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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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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22화
작성일 : 16-07-12 16:04     조회 : 649     추천 : 0     분량 : 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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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장 왕실의 초대 (1)

 

 

 

 혼자서 의무실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레이나도 떠나고 쉬는 시간마다 들르기는 하지만 수업을 빠질 수가 없었기에 친구들도 의무실을 찾지 못하니 홀로 마나심법을 운영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아이덴은 어느 날 뜻밖에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괜찮은가?”

 “왕자 저하.”

 크라잉 왕국의 1왕자인 라이안이 호위기사와 함께 의무실을 찾은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아이덴을 향해 빠르게 다가가 그를 눕힌 라이안 왕자가 씩 미소를 그렸다.

 “아직 무리하면 안 된다고 들었네만?”

 “죄송합니다.”

 작은 미소를 그리며 다시 침대에 누운 아이덴이 라이안 왕자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괜찮으십니까?”

 “누군가의 도움으로 안전하지.”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진하게 만들며 대답한 라이안 왕자가 의자를 끌어당겨 자리에 앉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친구들은?”

 “수업 중입니다.”

 “심심하겠군.”

 “그래서 빠르게 회복하려 노력 중입니다.”

 “후후후.”

 작게 웃음을 터트린 라이안 왕자가 가슴 안쪽에 보관하고 있던 편지를 꺼내 내밀었다.

 “초대장이네.”

 “왕실입니까?”

 “아버님의 초대장이지.”

 “…….”

 “싫은 표정인데?”

 국왕의 초대장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인상을 찌푸린 아이덴이었다.

 라이언 왕자가 신기한 표정과 함께 묻자 아이덴이 작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목이란 주목은 모두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왕 전하를 만난다면 평범한 아카데미 상황은 물 건너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미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이 붙었을 때부터 평범한 아카데미 생활은 없어진 것이 아닌가.”

 “……그렇긴 하지요.”

 “크크큭.”

 다시 웃음을 터트린 라이안 왕자가 가만히 아이덴을 바라보다 함께 의무실에 들어온 호위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잠시 자리를 피해주게.”

 “저하.”

 “실패한 암살 사건이네. 적들도 바보가 아니라면 며칠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암살할 생각은 없겠지.”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는 라이안 왕자로 인해 잠시 망설이던 호위 기사들이 고개를 살짝 숙인 뒤 의무실을 빠져나갔다.

 라이안 왕자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려는 듯이 주위를 둘러보고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고맙네. 왕자로서가 아니라 라이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표하고 싶네.”

 “그렇다면 초대장을 물러주실 수는…….”

 “후후후. 없네. 그리고 로이스는 잘 지내는가.”

 장난기 섞인 미소와 함께 단호하게 대답했던 라이안 왕자가 이마를 살짝 긁으며 묻자 아이덴이 피식 실소를 흘렸다.

 “한번 만나면 되지 않겠습니까?”

 “왕위 계승을 포기한 놈이네. 갑자기 만난다면 다시 위험해질 수가 있지.”

 동생이 위험해질 것을 염려하여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자리라도 만들어드립니까?”

 “됐네. 저도 이번 사건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을 테니까. 알아서 찾아오겠지.”

 “깨달은 것?”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는 라이안 왕자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하던 아이덴이 화제를 돌리기 위해 손에 쥐여진 편지를 바라보았다.

 “날짜가 정해진 것입니까?”

 “이미 자네에 상태는 왕실에 알려졌지. 일주일 후에 퇴원할 수 있다며?”

 “……젠장.”

 “귀족이어도 죽을 때까지 한 번 만나는 것도 어려운 아버님과의 만남을 이렇게 싫어할 줄이야.”

 라이안 왕자는 인상을 찌푸리는 대신 작은 미소를 그리며 중얼거렸다.

 어색한 미소를 그린 아이덴이 화제를 돌리려는 듯 초대장을 책상 위에 내려놓고 진지한 표정을 그렸다.

 “암살 주모자는 확인 되었습니까?”

 “아니. 고문에 익숙한 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더군.”

 “흐음…….”

 작은 신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인 아이덴이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 라이안 왕자를 바라보았다.

 “왕실에 들르면 한 번 만날 수 있겠습니까?”

 “누구를?”

 “암살자를요.”

 

 * * *

 

 “……누가 왔었다고?”

 점심시간이었다.

 복습과 수련 때문에 홀로 의무실을 찾은 로이스 왕자는 과자를 입에 문 채 다시 물었다.

 상체를 일으켜 세운 채 그가 가지고 온 과자를 먹던 아이덴이 그를 힐끔 훔쳐본 후 대수롭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라이안 저하.”

 “……왜?”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로이스 왕자를 향해 피식 실소를 흘린 아이덴이 턱짓으로 테이블 위에 놓인 새하얀 봉투를 가리켰다.

 “초대장을 전해주려고.”

 “……묻고 싶지 않지만 무슨 초대장인데?”

 “국왕 전하의 초대장.”

 “넘겨주고 그냥 갔어?”

 “네 이야기 잠깐 하고.”

 “…….”

 잠시 침묵을 지키던 로이스 왕자가 작은 미소를 그리더니 편지를 바라보았다.

 “부럽네. 아버님도 만나고.”

 “아. 너랑 둘이 있을 때 읽어보라더라.”

 떠나기 전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함께 말을 했던 라이안 왕자였기에 아이덴은 대충 미리 읽고 웃음을 터트렸다.

 “……왜?”

 “흐흐흐.”

 작게 웃음을 흘리며 대답을 회피하는 아이덴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낀 로이스 왕자가 손에 들고 있던 과자를 입에 넣고는 황급히 편지 봉투에서 편지를 꺼냈다.

 “젠장…….”

 초대장.

 국왕의 초대장은 맞았지만 아이덴 한 사람만 초대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번 사건에 참여했던 이들.

 카트로, 알로인, 바실크, 그리고 자신의 이름까지 함께 적혀있던 것이었다.

 “이건 왕자가 아닌 백작가의 자제로서 나를 만난다는 것이겠지?”

 “나는 모르지.”

 아이덴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작게 한숨을 내쉰 로이스 왕자는 다시 한숨을 내쉬고 편지를 편지봉투 안에 집어넣었다.

 왕위 다툼으로 인해 왕실을 벗어났건만 다시 찾아가야 한다는 것에 짜증을 느낀 것이었다.

 편지 봉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로이스 왕자는 화제를 돌리려는 듯 작은 한숨을 내쉬는 것을 끝으로 다시 아카데미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고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과자를 먹던 아이덴이 멍한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뭐라고?”

 “동맹.”

 “……어디랑 어디?”

 “크라운 가문과 스코인 가문.”

 “왜?”

 “이번 사건 때문에 스코인 가문에서 크라운 가문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동맹을 맺음으로서 함께 움직이고 싶다고 하더라.”

 “좋다고 해야 되나…….”

 또 바뀌었다.

 크라운 가문은 스코인 가문에 압박을 받으며 간신히 삶을 연명해야 했다. 한데 이번 사건에서 스코인 가문의 자제인 카트로와 크라운 가문의 자제 바실크가 함께 움직여 암살자를 잡았다는 이야기로 인해 미래가 바뀌어버리고 말았다.

 “당연히 좋은 거 아니야?”

 “…….”

 자신의 혼잣말을 들은 듯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 로이스 왕자를 바라보며 피식 실소를 흘린 아이덴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좋은 방향이었다.

 미래가 바뀌기는 하였지만 좋은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점심시간이 끝나자 로이스 왕자는 돌아갔고 수업이 모두 끝났을 때 돌아왔다.

 물론 혼자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카트로, 바실크, 알로인과 함께 돌아왔고 아이덴은 그들이 자리를 잡는 것과 동시에 편지 봉투를 내밀었다.

 “뭐야?”

 자신의 손에 쥐여진 편지봉투를 바라본 알로인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지만 아이덴은 대답 대신 작은 미소를 그리며 바라볼 때였다.

 또옥.

 작은 단추를 열어 그 안에 담긴 편지를 꺼낸 알로인이 고개를 갸웃한 채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피식 실소를 흘렸다.

 “안 놀라?”

 퍼어억!

 오히려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에 아이덴이 신기한 표정과 함께 질문을 던지는 순간 알로인이 주먹을 쥐고 자신의 뺨을 때렸다.

 “꿈이 분명한데 왜 이렇게 아프지?”

 퍼어억!

 고통에 인상을 찌푸렸지만 다시 주먹을 휘두른 알로인이었고 로이스 왕자가 나서 그의 행동을 막는 순간 바실크와 카트로가 침대 위에 떨어진 편지를 쥐고 천천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

 “…….”

 스코인 공작가.

 크라운 백작가.

 두 가문의 가주는 국왕을 만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자제들은 단 한 번도 국왕을 본 적이 없었다.

 멍하니 편지를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는 두 사람을 향해 씩 미소를 그린 아이덴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일주일 뒤에 출발합니다.”

 “…….”

 “…….”

 “깔끔한 복장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래도 국왕 전하를 만나는 자리니까요.”

 “…….”

 “…….”

 “선배님?”

 아무런 말도 들리지 않는 두 사람은 다시 멍하니 편지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피식 실소를 흘린 아이덴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필요로 인해 암살을 막았다.

 그로 인해 미래가 바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나 빠르고, 너무나 황당한 미래로 돌아가는 모습에 무언가 불안감을 느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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