거의 동률이나 다름이 없어 보였다. 이에 하루카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1조 멤버들은 축하까지 해주었다.

 반면 미나는 고개를 푹 숙였고 주상미가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를 했다.

 세 번째는 센터 대결이었다. 한수진과 왕수원의 승부였다. 지금까지 1조가 계속하여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반전이 필요했다. 한수진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의 표정 연기 등을 잘 해냈고 트레이너나 다른 조 연습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왕수원 역시도 자신은 있었다. 그녀 역시도 많은 파트 속에 센터 역할 수행을 잘 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이러 했다.

 ‘314 대 351’

 “와아아아~”

 역시 1조의 패배이긴 했지만 그래도 박빙인 결과에 1조 멤버들은 좋아하면서 한수진의 손을 잡아주었다.

 “언니 정말 엄청 나네요. 호호.”

 “이야~ 우리 둘을 합친 것보다도 많네. 축하한다.”

 “에이~ 너희들 덕분이야. 너희들이 믿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려던 한수진은 순간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훌쩍였다. 이에 1조 멤버들은 당황하면서 그녀를 진정시켰고 그러는 사이에 케이코와 주상미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었다.

 ‘125 대 221’

 “앗! 역시 졌네. 히잉...”

 케이코는 뒤늦게 결과를 보고 아쉬움에 머리를 긁적였고 신민경 등은 그녀를 격려해주면서 잘 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신민경은 상당한 아쉬움을 느꼈다.

 ‘모두가 정말 열심히 했고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는데... 정말 알아봐주지 못하시는구나. 아니,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건가... 회사와 비주얼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인가...’

 신민경은 왠지 화가 나는 것을 느끼면서 화면을 보았다. 이제는 양 팀의 리더 대결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것 역시 보나마나한 것에 해당했다. 나지윤은 전체 1위의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는 660표 대 858 표이네. 거의 200표 차이인데 어떻게 되려나.”

 이미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나지윤인데 한수진은 빠르게 표를 계산하며 말하였다. 사실 승산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지만 한수진은 그래도 신민경이라면... 그래도 신민경이라면 뭔가를 해줄 수도 있을 거라고 믿으며 화면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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