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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5)
작성일 : 20-08-04 15:50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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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행, 이라고 하면 어감이 별로이긴 한데…….”

 “상대의 동의 없이 뒤를 밟은 게 미행이 아니면 뭡니까?”

 

 사실 확인을 명확히 하려는 엘리자베스의 목소리는 단단하고 날카로웠다.

 

 아리안은 제게 닿는 그녀의 눈빛에, 찰나였지만 움찔했다.

 

 중요한 건 그러면서도 겁을 먹었다기보다 감탄하는 쪽에 가까웠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부정은 못 하겠지만…….”

 

 아리안은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었다.

 

 “묻는 김에 하나 더 묻겠습니다.”

 

 지극히 공적이고 딱딱한 말투는 엘리자베스의 전직. 정확히 말하자면 본의 아니게 전생이자 전직이 되어버린 국정원 소속일 때 몸에 밴 습관 때문이었다.

 

 “아, 네.”

 

 아리안은 본능적으로 긴장했다.

 

 옆에 서 있는 카를이나 마리아라고 다르지 않았다.

 

 그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예상이 안 돼서 숨을 죽인 채 그녀가 입을 떼기만을 기다렸다.

 

 “조금 전에 마리아 가방을 찾아준 것도 미행으로 얻은 결과입니까?”

 “아, 아닙니다! 그건 아니에요!”

 

 아리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사래까지 쳐가며 부인했다.

 

 이 모습을 보고 100% 믿지 못하는 건 본인이 고백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미동도 하지 않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아리안을 쏘아보듯 했다.

 

 어서 진실을 고하라는 웅장한 목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아리안. 그는 정신을 차리고 가슴에 손을 얹었다.

 

 “심장을 걸고 맹세하건대, 가방 찾는 데 도움 준 건 우연이었어요.”

 

 아니, 뭐 그렇다고 이런 일에 심장까지 거나.

 

 어찌 됐든 거짓말을 아니라는 그의 말을 믿어줘야 할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그럼 차, 주문하시죠.”

 

 엘리자베스가 가볍게 손을 들었고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그들을 긴장한 기색으로 주시하던 종업원이 냉큼 달려왔다.

 

 “네, 아가씨.”

 “특별히 드시고 싶은 차라도?”

 “코델리아엔 특별한 차가 있다고 하던데.”

 “아, 기억의 꽃차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기억의 꽃?

 

 “두 분 다 그것으로 내어드릴까요?”

 

 종업원의 물음에 모두의 시선이 엘리자베스에게 꽂혔고 그녀는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종업원은 그들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예를 갖추고 물러났다.

 

 “풉.”

 

 그때 참았던 듯한 웃음이 터뜨려지는 소리가 들렸고 엘리자베스의 시선은 다시금 아리안에게 닿았다.

 

 엘리자베스는 한쪽 눈썹이 샐쭉 올라갔다.

 

 “큼. 아, 죄송합니다.”

 “죄송할 걸 알면서 왜 웃어요?”

 

 짜증스러움이 고스란히 밴 목소리가 톡 쏘듯 말했다.

 

 그 모습이 아리안의 눈에는 왜 그렇게 아이 같고 귀여워 보이는지.

 

 “코델리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마티아스 사람이니 기억의 꽃을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딴판이라 좀 웃겼습니다. 귀엽기도 했고.”

 

 작게 덧붙인 말에 엘리자베스는 물론이고 카를과 마리아 역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귀엽…….”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 같은데.

 

 자신에게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는 말을 이리 코앞에서 듣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그것도 오늘 처음 본 남자의 입에서 말이다.

 

 “원래 그렇게 생각 없이. 아니, 조금 더 생각하지 않고 말해요?”

 

 눈을 끔뻑거리다가 어이가 없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마음에 질문했다.

 

 그 질문을 받은 아리안은 어떻겠는가. 순간 멍해져서

 

 “말로 이렇게 폭행당하긴 처음이네. 그쪽도 조금 더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그거야 당신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더 생각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도 마찬가지.”

 

 실없이 웃기만 하던 얼굴에 진중함이 얼핏 비쳤다.

 

 “복잡하게 생각해서 감정 표현해서 좋을 게 없잖아요?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그건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거 잘 아실 텐데요.”

 “정말 맞는 말만 하니까 순간순간 할 말이 없어지긴 하는데, 이번엔 할 수 있는 말이 금방 생각나네요.”

 

 맞는 말만 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것에서 그치는 게 정상 아닌가. 받아칠 말이 있다는 건 완벽히 맞는 말은 아니라는 것인데.

 

 엘리자베스는 팔짱을 끼며 할 수 있는 말이 무엇인지 얼른 말해보라는 무언의 독촉을 던졌다.

 

 “관심 있는 사람이랑 연관되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하는 것 같아요, 이런 표현.”

 

 관심 있는 사람.

 

 아까부터 신경 써달라고 했던 말이 이런 식의 해석이었나.

 

 엘리자베스는 뒤늦게 그가 제게 가진 관심이 무엇인지 알았다.

 

 “아…….”

 

 엘리자베스의 입에서 처음으로 어색한 감탄사가 나오며 그녀의 주변에 낮게 깔렸다.

 

 “와.”

 

 그때 아리안이 기분 좋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턱을 괴었다.

 

 조금 가까워진 거리에서 엘리자베스와 눈을 맞추며 또 ‘이런 표현’을 했다.

 

 “볼이 빨간 것도 예쁘고 귀여우면 나한테 지금 어떡하라는 걸까, 정말.”

 

 이 남자, 정말 머리는 거치지 않고 마음에서 느끼는 대로 내뱉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엘리자베스였다.

 

 “귀족 가의 자제분이시라면 말씀에 주의를 기하시죠.”

 

 마리아가 중재에 나섰다.

 

 “정혼자가 있을지도 모르는 분께 그런 말을 하는 건 무례한 것이라고 배우지 않으셨습니까?”

 “아, 그 생각은 미처 못 했네요.”

 

 아리안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마리아의 말을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는 마리아의 착각이었을 뿐이었다.

 

 아리안은 금세 엘리자베스에게로 시선을 옮겼고 현재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을 확인했다.

 

 “정혼자가 있어요?”

 

 정혼자요? 그게 뭐죠. 세상에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

 

 이제까지 침실에 갇혀 있다가 겨우 업무 처리하고 또 업무 처리를 계속해야 하는 상태로 나왔는데, 정혼자는 무슨 정혼자인가.

 

 평소의. 아니, 이전의 엘리자베스였다면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있다고 말하며 제게 두는 관심을 단숨에 치우게 했을 텐데.

 

 지독하게도 붉은 아리안의 눈과 마주하고 있는 이 순간엔 거짓말을 하려는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가 보여준 저돌적인 관심이 이럴 때 말문을 막히게 하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결론적으로 그들 사이엔 침묵이 내려앉았다.

 

 “기억의 꽃차 나왔습니다.”

 

 타이밍 좋게 종업원이 정성스럽게 내린 차를 가져왔고 두 사람 앞에 하나씩 놓았다.

 

 은은한 붉은 빛을 띤 찻물만큼이나 스며들 듯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이 묘하게 느껴졌다.

 

 “엘리자베스?”

 “아가씨께선 정혼자가 있으십니다.”

 

 침묵을 유지하는 엘리자베스를 대신해 마리아가 답했다. 그 탓에 엘리자베스가 놀랐다는 건 몰랐다는 게 문제였다.

 

 ‘정혼자가 있어? 나한테 정혼자가 있다고? 결혼할 사람이 있단 말이야? 나이 열여덟에 무슨 결혼이야!’

 

 물론 이곳에선 성인식을 치르고 사교계 데뷔를 일찌감치 마쳤을 나이이긴 하지만…….

 

 “그러니 관심이 있다느니, 신경을 써달라느니 같은 말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부터 엘리자베스의 눈동자는 마리아에게 고정되었고 ‘정혼자가 누구지?’라는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시끄럽게 했다.

 

 “정혼자께서 아시면…….”

 “없는 것 같은데.”

 “예?”

 “지금까지 나온 반응 중에 가장 적나라하게 놀랐거든요, 엘리자베스가.”

 

 엘리자베스보다 일찍 마리아를 보고 있던 아리안이었건만, 엘리자베스의 반응은 또 언제 살핀 것인지.

 

 마리아는 뒤늦게 감출 수 없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을 한 엘리자베스가 자신을 보고 있단 사실을 알았다.

 

 “……. 하.”

 

 거짓말도 손발이 맞아야 해 먹는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다.

 

 마리아의 입에선 한숨이 나왔고 그제야 엘리자베스는 그녀가 아리안을 떼어내기 위해 적당한 말을 둘러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하.”

 

 제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게 되는 날이 국정원 입사 몇 달 이후로 또 올 줄은 몰랐다.

 

 “무례한 건 아니었던 거라서 다행이네요. 아, 행복하네.”

 

 아리안은 생글생글 웃으며 찻잔을 들었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향을 진하게 느꼈다가 잔에 입을 댔다.

 

 알맞은 온도로 입안에 들어오는 차는 아리안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느낌이었다.

 

 이건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식기 전에 드세요. 기억의 꽃차는 따뜻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하니까.”

 

 아리안은 손짓하며 그녀가 차를 들길 바랐다.

 

 “아, 네. ……기억의 꽃에 대해 뭔가 알고 있으신가 봐요?”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엘리자베스보다는 많이 아는 것 같네요.”

 

 빠득.

 

 ‘마티아스 특산물 공부부터 해야 하나.’

 

 어떤 의도였던 무시당하는 건 기분 나쁘니까.

 

 엘리자베스는 콧방귀를 뀌며 찻잔을 들었고 차를 홀짝 마셨다.

 

 “기억의 꽃은 잊기 싫은 기억을 붙잡고 있어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고 있어요.”

 

 받침대에 찻잔을 내려놓던 엘리자베스의 손이 멈칫했다.

 

 “기억을, 붙잡고 있어 준다고요?”

 “전 이곳 사람이 아니라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여부는 이쪽이 더 잘 알 것 같은데.”

 

 아리안이 답을 하라는 듯 마리아를 보았고 그녀는 못마땅했지만, 엘리자베스의 상태가 아직 이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간과했던 자신을 탓하며 설명했다.

 

 “나이가 든 사람이 최소한의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약재로 쓰이기도 하니, 틀린 말은 아니에요.”

 “약재로 쓰인다는 건 정말 효과가 있긴 하다는 거네요. 신기하다.”

 “전부가 같은 효과를 보는 건 아니라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난 효과를 좀 봤으면 좋겠다. 엘리자베스를 잊고 싶지 않으니까.”

 

 ‘저 입을 잠시라도 꿰매버릴 순 없을까.’

 

 엘리자베스는 조금 잔인하긴 했지만, 낯간지러운 말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입을 꿰매버릴 순 없으니, 엘리자베스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밖에 없었다.

 

 “차 대접도 했으니, 거래를 끝났네요. 그럼 이만.”

 

 엘리자베스는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아리안이 상황 파악하는 찰나의 순간에 두 사람과 함께 카페를 빠져나갔다.

 

 “아, 엘리자베스!”

 

 아리안이 서둘러 카페를 뛰쳐나왔고 멀어지는 엘리자베스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에게로 손을 뻗었지만, 닿진 못했다. 카를이 민첩하게 내쳤기 때문이었다.

 

 “서로 용건이 더는 없으니 따라오지 마십시오. 더 이상의 미행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카를은 경고하며 멀어지고 있을 엘리자베스를 향해 다시금 발걸음을 떼려 했다.

 

 “하.”

 

 엘리자베스가 먼저 돌아서서 발걸음을 떼려다가 물리며 갔던 길을 되돌아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아가씨?”

 

 카를이 의아한 얼굴로 자신을 지나치는 엘리자베스를 불렀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카를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뒤돌아 변함없이 자신을 바라보며 서 있는 아리안을 보고 입을 뗐다.

 

 “마지막 용건이 있어요.”

 “엘리자베스의 용건이라면 뭐든.”

 “난 마티아스 사람이라고 한 적이 없는데, 왜 마티아스 사람이라고 확신했죠? 마리아가 이곳을 잘 아는 사람이라서?”

 “시녀는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될 수 있죠.”

 “그럼 이유가 뭐죠?”

 “가문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건 마티아스에서 유명하지만, 지금 드러내서 좋을 게 없는 상황이라는 거니까.”

 “아.”

 

 만에 하나의 상황에 대비해 알려주지 않은 것이었는데, 그것이 또 다른 단서로서 작용했을 줄이야.

 

 “궁금증이 풀렸으면, 저도 질문 하나.”

 “뭔데요?”

 “다음에 수도를 방문하면 당신을 만날 수 있나요?”

 

 수도? 갑자기 여기서 수도 얘기가 왜 나오나 싶었다.

 

 엘리자베스가 고개를 갸우뚱하자, 아리안이 씩 웃으며 한 걸음 성큼 다가와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땐 황성에 계시겠죠, 엘리자베스 폐하.”

 

 아리안은 알고 있었다. 가문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알고 있었다.

 

 그녀가 바로 이 마티아스의 통치자, 엘리자베스 울프 황제라는 것을.

 

 “당신.”

 

 엘리자베스는 은안이 오롯하게 드러나게 눈을 떴고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반짝거리는 적안과 마주했다.

 

 그리고 아리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엔 정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리따운 엘리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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